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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와 선지자, 736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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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와 선지자, 736

Timberners-Lee 2016. 9. 26. 06:45

 왕과 그의 추종자들은 어두운 중에서 희미한 빛의 섬광으로 감람산 동쪽 비탈길을 내려와 바위 많고 황량한 광야와 거친 계곡을 지났다. 다시 그들은 돌이 많고 험한 길을 따라 요단강을 향하여 나아갔다. “다윗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집 족속 하나가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저가 나오면서 연하여 저주하고 또 다윗과 다윗왕의 모든 신복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비루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 대신에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붙이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인고로 화를 자취하였나니라.” (PP 736.1)

 다윗이 번영 중에 있을 때에 시므이는 말로나 행실로 그가 왕의 충실한 신하가 아님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왕이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 이 베냐민 사람은 그의 참 성격을 나타내었다. 그는 다윗이 왕위에 있을 때에는 그를 존경하였으나 그가 굴욕을 당하고 있을 때에 그를 저주하였다. 비열하고 이기적인 그는 다른 사람들을 자신과 동일한 성격을 가진 자들처럼 여겼으며 사단의 충동을 받고 하나님께서 징계하신 자에게 자기의 증오심을 나타내었다. 사람들로 하여금 고통 중에 있는 자를 치게 하고 그를 욕하고 괴롭히게 하는 정신은 사단의 정신이다. (PP 736.2)

 다윗에 대한 시므이의 비난은 전적으로 거짓말이었으며 근거 없고 악의에 찬 중상이었다. 다윗은 사울이나 그의 집에 대하여 악을 행하는 죄를 범하지 아니하였다. 사울이 완전히 그의 세력 아래 들어와 그를 죽일 수 있는 때에라도 사울의 겉옷 자락만을 베었던 다윗은 이제 시므이가 여호와의 기름부음을 받은 자에게 이런 불경을 나타내는 것을 보고도 오히려 자기 자신을 책망할 뿐이었다. (PP 736.3)

 다윗이 인간의 생명을 존중히 여긴 현저한 증거가 자신이 짐승처럼 쫓겨 다니는 동안에까지도 나타났다. 하루는 그가 아둘람 굴에 숨어 있을 때에 그의 소년 시절에 누리던 자유를 회상하고 망명자 다윗은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삼하 23:13, 17)라고 부르짖었다. 그 때에 베들레헴은 블레셋 사람의 수중에 있었다. 그러나 다윗의 무리 중 세 용사가 경계선을 뚫고 들어가 베들레헴의 물을 길어 그들의 군주에게 가져왔다. 다윗은 이 물을 마실 수 없었다. 그는 “내가 결단코 이런 일을 하지 아니하리이다 이는 생명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갔던 사람들의 피니이다”고 부르짖었다. 그리고 그는 그 물을 부어 경건하게 하나님께 제물로 드렸다. 다윗은 전쟁의 사람이었고 그의 생애의 대부분을 사나운 장면 중에서 보냈다. 이와 같은 엄한 시련을 통과한 사람으로서 마음을 강퍅하게 하고 타락시키는 감화를 다윗처럼 받지 않은 자는 거의 없었다. (PP 736.4)


출처 : 「부조와 선지자, 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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