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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열왕기상

열왕기상 1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2. 6. 06:28

<열왕기상 1장 흐름정리>

본서는 솔로몬의 통치와 이후 분열 왕국의 역사에 대한 기록이다. 그 첫머리인 본장은 솔로몬이 우여 곡절 끝에 이스라엘의 3대 왕으로 등극하였음을 보여준다. 다윗의 연로함을 틈타 아도니야가 왕위를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간 것은 표면상 나단 선지자와 밧세바의 기지 덕분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다윗과의 언약(삼하 7:1~17)을 잊지 않으신 하나님이 다윗의 맹세(13절)가 성취될 수 있도록 섭리하셨기 때문이다. 비록 말년에 패역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솔로몬이 일생 동안 태평 성대를 누린 것 역시 하나님의 은총 덕분이었다.


<열왕기상 1장 줄거리>

1. 다윗이 나이 많아 아비삭에게 그를 봉항하도록 함.

5. 다윗의 사랑하는 아들 아도니야가 왕위를 찬탈하려고 함.

11. 나단의 권고.

15. 밧세바가 왕을 감동시킴.

22. 나단이 밧세바의 말을 지지함.

28. 다윗이 밧세바에게 자신의 맹세를 재천명함.

32. 다윗이 솔로몬을 왕으로 지명하고, 사독과 나단이 솔로몬에게 기름 붓자 백성들이 환호함.

41. 요나단이 이 소식을 전하자 아도니야와 함께한 손들이 흩어짐.

50. 아도니야가 도망하여 제단 뿔을 잡으니, 선한 행동을 할 조건으로 그를 집으로 돌려보냄.


<열왕기상 1장 개역한글>

1. 다윗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이불을 덮어도 따뜻하지 아니한지라    

2. 그 신복들이 왕께 고하되 우리 주 왕을 위하여 젊은 처녀 하나를 구하여 저로 왕을 모셔 봉양하고 왕의 품에 누워 우리 주 왕으로 따뜻하시게 하리이다 하고    

3. 이스라엘 사방 경내에 아리따운 동녀를 구하다가 수넴 여자 아비삭을 얻어 왕께 데려왔으니    

4. 이 동녀는 심히 아리따운 자라 저가 왕을 봉양하며 수종하였으나 왕이 더불어 동침하지 아니하였더라    

5. 때에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스스로 높여서 이르기를 내가 왕이 되리라 하고 자기를 위하여 병거와 기병과 전배 오십인을 예비하니    

6.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그 부친이 네가 어찌하여 그리 하였느냐 하는 말로 한번도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7. 아도니야가 스루야의 아들 요압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모의하니 저희가 좇아 도우나    

8.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선지자 나단과 시므이와 레이와 다윗에게 속한 용사들은 아도니야와 같이 하지 아니하였더라    

9. 아도니야가 에느로겔 근방 소헬렛 돌 곁에서 양과 소와 살찐 송아지를 잡고 왕자 곧 자기의 모든 동생과 왕의 신복 유다 모든 사람을 다 청하였으나    

10. 선지자 나단과 브나야와 용사들과 자기 동생 솔로몬은 청하지 아니하였더라    

11. 나단이 솔로몬의 모친 밧세바에게 고하여 가로되 학깃의 아들 아도니야가 왕이 됨을 듣지 못하였나이까 우리 주 다윗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2. 이제 나로 당신의 생명과 당신의 아들 솔로몬의 생명 구원할 계교 베풀기를 허락하소서    

13. 당신은 다윗왕 앞에 들어가서 고하기를 내 주 왕이여 전에 왕이 계집종에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정녕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위에 앉으리라 하지 아니하셨나이까 그런데 아도니야가 무슨 연고로 왕이 되었나이까 하소서    

14. 당신이 거기서 왕과 말씀할 때에 나도 이어 들어가서 당신의 말씀을 증거하리이다    

15. 밧세바가 이에 침실에 들어가 왕에게 이르니 왕이 심히 늙었으므로 수넴 여자 아비삭이 시종하였더라    

16. 밧세바가 몸을 굽혀 왕께 절하니 왕이 이르되 어찜이냐    

17. 저가 왕께 대답하되 내 주여 왕이 전에 왕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계집종에게 맹세하시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정녕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위에 앉으리라 하셨거늘    

