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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8편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시편

시편 88편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11. 2. 06:24

<시편 88편 서론>

고라 자손의 찬송 시 곧 에스라인 헤만의 마스길, 영장으로 마할랏르안놋에 맞춘 노래.

시 88편은 가장 슬프고 낙심한 자의 시편으로 일컬어져 왔다. 다윗의 작품으로 간주되는(선지자와 왕, 341) 이 시편은 아마도 그가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가장 암울한 중에 있을 때에 쓴 것 같다. 이 시 안에는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라는 믿음의 말 외에는) 단 한 줄기 희망의 빛도 없다. 이것은 “흑암”이라는 말로 끝나는, 한 개의 길고도 간곡한 통곡이다. 다윗은 고통을 당하면서 죽음을 두려워하였고 구원을 위하여 기도를 드리지만 기도가 응답될 만한 희망을 전혀 보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침착하게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하나님이 들으실 것이라는 단순한 믿음으로 기도를 계속한다.

* 에스라인 헤만 : 다윗과 솔로몬은 각각 성막과 성전에서 각종 악기를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케 하기 위해, 레위인들로 성가대를 조직하였다. 헤만은 이 성가대를 아삽, 여두둔과 함께 지도했던 인물이며, 왕의 선견자였다(대상 16:41, 25:5).

* 마할랏르안놋 : 플룻과 같은 악기를 의미하는지 혹은 극심한 고통 중에 부르는 어떤 가락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하다.


<시편 88편 개역한글>

1. 여호와 내 구원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야로 주의 앞에 부르짖었사오니    

2. 나의 기도로 주의 앞에 달하게 하시며 주의 귀를 나의 부르짖음에 기울이소서    

3. 대저 나의 영혼에 곤란이 가득하며 나의 생명은 음부에 가까왔사오니    

4. 나는 무덤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인정되고 힘이 없는 사람과 같으며    

5. 사망자 중에 던지운바 되었으며 살륙을 당하여 무덤에 누운 자 같으니이다 주께서 저희를 다시 기억지 아니하시니 저희는 주의 손에서 끊어진 자니이다    

6. 주께서 나를 깊은 웅덩이 어두운 곳 음침한데 두셨사오며    

7. 주의 노가 나를 심히 누르시고 주의 모든 파도로 나를 괴롭게 하셨나이다(셀라)    

8. 주께서 나의 아는 자로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로 저희에게 가증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9. 곤란으로 인하여 내 눈이 쇠하였나이다 여호와여 내가 매일 주께 부르며 주를 향하여 나의 두 손을 들었나이다   10. 주께서 사망한 자에게 기사를 보이시겠나이까 유혼이 일어나 주를 찬송하리이까(셀라)    

11. 주의 인자하심을 무덤에서, 주의 성실하심을 멸망 중에서 선포할 수 있으리이까    

12. 흑암 중에서 주의 기사와 잊음의 땅에서 주의 의를 알수 있으리이까    

13. 여호와여 오직 주께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아침에 나의 기도가 주의 앞에 달하리이다    

14. 여호와여 어찌하여 나의 영혼을 버리시며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 내게 숨기시나이까    

15. 내가 소시부터 곤란을 당하여 죽게 되었사오며 주의 두렵게 하심을 당할 때에 황망하였나이다    

16. 주의 진노가 내게 넘치고 주의 두렵게 하심이 나를 끊었나이다    

17. 이런 일이 물 같이 종일 나를 에우며 함께 나를 둘렀나이다    

18. 주께서 나의 사랑하는 자와 친구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며 나의 아는 자를 흑암에 두셨나이다


<시편 88편 성경주석>

88:1 내 구원의.

 이것이 이 시편 전체를 통하여 유일한 한 줄기 희망의 서광인 것같이 보인다. 이 시의 압도적인 어둠에도, 다윗은 하나님을 그의 구주로 믿는다. 하나님의 자녀는 절망하여 포기하는 자리에까지는 결코 나아가지 말아야 한다.

88:3 곤란.

 참조 욥 10:15; 시 123:4. 이 시의 가락은 욥 1장에 있는 욥의 불평과 비슷한 데가 있다.음부. 히브리어 셔올(s∨e’ol). 참조 잠 15:11 주석. 시인은 하나님이 그의 기도를 들으셔야 할 이유로 극한에 이른 자신의 궁지를 내세운다. 히스기야도 죽음에 이르는 병을 갖게 되었을 때 다윗처럼 탄원할 수 있었다(참조 선지자와 왕, 340~341).

88:4 무덤.

 참조 시 28:1 주석.

88:5 사망자 중에.

