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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사무엘하 4장 & 성경주석 본문
<사무엘하 4장 흐름정리>
사울가의 내분과 몰락은 가속화되었고, 마침내 이스보셋은 레갑과 바아나라고 하는 두 측근들에 의해 피살되었다. 그들은 다윗에게 인정받으려는 속셈에서 이스보셋의 머리를 베어 다윗을 찾아갔다. 하지만 다윗은 그들의 간교한 저의를 간파하고서 그들을 처단하였다. 이는 통일 왕국을 이룩함에 있어 사람의 권모술수나 폭력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은혜와 공의를 바탕으로 삼고자 했던 다윗의 의중을 표현한 것이다. 4절은 요나단의 아들 므비보셋이 극정으로 도망하는 중에 절뚝발이가 된 상황을 잠시 소개하고 있다.
<사무엘하 4장 줄거리>
1. 이스라엘이 아브넬의 죽음에 놀람.
2.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의 머리를 헤브론으로 가져옴.
9. 다윗이 그들을 죽이라고 명하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장사지냄.
<사무엘하 4장 개역한글>
1.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이 아브넬의 헤브론에서 죽었다 함을 듣고 손맥이 풀렸고 온 이스라엘이 놀라니라
2.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에게 군장 두 사람이 있으니 하나의 이름은 바아나요 하나의 이름은 레갑이라 베냐민 족속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들이더라 브에롯도 베냐민 지파에 속하였으니
3. 일찍 브에롯 사람들이 깃다임으로 도망하여 오늘까지 거기 우거함이더라
4. 사울의 아들 요나단에게 절뚝발이 아들 하나가 있으니 이름은 므비보셋이라 전에 사울과 요나단의 죽은 소식이 이스르엘에서 올 때에 그 나이 다섯살이었는데 그 유모가 안고 도망하더니 급히 도망하므로 아이가 떨어져 절게 되었더라
5.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바아나가 행하여 볕이 쬘 때 즈음에 이스보셋의 집에 이르니 마침 저가 낮잠을 자는지라
6.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가 밀을 가지러 온체하고 집 가운데로 들어가서 그 배를 찌르고 도망하였더라
7. 저희가 집에 들어가니 이스보셋이 침실에서 상 위에 누웠는지라 저를 쳐 죽이고 목을 베어 그 머리를 가지고 밤새도록 아라바 길로 행하여
8. 헤브론에 이르러 다윗왕에게 이스보셋의 머리를 드리며 고하되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원수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여기 있나이다 여호와께서 오늘 우리 주 되신 왕의 원수를 사울과 그 자손에게 갚으셨나이다
9.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10. 전에 사람이 내게 고하기를 사울이 죽었다 하며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저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으로 그 기별의 갚음을 삼았거든
11. 하물며 악인이 의인을 그 집 침상 위에서 죽인 것이겠느냐 그런즉 내가 저의 피흘린 죄를 너희에게 갚아서 너희를 이 땅에서 없이 하지 아니하겠느냐 하고
12. 소년들을 명하매 곧 저희를 죽이고 수족을 베어 헤브론 못가에 매어달고 이스보셋의 머리를 가져다가 헤브론에서 아브넬의 무덤에 장사하였더라
<사무엘하 4장 성경주석>
4:1 손맥이 풀렸고.
아브넬이 죽자 이스보셋은 힘을 잃었으며, 그 왕은 자신의 계획이 운이 다했음을 알게 되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놀란 것은 아브넬이 강력한 지도자였기 때문이었다. 그들은 이제 이스보셋이 제거되고 다윗이 왕국을 접수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일 뿐임을 알았다.
4:2 군(장).
히브리어 그두딤(gedudim), “비적”(匪賊). 참조 3:22 주석.
4:2 브에롯.
브에롯은 기브온 사람들의 성읍(수 9:17)으로, 베냐민 지파에게 할당되었다(수 18:25). 그곳은 일반적으로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16킬로미터 지점의 엘-비레(el-bireh)의 근방에 있다고 생각한다.
4:3 깃다임.
문자적으로 “두 가드” 혹은 “두 포도즙틀.” 깃다임의 정확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다. 바벨론 유수에서 귀환한 후 베냐민 사람들이 이 성읍에 거주하였다(느 11:33). 브에롯 사람들은 사울이 기브온 사람들에게 잔인한 공격을 퍼부었을 때 도망쳤을 것이다(삼하 21:1, 2). 만일 그렇다면 깃다임은 사울의 영지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을 것이다.
4:4 절뚝발이 아들 하나.
여기서 이야기가 단절되는 것처럼 보인다. 요나단의 아들에 관한 사건을 삽입한 이유는 이스보셋이 죽음으로 사울의 가계가 실제적으로 끊어졌음을 제시하기 위함이다. 요나단의 아들만이 유일한 왕권 후계자였던 것으로 보인다.
4:5 낮잠.
이것은 여러 동방 지역의 정규적인 관습이다.
4:6 밀을 가지러.
이야기의 이 부분은 번역본마다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70인역」에는 “보라, 집의 문지기[여성]가 밀을 키질하다가 졸다 잠들었도다”라고 되어 있다. 「불가타역」에도 문을 지키는 여인에게 책임이 있는 것처럼 되어 있다. 「수리아역」에는 밀에 관하여 아무 언급도 없다.
