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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1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사무엘하

사무엘하 11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9. 19. 06:42

<사무엘하 11장 흐름정리>

본장에는 다윗이 일생의 큰 과오를 저지르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때는 암몬과의 전투 중이었다. 다윗은 목욕하는 밧세바의 외모에 반하여 그녀를 불러 동침하였고, 나중에 그녀의 임신 사실을 알고는 그 남편 우리아를 전장에서 불러들여 밧세바와 동침시키려 하였다. 그러나 충직한 신하였던 우리아는 자신만 편히 집으로 가기를 거부하였으며, 곧장 전쟁터로 향했다. 이에 다윗은 요압에게 전갈을 보내어 우리아를 전사시키게 했다. 간음과 살인으로 이어진 이 사건은 신정 왕국 이스라엘에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대죄였다.


<사무엘하 11장 줄거리>

1. 요압이 랍바를 에워싸고 있는 동안 다윗이 밧세바와 간통함.

6. 간음죄를 감추기 위해 다윗이 보낸 우리아가 깨어 있거나 술에 취하거나 집에 가지 않음.

14. 우리아가 자신을 죽음오로 몰고 갈 편지를 요압에게 가져감.

18. 요압이 다윗에게 이에 대한 소식을 보냄.

26. 다윗이 밧세바를 아내로 데려옴.


<사무엘하 11장 개역한글>

1. 해가 돌아와서 왕들의 출전할 때가 되매 다윗이 요압과 그 신복과 온 이스라엘 군대를 보내니 저희가 암몬 자손을 멸하고 랍바를 에워쌌고 다윗은 예루살렘에 그대로 있으니라   

2. 저녁때에 다윗이 그 침상에서 일어나 왕궁 지붕 위에서 거닐다가 그곳에서 보니 한 여인이 목욕을 하는데 심히 아름다와 보이는지라   

3. 다윗이 보내어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고하되 그는 엘리암의 딸이요 헷 사람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가 아니니이까   

4. 다윗이 사자를 보내어 저를 자기에게로 데려 오게 하고 저가 그 부정함을 깨끗케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저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5. 여인이 잉태하매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내가 잉태하였나이다 하니라   

6. 다윗이 요압에게 기별하여 헷 사람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하매 요압이 우리아를 다윗에게로 보내니   

7. 우리아가 다윗에게 이르매 다윗이 요압의 안부와 군사의 안부와 싸움의 어떠한 것을 묻고   

8. 저가 또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 집으로 내려가서 발을 씻으라 하니 우리아가 왕궁에서 나가매 왕의 식물이 뒤따라 가니라   

9. 그러나 우리아는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고 왕궁 문에서 그 주의 신복들로 더불어 잔지라   

10. 혹이 다윗에게 고하여 가로되 우리아가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나이다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네가 길 갔다가 돌아온 것이 아니냐 어찌하여 네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였느냐   

11. 우리아가 다윗에게 고하되 언약궤와 이스라엘과 유다가 영채 가운데 유하고 내 주 요압과 내 왕의 신복들이 바깥 들에 유진하였거늘 내가 어찌 내 집으로 가서 먹고 마시고 내 처와 같이 자리이까 내가 이 일을 행치 아니하기로 왕의 사심과 왕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나이다   

12. 다윗이 우리아에게 이르되 오늘도 여기 있으라 내일은 내가 너를 보내리라 우리아가 그 날에 예루살렘에 유하니라 이튿날   

13. 다윗이 저를 불러서 저로 그 앞에서 먹고 마시고 취하게 하니 저녁때에 저가 나가서 그 주의 신복으로 더불어 침상에 눕고 그 집으로 내려가지 아니하니라   

14. 아침이 되매 다윗이 편지를 써서 우리아의 손에 부쳐 요압에게 보내니   

15. 그 편지에 써서 이르기를 너희가 우리아를 맹렬한 싸움에 앞세워 두고 너희는 뒤로 물러가서 저로 맞아 죽게하라 하였더라   

16. 요압이 그 성을 살펴 용사들의 있는줄을 아는 그곳에 우리아를 두니   

17. 성 사람들이 나와서 요압으로 더불어 싸울 때에 다윗의 신복중 몇 사람이 엎드러지고 헷 사람 우리아도 죽으니라   

18. 요압이 보내어 전쟁의 모든 일을 다윗에게 고할쌔   

19. 그 사자에게 명하여 가로되 전쟁의 모든 일을 네가 왕께 고하기를 마친 후에   

20. 혹시 왕이 노하여 네게 말씀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성에 그처럼 가까이 가서 싸웠느냐 저희가 성 위에서 쏠줄을 알지 못하였느냐   