 곧 시인이 죽은 사람 취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88:5 주께서…기억지 아니하시니.

 흑암 중에서 시인은, 한 사람이 죽음의 잠을 자기 위해서 누웠을 때처럼 하나님이 그를 잊으셨다는 느낌을 갖기에 이른다.

88:5 주의 손에서.

 곧 “주의 능력에서.” 손은 능력의 상징이다.

88:7 주의 노가.

 다윗은 그의 고통은 하나님이 진노하신 결과라고 생각한다(참조 시 38:3 주석).

88:7 주의 모든 파도.

 참조 시 42:7 주석.

88:8 멀리 떠나게.

 참조 18절; 시 31:11; 69:8; 욥 19:13~17.

88:8 가증.

 말하자면, 혐오스럽고 몹시 싫어서 피하고 싶은 부정한 어떤 것.

88:8 갇혀서.

 아마도 부정하기 때문에 혹은 다른 사람들에게 부정을 타게 하지나 않을까 하여 갇혀 있다는 말일 것이다(참조 레 13장).

88:10 사망한.

 히브리어 르파임(repa’im). 참조 욥 26:5 주석. 우가릿어에서도 르파움(rpawm)은 “죽은”을 의미한다. 시인은 하나님께 다음과 같은 말로 따지는 것같이 보인다. “주께서 무엇 때문에 저에게 사형 판결을 내리십니까? 죽어 음부에 내려가면 주께서 당신의 능력도 은총도 보여 주실 수 없지 않으십니까?”(참조 욥 10:21, 22).

88:11 인자하심.

 죽은 사람은 하나님의 속성을 판단할 수 없다. 살아 있는 사람만이 하나님의 사랑을 인해 그를 찬양할 수 있다(참조 시 89:1).

88:11 멸망.

 히브리어 아밧돈(’abaddon). 참조 욥 26:6 주석.

88:12 잊음의 땅.

 망각의 세계에서 죽은 자는 기억할 수도 기억될 수도 없다.

88:13 내가 부르짖었사오니.

 말하자면, 시인은 현실로 되돌아온 것이다. 그는 무덤 속에 있지도 않고 아직도 살아서 육체 가운데 있다. 비록 죽음에 임박해 있기는 하지만 그는 하나님이 오셔서 그를 구원해 주시기를 계속 기도하고 있다.

88:13 아침에.

 참조 시 5:3 주석.

88:14 나의 영혼.

 곧 “나를”(참조 시 16:10 주석). 그는 통탄할 만한 자신의 죄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왜 그가 그처럼 혹독한 고통을 겪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88:14 어찌하여 주의 얼굴을…숨기시나이까.

 참조 시 13:1 주석. 다윗은 하나님이 고의로 고통 중에 있는 그에게서 주의를 돌리시는 것같이 느낀다.

88:15 소시부터.

 이 구절은 다윗이 어릴 적에 병에 걸려 여러 해 동안 고생한 경험이 있음을 의미할 수도 있고, 아니면 그의 깊은 감정을 표현하는 과장법적인 말일 수도 있다. 고통이 너무 심해서 그는 그의 청년기까지 거슬러 올라가 기억하는 것 같다.

88:17 물같이.

 시인은 마치 금방 물에 빠지려는 사람과 같다(참조 시 42:7).

88:18 사랑하는 자와 친구.

 참조 8절. 시인은 그의 노래에서 마지막 감상적인 어조로 그의 푸념을 되풀이한다. 어려움을 당했을 때 그가 동정과 도움을 구할 만하다고 여긴 사람들까지도 그를 버렸다(참조 욥 19:13~21).

  이 시가 절망적임에도 불구하고 다윗이 하나님을 그의 구주로 고백하고(1절), 그분의 인자하심과 성실하심과 힘과 의를 인정하고(10~12절), 계속 기도한다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시는 비록 흑암으로 끝을 맺었지만, 결국 빛이 어둠을 몰아내고 모든 것이 다 잘되리라고 확신할 수 있다(참조 욥 5:18; 13:15). 이 시편은 완전한 믿음에 대한 최상의 본보기이다. 다윗이 비록 놓임을 인식하지 못했지만, 그는 하나님 안에 확고히 남아 있다.

88:18 나의 아는 자.

 18절의 시적 대구법(對句法)에서 이 말들은 “사랑하는 자와 친구”와 짝이 되는 위치에 있다. “아는 자”라는 말은 아마 “사랑하는 자와 친구”보다는 덜 친한 사람들을 나타내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다윗은 그가 가장 친하던 동료들이 아닌 사람들일지라도 그들의 우정을 잃는 것을 슬퍼한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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