18. 이제 아도니야가 왕이 되었어도 내 주 왕은 알지 못하시나이다    

19. 저가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제사장 아비아달과 군대장관 요압을 청하였으나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나이다    

20. 내 주 왕이여 온 이스라엘이 왕에게 다 주목하고 누가 내 주 왕을 이어 그 위에 앉을 것을 반포하시기를 기다리나이다

21. 그렇지 아니하면 내 주 왕께서 그 열조와 함께 잘 때에 나와 내 아들 솔로몬은 죄인이 되리이다    

22. 밧세바가 왕과 말씀할 때에 선지자 나단이 들어온지라    

23. 혹이 왕께 고하여 가로되 선지자 나단이 여기 있나이다 하니 저가 왕 앞에 들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어 왕께 절하고    

24. 가로되 내 주 왕께서 이르시기를 아도니야가 나를 이어 왕이 되어 내 위에 앉으리라 하셨나이까    

25. 저가 오늘 내려가서 수소와 살찐 송아지와 양을 많이 잡고 왕의 모든 아들과 군대장관들과 제사장 아비아달을 청하였는데 저희가 아도니야 앞에서 먹고 마시며 아도니야왕 만세를 불렀나이다    

26. 그러나 왕의 종 나와 제사장 사독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왕의 종 솔로몬은 청치 아니하였사오니    

27. 이것이 내 주 왕의 하신 일이니이까 그런데 왕께서 내 주 왕을 이어 그 위에 앉을 자를 종에게 알게 하지 아니하셨나이다    

28. 다윗왕이 명하여 가로되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매 저가 왕의 앞으로 들어와 그 앞에 서는지라    

29. 왕이 가로되 내 생명을 모든 환난에서 구원하신 여호와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라    

30. 내가 이전에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가리켜 네게 맹세하여 이르기를 네 아들 솔로몬이 정녕 나를 이어 왕이 되고 나를 대신하여 내 위에 앉으리라 하였으니 내가 오늘날 그대로 행하리라    

31. 밧세바가 얼굴을 땅에 대어 절하며 내 주 다윗왕은 만세 수를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왕이 가로되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를 내 앞으로 부르라 하니 저희가 왕 앞에 이른지라    

33. 왕이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는 너희 주의 신복들을 데리고 내 아들 솔로몬을 나의 노새에 태우고 기혼으로 인도하여 내려가고    

34. 거기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은 저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을 삼고 너희는 양각을 불며 솔로몬왕 만세를 부르고    

35. 저를 따라 올라오라 저가 와서 내 위에 앉아 나를 대신하여 왕이 되리라 내가 저를 세워 이스라엘과 유다의 주권자가 되게 하기로 작정하였느니라    

36.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가 왕께 대답하여 가로되 아멘 내 주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원하오며

37. 또 여호와께서 내 주 왕과 함께 계심 같이 솔로몬과 함께 계셔서 그 위를 내 주 다윗왕의 위보다 더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38.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이 내려가서 솔로몬을 다윗왕의 노새에 태우고 인도하여 기혼으로 가서    

39. 제사장 사독이 성막 가운데서 기름 뿔을 가져다가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으니 이에 양각을 불고 모든 백성이 솔로몬왕 만세를 부르니라    

40. 모든 백성이 왕을 따라 올라와서 피리를 불며 크게 즐거워하므로 땅이 저희 소리로 인하여 갈라질듯하니    

41. 아도니야와 저와 함께한 손들이 먹기를 마칠 때에 다 들은지라 요압이 양각 소리를 듣고 가로되 성중에서 소리가 어찌하여 요란하뇨    

42. 말할 때에 제사장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이 오는지라 아도니야가 가로되 들어오라 너는 용사라 아름다운 소식을 가져 오는도다    