4:7 그 머리를 가지고.
이스보셋이 확실하게 죽었다는 증거로 머리를 취하여 다윗에게 가져가는 것이 그들의 목적이었다. 이스보셋이 살해된 때가 정오였으므로(5절), 암살자들은 틀림없이 낮 시간에 머리를 운반하였을 것이다. 만일 그렇게 운반했다면 그 머리는 밀 자루 중 하나에 넣었을 것이다(참조 6절).
4:7 아라바 길로.
(「제임스왕역」에는 “through the plain”[평지를 지나서]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아라바 곧 요단 계곡을 지나서.
4:8 왕의 생명을 해하려 하던.
군장들은 다윗의 생명을 취하려는 사울의 군대에서 적극적인 임무를 맡았으며, 사울이 다윗에게 품었던 것과 유사한 적의와 증오심이 다윗에게도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흔히 미움은 미움을 낳고 모질게 대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에게 모질게 당한다.
4:8 여호와께서…원수를…갚으셨나이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고 신령한 대의를 옹호하는 것은 이 암살자들을 부추긴 동기가 아니었다. 그들이 이스보셋을 살해한 것은 다윗의 유익이 아니라 자신들의 유익을 위해서였으며, 따라서 그들은 다윗에게 감사의 마음을 불러일으켜 상당한 보상을 내리게 할 속셈으로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보상이 아니라 형벌받을 범죄를 저질렀다.
4:9 내 생명을…건지신.
다윗은 하나님과 그분의 공정하고 바른 길을 잘 알고 있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의 목숨을 살리고 그의 원수들에게 재난을 내리기 위하여 거듭 개입하셨다. 다윗은 원수 갚는 것을 기꺼이 여호와께 맡겼다(신 32:35; 참조 롬 12:19; 히 10:30). 그는 사람들이 죄악까지 저지르면서 곤경에서 벗어나도록 자신을 돕게 할 필요는 없었다.
4:10 저를…죽여서.
이렇게 시작되는 구절은 “내가 저를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으로 그 기별의 보응으로 삼았거든”이라고 번역할 수 있다(참조 「개정표준역」; 1:2~16).
4:11 의인.
이 진술은 이스보셋의 도덕적 품성에 대해 온전한 평가를 내리려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 왕이 죽음에 해당하는 죄를 짓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선언을 하려고 의도된 것이다.
4:11 저의 피 흘린 죄를…갚아서.
다윗은 살인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그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정확하게 그들에게 제시했고, 따라서 그의 결정이 바른지 그른지 그들이 판단해야 했다. 이미 단죄받았지만 그들이 할 수 있는 대답은 오직 하나뿐, 곧 그들은 죄인이며 죽어 마땅했다. 법에 따라 사형을 집행해야 했고, 피고인들은 스스로를 변호할 말이 전혀 없었다.
다윗의 입장에 처했더라면, 다윗처럼 명확하게 생각하거나 지혜롭게 판단하지 못했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그들은 이 살인자들을 진정한 애국자요 훌륭한 시민이요 친구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또한 진짜 살인을 최선의 국익을 위해 행한 공의롭고 불가피한 행위로 해석했을 것이다. 살인자들은 자신들의 행위가 그렇게 해석되기를 희망하고 기대하였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다윗은 외면적 허상의 이면을 보아 그들의 이기적이고 악한 동기를 정확하게 확증하였다. 그들은 개인적인 이익에 부합된다면 살인도 주저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윗의 친구 행세를 하였지만, 섬기던 자를 반역함으로써 이스라엘 국가에 어울리지 않는 시민임을 스스로 드러냈다. 정세가 변화하여 다윗이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면 그들은 이스보셋을 죽인 것과 똑같이 주저하지 않고 다윗을 죽였을 것이다. 그런 자들은 신뢰하지 못한다. 그들은 살 가치가 없었으며, 아무 말도 하지 못함으로 자신들에게 내려진 선고가 정당한 것임을 국민에게 나타냈다.
4:11 없이 하지.
문자적으로 “삼키다” 혹은 “멸하다.” 여기서 “없이하다”로 번역된 형태의 히브리어 바아르(ba‘ar)는 악 혹은 허물을 “제하다”는 의미로 사용된다(신 19:13, 19 등). 살인자들의 범죄로 그 땅이 오염되었기 때문에 무고한 피를 흘린 범죄자들의 피로만 속죄될 수 있었다(민 35:33).
4:12 못가에.
공공 장소로, 모든 사람이 시체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시체의 수족을 절단한 것은 범죄자들에게 깊은 치욕을 더한 것이며, 사체를 공공장소인 못가에 매어 단 것은 그 사건을 최대한 널리 알리기 위함이었다. 이런 처결은 모든 사람에게 그러한 범죄가 묵과되지 않는다는 끔찍한 경고의 역할을 했을 것이다.
4:12 이스보셋의 머리.
한 개인으로서 이스보셋은 불명예스러운 죄를 짓지 않았기 때문에, 명예로운 장사를 지내지 못하게 할 이유가 없었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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