21. 여룹베셋의 아들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여인 하나가 성에서 맷돌 윗짝을 그 위에 던지매 저가 데벳스에서 죽지 아니하였느냐 어찌하여 성에 가까이 갔더냐 하시거든 네가 말하기를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하라   

22. 사자가 가서 다윗에게 이르러 요압의 모든 보낸 일을 고하여   

23. 가로되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우리를 향하여 들로 나온고로 우리가 저희를 쳐서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24. 활 쏘는 자들이 성 위에서 왕의 신복들을 향하여 쏘매 왕의 신복중 몇사람이 죽고 왕의 종 헷 사람 우리아도 죽었나이다   

25. 다윗이 사자에게 이르되 너는 요압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이 일로 걱정하지 말라 칼은 이 사람이나 저 사람이나 죽이느니라 그 성을 향하여 더욱 힘써 싸워 함락시키라 하여 너는 저를 담대케 하라 하니라   

26. 우리아의 처가 그 남편 우리아의 죽었음을 듣고 호곡하니라   

27. 그 장사를 마치매 다윗이 보내어 저를 궁으로 데려 오니 저가 그 처가 되어 아들을 낳으니라 다윗의 소위가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사무엘하 11장 성경주석>

11:1 해가 돌아와서.

 문자적으로 “해가 돌아오매”(참조 왕상 20:22, 26). 히브리 왕국에서 종교력은 봄의 니산(Nisan)월에 시작되지만 민력은 가을의 티쉬리(Tishri)월에 시작되었다. 가을은 해가 “나가는” 때이므로, 봄은 “돌아오는” 때였다(참조 33, 34쪽). 따라서 여기서 언급하는 때는 다음 구절에 나타난 것처럼 봄을 말한다.

11:1 왕들의 출전할 때.

 서아시아의 통치자들은 일반적으로 연중 봄에 출정을 시작했다. 겨울은 추위와 비 때문에 전쟁을 하는 데 적당하지 않았다. 또한 겨울 길은 통행하기가 어려웠고 식량 공급도 수월하지 않았다. 앗수르 연대기는 군대가 원정을 감행한 것은 거의 언제나 봄이었음을 보여 준다. 앗수르인들에게 이것은 연례적인 일이었다.

11:1 다윗이 요압과…보내니.

 요압은 겨울 곧 우기를 예루살렘에서 보냈다. 겨울이 지나자마자 다윗은 전투를 재개했다. 바로 지난번에 치명적인 공격을 아람에 가했지만 암몬 족속들은 아직도 힘을 유지하고 있었다. 요압의 군대에게 공격당했을 때 암몬 족속은 그들의 성으로 퇴각했고 그 후 요압은 예루살렘으로 돌아왔다(10:14). 암몬 족속은 이 전쟁의 주체였고 아람 사람을 고용하여 그들을 돕게 했다(10:6). 그러므로 다윗이 그들에게 타격을 가하여 암몬 족속의 위협을 제거하는 것은 이스라엘의 안전에 필수적이었다. 아람 동맹국들의 도움 없이 암몬 족속들만으로는 이스라엘 군대의 대적이 되지 못했다

  아람 나라들이 이미 정복된 이때에 암몬 족속이 정복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다윗은 이제 암몬과의 전쟁에 자신이 직접 참여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요압에게 전쟁의 지휘권을 맡겼다.

11:1 랍바를 에워쌌고.

 암몬 족속은 이스라엘 군대에게 손쉬운 먹이가 되었다. 암몬은 수도 랍바를 제외한 전 지역이 정복되었다(12:26). 요압의 군대가 암몬의 국토를 유린하고 있을 때에 많은 사람이 수도의 성벽 안에 은신해 있었다. 오랫동안 봉쇄만 하고 있는 것은 결국 항복을 부를 뿐이었다. 도성을 둘러싸고 요압은 포위 공격을 시작했다. 외부로부터 오는 아무런 구조의 희망이 없었기 때문에 도성의 최후 운명은 확실했다.