43. 요나단이 아도니야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과연 우리 주 다윗왕이 솔로몬으로 왕을 삼으셨나이다    

44. 왕께서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과 여호야다의 아들 브나야와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을 솔로몬과 함께 보내셨는데 저희 무리가 왕의 노새에 솔로몬을 태워다가    

45.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기혼에서 기름을 부어 왕을 삼고 무리가 그곳에서 올라오며 즐거워하므로 성중이 진동하였나니 당신들에게 들린 소리가 이것이라    

46. 솔로몬이 나라 위에 앉았고    

47. 또 왕의 신복들이 와서 우리 주 다윗왕에게 축복하여 이르기를 왕의 하나님이 솔로몬의 이름을 왕의 이름보다 아름답게 하시고 그 위를 왕의 위보다 크게 하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매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48. 이르시기를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를 찬송하리로다 여호와께서 오늘날 내 위에 앉을 자를 주사 나로 목도하게 하셨도다 하셨나이다 하니    

49. 아도니야와 함께한 손들이 다 놀라 일어나 각기 갈 길로 간지라    

50. 아도니야도 솔로몬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가서 제단 뿔을 잡으니    

51. 혹이 솔로몬에게 고하여 가로되 아도니야가 솔로몬왕을 두려워하여 지금 제단 뿔을 잡고 말하기를 솔로몬왕이 오늘날 칼로 자기 종을 죽이지 않겠다고 내게 맹세하기를 원한다 하나이다    

52. 솔로몬이 가로되 저가 만일 선한 사람이 될찐대 그 머리카락 하나라도 땅에 떨어지지 아니하려니와 저의 가운데 악한 것이 보이면 죽으리라 하고    

53. 사람을 보내어 저를 제단에서 이끌어 내리니 저가 와서 솔로몬왕께 절하매 솔로몬이 이르기를 네 집으로 가라 하였더라


<열왕기상 1장 성경주석>

1:1 다윗 왕이 나이 많아 늙으니.

 열왕기의 서두에 나오는 이 이야기는 사실상 사무엘서의 말미(末尾)에 속하며, 거기에 실려 있는 다윗에 관한 이야기의 속편을 이룬다. 그러나 이것은 아도니야의 반역에 관한 이야기의 배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솔로몬 통치의 적절한 도입부를 이룬다. 다윗이 죽기도 전에 솔로몬이 왕위에 오른 이유는 아도니야가 스스로 나라를 취하려 했던 데서 찾을 수 있다. 그때 다윗은 늙고 쇠약하여 임종이 가까웠던 것으로 보이며, 따라서 어떤 위기의 순간에 단호히 대처할 처지가 아니었다. 그러므로 기자는 당시 다윗의 상황을 묘사함으로 이야기를 시작하고 있다. 

  다윗은 70세가 되었다(삼하 5:4). 이 사실로 보아, 다윗은 보존된 기록이 보여 주는 다른 어떤 히브리 왕보다 죽을 때 나이가 많았다. 그의 생애는 힘겹고 시련에 가득 찬 생애였다. 고초와 고생, 방랑 생활과 비애는 강인했던 그의 몸을 쇠약하게 만들어, 이제 왕은 힘을 잃고 기력이 크게 쇠진했음을 알았다. 게다가 그는 힘을 소진시키는 어떤 병을 앓고 있었던 것 같다. 육체적으로 병약한 이때, 설상가상으로 아들 중 하나가 반역을 일으킨 것이다. 기자는 이 이야기에 나오는 사건들을 묘사하면서 자신이 모든 사실을 잘 알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는 궁중의 내부 생활에 아주 익숙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들을 생생하게 드러낸다. 그는 왕의 영광이나 유익이 아니라, 후손들을 위해서 기록했다. 도덕적 교훈을 끌어낼 필요가 없는 것은, 이야기에 나오는 신랄한 사건 하나 하나가 자명하기 때문이다. 삶의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속속들이 기록하였다. 이를테면 자부심이 강하고 승리를 뽐내는 군주들은 물론 하나님의 신실한 사람들일지라도 저들이 뿌린 씨앗의 열매를 거둔다는 데 예외가 없는 세상에서 일어난 사실들을 그대로 기록하였다.

