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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사무엘하 15장 & 성경주석 본문
<사무엘하 15장 흐름정리>
요압의 중재로 다윗과 대면하고 나온 압살롬은 어전 재판에 관여하는 등 백성들의 환심을 사는 데에 몰두하였으며, 마침내 4년 후에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켰다. 이때 그의 나이는 약 30세 가량이었다. 그 소식을 접한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동족 상잔의 피를 흘리기 원치 않았던 까닭에 전략상 도피하는 쪽을 택하였다. 자기 아들의 반역을 피해 달아나는 아비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이 비통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시련과 고통의 책임이 바로 자신에게 있음을 이미 통감하고 있었다. 또한 하나님의 뜻이 계시다면 자신이 환도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고서, 제사장 사독과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되돌려 보내었다.
<사무엘하 15장 줄거리>
1. 압살롬이 매력적인 화술과 친절로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도둑질함.
7. 압살롬이 서원을 빙자하여 헤브론으로 가도록 허락받음.
10. 압살롬이 거기서 대 모반을 계획함.
13. 다윗이 소식을 듣고 예루살렘에서 도피함.
19. 잇대가 다윗을 떠나지 않음.
24. 사독과 아비아달을 언약궤와 함께 돌려보냄.
30. 다윗과 그의 일행이 울며 감람산을 오름.
31. 다윗이 아히도벨의 모략을 저주함.
32. 후새가 명을 받고 돌아감.
<사무엘하 15장 개역한글>
1. 이 후에 압살롬이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말들을 준비하고 전배 오십명을 세우니라
2. 압살롬이 일찌기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에 그 사람을 불러서 이르되 너는 어느 성 사람이냐 그 사람의 대답이 종은 이스라엘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하면
3. 압살롬이 저에게 이르기를 네 일이 옳고 바르다마는 네 송사 들을 사람을 왕께서 세우지 아니하셨다 하고
4. 또 이르기를 내가 이 땅에서 재판관이 되고 누구든지 송사나 재판할 일이 있어 내게로 오는 자에게 내가 공의 베풀기를 원하노라 하고
5. 사람이 가까이 와서 절하려 하면 압살롬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입을 맞추니
6. 무릇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들에게 압살롬의 행함이 이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도적하니라
7. 사년만에 압살롬이 왕께 고하되 내가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사오니 청컨대 나로 헤브론에 가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하소서
8. 종이 아람 그술에 있을 때에 서원하기를 만일 여호와께서 나를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게 하시면 내가 여호와를 섬기리이다 하였나이다
9. 왕이 저에게 이르되 평안히 가라 하니 저가 일어나 헤브론으로 가니라
10. 이에 압살롬이 정탐을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 두루 보내어 이르기를 너희는 나팔소리를 듣거든 곧 부르기를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다 하라 하니라
11. 그 때에 압살롬에게 청함을 받은 이백명이 그 사기를 알지 못하고 아무 뜻 없이 예루살렘에서 저와 함께 갔으며
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
13. 사자가 다윗에게 와서 고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모든 신복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저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서 해하고 칼로 성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의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권속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명을 남겨 두어 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머무니
18. 모든 신복이 그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육백인이 왕의 앞으로 진행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없이 가니 오늘날 어찌 너로 우리와 함께 유리하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여호와의 사심과 우리 주 왕의 사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무론 사생하고 종도 그곳에 있겠나이다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 종자들과 그와 함께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대성통곡하며 모든 인민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24. 사독과 그와 함께한 모든 레위 사람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더니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하나님의 궤를 성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얻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저가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고하는 기별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룻터에서 기다리리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놓고 거기 유하니라
30. 다윗이 감람산 길로 올라갈 때에 머리를 가리우고 맨발로 울며 행하고 저와 함께 가는 백성들도 각각 그 머리를 가리우고 울며 올라가니라
31. 혹이 다윗에게 고하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가로되 여호와여 원컨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무릅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저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이왕에는 왕의 부친의 종이었더니 내가 이제는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고하라
36. 저희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저희와 함께 거기 있나니 무릇 너희 듣는 것을 저희 편으로 내게 기별할찌니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사무엘하 15장 성경주석>
15:1 병거와 말들.
