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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의 세 가지 실수

Timberners-Lee 2017. 1. 3. 17:46

  모세가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낸 사건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너희가 나를 믿지 아니하고"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했다(민 20:12). 그리고 이 일로 인해 모세는 가나안 입성이 거부됐다. 모세는 구체적으로 어떤 실수를 했는가? 어떤 사소한 실수들이 결국 모세로 하여금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는 커다란 실패로 이끌었는가?

  첫 번째, 모세는 과거의 행습을 반복했다. 사실 40년 전 모세와 백성들은 르비딤에서 물이 없어 하나님께 간구했고 반석에서 물이 나와 모두가 마셨던 경험이 있었다(출 17:1~7). 이때 모세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반석을 '쳐서' 물을 냈다. 그러나 40년이 지난 지금 므리바에서 하나님께서는 반석에게 '명해' 물을 내라고 말씀하셨다(민 20:8). 그러므로 모세는 반석을 향해 명해야 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의 행습을 따라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쳤다. 

  실패하는 지도자는 과거의 업적에 연연해 그 행습을 반복한다. 반면에 성공하는 지도자는 과거의 업적에 연연하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한다. 실패하는 지도자는 과거와 왕년을 자주 이야기한다. 반면에 성공하는 지도자는 오늘을 직시하고 미래를 자주 이야기한다. 참된 영적 지도자는 항상 오늘을 새롭게 시작하고 매일 새로운 마음으로 주어진 명령에 순종한다.

  두 번째, 모세는 자기의 영광을 드러내려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행동에 대해 "나의 거룩함을 나타내지 아니한 고로"(민 20:12)라고 말씀하신 것은 모세가 하나님의 거룩함(하나님의 영광)이 아닌 모세 자기의 거룩함(모세 자기의 영광)을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는 모세가 백성들을 향해 "우리가 너희를 위해 이 반석에서 물을 내랴"(민 20:10)는 말 가운데서 분명하게 볼 수 있다.

  영적 지도자의 실패는 자신이 하나님의 종임을 잊고 지도자 자리에 앉으려는 순간 분명해진다. 베드로가 자신의 눈을 예수님께 고정시키고 있는 동안에는 물위를 걸을 수 있었다. 그러나 자신의 눈을 물 위를 걷고 있는 자신에게 돌렸을 때 그는 물에 빠졌다.

  세 번째, 모세는 하나님께 온전한 순종을 드리지 않았다. 다시 말해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하기는 했지만 100% 순종한 것은 아니었다. 즉 부분적인 순종만 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모세가 행한 것을 차례대로 정리해 비교해 보면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1)"지팡이를 가지고" (2)"네 형 아론과 함께" (3)"회중을 모으고" (4)"그들(백성들)의 목전에서" (5)"반석에게 명해" 물을 내라고 명하셨다(민 20:7~8). 이에 모세는 (1)"지팡이를 취"했고 (2)"모세와 아론이" (3)"총회를 그 반석 앞에 모으고" (4)"백성들의 목전에서" (5)"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냈다(민 20:10~11).

  하나님은 언제나 온전한 순종을 원하시며, 완전한 순종을 기대하신다. 영적 지도자의 성공과 실패는 온전한 순종이냐 아니면 부분적인 순종이냐에 달려있다. 우리는 모세의 실패가 완전한 불순종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모세의 가나안 입성이 부분적인 순종으로 인해 거부됐음을 기억해야 한다.


출처 : 「재림신문」, 지상훈/태국삼육대학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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