11:1 다윗은…그대로 있으니라.

 요압이 랍바를 포위하고 있는 동안 다윗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었다. 그때 그의 권력은 최고조에 달했다. 사면에 있는 적들은 진압되어 그에게 복종했다. 암몬 족속의 일부만이 남아 있는데, 짧은 시일 안에 그들 역시 완전히 굴복할 것이었다. 성공의 열매에 둘러싸여 그의 백성과 주변 나라의 영광과 환호를 받으며, 그가 정복한 나라에서 보내오는 조공으로 인해 넘치는 재물과 승리의 전리품에 둘러싸인 다윗은 안락하고 만족한 생애를 보내고 있었다. 다윗의 큰 성공이 그를 가장 큰 위험에 빠뜨렸다. 사단은 이스라엘 왕을 깊은 굴욕과 불명예의 원인이 될 시험에 빠뜨릴 수 있는 순간을 포착했다. 다윗은 슬프게도 인간보다 더 무서운 적이 있음을 망각했다. 이 땅의 대적들에 반하여 자신의 강함과 안전을 느끼고 번영과 성공에 박수 갈채를 받으며 도취되어 있을 때 이스라엘의 위대한 영웅이요 성인(聖人)은 경계심을 늦추었다. 다윗은 자기도 모르게 서서히 영혼의 내적인 방어력이 약해지면서 결국 부끄러움을 모르는 뻔뻔한 죄인의 모습으로 변했다.

11:2 저녁 때에.

 저녁은 오후 중간에 시작되었다. 다윗은 아마도 오후의 낮잠에서 일어났을 것이다. 이웃집들보다 더 높았을 대궐 지붕은 그들의 뜰을 내려볼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11:3 그 여인을 알아보게 하였더니.

 유혹이 일어났을 때 다윗은 그것을 제재하지 않고 그의 마음의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려는 결심을 하고 지붕에서 내려왔다. 죄를 제안한 유혹자 앞에 다윗은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막 8:33)는 말로 물리쳐야 했는데, 그 대신 유혹자의 말을 듣고 하나님의 음성 대신 사단의 음성에 복종했다. 다윗이 잠시 멈춰 서서 기도하기 위하여 생각을 하늘로 향했더라면, 그의 마음을 왕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한 책임에 바치고 국가의 공무들을 관장하는 데 전념했더라면 원수의 주문(呪文)은 풀려버렸을 것이다. 이 이야기에서 다윗의 행동은 매우 독실한 사람이 여호와를 버리게 될 때에 일순간 어떻게 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슬픈 교훈이다. 그 경험은 마찬가지로 유혹받을 수 있는 타인들에게 교훈으로 기록되었다. 위대한 영웅이나 성인이라고 해서 그의 죄를 덮어 주고 면제해 주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다. 다윗의 죄에는 깊은 회개와 거룩한 용서가 뒤따랐지만, 악의 열매는 그의 생애의 남은 날들을 음울하게 했다.

11:3 엘리암.

 대상 3:5에는 암미엘이라고 기록되었다. 엘리암과 암미엘은 실제로 같은 이름이며 이같이 이름을 바꾸어 쓰는 경우는 성경에서 흔히 있다. 하나냐(대상 3:19)와 요아난(눅 3:27), 여호아하스와 아하시야(대하 21:17; 참조 22:1)를 비교해 보라. 이 엘리암이 삼하 23:34 에 언급된 바로 그 사람이라면 밧세바의 아버지는 다윗의 군대에서 “용사” 중 하나였으며 밧세바는 다윗과 압살롬의 잘 알려진 모사 아히도벨의 손녀였다(15:12, 31).

11:3 헷 사람 우리아.

 엘리암처럼 우리아의 이름은 다윗의 가장 위대한 용사들 명단에 나타난다(23:39). 여러 곳에서 우리아는 용감한 군인이요 강직한 성품을 지닌 사람임을 지적한다. 헷 족속은 호전적이며 용감했다. 다윗의 범죄가 참으로 통탄스러운 것은, 밧세바는 결혼한 여성이며 그녀의 남편은 다윗이 신뢰하던 신하 중 한 사람이요 참 하나님을 믿는 종교에 접촉한 이방인이었기 때문이다.

