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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22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사무엘하

사무엘하 22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10. 5. 11:07

<사무엘하 22장 흐름정리>

시편 18편과 유사한 내용인 본장의 노래는, 다윗이 지난 날을 회고하며 여호와의 크신 구원을 찬양한 시다. 작시연대는 대략 다윗이 이방 대적들을 정복한 후 밧세바와 더불어 범죄하기 전이었던 것 같다. 다윗은 현재 다다른 자신의 위치와 이스라엘의 번영이 오직 하나님의 도우심과 구원의 은혜 덕분임을 절감하였다. 그리고 향후로도 오직 그분의 주권에 순종함으로써 대적들을 능히 물리칠 수 있으리라고 확신하였다. 특히, 2, 3절에서는 구원의 하나님을 가리켜 반석, 요새, 바위, 뿔 등으로 표현하였다.


<사무엘하 22장 줄거리>

1. 하나님의 능하신 구원과 수많은 축복에 대한 감사의 시.


<사무엘하 22장 개역한글>

1.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대적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2. 가로되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3.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높은 망대시요 나의 피란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나를 흉악에서 구원하셨도다

4.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5. 사망의 물결이 나를 에우고 불의의 창수가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6. 음부의 줄이 나를 두르고 사망의 올무가 내게 이르렀도다    

7. 내가 환난 중에서 여호와께 아뢰며 나의 하나님께 아뢰었더니 저가 그 전에서 내 소리를 들으심이여 나의 부르짖음이 그 귀에 들렸도다   

8. 이에 땅이 진동하고 떨며 하늘 기초가 요동하고 흔들렸으니 그의 진노를 인함이로다   

9. 그 코에서 연기가 오르고 입에서 불이 나와 사름이여 그 불에 숯이 피었도다    

10. 저가 또 하늘을 드리우고 강림하시니 그 발 아래는 어둑캄캄하도다   

11. 그룹을 타고 날으심이여 바람 날개 위에 나타나셨도다    

12. 저가 흑암 곧 모인 물과 공중의 빽빽한 구름으로 둘린 장막을 삼으심이여    

13. 그 앞에 있는 광채로 인하여 숯불이 피었도다    

14.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뇌성을 발하시며 지존하신 자가 음성을 내심이여    

15. 살을 날려 저희를 흩으시며 번개로 파하셨도다    

16. 이럴 때에 여호와의 꾸지람과 콧김을 인하여 물 밑이 드러나고 땅의 기초가 나타났도다    

17. 저가 위에서 보내사 나를 취하심이여 많은 물에서 나를 건져내셨도다    

18. 나를 강한 원수와 미워하는 자에게서 건지셨음이여 저희는 나보다 힘센 연고로다    

19. 저희가 나의 재앙의 날에 내게 이르렀으나 여호와께서 나의 의지가 되셨도다  

20. 나를 또 넓은 곳으로 인도하시고 나를 기뻐하시므로 구원하셨도다    

21. 여호와께서 내 의를 따라 상 주시며 내 손의 깨끗함을 좇아 갚으셨으니   

22. 이는 내가 여호와의 도를 지키고 악을 행하여 내 하나님을 떠나지 아니하였으며   

23. 그 모든 규례를 내 앞에 두고 그 율례를 버리지 아니하였음이로다   

24. 내가 또 그 앞에 완전하여 스스로 지켜 죄악을 피하였나니   

25.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내 의대로, 그 목전에 내 깨끗한대로 내게 갚으셨도다  

26. 자비한 자에게는 주의 자비하심을 나타내시며 완전한 자에게는 주의 완전하심을 보이시며   

27. 깨끗한 자에게는 주의 깨끗하심을 보이시며 사특한 자에게는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이다   

