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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지진에 대한 단상(斷想)

Timberners-Lee 2016. 4. 17. 19:19

2016년 4월 14일 밤부터 시작된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17일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14일 밤 첫 강진 이후 17일 낮 12시까지 발생한 여진도 417회로 집계됐습니다. 지진이 끝나지 않고 현재 진행 중인 것이죠. 이런 현상은 지진이 많은 일본에서도 특이한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몇 가지 재앙의 징조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4일에 일어난 지진 소식을 듣고는 별로 개의치 않았다가 이어지는 여진과 세계 곳곳에서 발생하는 지진을 보고서 이번 지진은 평범한 지진이 아님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에 대한 저의 짧은 생각을 적어 보려고 합니다.


먼저 그리스도인, 특히 재림교인은 21세기를 살아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아래와 같은 현상들에 대해서 매우 큰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1. 거짓 예수의 출현

2. 전쟁

3. 기근

4. 지진

5. 복음 전파 흐름


위 다섯 가지가 재림교인에게 있어서 중요한 이유는 모두 예수님의 재림과 관련이 있기 때문입니다. 마 24:3~8절을 읽어보면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세상의 끝에 있을 징조들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이에 예수님이 대답한 내용에 바로 저 다섯 가지 사건들이 있습니다. 성경을 직접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3.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1)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2) 처처에 기근(3)지진(4)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태복음 24:3~8)


세상 끝에 있을 징조, 즉 재난의 시작은 (1) 거짓 예수의 출현, (2) 전쟁, (3) 기근 그리고 (4) 지진이 있을 것이라고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위의 다섯 가지 현상들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입니다. 1번과 4번까지가 재난의 시작이라면,  5번은 세상의 끝을 알리는 사건입니다.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

(마태복음 24:14)


예수님께서는 온 세상에 천국 복음이 전파되면 그때야 비로소 세상의 끝이 온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복음 전파가 전 세계에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합니다. 우선 오늘의 주제는 네번 째 "지진"이기에 지진에 대해서만 다뤄보고자 합니다. 하지만 나머지 네 가지도 매우 중요하기에, 이것은 나중에 별도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일본 구마모토 지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일본에서의 지진은 일본 국민들에겐 일상일 정도로 자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비록 큰 지진이 일어 났다고 해도 특별할 것 없는 것이 바로 일본 지진입니다. 5년 전인 2011년에 일어났던 동일본 대지진은 사망자와 실종자를 포함하면 무려 2만 명의 인명 피해를 가져왔습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구마모토 지진의 사망 피해자는 41명에 불과합니다. 규모로 보나 피해자 숫자로 보나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훨씬 더 막강한 지진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이번 구마모토 지진을 더 심각한 지진으로 보고 있을까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경험 법칙에서 벗어난 지진

보통 지진은 전진-본진-여진으로 구분합니다. 전진은 본진의 앞에 일어나는 지진이고, 본진은 본격적인 지진이자 가장 피해를 많이 주는 지진입니다. 본진 다음에 일어나는 여진은 규모도 작고 숫자도 적습니다. 그런데 이번 구마모토 지진은 전진과 본진, 여진을 구분하기가 어렵습니다. 14일 밤에 있었던 지진을 본진으로 분석했는데, 이틀이 지난 16일에는 무려 16배가 더 강력한 지진이 일어났습니다. 그럼 16일에 일어난 지진이 본진인 셈이지요. 게다가 규모도 작고 숫자도 적은 여진이 현재까지도 본진만큼의 위력을 떨치며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도 특이한 점입니다. 또한 일본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14일에 발생한 것과 같은 규모 6.5규모의 직하형(활단층형)지진이 일어난 후 그것을 웃도는 본진이 발생한 적은 없다고 합니다. 지진에 대한 경험이 엄청나게 많은 일본조차 이번 지진은 지금까지의 경험 법칙에서 벗어난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출처 : http://goo.gl/IqbpQy)




지금까지 발생하지 않은, 경험하지 못한 지진이 일어났다면 이것은 무언가를 암시하는 것일 수 있습니다. 지진의 흐름을 전혀 예측하지 못한다던가, 대지진으로 이어지거나 전 세계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런 의미에서 아래 두번 째가 가장 심각합니다.



2. 전 세계적인 지진의 확산

4월 14일 바누아트공화국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15일에는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이어 17일에는 남미 에콰도르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전 세계 곳곳에서 지진이 발생하는 거야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14일~17일 사이에 발생한 위와 같은 지진의 근원지가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라는 겁니다.





위 그림에 보이는 빨간색 부분이 이른바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입니다. 그림 안에 있는 1번~6번의 최근 수년 간의 지진은 모두 환태평왕 조산대가 진앙지입니다. 미국 지질조사국과 지진 전문가들은 현재 같은 강진이 계속 발생할 경우 수세기 동안 가중된 압력으로 메가톤급 지진의 재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올해 초부터 남아시아와 태평양 등 지역의 지진 발생 횟수가 평년을 웃도는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잦아진 지진이 더 강력한 초대형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출처 : http://goo.gl/aGQ3xC)


한 마디로 전 세계적인 지진, 곧 도미노 지진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일반 지진과 다른 지진으로 보는 겁니다. 대지진의 전조라고 볼 수 있는 거죠.