11:4 저를…데려오게 하고.

 여기에는 다윗의 사자가 강제로 밧세바를 데려왔다는 아무런 언급이 없다. 밧세바는 아름다웠고,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였다. 아마도 그 여자는 왕의 제안에 우쭐해졌고 저항 없이 왕에게 굴복했을 것이다.

11:4 저가…깨끗케 하였으므로.

 참조 레 15:19, 28.

11:5 보내어 다윗에게 고하여.

 이 기별은 그녀 자신과 다윗 왕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왕의 명예를 위하여 필요했다. 간음한 자에게는 두 사람 다 죽음의 형벌이 가해져야 했다(레 20:10). 범죄자들에게는 형벌을 피하기 위해 본질적으로 죄를 감추려는 성질이 있다. 밧세바는 다윗에게 도움을 청했다. 만일 우리아가 그의 부인이 다윗의 아이를 갖게 된 것을 안다면 그는 왕과 밧세바의 생명을 취함으로 앙갚음하든지 아니면 왕의 치욕적인 행동에 대해 사람들을 선동하여 반역을 꾀하여 복수를 시도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11:6 우리아를 내게 보내라.

 다윗은 자기 죄 때문에 곤경에 빠졌다. 죄를 은폐하고자 세운 책략은 어려움에서 도피할 수 있는 희망을 주는 것 같았다. 겸손히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비와 인도를 신뢰하는 대신, 다윗은 그 문제를 자신의 손에 쥐고 있음으로 죄에 죄를 더하게 하고 계속 자신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렸다.

11:7 요압의 안부.

 우리아는 중요하고 신뢰받는 신하로서 전황에 정통했을 것이다. 다윗은 마치 포위과정에 대한 상세한 사항, 특히 요압의 근황을 물으려는 것처럼 그리고 총사령관에 대한 은밀한 보고를 듣기 원하는 것처럼 그를 불렀다. 다윗이 죄를 감추려는 의도에서 보여 준 거짓과 위선은 악의 길을 감으로 얻은 결과가 무엇인지를 드러낸다.

11:8 네 집으로 내려가서.

 지금 너의 집으로 가서 여행의 피로와 긴장을 풀고 휴식을 취하라(참조 창 18:4; 19:2). 우리아를 그의 아내에게 보냄으로 다윗은 확실하게 우리아를 속이고 간음하여 생긴 그 아이가 우리아 자신의 아이라고 믿도록 음모를 꾸몄다.

11:8 식물.

 히브리어 마세트(mas’et), 문자적으로 “한 조각.” 여기서는 아마도 음식 “한 조각”을 가리키는 말일 것이다. 같은 단어가 요셉이 자기 형들 앞에 놓았던 “식물”에도 사용된다(창 43:34). 다윗이 보낸 선물은 분명히 우리아에게 기쁨과 만족을 주고 또한 다윗이 의도하는 것을 성취하는 데 유용한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11:9 왕궁 문에서…잔지라.

 아마도 궁궐로 들어가는 문 입구 위병소에 주재해 있는 군인들과 함께 잤을 것이다(참조 왕상 14:27, 28). 우리아가 자기 아내와 다윗의 불륜 관계를 의심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그는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하려는 충성스럽고 강직하며 양심적인 군인임을 나타냈다.

11:11 언약궤.

 어떤 주석자들은, 여기에 나타난 진술이 당시 언약궤가 랍바를 포위하고 있던 군대와 함께 있었음을 나타낸다고 믿는다. 하지만 우리아는 단순히 언약궤가 영구적인 장소가 아닌 어느 장막 안에 있다는 사실(7:2, 6)을 언급했을 것이다.

11:11 이스라엘과 유다.

 당시 나라가 둘로 구분되는 것은 이미 어느 정도 인식되고 있었고 다윗의 통치 초기에 서로 적대의식이 있었다.

11:11 내가 어찌…가서.