1:2 그 신복들.

 왕의 개인적인 필요를 돌보며 그의 안녕을 책임진 왕의 수행원 곧 대신(大臣)들을 말한다. 요세푸스는 그들을 일컬어 “의사들”(Antiquities vii. 14. 3)이라 하였다. 쇠약하고 곱은 왕의 몸에 온기와 원기를 더해주기 위해 건강하고 젊은 처녀를 구한 이 치료법은 의학 지식이 짧았던 옛날에 흔히 사용되었다. 중세 유럽과 현대 동방에서도 이와 비슷한 처방들을 찾아볼 수 있다.

1:3 수넴 여자.

 오늘날 솔렘(Solem)으로 불리는 수넴은 잇사갈 지파의 성읍(수 19:17, 18)으로, 다볼산 남서쪽 약 10킬로미터 지점의 에스드랠론(Esdraelon) 평지에 위치한 한 언덕에 있었다. 수넴 여자는 아가(아 6:13)의 술람미 여자와 같은 곳 출신이지만 두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증거는 없다.

1:4 왕을 봉양하며 수종하였으나.

 택함을 입은 처녀는 병든 군주에게 원기를 회복시키는 일을 조력할 뿐 아니라 간병인 노릇도 하고 시중도 들며, 왕 앞에 서서 그의 건강과 안위를 위해 봉사하는 의무 등을 수행해야 하였다.

1:5 아도니야.

 다윗의 넷째 아들(삼하 3:4; 대상 3:2). 두 형 암논과 압살롬은 죽었고, 더 이상 언급이 없는 것으로 보아 길르압 역시 죽었을 것이다. 따라서 아도니야가 다음 보위에 오를 차례였을 것이다.

1:5 내가 왕이 되리라.

 분명히 아도니야는 왕위에 오를 정당한 권리가 자신에게 있다고 주장했을 것이다. 손위라는 점에 편승하여 교만으로 마음이 부푼 그는 왕국을 차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결행하려고 마음먹었다. 그는 먼저 아버지의 의향을 알아보았어야 했지만, 필요하다면 분명하게 드러난 하나님의 계획(대상 22:5~9)을 거스르고서라도 완력으로 왕위를 획득하고자 하였다. 이스라엘의 통치자로 봉사하는 데는 동생인 솔로몬이 아도니야보다 훨씬 더 나은 자질을 갖고 있었지만(부조와 선지자, 749), 형인 그는 자신이 설득하여 운명을 같이 하기로 한 사람들이나 나라에 어떠한 결과가 미친다해도 왕이 되리라고 결심하였다. 자기를 섬기기 위해 이성과 분별력을 내팽개칠 때 그 결과는 항상 비참하다.

1:6 저는 압살롬의 다음에 난 자요.

 마아가는 압살롬의 어머니(삼하 3:3)였고, 학깃은 아도니야의 어머니(삼하 3:4)였다.

1:6 체용이 심히 준수한 자라.

 아도니야는 용모가 빼어나고 매력이 있어서 많은 사람에게 인기가 있었음이 틀림없다. 그러나 외모의 아름다움은 지위나 지도력을 위해 가장 본질적인 자격 요건 속에 들지 않는다. 아도니야의 타고난 외모는 허영과 어리석은 자만심과 이기적인 야망만을 길러 주었다. 그의 젊음의 정욕이 원칙보다 강하여 그의 충동심이 죄를 깨닫는 마음을 짓밟았다. 그는 외모만 준수한 사람이었다. 선한 마음을 지니는 것이 외모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1:6 저를 섭섭하게 한 일이 없었더라.

 아도니야는 아버지가 너무 방임함으로 망쳐진 못된 아이였다. 왕위를 얻고자 안달난 이 아들을 아이처럼 제멋대로 굴도록 방임하여, 이제는 더 이상 억제할 수 없게 되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애가 아버지의 과잉 애정으로 망쳐졌다.

