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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와 왕, 57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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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자와 왕, 57

Timberners-Lee 2017. 2. 20. 06:31

<제3장 번영 중에서의 교만 中>

여호와의 아름다운 성전이 서 있는 모리아산 맞은편, 곧 감람산 남쪽 고지 위에 솔로몬은 우상의 신당으로 사용될 웅장한 건물들을 세웠다. 그의 아내들을 기쁘게 하려고 그는 화석류(化石榴)와 감람나무 숲 속에 거대한 우상들-목석으로 만든 보기 흉한 우상-을 세웠다. 그러고는 거기서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과 같은 이교의 신들 앞에서 이교의 가장 비열한 의식을 행하였다. (PK 57.1)


 솔로몬의 행위는 분명한 형벌을 받게 되었다. 그는 우상 숭배자들과의 교제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 떠나게 되어 자기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갔다. 그가 하나님께 대한 충절을 버렸을 때에 자신을 지배할 수 없게 되었다. 도덕적 능력은 사라지고 총명하던 감수성은 둔화되어 그의 양심은 마비되어 갔다. 그의 통치 초기에 아무것도 모르는 유아를 비통에 젖어 있던 그의 생모에게 돌려줄 수 있을 만큼 지혜롭고 동정심이 많던 사람이 아이들을 산 채로 제물로 바치는 우상을 세우는 일에 동의할 만큼 타락하였다. 청년 시절에 놀라운 판단력과 총명을 받았던 사람, 건장하던 성년 시절에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잠 14:12)고 기록할 만큼 영감을 받았던 사람이 말년에는 그모스와 아스다롯 예배와 관련된 음탕하고 반역적인 의식들을 지지할 만큼 순결에서 멀리 떠나갔다. 성전 헌당식에서 그의 백성들에게 “그런즉 너희 마음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화합하여 완전케 하”(왕상 8:61)라고 말하던 그가 이제는 자기 자신이 범법자가 되어 마음과 몸으로, 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자신의 말을 부인하게 되었다. 솔로몬은 자유를 방종으로 오해하였다. 그는 빛과 어둠을, 선과 악을, 순결과 불결을, 그리스도와 벨리알을 연합시키려고 노력하였으나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렀는가. (PK 57.2)


출처 : 「선지자와 왕, 57」, 시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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