 방금 우리아는 고향의 상황과 전혀 다른 전쟁터에서 왔다. 랍바에 있는 이스라엘 군사들은 야전에 진을 치고 전쟁의 고통을 겪고 있었으며 군대 음식으로 생명을 보존하며 힘든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있어야만 하는 그의 전우들을 방금 떠나 온 우리아는, 동료들이 고통당하고 죽어가는 이때 자기만 안락과 즐거움을 누리기를 결코 원하지 않았다.

11:11 왕의 사심과.

 우리아는 집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우리아가 왕의 제안을 거절하고 그렇게 반대되는 태도를 보인 것은 이상하게 보인다. 이는 열렬한 충성심과 애국심이든지 아니면 사실을 의심하는 데서 나왔을 것이다.

11:12 여기 있으라.

 다윗은 우리아가 얼마 있지 않아 더 이상 양심에 매이지 않고 안락한 그의 집으로 돌아갈 것으로 생각했다.

11:13 취하게 하니.

 다윗은 우리아가 집으로 돌아가도록 설득하기 위한 궁여지책으로 이 방법을 사용했다. 그러나 우리아의 결심은 너무도 강해서 술에 취해서도 집으로 돌아가지 않고 군사들과 함께 잤다.

11:14 편지를 써서.

 죄를 감추기 위한 다윗의 모든 노력이 아무 효과가 없다는 것이 입증되었다. 결국 자포자기한 다윗은 우리아의 입을 막고 자신의 행위가 드러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살인을 결심했다. 다윗은 자신을 사단의 손아귀에 맡겼고, 사단은 사울 왕에게 했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의 새 왕을 파멸로 이끌었다. 분명히 다윗의 유일한 희망은 백성 앞에서 부끄러움당하는 일을 피하는 것이었다. 그는 자신의 죄를 감추기 위하여 살인까지 갈지라도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우리아가 죽으면 밧세바는 다윗의 또 하나의 부인으로 대궐에서 살게 될 것이며, 왕의 간음죄는 드러나지 않을 것이었다.

11:14 우리아의 손에.

 이제 다윗은 너무도 비열한 상태에 빠져 충성스런 부하에게 죽음을 초래할 증서를 가지고 가도록 했다. 우리아의 용맹에 대한 보답은 왕이 저지른 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되었다.

11:17 죽으니라.

 우리아는 성문들 중 하나에 접근했고(23절) 방어하는 적의 병사들이 갑자기 공격해 옴으로 우리아뿐 아니라 그와 함께했던 몇몇 군사도 전사하였다.

11:18 요압이 보내어.

 물론 이렇게 한 주된 목적은 다윗의 명령이 수행되었고 우리아가 죽었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11:20 왕이 노하여.

 다윗의 성격을 잘 아는 요압은 전투에서 패배했다는 보고를 다윗이 들으면 분노할 것을 알았다. 지혜로운 사령관인 다윗은 임무를 수행하는 부하들에게 신중함을 요구했고 어떤 실수나 오류가 있을 때에는 책임을 물었다. 이렇게 하여 그는 왕으로서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었고 그의 부하들은 가장 효과적인 결과를 얻곤 하였다.

11:21 여룹베셋.

 여릅바알 즉 기드온(삿 6:32; 참조 삼하 2:8; 9:6 주석).

11:21 아비멜렉을 쳐죽인 자가 누구냐.

 아비멜렉은 어리석게도 망대 앞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여 한 여인이 던진 맷돌에 맞아 죽었다(삿 9:53). 요압은 그의 군사들을 수비군들의 손이 미치는 성벽 가까이 접근하도록 방치한 어리석은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게 될 것을 예상했다.

11:21 헷 사람 우리아.

 요압은 이 소식이 다윗이 듣고 싶어했던 것이며, 다윗의 분노를 진정시킬 수 있고 자신이 군사를 잘못 이동시킨 것에 대한 용서를 받을 수 있는 소식임을 알았다.

11:23 그 사람들이 우리보다 승하여.