압살롬은 왕위를 손에 넣으려는 음모를 은밀하게 꾸미고 있었다. 백성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압살롬은 법적인 상속인에게 걸맞다고 생각되는 태도를 취했다. 왕좌를 취할 목적으로 스스로를 높이고 이와 똑같은 행동을 취했던 아도니아와 비교하라(왕상 1:5; 참조 삼상 8:11)
15:1 전배 오십 명을 세우니라.
왕자를 위한 호위병. 이러한 조치로 인해 압살롬은 왕위를 계승하려는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처럼 보였을 것이다. 이것은 압살롬 자신이 차기 왕이 되려 한다고 선포하는 것이나 다름없었다.
15:2 성문.
성문은 공적인 상거래가 이뤄지고 재판관들이 사법적인 행정을 수행하는 장소였다(참조 창 19:1 주석).
15:2 왕에게…올 때에.
일반적으로 백성들은 재판을 받기 위해서 왕에게 나오곤 했으나 법 집행은 늦어졌다. 이미 자기의 문제들에 싸여있고, 단호하게 악을 꾸짖기를 주저하는 다윗의 모습은 공무를 집행하는 중에 공공연히 나타났다. 하지만 압살롬은 백성들이 있는 곳에서 일하고 그들을 위하여 시간과 봉사를 바침으로 환심을 샀다.
15:2 어느 성 사람이냐.
왕자는 능란한 정치가였다. 질문을 건넴으로써 그는 백성에게 진정한 관심이 있음을 나타냈고 또한 개인적인 친구라는 인상을 심어 주었다.
15:2 아무 지파에 속하였나이다.
물론 각각의 경우 개인은 특정 지파를 언급했다.
15:3 옳고 바르다.
모든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판결로 우쭐해졌고, 이것이 나라 전역에서 압살롬이 칭송받도록 영향을 주었다.
15:3 송사 들을 사람을…세우지 아니하셨다.
이것은 왕이 공의를 행사하는 데 부주의하고 무관심하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한다. 물론 이것의 목적은 공적인 책임을 태만히 한다고 왕을 혹평함으로써 백성들 사이에 불평과 불만의 감정을 불러일으켜, 그러한 불만스런 사태에 대한 해결책이 압살롬을 왕으로 세우는 것이라고 제시하기 위함이다.
15:4 재판관이 되고.
압살롬은 그 슬픈 사태를 보고 온화한 태도와 의분을 짐짓 나타냈다. 만일 그가 재판관이 되기만 한다면 그 상황을 신속하게 치유하여, 백성들이 권리를 빼앗기지 않을 것이었다. 압살롬은 불만족의 모든 원인을 자신에게는 유리하고 왕에게는 반감을 품도록 조정했다.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그는 무능한 행정에 대한 연민과 유감을 표하면서, 모든 일을 바로잡으려는 열망을 나타냈다.
15:5 입을 맞추니.
압살롬은 백성들의 마음을 자신에게 이끌 수 있는 계책을 모두 사용했다. 그의 상냥함과 극도의 친절 그리고 가장된 호의 앞에서 백성들은 압살롬이 자기들의 복지에 깊은 관심을 지녔고, 그가 왕이라면 개인의 권리를 충분히 만족시켜 줄 통치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15:6 이 같아서.
압살롬은 다윗 왕의 통치에 대해 백성들의 불만을 불러일으키는 데 성공했다. 그 변덕스러운 민중은 압살롬의 음모를 깨닫지 못했다.
15:6 마음을 도적하니라.