28. 주께서 곤고한 백성은 구원하시고 교만한 자를 살피사 낮추시리이다    

29. 여호와여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여호와께서 나의 흑암을 밝히시리이다  

30.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 넘나이다   

31. 하나님의 도는 완전하고 여호와의 말씀은 정미하니 저는 자기에게 피하는 모든 자에게 방패시로다   

32. 여호와 외에 누가 하나님이며 우리 하나님 외에 누가 바위뇨   

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시며 나를 온전한 곳으로 인도하시며   

34. 나의 발로 암사슴 발 같게 하시며 나를 나의 높은 곳에 세우시며    

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내 팔이 놋활을 당기도다    

36. 주께서 또 주의 구원의 방패를 내게 주시며 주의 온유함이 나를 크게 하셨나이다   

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38.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멸하였사오며 저희를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    

39. 내가 저희를 무찔러 파하였더니 저희가 내 발 아래 엎드러지고 능히 일어나지 못하였나이다    

40. 이는 주께서 나로 전쟁케 하려고 능력으로 내게 띠 띠우사 일어나 나를 치는 자로 내게 굴복케 하셨사오며    

41. 주께서 또 내 원수들로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나로 나를 미워하는 자를 끊어버리게 하셨음이니이다    

42. 저희가 둘러보아도 구원할 자가 없었고 여호와께 부르짖어도 대답지 아니하셨나이다    

43. 내가 저희를 땅의 티끌 같이 부스러뜨리고 거리의 진흙 같이 밟아 헤쳤나이다    

44. 주께서 또 나를 내 백성의 다툼에서 건지시고 나를 보존하사 열방의 으뜸을 삼으셨으니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이 나를 섬기리이다    

45. 이방인들이 내게 굴복함이여 저희가 내 풍성을 듣고 곧 순복하리로다    

46. 이방인들이 쇠미하여 그 견고한 곳에서 떨며 나오리로다    

47.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나의 바위를 찬송하며 내 구원의 바위이신 하나님을 높일찌로다   

48. 이 하나님이 나를 위하여 보수하시고 민족들로 내게 복종케 하시며    

49. 나를 원수들에게서 나오게 하시며 나를 대적하는 자 위에 나를 드시고 나를 강포한 자에게서 건지시는도다    

50. 이러므로 여호와여 내가 열방 중에서 주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리이다    

51.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 기름 부음 받은 자에게 인자를 베푸심이여 영원토록 다윗과 그 후손에게로다 하였더라


<사무엘하 22장 성경주석>

22:1 모든 대적.

 다윗은 하나님께서 원수들의 손에서 건져낸 놀라운 구원을 허락하신 후에 이 시를 기록하였다. 그것은 암몬 자손과 그들의 동맹국들에게 큰 승리를 얻기 전에는 기록되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참조 8, 9장). 또한 이 시는 다윗이 아직 백성들 앞에서 자기의 의로움과 자기 손의 깨끗함을 말할 수 있었을 때 쓴 것으로 보이며(22:21), 따라서 그가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범죄하기 이전이었을 것이다(11장).

22:1 사울의 손에서.

 이 표현은 이 시가 다윗의 통치 기록의 끝 무렵에 나타나긴 했지만 그의 통치 말년에 속한 것은 아님을 입증해 주는 것 같다. 다윗이 사울의 손에서 구원함을 받고, 그의 집의 남은 자들에게 승리를 거둔 것은 근래의 일이기 때문에, 그가 이 시를 쓰는 이유 가운데 하나로 제시했을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볼 때 이 시는 다윗의 통치가 끝나기 꽤 오래 전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22:1 이 노래.

 이 노래는 여러 가지 사소한 차이점이 있지만 시 18편에도 나타난다. 첫째 절(節)은 이 시의 표제라고 볼 수 있다. 다윗의 생애 가운데 일어난 사건들을 다루는 다른 시(詩)들에도 그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주는 표제가 붙어 있다(참조 출 15:1; 신 31:30; 삿 5:1).

22:2 가로되.

 이 구절은 시 18편에서는 표제의 마지막 말로 나타난다. 그러나 그 시의 시작하는 말은,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이다. 그 문장이 여기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하나님께 대한 다윗의 깊고도 간절한 사랑의 표현이 전체적으로 이 시의 적절한 서론을 이룬다.