그러나!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꼭 대지진의 전조라고 볼 수 없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환태평양 조산대 지역에 있는 지진들은 서로 연관성 없이 꾸준하게 일어나고 있는 지진이기 때문입니다. 구마모토와 에콰도르 지진의 상관 관계에 대해서는 우연이라고 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마모토 지진에 많은 이들이 주의를 기울이고 있는 것은, 어쨌든 예사롭지 않은 지진이기 때문입니다. 지진이 계속 확산할지 그렇지 않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3. 화산 폭발

지진과 함께 다가오는 재앙은 바로 화산입니다. 지진 못지 않게 큰 피해를 주는 화산의 폭발은 지진에 비해 비교적 빈도도 적지만 위력은 막강합니다. 성경에서도 이런 현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지진 후에 불이 있으나 불 가운데도 여호와께서 계시지 아니하더니 불 후에 세미한 소리가 있는지라"

(열왕기상 19:12)


환태평양 조산대를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이유가 있습니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일본과 동남아시아 국가, 뉴질랜드 등 태평양의 여러 섬, 북미와 남미 해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화산대가 분포해 있습니다. 이 지역은 지진뿐만 아니라 화산 활동도 잦은 지역입니다. 환태평양 조산대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화산활동도 활발해 지난해에는 구마모토현 아소산과 인도네시아 시나붕, 라웅 화산이 잇따라 분출했습니다. 활화산인 아소화산은 최근 공중 100m까지 연기를 내뿜기 시작해 지진 이외에 더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합니다. 작년 9월에 아소산은 연기가 2km 상공까지 치솟았고 화산재는 주변 60km 주변까지 날아갔습니다. 




그러다 잠시 주춤했던 아소산의 활동이 다시 시작됐습니다. 아소산의 분화구 둘레는 120km에 달하고 면적은 백두산 천지의 약 41배로 세계 최대 규모의 활화산입니다. 이 화산이 폭발할 경우 한반도까지 영향을 우려할 정도라고 합니다. 비단 아소산 뿐만 아니라 지진 후에 일어나는 화산 폭발 활동은 재앙의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격인 것만은 확실합니다.






우리는 지진을 직접 경험하진 않았지만, 미디어를 통해서 수많은 지진을 보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무감각해져서 어떤 지진이 일어나도 우리는 그저 남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강 건너 불구경하는 셈이지요. 그러나 이런 지구촌 재앙이 일어날 때마다 우리는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마태복음 24:7~8)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라는 것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큰 지진을 보면서 종말론을 얘기하거나 세상의 끝을 논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뿐더러 의미도 없습니다. 이런 지진들이 우리에게 유의미하게 다가오려면 우리의 마음을 돌이켜야 합니다. 이번 구마모토 지진이 주는 교훈입니다.


"어느 날 그분은 오실 것이다. 성도들에게는 그분의 오심은 너무도 놀랄 만한 일이 될 것이다. 그들이 오래 기다리다가 모두 졸며 자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마 25:5). "밤중" 곧, 지상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 하나님은 그분의 백성을 구원하기 위하여 당신의 능력을 나타내실 것이다. 성경은 그 사건을, "큰 음성이 성전에서 보좌로부터 나"(계 16:17)온다고 묘사한다. 이 음성은 지구를 흔들고, "사람이 땅에 있어 온 이래로 이같이 큰 지진이 없었"(계 16:18)던 그런 지진을 일으킨다. 산들이 흔들리고, 바위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며, 온 땅은 대양의 파도처럼 부풀어 오른다. 지구의 표면은 갈라지고, "만국의 성들도 무너지니... 각 섬도 없어지고 산악도 간 데 없더라"(계 16:19~20). "하늘은 두루마리가 말리는 것 같이 떠나가고 각 산과 섬이 제자리에서 옮겨지"(계6:14)게 된다. 자연계에는 혼돈이 생길지라도 하나님의 백성들은, "인자의 징조"(마 24:30)를 보고 용기를 얻는다."

(기본교리, 454)


잠깐 멈추어 우리의 삶을 되돌아보고 신앙을 재점검해야 합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품성은 어느 한 순간에 바뀌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회를 통해서 우리가 그 동안 생각없이 하던 일들(주로 신앙과 반대되는 일들)을 멈추고 예수님을 다시 바라봐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주의 날이 밤에 도적 같이"(데살 5:2) 올 것입니다.


"지금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 NHK 리포터(2011년 동일본 대지진 현장을 바라보며)


재앙 앞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라는 것은 죄를 슬퍼하고 죄에서 떠나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부디 이번 일본 구마모토 지진이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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