압살롬이 사용한 방법들은 부정직하고 부당하였다. 압살롬은 백성들이 왕에게 대적하여 의심과 불평과 원한을 품도록 하여 고의적으로 백성을 기만했다. 어디서나 사람들은 압살롬을 찬양하고 왕을 비난했다. 백성들은 다윗이 왕좌를 포기하고 압살롬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를 바라고 있었다.
15:9 1).
이 4년이 어느 시점부터 계산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아마도 압살롬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시점을 가리키는 것 같다. 그렇다면 2년은 왕좌를 위해 음모를 꾸미고 백성들에게 아부하는 일을 하는 데 보냈을 것이다(참조 14:28).
15:9 가서 그 서원을 아뢰게 하소서.
이러한 요구는 다윗의 마음에 각별히 호소력이 있었다. 그러나 이것은 압살롬이 반역적인 음모를 감추기 위한 종교적 헌신이라는 가면이었다.
15:9 헤브론.
그 서원을 한 곳은 헤브론이 아니라 그술이었지만(8절) 헤브론에서 시행할 것이었다. 이곳이 압살롬의 반역에 적절한 장소로 선택되었다. 이곳은 그의 출생지이며(3:2, 3) 다윗의 첫 번째 수도였다. 아마도 이곳의 대다수 거주자들은 예루살렘으로 수도를 옮긴 것을 좋아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곳이 압살롬의 출생지이므로 압살롬이 약속한 서원을 성취하기 위해 이곳에서 희생제사를 드리는 데 그럴 듯한 구실이 되었다.
15:9 평안히 가라.
다윗은 아직 압살롬의 책략을 꿰뚫어 보지 못하고, 그를 지원하고 축복했다. 그러는 동안 압살롬의 간교한 계획들은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압살롬은 백성들에게는 자신을 그들의 친구이며 은혜를 베푸는 자로 속였고, 다윗에게는 자신이 의무에 충실한 아들임을 믿도록 기만하였다. 압살롬이 아직 내다보지 못한 사실은 자신의 결정적인 실패와 죽음이었다.
15:8 만일 여호와께서.
압살롬은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것은, 그가 아직 그술에 유배당해 있을 때 맺었던 서원에 대한 응답으로 주어진 하나님의 섭리에 따른 것으로 가장하였다.
15:10 정탐을…보내어.
전국의 전략상 중요한 곳들로 정탐꾼들을 보내,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고 생각되는 자들에게 모반과 관련된 소식을 전달하도록 했다. 반역을 위한 공교한 준비 사항들이 상세하게 나와 있지는 않지만 그 계획은 심사숙고한 것이었음에 틀림없다. 신호에 따라서, 나라 전역에 보내진 밀사들은 압살롬의 즉위가 이미 성취된 사실이라고 소식을 선포할 것이었다.
15:11 알지 못하고…갔으며.
아무것도 모른 채 압살롬과 동행했던 200명의 사람은 아마도 영향력 있는 지위에 있는 유력자였을 것이다. 헤브론에서 압살롬은 그들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기를 원했고, 그렇게 하면 그들이 압살롬을 위해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지지를 확보하지는 못한다 해도 그들이 압살롬을 대항하는 것은 예방할 수 있을 것이었다.
15:12 아히도벨.
아히도벨은 손녀 밧세바를 범한 다윗의 처사에 대한 개인적인 원한으로 다윗과의 관계가 멀어졌다(참조 부조와 선지자, 735). 그의 아들 엘리암(23:34)은 밧세바의 아버지였다(11:3). 의심할 것 없이 아히도벨은 음모자들과 같은 당이었다. 그는 헤브론 지역에 사회적 불안을 조장하고 압살롬의 즉위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을 것이다.
15:12 길로.
헤브론 북서쪽 약 10킬로미터 지점에 있는 성읍(수 15:51). 지금의 키르베트 잘라(Khirbet Jala-).
15:12 커가매.
축제의 때가 이르렀을 때 필요한 준비는 이미 완료되어 있었다. 이 모반에 아히도벨이 가담함으로 영향력 있는 사람의 지지를 끌어들이고, 압살롬의 모반이 확실히 성공할 것으로 보이게 하였을 것이다. 혹자는 시 41:9이 아히도벨을 암시한다고 믿는다.