22:2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이것은 다윗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표현이다. 다윗은 사울에게 쫓기는 몸으로, 종종 산악의 바위에서 피난처와 힘을 찾았다. 그에게 하나님은 원수들로부터 자기를 지켜 주고 구원해 주는 튼튼한 바위와 같았다. 이 시의 문체는 웅장함과 힘과 활력이 충만한 다윗의 독특한 특징을 지닌다. 이 시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윗의 모든 심령이 스며 있다. 그는 영원한 산들과 매우 가깝게 살았고, 반석들은 오랫동안 그의 거처가 되어 그의 삶과 존재에 중요한 부분을 형성하기에 이르렀다. 천연계에서 얻은 이런 상징들을 그의 마음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들로 엮어내는 일은 그에게 곧 제2의 천성이 되었다.

22:3 나의 피할.

 문자적으로 “피난처를 찾을.” 이것은 다윗이 시 7편과 11편에서도 읊조린 용기를 북돋우는 표현이다. 다윗은 자기의 믿음과 신뢰를 하나님께 두는 법을 배웠다. 그는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은 저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은 영원한 산들의 반석처럼 신뢰할 수 있는 분이었다. 사람은 그분을 온전히 신뢰할 수 있다.

22:3 나의 방패.

 전사(戰士)가 아닌 사람에게 방패라는 상징은 별로 가치나 의미가 없을 것이다. 다윗에게 방패는 자주 생명 자체를 의미했다. 그는 가장 생생한 개인적인 경험들을 통하여 생애의 어떤 중대한 순간들에 방패가 지극히 중요함을 알고 있었다. 그의 충실한 방패가 그를 넘어뜨리려는 원수들의 공격을 물리치게 해 주었듯이, 하나님께서는 거듭거듭 그의 영혼의 원수들로부터 그를 구원해 주셨다. 이것은 다윗 특유의 비유이다. 그의 노래들에는 전쟁에 익숙한 한 병사로서 그의 전투적인 삶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있다.

22:3 나의 구원의 뿔.

 참조 눅 1:69. 뿔은 힘과 권세를 상징한다. 이 상징은 물리치거나 공격하는 데 사용되는 짐승의 뿔을 가리킨다(참조 삼상 2:1, 10; 시 75:10; 89:17; 92:10; 112:9). 하나님은 보호와 방어를 제공하실 뿐 아니라 원수를 대적하는 치열한 전투에서도 다윗에게 도움과 힘을 제공해 주시는 구원의 뿔이 되었다.

22:3 나의 높은 망대.

 산의 요새. 산 속의 험준한 곳에 있는 그런 장소는 높고 접근이 불가능하여 공격으로부터 안전한 곳이었다. 그 높은 곳에서 주변 지역을 모두 볼 수 있었다. 그것은 다가오는 위험에 대해 경고해 주었으며 공격을 물리치기에 유리한 지점이었다.

22:3 나의 피난처시요 나의 구원자시라.

 이런 단어들을 시 18:2에서는 찾을 수 없다. 이 단어들은 다윗이 하나님을 어떻게 여기고 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그분에 대해 앞에서 선언한 내용을 설명해 준다. 다윗은 곤궁할 때 그분께 달려가서 피난처를 찾았으며,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원수들로부터 구원해 주시는 자로서 그분을 바라볼 수 있었다.

22:4 찬송받으실.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한 분께 찬양을 돌리는 것은 많은 시편의 두드러진 특징이다.

22:5 사망의 물결.

 “사망의 줄”(시 18:4). 다윗은 여기서 홍수처럼 자기를 삼키려고 항상 준비하고 자기 주위를 압박해 오는 위험들을 생각하고 있다.

22:5 불의의 창수.

 문자적으로 “벨리알(Belial)의 홍수.” 파괴적인 사악함을 의인화(擬人化)한 표현이다. “파멸의 격류”(「개정표준역」)는 끊임없이 다윗 주변을 휩쓸었으며 모든 도피 수단을 끊어 버리는 것 같았다. 그는 자기의 생명과 영혼을 대적하여 사단이 싸움을 벌이고 있으며, 악한 자의 도구로 사용되는 악인들이 자기를 대적하여 항상 진 치고 있음을 깨달았다.