1:7 요압과…모의하니.

 아도니야는 군대장관 요압의 지지를 얻어 군부를 장악하고, 대제사장 아비아달을 통하여 제사장들의 지지를 얻어내고자 하였다. 요압과 아비아달은 두 사람 다 다윗의 측근이었고 힘겹고 파란 많은 시절에 그에게 적절한 봉사를 했었다. 요압은 완강하고 대담한 사람으로, 때로는 파렴치했으며 어떤 경우에는 왕의 명령에도 불복할 만큼 오만하기까지 했다. 아비아달은 다윗을 위해 죽임을 당한 아히멜렉의 아들이었다. 아비아달은 다윗의 가장 견실한 친구들 중 하나로, 다윗이 사울에게서 도망나와 유랑자 신세가 되었을 때 그와 함께했으며(삼상 22:20~23),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을 때 그를 섬겼고(삼하 15:35), 압살롬의 반역이 있었을 때도 다윗과 함께 도망자의 길을 택했다(삼하 15:24, 29, 35, 36; 17:15; 19:11). 이런 그가 변절한 이유는 분명하지 않지만, 그는 아도니야의 행동을 사실상의 반역으로 보지 않았던 것 같다. 다윗이 솔로몬을 세자로 책봉한 것은 그에 대한 지나친 사랑 때문이며 큰아들이 왕위를 물려받는 것이 정당하고 합법적이라고 보았던 것 같다. 요압의 입장에서 볼 때 그가 아도니야를 지지한 것은 자신을 강등시킨(삼하 19:13) 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을 것이다.

1:8 사독.

 아히멜렉과 함께 대제사장이었고(참조 삼하 8:17 주석), 그가 죽은 후에는 아비아달(삼하 20:25)과 함께 대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였다. 압살롬의 반역이 있었을 때 사독과 아비아달은 다윗에게 충성하였고, 다윗이 도망자 신세가 되었을 때 법궤와 함께 예루살렘으로 보내졌다(삼하 15:24~29, 35). 두 제사장의 관계는 명확하지 않지만, 사독이 기브온의 증거 장막(대상 16:39)에서 봉사한 점으로 보아 아비아달은 법궤가 있는 시온의 성전에서 봉사했을 것이다(참조 대상 16:1; 대하 5:2).

1:8 브나야.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의 우두머리(삼하 8:18; 20:23; 대상 18:17)로, 압살롬의 반역이 있었을 때(삼하 15:18)는 다윗과 함께한 수행원이었다. 그렛 사람과 블렛 사람들이 그레데 사람과 블레셋 사람 중에서 모집되었다는 일반의 견해는 그 이름들에서 연유한 것이다. 이 군대는 요압의 수하에 있지 않았고, 따라서 그는 틀림없이 질시하면서 브나야를 경쟁자로 생각했을 것이다.

1:8 나단.

 다윗 시대에 활동한 선지자로, 왕과 매우 가까웠다. 솔로몬도 나단을 자기의 가장 중요한 지지자들 가운데 한 사람으로 여겼을 것이다. 어린 왕자에게 “여호와께 사랑을 입음”(삼하 12:25)을 뜻하는 여디디아라는 이름을 준 사람도 나단이었다.

1:9 에느로겔.

 예루살렘 아래쪽에 있는 깊은 샘으로, 기드론 골짜기와 힌놈의 골짜기가 만나는 지점에 있다. 요세푸스에 의하면 그것은 예루살렘 성밖 왕의 정원(Antiquities vii. 14. 4)에 있었다고 한다. 오늘날 그것은 비르 아유브(Bir ‘Ayyub) 곧 “욥의 우물”로 알려져 있다.

1:9 양…송아지를 잡고.