15:14 도망하자.
그 결정은 지혜로웠다. 왜냐하면 그때 다윗은 위기에 대한 대비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큰 위기의 때에 다윗은 무기력함과 우유부단함을 떨쳐버리고 이전의 용기와 민첩한 행동을 되찾은 듯하였다. 결과적으로 이것은 매우 잘한 행동임이 입증되었다. 아히도벨(17:1, 2)과 후새(17:7~13)는, 지체하면 치명적인 결과가 일어날 것이며 따라서 압살롬이 다윗에 대하여 즉각적인 조치를 취해야 성공 가망성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았다. 다윗은 도주함으로써 자신을 방어할 수 있는 준비 기간을 가졌고, 백성들에게는 그들의 소위를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그리하여 오랜 내전의 공포를 피할 수 있었다.
15:14 성을 칠까.
다윗은 그 순간 예루살렘을 성공적으로 방어할 수 없을까 두려웠다. 도성 안과 심지어 그의 가족 내에 있는 불만은 형세를 불리하게 만들 수도 있었다. 만일 예루살렘이 다른 나라의 군대에게 공격받을 때 기대될 수 있는 연합의 정신이 그때는 없을 수도 있었다. 공격하는 자는 자신의 아들이었고, 도성 안에 많은 지지자가 있었음이 확실하다.
15:16 궁을 지키게.
되돌아오기를 바라는 다윗의 심정을 나타낸다.
15:17 벧메르학에 이르러.
(「제임스왕역」에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먼 거리에 있는 집.” 아마도 기드론 계곡을 건너기 전에 있는 마지막 집 중 하나일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그것을 고유명사로 간주하여 “벧메르학”이라고 음역한다. 이곳은 왕에게 어느 정도 안전을 보장해 주고, 그가 휴식을 취하며 필요한 군대를 모집할 만한 거리에 있었다.
15:18 그렛 사람.
이들과 불렛 사람들은 다윗의 군대 중 가장 신뢰할 만한 무리였고 그를 호위하는 부대였다(삼하 8:18; 20:7, 23; 왕상 1:38, 44; 대상 18:17). 그들은 아마도 그렛 사람과 블레셋 사람으로, 용병이었을 것이다(삼상 30:14 주석; 겔 25:16; 습 2:5). 어떤 사람들은 라스 샴라 서판에 근거하여 그렛 사람들을 가나안 족속으로 생각한다. 다윗과 함께했던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종교를 받아들인 자들로, 그의 가장 충성스러운 부하들이었다.
15:18 가드에서 온.
이들 600명은 블레셋의 도성 가드의 원주민들로, 다윗과 연합하고 히브리 종교를 받아들인 자들이었다. 그들을 잇대가 통솔했음이 분명하다(19절).
15:19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다윗은 블레셋에서 온 이 이방 사람들을 깊이 배려하였다. 이것은 또한 그들의 충성심을 시험하는 것이었다. 지금 다윗에게는 온전히 의존할 수 있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 사람들은 지금까지 충성스러움을 입증해 왔다. 그러나 지금 다윗은 내전 가운데 있었고, 그들이 계속 충성할지 확신할 수 없었다.
15:20 너도 돌아가고.
이 이방 사람들에 대한 다윗의 배려는 보답을 받았다. 이 사람들을 친절히 대함으로써, 그는 그들이 자신과 모든 운명을 함께할 준비가 된 것을 알았다.
15:21 사생하고.
새로 합세한 잇대도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다윗은 더 이상 요구할 것이 없었다. 이들은 필요하다면 그와 함께 기꺼이 죽으려고 한다는 것을 다윗은 알았다. 잇대의 정절은 룻과 같은 것이었다(룻 1:16, 17).
15:24 사독.