22:5 나를 두렵게 하였으며.

 심지어 가장 위대한 영웅일지라도 때때로 두려움에 시달린다.

22:6 음부.

 히브리어 스올(s∨e’ol). 상징적으로 죽은 자들의 세계를 말한다. 이 용어는 고통을 당하는 장소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다윗은 종종 사망이 가까이 있음을 체험했다. 고난, 위기, 핍박 그리고 시련은 그가 당하는 매일의 경험이었다. 이런 것들은 그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이끌었다.

22:7 여호와께.

 끊임없이 위기에 둘러싸인 다윗은, 극소수의 사람들만이 느끼는 것이지만 자기에게 언제나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필요함을 깨달았다. 위험은 그로 기도하게 만들었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여호와를 바라보게 하였다. 위태로운 삶은 그에게 깊은 종교적 경험을 확고하게 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 근심들은 그를 하나님께로 이끌었고, 그에게 여호와의 끊임없는 지도와 돌보심을 개인적으로 알도록 해 주었다.

22:7 그 전에서.

 하나님께서는 하늘 처소로부터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굽어보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은혜와 힘을 보내 주신다. 다윗은 하늘의 성전을 하나님의 거처로 인식했다. “여호와께서 그 성전에 계시니 여호와의 보좌는 하늘에 있음이여”(시 11:4).

22:8 진동하고 떨며.

 8~16절은 하나님의 매우 아름답고 감동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위대함과 능력을 장엄하고 엄숙하게 묘사한 점에서 비할 데 없이 탁월하다. 그 광경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개인적인 임재를 나타내는 모습으로, 짙은 연기와 흑암 그리고 번개와 귀가 쟁쟁한 천둥소리의 분출을 동반한 무서운 폭풍과 지진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모습은, 광야에서 노천(露天)에 노출된 채 자기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원수들을 대적하여 싸우는 당신의 종 다윗에게 베푼 구원을 통해 하나님이 가까이 계심을 나타내신 때 그가 겪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나온 것이다. 이 광경은 시내산에서 엄숙하게 율법을 주실 때 동반되었던 두려움을 생각나게 한다(출 19:16~18).

22:8 그의 진노를 인함이로다.

 상징적 표현을 통하여 땅이 무섭게 흔들리고 하늘이 심하게 요동하는 것을 하나님의 두려운 진노의 결과로 묘사한다.

22:9 그 코에서 연기가.

 시적인 이미지를 통해, 천연계의 엄청난 능력이 마치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파괴의 과업을 이루기 위하여 그분께로부터 나오는 것처럼 묘사된다.

22:10 하늘을 드리우고.

 마치 폭풍 가운데서 구름이 내려와 나무와 언덕 위에 머무는 것처럼, 하나님께서 당신의 진노 가운데 “하늘을 드리우는” 것처럼 묘사되어 있다.

22:12 흑암…으로 둘린 장막을.

 “저가 흑암으로 그 숨는 곳을 삼으사 장막같이 자기를 두르게 하심이여”(시 18:11). 위협적인 폭풍의 흑암 가운데 당신의 거처를 정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이다. 그분은 보이지는 않지만 가까이 앉아 계셔서 당신의 원수들에게 복수를 행한다(참조 신 4:11; 시 97:2).

22:13 광채로 인하여.

 폭풍의 흑암을 거슬러 눈부신 번갯불이 번쩍이며 나타난다.

22:14 여호와께서…뇌성을 발하시며.

 번개(13절) 직후에 원수들에게 심판을 내리시는 하나님의 천둥소리가 들린다. 시 18:13에는 “우박과 숯불”이 추가돼 있다.

22:15 살을 날려.