 사울이 길갈에서 왕이 될 때 사람들은 “거기서 여호와 앞에 화목제를 드렸”다(삼상 11:15). 사무엘이 부름을 받아 다윗을 왕으로 기름 부을 때도 여호와께서 이새와 그의 아들들을 불러서 희생을 드리라고 지시하셨다(삼상 16:1~5). 그래서 압살롬이 왕위를 찬탈했을 때 그도 희생을 드렸다(삼하 15:12). 아도니야의 제사는 기쁨과 감사의 표시로 드린 화목제 희생으로, 많은 사람을 초청할 수 있는 제사였다.

1:10 청하지 아니하였더라.

 그 희생제사에 솔로몬을 청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아도니야가 솔로몬에게 나라가 돌아가야 한다는 아버지의 뜻을 잘 알고 그 계획을 저지하려고 결심했음을 보여 주는 증거이다. 솔로몬을 청하지 않음으로써, 아도니야는 자신의 계획과 목적을 무심결에 드러내 자신의 노력을 좌절시킬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1:11 나단이…고하여 가로되.

 나단의 행동은 하나님의 선지자로서 또 국가의 충직한 신하로서 해야 할 그의 책무와 조화되었다. 그는 그 음모를 수행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목적과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것을 알았지만, 특유의 결단력과 신속함으로 음모자들을 좌절시킬 효과적인 조치를 취하는 일에 앞장섰다. 밧세바는, 사실 아도니야의 왕위 찬탈은 아들의 생명은 물론 자신의 생명이 희생되어야 이루어질 것임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위기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왕께 나아가야 할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은 누구보다도 밧세바였을 것이다. 나단은 매우 지혜롭고 신중하게, 음모를 사전에 차단하고 압살롬의 참사와 같은 일의 재연을 막을 수 있는 행동 방침을 제안하였다.

1:15 밧세바가…들어가.

 솔로몬의 어머니는 왕궁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으므로, 왕이 병환 중에 있었지만 재빨리 왕 앞으로 나아갔다. 그녀가 겸손한 탄원자의 자세로 몸을 낮추어 절하자 다윗은 그녀가 무언가 심상찮은 일로 내방했음을 즉각 알아차리고 자세한 내막을 알아보려고 물었다. 다윗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혀 몰랐다는 사실, 아도니야가 자신의 계획에 관해서 다윗과 한마디 상의도 없었다는 사실, 음모에 착수한 순간에 나단이 처음으로 그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사실 등은 그 일이 얼마나 은밀하게 추진되어 왔는지 보여 준다. 음모는 아도니야가 깨끗한 양심으로 행동하지 않았음을 나타낸다. 밧세바는 아들 솔로몬을 왕위에 앉게 하겠다는 남편의 약속을 상기시킨 다음 곧 이어 이 약속이 있는데도 아도니야가 이미 왕이 되었다는 사실을 그에게 알려 주었다. 아도니야는 다윗이 아직 왕위에 있는데도 감히 나라를 취하려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온 이스라엘의 눈은 다윗의 동정(動靜)을 살피고 있었다. 밧세바는 이 같은 위기의 때에 다윗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할 책임이 무엇인지 상기시켜 주었고, 만약 그가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그녀와 자기 아들에게 닥칠 일이 무엇이든 이에 대해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사실도 상기시켜 주었다.

1:22 나단이 들어온지라.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을 때 나단이 긴박한 소식을 가지고 들어와 왕비의 말에 끼어 들었다. 밧세바가 재치 있게 물러 나와(참조 28절), 아도니야가 왕위에 올랐다는 깜짝 놀랄 그 소식을 알릴 틈을 나단에게 주었다. 분명 이는 왕의 명령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렇다면 다윗이 어떻게 이런 명령을 내릴 수 있단 말인가? 그가 신임하는 모사이자 친구에게 한마디 말도 없이 어찌 이렇게 했단 말인가? 이 질문들은, 왕이 이치에 어긋난 사건에 참여한 것에 대한 질책이며, 솔로몬과 브나야와 사독에 대한 직접적인 분노를 의미한다. 다윗이 어떻게 그처럼 가까이 지내온 이 사람들에게서 등을 돌릴 수 있단 말인가? 물론 이런 질문들은 단순히 왕에게서 강한 부정의 말을 이끌어 내기 위해 던진 질문이었다. 이 부정에는 반드시 극악무도한 음모에 대한 왕의 질책이 뒤따라 와야 한다. 왜냐하면 왕위를 정면으로 대적하는 역모가 아니라면 이런 일이 왕의 뜻과 상관없이 일어난다는 것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나단이 크게 상처 입은 체 한 것은 단지 그의 임무를 확실하게 성공시키려는 의도였고, 이제 격노하여 음모자들의 계략을 좌절시키기 위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라는 명령을 내리는 것은 왕의 몫이었다.