사독과 아비아달은 대제사장이었다. 다윗이 도피할 때 이 제사장들은 하나님의 법궤를 가지고 그와 함께 도망하려 했다. 사람들은 법궤와 함께하는 것을 기뻐하였다. 왜냐하면 그들은 그들과 동행하는 이 거룩한 상징물이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을 확보해 주고 궁극적인 성공의 보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느꼈기 때문이다. 그들은 확신과 용기로 고취되었으나, 압살롬을 따르는 자들에게는 그 신성한 상징물이 더 이상 그들과 함께하지 않음을 깨달을 때 두려움과 공포가 엄습할 것이었다.
15:24 아비아달.
이 사람은 후에 다윗이 늙었을 때 아도니야와 운명을 같이하여 그가 왕권을 취하도록 도왔던 제사장이다(왕상 1:7).
15:25 궤를…도로 메어 가라.
다윗은 법궤만으로 승리가 보장되는 것이 아님을 알았다. 엘리 시대에 법궤는 블레셋과의 싸움터에 있었지만 블레셋에게 포획되었고 이스라엘은 패했다(삼상 4:3~11). 다윗은 그와 백성들의 마음이 올바르지 않은 한 법궤는 승리보다 재앙을 가져올 것임을 알았다. 법궤가 있어야 할 자리는 그가 도피하고 있는 곳이 아니라 예루살렘이었다.
15:25 은혜를 얻으면.
성공과 승리의 비밀은 법궤가 함께하는 것이 아니라 순종과 하나님의 은혜에 있다.
15:26 내게 행하시옵소서.
다윗은 하나님께 통탄할 죄를 범한 것과 자신을 엄습하고 있는 불행은 부분적으로 자신의 죄의 결과임을 깨달았다. 그는 주께서 그에게 어떠한 징벌을 가하시든 기꺼이 받으며, 전적으로 하나님의 뜻을 따르고자 했다.
15:27 선견자.
선견자는 백성들을 가르치기 위해 하나님이 지명했다(참조 창 20:7 주석; 삼상 9:9).
15:27 아히마아스.
제사장들의 두 아들은 성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관련된 정보를 다윗에게 알려주는 일에 더없이 귀중한 역할을 담당했을 것이다.
15:27 돌아가라.
다윗의 친구인 사독은 성에서 그를 위해 더 큰 공헌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15:28 광야 나루터.
(「제임스왕역」에는 “평지에”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개울가.” “광야”라는 말은 히브리 성경의 난외주에 나오는 단어로, 고대 역본들의 독법도 그렇게 되어 있다. 여기는 여리고 남동쪽 요단 강변이었다. 다윗은 강을 건너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는 모반에 대한 개략적인 보고만 받았고 향후 계획을 위해 더 많은 정보를 기다려야했다.
15:30 머리를 가리우고.
깊은 슬픔의 표시(참조 삼상 19:4; 에 6:12; 렘 14:3, 4).
15:30 울며 올라가니라.
이때는 다윗과 그와 함께한 사람들에게 암울한 시간이었다. 그들은 집을 떠나 생명을 부지하기 위해 도망다니고 있었다. 그들 앞에는 점점 더 어두워지는 그림자와 더 큰 슬픔만이 놓여 있었다.
15:31 어리석게.
아히도벨은 능력 있고 교활한 모사꾼이었으나 주님은 인간보다 더 강하며 가장 지혜로운 자의 조언도 무력하게 할 수 있다.
15:32 아렉 사람 후새.
후새의 출현은 다윗의 기도에 대한 신속한 응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15:34 네가 만일…돌아가서.
후새는 다윗과 운명을 같이하러 왔으나, 만약 그가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압살롬을 섬기다가 아히도벨의 교활한 술수를 무력하게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면 더 큰 기여가 될 수 있었다.
15:35 궁중에서.
다윗의 친구 후새가 궁중에서 모사로 압살롬을 섬긴다면 일급비밀 정보를 다윗에게 넘겨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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