 천둥소리가 뒤따르는 번개의 번쩍임이 시 77:17, 18에도 묘사되어 있다. 시적인 표현 가운데, 하나님은 당신의 원수들을 멸망시키기 위하여 화살을 쏘아대는 전사(戰士)로 묘사된다(참조 신 32:23; 욥 6:4; 시 7:12, 13; 38:2; 애 3:12, 13).

22:15 파하셨도다.

 여호와께서는 원수들을 완전히 패주시키고, 그들과 싸움으로 그들은 완전히 파멸된다(참조 출 23:27; 수 10:10; 삿 4:15, 16; 삼상 7:10).

22:16 콧김을 인하여.

 출 15:8에서 모세는 출애굽 사건을 시적(詩的)으로 묘사하면서, 여호와를 가리켜 당신의 콧김으로 홍해의 물을 물러가게 하시고 깊은 곳들이 “바다 가운데 엉기”도록 하시는 분으로 그린다.

22:17 많은 물에서.

 다윗은 이제 폭풍 가운데 나타난 하나님의 진노에 대한 묘사를 접어두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위해 이룬 구원을 묘사한다(17~20절). 다윗은 고해(苦海)에서 구원받은 것 같았다.

22:18 강한 원수.

 다윗은 여기서 암몬 사람들과 그들의 강력한 동맹군을 직접 가리킬 것이다(10장).

22:19 저희가…내게 이르렀으나.

 문자적으로 “저희가 나와 대면하였으나.”

22:20 넓은 곳으로.

 원수들의 공격으로 떠밀린 극히 협착한 상황과 대조해 볼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통해 원수들의 권세는 깨지고, 다윗은 구원받았다.

22:20 나를 기뻐하시므로.

 다윗은 여기서 왜 하나님이 자기 원수들에게가 아니라 자기에게 승리를 허락하셨는지 그 이유를 제시한다. 그것은 독단적인 편애가 아니라, 다윗이 하늘의 계획에 협력했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의 종을 위하여 놀랍게 역사(役事)할 수 있었다(참조 21~28절).

22:21 내 의를 따라.

 오래 전에 하나님께서는 순종에 대한 직접적인 보상으로 건강과 번영의 축복을 약속하셨다(신 28:1~14).

22:21 내 손의 깨끗함.

 손은 행동의 수단이다.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의 마음뿐 아니라 행위도 살펴보신다(시 15:2~5; 24:4, 5). 이 글을 기록할 당시에 다윗은 자기 손이 깨끗하다고 공공연히 말할 수 있었지만, 밧세바와 헷 사람 우리아에게 죄를 범한 후에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이 시(詩)가 암몬 족속과 그들의 동맹군을 패배시킨 이후(삼하 10장), 다윗이 밧세바와 죄짓기 이전에 기록되었음을 암시한다(11장; 참조 l/11/1e 주석).

22:25 깨끗한 대로.

 참조 21절 주석.

22:26 자비한 자에게는.

 앞 절에서 다윗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상을 주시는 이유를 제시했다. 이제 그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특별히 편애하지 않았음을 거듭 보여 주면서, 진정으로 하나님께서는 자비와 정직함을 보여 주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자비와 은총을 베푸실 것이라는 일반적인 원칙을 제시한다. 하나님의 상급은 당신을 향한 인간의 태도와 동료 인간들에 대한 행동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욥의 경험은 이런 일반적 원칙에도 분명히 예외가 있을 수 있음을 설명해 준다. 그리스도와 사단 사이의 대쟁투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의인들은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때때로 고통받도록 허용된다.

22:27 주의 거스리심을 보이시리이다.

 마음이 뒤틀린 자에게는 하나님도 뒤틀린 것처럼 보인다. 악인들은 자기들에 대한 그분의 처우가 불친절하고 불공평하다고 느끼지만, 사실상 그분은 공의로운데, 그분께서는 그들 스스로가 뿌린 대로 거두게 하시고 그들이 다른 이들에게 베푼 그대로 대접받도록 허락하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구원하고자 노력하신다(참조 레 26:23, 24, 40~45).

22:29 주는 나의 등불이시니.