 이 패배에는 변명의 여지가 없었다. 그것은 명백한 살인이며, 일차적으로는 다윗에게 그리고 다윗의 명령을 수행한 요압에게 책임이 있었다. 상관의 명령에 대한 맹목적인 순종이 하나님의 율법에 불순종하는 것이 된다면 그것은 선한 일이 아니다. 요압이 참으로 올바른 사람이어서 죄를 범하도록 명령받았을 때 기꺼이 직언을 했다면, 우리아와 그의 군사들은 비명에 죽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윗 왕은 양심의 가책도 별로 없고, 단지 왕을 기쁘게 하기 위해서는 살인을 저지르는 일에도 기꺼이 가담하는 사람을 군대장관으로 삼고 있었다.

11:23 성문 어귀까지 미쳤더니.

 이 세부사항은 우리아에게 죽음을 몰고 온 사건의 본질을 잘 보여 준다. 공격받기 쉬운 중요한 지점인 성문은 가장 강력하게 방어되고 있었을 것이다. 우리아와 그의 군사들이 성문에 접근했을 때 암몬 족속들은 그들을 물리치기 위해 한 무리를 내보냈다.

11:24 성 위에서…쏘매.

 우리아와 그의 군사들은 성벽에 너무 가까이 접근하였기 때문에 궁수들의 화살뿐 아니라 그들에게 던질 수 있는 모종의 무기의 표적이 되었을 것이다(참조 21절). 이스라엘은 이러한 무리한 접근을 시도할 때 예상되는 상황을 정확히 알았을 텐데, 이같이 스스로를 위험에 노출시킨 그들의 부주의함은 책망받을 일이었다.

11:25 걱정하지 말라.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우리아처럼 용감하고 중요한 인물의 손실은 요압과 다윗에게 매우 고통스럽게 느껴졌을 것이다. 우리아를 죽이는 일에서 요압은 다윗의 명령을 수행했을 뿐이며 그 일이 왕의 재가 아래 이루어졌음을 잘 알고 있었다. 다윗은 자신이 요압의 행동을 기뻐하고 감사히 여기고 있음을 알리고 있다.

11:25 더욱 힘써.

 다윗은 요압이 우리아를 잃고 낙심하여, 강하고 힘차게 포위공격을 수행하는 대신 지나치게 조심하여 전쟁이 지연되는 것을 염려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돌아온 사자(使者)는 요압을 격려하고, 요압이 수행하는 위험한 일들을 다윗이 지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해야 했다. 이 모든 일은 우리아의 죽음과 관련된 다윗의 책임을 덮기 위한 협잡일 뿐이었다.

11:26 호곡하니라.

 이것은 동방에서 일반적으로 흔히 볼 수 있는 애도의 관습을 나타낸다. 보통 그 기간은 7일이었다(창 50:10; 삼상 31:13).

11:27 저를 궁으로 데려오니.

 애곡의 시기가 지나자마자 다윗은 밧세바를 데려왔고, 그녀는 다윗의 아내가 되었다. 밧세바가 왕의 후궁이 되는 것을 저항했다는 증거는 없다.

11:27 여호와 보시기에 악하였더라.

 커다란 변화가 다윗에게 왔다. 그는 사울에게 쫓겨 도망다니면서도, “주의 기름부음받은 자”(삼상 24:6, 10)에게 손을 들기를 거절했던 그 다윗이 아니었다. 죄는 다윗이 간음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속임수와 살인을 저지르도록 양심을 썩게 했으며, 이제 그는 하나님의 책망을 받지 않고 불법으로 생긴 이익까지 얻기를 기대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모든 것을 보았다.

  사단은 사람들에게 죄는 행복을 증진시키고 더 큰 보상을 가져온다고 믿도록 하여 불법의 무서운 결과를 감추려고 노력한다. 그같이 사단은 하와를 속였고, 그리하여 모든 시대를 통하여 사람들을 유혹해 왔다. 그러나 자비로운 주님은 사람들에게 죄의 결과는 번영과 행복을 증가시키는 것이 아니라 슬픔과 비애와 죽음뿐임을 보게 하신다. 하나님의 억제하는 손은 다윗에게서 거두어지고, 왕은 죄의 쓴 열매를 맛보도록 허락될 것이다. 그는 참 행복으로 가는 길을 불순종 가운데서는 찾을 수 없음을 깨닫게 될 것이었다. 하나님이 싫어하는 길을 따름으로 자신의 기쁨을 찾는 사람들은 결국 실망과 비애와 재앙을 맛볼 것이 확실하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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