1:28 밧세바를 내 앞으로 부르라.

 왕비는 빠르게 전개되는 극적인 사건에 대처하기 위해 다음 행동을 준비하고 있었다. 왕이 전에 그녀에게 언질을 준 적이 있고 이제 그것을 실행에 옮길 것을 알았기 때문에 그녀는 확신을 가지고 왕께 나아갔다. 다윗은 그녀를 안심시키고 자기가 했던 맹세를 새롭게 하면서 바로 그날 그것을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1:32 제사장 사독을…내 앞으로 부르라.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는 아도니야의 초청을 받지 못했지만 이제 다윗의 부름을 받았다. 그들이 아도니야의 역모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나라의 왕위를 붙드는 일에 핵심 인물들이 될 것이었다. 다윗은 비록 “나이 많아 늙었”지만 다시 그가 지닌 특유의 청년 같은 활력이 타올랐다. 그는 명확하게 생각하고 빠르게 행동하였다. 각자가 수행해야 할 임무를 짧고 힘찬 어조로 지시하였다. 다윗의 번뜩이는 힘과 결단력 있는 행동은, 훨씬 젊었을 때 압살롬이 반역했다는 소식(삼하 15:14)을 듣고 나타낸 소심하고 낙담에 찼던 태도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 당시 다윗은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 하나님께 징계를 받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이제는 모두 다 지난 일이 되었고, 하나님이 자기편에 있음을 알고 있었다.

1:33 나의 노새.

 왕만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짐승으로, 분명 백성들에게 잘 알려져 있었을 것이며 그것은 그들에게 왕권과 왕의 특권을 상징했다. 백성들은 솔로몬이 그 노새에 탄 모습을 본다면 그가 왕이 되었음을 알 것이다.

1:33 기혼.

 예식을 위해 택한 곳은 기혼으로, 오벨 남동쪽 비탈에 있는 초기 예루살렘의 유명한 샘이었다. 그것은 다윗 성의 정동(正東)쪽에 자리잡고 있었고, 오늘날에는 아인 싯티 마리암(‘Ain Sitti Maryam) 곧 “우리의 성모 마리아의 샘”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여부스 사람들은 그 샘으로 연결되는 수갱(竪坑)을 축조하여, 성밖으로 나가지 않고도 물을 구할 수 있도록 하였다. 훗날 히스기아 왕이 기혼에서부터 다윗 성 서편(대하 32:30) 윗샘물 곧 실로암 못까지 물을 끌어오기 위해 수갱을 만들고, 성이 포위될 경우에도(대하 33:14) 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주위에 성벽을 쌓았다. 솔로몬에게 기름을 붓도록 되어 있던 이곳은, 아도니야의 대관식 축제가 한창이던 에느로겔에서 골짜기 위쪽으로 800미터 남짓 떨어져 있었다.

1:34 저에게 기름을 부어.

 기름을 붓는 의식은 제사장 사독과 선지자 나단이 집전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이는 그 의식을 수행할 수 있는 공식적인 특권이 저들에게 있었기 때문이다. 다윗을 기름 부은 사무엘(삼상 16:13)은 선지자이자 제사장이었다. 예후는 엘리사가 보낸 선지자의 생도 중 한 사람에게 기름부음을 받았다(왕하 9:1~3).

1:35 저를 세워.

