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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부조와 선지자, 440~441 본문
사자들은 발락에게 선지자가 그들과 동행하기를 거절한 사실을 보고하면서 하나님이 그를 금하신 일을 고하지 않았다. 왕은 발람이 더 많은 보상을 얻기 위하여 지체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처음보다 지위가 높은 귀족들을 더 많이 보내어 더 높은 지위를 주겠다는 약속을 하게 하고 그들에게 발람이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줄 수 있는 권위를 부여하였다. 선지자에게 보내는 발락의 긴급한 기별은 다음과 같았다. “청컨대 아무것에도 거리끼지 말고 내게로 오라 내가 그대를 높여 크게 존귀케 하고 그대가 내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시행하리니 청컨대 와서 나를 위하여 이 백성을 저주하라”(민 22:16, 17). (PP 440.1)
발람은 두 번째 시험을 당했다. 발람은 사신들의 간청에 대하여 자신은 매우 양심적이며 성실하다고 공언하면서 아무리 많은 금과 은을 준다 할지라도 하나님의 뜻에 반대되는 행동은 하지 못한다고 단언하였다. 그러나 마음속으로는 왕의 요구에 응하고 싶어했다. 하나님의 뜻이 이미 자기에게 분명히 나타났음에도 불구하고 발람은 사자들에게 하나님께 다시 물어볼 터이니 하룻밤 머물러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마치 전능하신 하나님이 인간처럼 설득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였다. (PP 440.2)
여호와께서 다시 밤에 발람에게 나타나사 “그 사람들이 너를 부르러 왔거든 일어나 함께 가라 그러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민 22:20)고 말씀하셨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발람이 어떻게든지 가려고 작정한 것을 보시고 당신의 뜻을 따르는 한 가도록 허락하셨다. 발람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의 길을 선택한 후에 여호와의 재가를 얻으려고 애를 썼다. (PP 440.3)
오늘날도 이와 같은 노선을 따라가는 자들이 무수히 많다. 그들의 의무가 그들의 기호와 일치했더라면 그것을 깨닫기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의무는 성경에 분명히 드러나 있거나 환경과 이성에 의하여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거들이 그들의 욕망과 기호에 반대되는 까닭에 그들은 흔히 그것들을 제쳐 두고 그들의 의무가 무엇인지 알기 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표면상으로 그들은 크게 양심적인 것처럼 빛을 구하기 위하여 오래 열렬히 기도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만홀히 여김을 받지 않으실 것이다. 때때로 하나님께서는 이런 자들에게 자신들의 욕망을 따르도록 허락하시고 그 결과를 당하게 하신다. “내 백성이 내 소리를 듣지 아니하…므로 내가 그 마음의 강퍅한 대로 버려두어 그 임의대로 행케 하였도다”(시 81:11, 12). 우리의 의무를 분명히 알면서도 그것을 행치 않을 핑계를 찾기 위하여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해 보겠다고 생각지 말 것이다. 오히려 우리는 겸손하고 순종하는 정신을 가지고 그 요구를 감당할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를 구할 것이다. (PP 440.4)
모압인들은 타락한 우상 숭배자들이었으나 저희가 받은 빛에 의하면 그들의 죄는 하나님 보시기에 발람의 죄만큼 크지 않았다. 그는 하나님의 선지자라고 공언했으므로 그가 말하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의하여 말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었다. 그런고로 그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말할 허락을 받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실 기별을 전해야 하였다.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준행할지니라”고 하나님께서 명하셨다. (PP 441.1)
발람은 모압에서 온 사자들이 아침에 그를 부르러 오면 그들과 함께 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그러나 그들은 발람이 지체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났을 뿐만 아니라 다시 거절당할 것이 뻔하다고 생각하고 더 이상 그와 의논하지 않고 돌아가 버렸다. 이제는 발락의 요구에 따라갈 구실이 모두 없어졌다. 그러나 발람은 보상을 받기로 결심하고 항상 타고 다니던 짐승을 타고 여행길에 올랐다. 그는 하나님의 허락이 취소되지나 않을까 염려하면서 어떻게 해서든, 그가 탐하던 보상을 잃지 않으려고 조급한 마음으로 열심히 길을 재촉하였다. (PP 441.2)
그러나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그 짐승은 발람에게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사자를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갔다. 발람은 잔인하게 그 짐승을 때려 길로 되돌아오게 했다. 그러나 담들로 막힌 협소한 곳에서 다시 천사가 나타나자 이를 본 그 짐승은 천사의 무서운 자태를 피하려고 주인의 발을 담벼락에 비비어 상처를 나게 했다. 발람은 눈이 어두워 그의 길을 하늘 천사가 가로막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고 하나님이 그의 길을 막고 계시다는 것을 알지 못했다. 발람은 대노하여 무자비하게 나귀를 때리고 억지로 전진하게 하였다. (PP 441.3)
출처 : 「부조와 선지자, 440~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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