 “주께서 나의 등불을 켜심이여”(시 18:28). 이 성경절에서 이 시의 또 다른 부분이 도입되는데(삼하 22:29~46), 여기서 다윗은 자기를 위하여 여호와께서 무엇을 행했으며 또 무엇을 행할지를 말한다(참조 왕상 11:36; 15:4; 시 132:17).

22:30 적군.

 히브리어 그두드(gedud). 시글락을 불태웠던 아말렉 족속들처럼(삼상 30:8, 15), 약탈을 목적으로 적국(敵國)에 파견되는 사단 병력의 군대 또는 경무장(輕武裝)한 군인들의 부대. 여호와의 도우심을 통해 다윗은 그러한 적군들에 대항해 거듭거듭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한 군대들을 무찌르기 위해서는 신속함과 용기와 힘이 요구되었고, 다윗은 그런 능력을 하나님께로부터 받았다.

22:30 성벽을 뛰어 넘나이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함께하는 다윗이 적군을 추격할 때 어떤 장애물도 그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22:31 완전하고.

 히브리어 타밈(tamim), “온전한”, “건전한”, “손상되지 않은.” 이 히브리어가 강조하는 점은 흠없음이 아니라 온전함에 있다.

22:31 방패.

 참조 3절.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의뢰하는 모든 사람에게 안전 통행증을 제공하신다.

22:32 누가 하나님이며.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며, 그분은 여호와였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하늘의 모든 권세를 당신 수중에 갖고 계시지만, 그분의 원수들은 저희 자신의 계략에 의지할 수밖에 없었다.

22:32 누가 바위뇨.

 우리 하나님 외에 믿을 만하고 견고하며 요동하지 않고 확실한 자가 누구인가?

22:33 하나님은 나의 견고한 요새.

 여호와를 의지하지 않는 사람은 자신보다 더 강할 수는 없지만,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는 하늘의 모든 능력을 갖게 된다.

22:34 암사슴 발 같게.

 산중의 거친 바위와 미로(迷路) 가운데서도 암사슴의 발은 빠르고 실족하는 법이 없었다. 하나님은 다윗이 지나야 했던 고난의 길 가운데서도 실족하지 않고 안전하게 걷도록 도와주셨다.

22:35 내 손을 가르쳐 싸우게 하시니.

 다윗은 숙련되고 성공적인 전사(戰士)였으며, 이로써 자기의 승리를 하나님께 돌린다. 그는 이기적이고 무자비한 싸움을 하지 않고 여호와를 위한 전쟁을 수행했으므로, 보호와 지도뿐 아니라 기능(技能)을 받기 위해서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었다.

22:35 놋활.

 (「제임스왕역」에는 “철 활”로 되어 있음-역자 주). 고대의 전사들은 활을 당길 수 있는 힘을 자랑했다. 여호와께서는 다윗에게 무기들을 훌륭하게 다룰 수 있는 힘과 기술을 주셨다.

22:36 주의 구원의 방패.

 엡 6:17의 “구원의 투구”를 참조하라. 사람이 생애의 수많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보호는 하나님의 구원해 주시는 능력이다.

22:36 온유함.

 히브리어 아노트(‘anot). 문자적으로 “응답하다.” 의미는 분명하지 않다. 시편 18:35에는 아나와(‘anawah)가 나오는데 문자적으로 “겸손”(humility)을 뜻하며, 이것이 정확한 번역이다. 세상의 온유하고 겸손한 자들(사 57:15; 66:2)에게 나타내시는 하나님의 친절하고 온유한 겸비(참조 시 113:6, 7)는 그들로 최고의 영예와 업적을 이룰 수 있도록 해 준다.

22:37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즉 좁고 답답한 곳에서 주께서는 나에게 자유로운 공간을 주셨으므로 내가 방해받지 않고 전진할 수 있었나이다. “다닐 때에 네 걸음이 곤란하지 아니하겠고 달려갈 때에 실족하지 아니하리라”(잠 4:12; 참조 시 31:8).

22:37 실족.

