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복음 6장

<누가복음 6장 흐름정리>

오늘 본문에서는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될 일을 두 번이나 하신 예수님의 행적이 소개된다. 당시 종교 지도자들은 율법에서 모두 613개 조항의 계명을 분류해내었다. 그 가운데서 248개는 명령이고, 365개는 금지령이었다. 또한, 그들은 그 계명들의 경중을 가려내려고 시도하였다. 곧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게 아닌,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있게 되는 주객이 전도되는 상황이었다. 예수님은 안식일이 인간 생명과 행복의 날임을 그들에게 상기시켰다. 20~49절은 마태복음의 산상수훈과 병행 구절인데, 누가는 마태의 기록을 압축하여 짧게 언급하고 있다.

<누가복음 6장 줄거리>

1. 그리스도가 바리새인들의 맹목적인 안식일 준수에 대해 성경과 논증과 이적을 통해 질책함.

13. 열두 사도를 택함.

17. 병든 자를 고침.

20. 백성들 앞에서 제자들에게 복과 화에 대해 설교함.

27. 우리의 원수를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가르침.

46. 시험의 악한 날에 우리가 주초 없이 흙 위에 세운 집처럼 무너져 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말씀을 듣고 순종하여 어떻게 선한 행위를 내는지를 가르침.

<누가복음 6장 도움말>

* 4절 : 진설병.

이 떡은 밀가루를 11회나 곱게 채쳐서 구운 떡인데, 안식일마다 12지파를 의미하는 뜻으로 12개를 지성소에서 하나님께 바쳤다. 이 떡은 대제사장 이외에는 먹을 수 없도록 정해져 있었다.

* 7절 : 서기관과 바리새인들.

안식일마다 모든 큰 회당에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있었을 것이며, 적어도 거기 참석한 자들 가운데 몇 명은 예수가 한 일과 말들을 정찰하여 보고하기 위한 특별한 목적을 띤 정탐자로 있었을 것이다.

* 7절 : 안식일에 병 고치시는가 엿보니.

그리스도는 안식일에 공개적으로 치유 이적을 베풀었으며, 안식일에 행한 치유 이적이 일곱 번 언급되어 있다. 사복음서에 구체적으로 언급된 20가지의 치료 사례 가운데 3분의 1이 안식일에 일어났다.

* 12절 : 기도하시러.

누가는 특별히 예수의 기도 생활에 감동을 받아, 다른 복음서 기자들보다 훨씬 자주 그것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 15절 : 셀롯[젤롯, 열심파].

유대의 한 종파로서 '열심당'으로 번역된다. 이들은 로마 제국에 대항하여 이스라엘의 독립 투쟁에 가담하였던 극단적인 유대 민족주의자들의 집단이다.

* 35절 : 은혜를 모르는 자.

그리스도가 염려하는 것은, 천국 시민들이 저들에게 베푼 친절에 대해 감사를 표현하지 않은 사실이 아니라 감사치 않는 정신의 근본적인 태도이다. 그렇다 해도 하나님은 여전히 그들에게 친절하며, 따라서 하나님의 도덕적 품성을 닮은 그의 자녀들도 동일한 친절을 베풀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