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일독학교 5학년 과정 프리뷰

지난 2년 동안 성경일독학교 4학년까지 마쳤습니다. 1학년 과정인 사복음서를 비롯하여 창세기부터 다윗의 시대까지 일독을 진행해왔습니다. 5학년 과정의 범위는 "열왕기상(22장) → 잠언(31장) → 전도서(12장) → 아가(8장)"입니다. 일독일(토, 일, 공휴일 제외) 기준으로 83일이 소요됩니다. 2017년 2월 6일(월)에 시작하여 6월 7일(수)에 5학년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4학년 과정에 비하며 짧은 기간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5학년 과정에 들어가기 전에 두 가지 주요 내용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1. 각 책에 대한 설명

(1) 열왕기상

현재의 열왕기 두 권은 원래 히브리 원전에서는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사무엘서"를 두 권으로 나눈 70인역 헬라어 번역자들은 "열왕기" 역시 두 권으로 나누었습니다. 열왕기는 다윗 이후 모든 왕의 역사 기록입니다. 다윗 왕이 죽은 후 제3대 솔로몬 왕의 기록이 이어지는 것으로 열왕기상은 시작됩니다. 열왕기상은 다윗의 죽음과 솔로몬의 통치로 시작해서 유다의 여호람과 이스라엘의 아하시야의 즉위로 끝나는 히브리 군주들의 역사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울, 다윗, 솔로몬까지는 통일국가인데 솔로몬 이후부터 우리나라처럼 남과 북으로 분열되는 비극을 맞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 잠언

잠언은 솔로몬이 지은 책입니다. 우리말로 잠언은 "가르쳐서 훈계하는 말", 또는 "가슴에 담아둘 말" 정도의 의미가 있지만 히브리어는 더 다양한 의미가 있습니다. 비유, 속담, 속담 거리, 예언적 상징을 담은 노래, 송시, 교훈적인 시 등의 의미가 함축되어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잠언 서론에서 다루겠습니다. 솔로몬은 그의 마음 가운데 하나님의 영에게 순종하던 통치 초기에 잠언을 기록했습니다. 잠언의 내용 대부분은 영적이라기보다는 윤리적이고 도덕적입니다. 지혜를 높이는 책으로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 있습니다.

(3) 전도서

전도서는 전도자(preacher: 전도사, 설교가)가 쓴 책이기에 붙은 명칭입니다. 전도자는 바로 솔로몬입니다. 전도서의 저자가 솔로몬 왕이라는 것은 오래전부터 공인된 사실입니다. 전도서는 솔로몬의 노년에 기록한 것으로 봅니다. 솔로몬은 성령의 영감으로 자기가 낭비한 수년 동안의 역사를 후세대에게 경고의 교훈으로 기록했습니다. 전도서는 엄숙한 경고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전도서는 인생과 인간 존재의 목적 그리고 본분과 운명에 관한 건전한 철학을 제공합니다.

(4) 아가

아가는 일반적으로 솔로몬의 노래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가는 솔로몬이 청년 시절, 하나님께 대한 첫사랑의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봅니다. 아가는 전원시(전원의 생활이나 정경을 읊은 시)적인 문체로 쓰였으며 이상적인 동방의 사랑을 구가한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아가서의 신부는 술람미의 시골 처녀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솔로몬의 결혼 이야기는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에 대한 적절한 예증이 됩니다. 왜냐하면, 이 노래의 부분들이 그런 연합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져 왔기 때문입니다. 아가서를 읽을 때 우리는 은밀한 일들에 관하여 오늘날 세계에 있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 솔직하게 말한 고대의 동방에서 이 시를 썼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2. 성경일독학교 5학년 과정 연대기

구약을 읽을 때 사사시대(사사기) 이후는 역사서가 매우 중요합니다. 역사서는 시간 흐름의 큰 틀을 잡는 뿌리와 같기 때문입니다. 역사서의 시간 속에 문학서와 선지서가 놓입니다. 5학년 과정은 역사서 1권과 문학서 3권을 다룹니다. 역사서는 열왕기상입니다. 문학서는 잠언, 전도서, 아가입니다. 열왕기상 역사 속에 문학서 세 권이 배열되어 있습니다. 열왕기상은 BC. 971년 다윗의 죽음으로 시작하여 BC. 848년 유다 4대 왕 여호사밧의 죽음으로 끝납니다. 이 기간 속에 잠언과 전도서, 아가서가 쓰였습니다. 앞으로 구약을 읽을 때 역사서의 순서와 시간을 잘 기억하세요. 구약 일독에 많은 도움이 될 겁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이미지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3권/제4권/제6권, 시조사.

- 「라이프성경사전」, 생명의 말씀사.

- 「어? 성경이 읽어지네!」, 두란노.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