 문자적으로 “발목이 미끄러짐.” 하나님께서는 이 시편 기자에게 여러 위험한 곳을 안정되고 고른 걸음으로 행할 수 있는 힘을 주셔서, 그의 발목이 흔들리거나 발이 미끄러지지 않았다.

22:39 내 발 아래.

 고대의 화가들은 흔히 승리자들이 저희의 발 밑에나 말[馬]의 발 밑에 죽은 원수들을 밟고 서 있는 장면을 그렸다. 이곳의 묘사는 정복하고 통치하는 모습이 아니라 원수를 넘어뜨려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다.

22:40 일어나 나를 치는 자.

 다윗의 생애에서 원수들은 끊임없이 그를 대적하여 일어났으나,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그 왕의 강한 힘 앞에서 넘어지게 하셨다.

22:41 등을 내게로 향하게 하시고.

 문자적으로 “목들(necks)의 뒤를 내게 주셨다.” 이 표현은 원수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고 그 앞에서 도망하였음을 의미한다. 다음의 말씀과 비교하라. “너의 모든 원수로 너를 등(히브리어로 “목”)지게 할 것이며”(출 23:27).

22:43 티끌같이.

 다윗의 원수들은 먼지처럼 분쇄되었으며, 그들의 능력은 무력함으로 바뀌었다. 시 18:42은 “바람 앞에 티끌같이”라고 표현함으로써, 마치 바람 앞에서 먼지가 흩어지듯 적군들이 흩어진다는 사상을 첨가한다.

22:43 거리의 진흙같이.

 완벽한 승리를 나타내는 또 다른 표현. 다윗의 원수들은 먼지처럼 분쇄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발에 짓밟혔다(참조 사 10:6; 슥 10:5; 말 4:3).

22:44 내 백성의 다툼.

 삼하 22:44의 「70인역」과 마찬가지로, 시 18:43에도 “백성의 다툼”이라는 말이 들어 있다. 지금 다윗은 자기 외적들을 이긴 완전한 승리의 정점을 향해 올라가고 있기 때문에(22:44~46), 그가 여기서 다루는 것이 자국 내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따라서 여기서 그가 참여하고 있는 “내 백성의 다툼”은 다른 나라에 대항하여 수행한 전쟁을 말한다.

22:44 열방의 으뜸.

 다윗은 이방 나라들을 이겨 그들의 지배자가 되어 조공을 받고 있었다. 세상이 수많은 나라로 나뉘어 서로 대적하고 끊임없이 전쟁을 하는 것은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었으며, 그들이 궁극적으로 예루살렘을 수도로 하는 한 왕 아래서 하나의 국가로 연합하는 것이 그분의 뜻이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저희를 지도자들과 이방인들에게 빛을 전하는 자들로 삼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에 협력하기를 거부하였다. 그들은 반역적이고 교만했으며, 여러 면에서 이방인 이웃들보다 더 나은 것이 없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저버리고 그들의 특권을 몰수해 버렸다. 

  그러나 다윗의 씨로 오실 메시야 아래서, 하나님의 참된 이스라엘 곧 아브라함의 영적인 씨를 통하여 그 계획은 어느 정도 성취될 것이지만 여러 면에서 처음 계획과는 다를 것이었다(참조 롬 9:6~8; 선지자와 왕 713, 714,).

22:44 내가 알지 못하는 백성.

 참조 사 55:5.

22:45 굴복함이여.

 문자적으로 “굽실거리며 올 것이다.”

22:47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여기서 다윗은 자기 노래의 결론 부분에 이른다(47~51절).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주신 승리들을 근거로 그는 찬송과 감사를 하나님께 돌린다. 여호와께서는 그를 잊거나 저버리지 않으셨고,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서(시 42:2; 사 37:4, 17; 렘 10:10; 호 1:10; 딤전 6:17), “오직 그에게만 죽지 아니함이 있”(딤전 6:16)는 분으로서 항상 곁에 계셨다. 다윗에게 하나님은 가설이나 단순한 추상적 개념을 초월했고, 그는 그분을 개인적인 친구요 구원자로 아는 법을 배웠으며, 이제 그는 그분의 놀라운 구원과 돌보심을 인하여 그분께 감사의 찬송을 올린다.

22:47 내 구원의 바위.

 참조 시 89:26. 다윗은 자기에게 하나님이 어떤 의미를 지닌 분인지를 다시금 상기한다. 그분은 그의 바위요 구원이시며, 그의 힘과 방패요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이다.

22:48 나를 위하여 보수하시고.

 하나님은 살아 계셔서 돌보신다. 그분은 다윗을 그의 원수들의 수중에서 힘없이 희생당하도록 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를 위해 공의를 집행하셨다(참조 시 94:1; 눅 18:7).

22:49 나를…나오게 하시며.

 거듭거듭 다윗은 자신이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그들의 세력 안에서 꼼짝없이 당하는 것처럼 느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그에게 구원을 허락하심으로써 그들 중에서 승리자로 이끌어 내시고 그들을 그에게 복종시키셨다.

22:49 강포한 자.

 어떤 주석자들은 이 구절이 구체적으로 사울에게 적용된다고 생각하지만, 아마도 일반에게 적용될 것이다. 이 노래의 전체 내용, 특히 끝부분을 보면 여기서 다윗이 특별히 사울에 대하여 생각한다기보다는 일반적인 원수들을 생각하는 것처럼 보인다. 이 사람들은 분명 강포한 자들이었으며, 만약에 그들이 다윗을 저희의 세력 안으로 끌어 올 수 있다면 그를 잔인하게 취급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은혜롭게도 그런 사람들에게서 다윗을 구원하셨다.

22:50 이러므로.

 이 말은 다윗이 드리는 감사와 하나님이 자기에게 베푸는 자비에 관한 앞의 서술을 연결해 준다. 다윗의 깊은 종교적 경험의 비밀은 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자비를 항상 마음에 간직했으며, 그것들을 인해 여호와께 감사하기를 결코 그치지 않았다는 데 있다.

22:50 열방 중에서.

 다윗에게 주어진 혁혁한 승리들은 열방 앞에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권능을 높여 주었다. 바울은 하나님에 관한 지식이 복음 전파를 통하여 어떻게 이방인들에게 전달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해 이 성경절을 인용한다(롬 15:9).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당신의 구원의 복음이 되도록 계획하셨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이 자기의 고귀한 사명을 성취한다면 그들에게 이르러 올 영광에 대해 자주 언급했다. 그는 온 땅이 하나님을 경배하고 그분께 찬양하며(시 66:4), 세상의 모든 왕이 그분 앞에 부복하고 모든 나라가 그분을 섬기게 될 때(시 72:11)를 바라보았다. 그러므로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에게 “그 행사를 백성 중에 선포”(시 9:11)하고 “그 영광을 열방 중에”(시 96:3) 선포하라고 호소하며, 백성 중에서 하나님을 찬송하고 열국 가운데서 그분을 노래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표명한다(시 57:9). 시 105:1; 사 12:4도 참조하라.

22:51 큰 구원.

 시 18:50에는 “여호와께서 그 왕에게 큰 구원을 주시며”라고 되어 있다. 의미는 분명하다. 즉 여호와께서는 왕에게 당신의 충만한 구원을 베푸시고, 그에게 자기 원수들을 이기는 큰 승리를 항상 허락하신다는 것이다.

22:51 그 후손에게로다.

 7:12~16에서 나단이 했던 예언, 곧 다윗이 잠 든 후에 여호와께서 그의 씨를 세우시고 그 나라의 보좌를 영원히 세우실 것이라는 예언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그 큰 자비를 인하여 이제 다윗은 여호와께 감사하고 있다. 이 시 전체는 찬양과 감사의 장엄한 송가(頌歌)로,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확신 그리고 자기와 후손에게 영원히 그 나라를 주시겠다는 여호와의 보증을 감사히 받아들인다는 것을 나타낸 아름답고도 진심어린 표현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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