 다윗은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할 권리를 분명하게 주장하였다. 이는 동방의 공인된 관습과 조화되는 일이었다. 알뤼앗테스(Alyattes)는 크뢰수스(Croesus)를, 고레스(Cyrus)는 캄비세스(Cambyses)를, 다리오(Darius)는 크세르크세스(Xerxes)를 지명하였다. 헤로도투스는, 페르시아의 국법에는 왕이 출정(出征)할 때 항상 자신의 후계자를 지명하고 떠나도록 한 규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로마의 어떤 황제들은 후계자를 지명하는 데 훨씬 큰 권리를 행사하였고, 회교국의 칼리프들도 때때로 그랬다. 참조 1:39; 2:24 주석.

1:35 이스라엘과 유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이스라엘과 유다를 의도적으로 구별하였다는 점이다. 이렇게 구별하기 시작한 때는 땅을 처음으로 각 지파에게 분배할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수 11:21; 18:5). 다윗은 처음에 헤브론에서 유다 족속의 왕으로 다스렸고(삼하 2:4), 그런 후에 이스라엘의 장로들이 와서 저들의 왕이 되어 달라고 하였다(삼하 5:1~3). 압살롬의 반역이 있었을 때는 이스라엘과 유다의 구별이 더욱더 뚜렷해졌다(삼하 15:10, 13; 18:6, 7; 19:41~43; 20:1, 2).

1:39 솔로몬 왕 만세.

 다윗 왕이 치밀하게 짠 계획들은 민첩하고도 효과적으로 수행되었다. 새 왕은 성막에서 가져온 거룩한 기름으로 기름부음을 받았는데, 이는 여호와의 임명과 하나님의 축복을 통해 그가 직무를 맡았음을 나타낸다. 나팔을 분 후에 “솔로몬 왕 만세”를 부른 것은, 솔로몬은 이제 왕이며 백성들이 그 사실을 받아들였음을 알리는 것이었다. 공식적 포고는 다윗의 명령에 따라 사자를 통해 먼저 발해졌고(34절), 그런 후에 백성들이 만세를 외쳤다(40절).

1:41 요압이 양각 소리를 듣고.

 솔로몬과 함께 일단의 백성들은 억제할 수 없는 기쁨과 즐거운 함성으로 새 왕의 등극을 환호하였다. 음모자 일행은 저들의 경축 행사를 막 끝내고 아도니야와 함께 있었으나, 저들에게는 얼마간의 염려와 근심의 구름이 덮였을 것이다. 한 무리에게는 승리의 선율이 되었던 그 나팔 소리가 다른 한 무리에게는 파멸의 선율로 들려 왔다. 백전노장 요압의 예민한 귀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놓치지 않았다.

1:42 요나단.

 음모에 가담했던 사람의 아들로, 틀림없이 예루살렘과 궁전에서 무슨 일이 진행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정탐으로 뒤에 남았을 것이다. 요나단은 전에도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믿을 만한 정보를 전달한 적이 있지만(삼하 15:27, 36; 17:17~21), 그때는 다윗을 위해서 그렇게 했다.

1:42 아름다운 소식.

 음모를 꾸민 자들에게는 결코 좋은 소식이 될 수 없고, 따라서 아도니야는 좋은 소식이기를 기대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가 이렇게 말한 것은 자신과 공범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함이었다.

1:43 우리 주 다윗 왕이.

 다윗이 살아 있는 동안 곧 후계자가 공식적으로 기름부음을 받을 때까지는 다윗의 말이 곧 법이었다. 아도니야가 자신의 반역을 무력으로 뒷받침하지만 않았다면 그와 그의 추종자들은 나이 많은 왕의 뜻이 아직도 나라의 뜻이며 그의 명령이 집행될 것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1:46 솔로몬이 나라 위에 앉았고.

 음모를 꾸민 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았겠지만 이것은 엄연한 사실이었다. 중요한 사실은 아도니야가 아니라 솔로몬이 왕좌에 앉았다는 점이다. 다윗이 그를 공식적으로 택하여 왕의 후계자로 삼았고, 대관식 장소까지 왕의 노새를 타고 가도록 하여 그에게 엄숙히 기름을 부었다. 왕의 시위대가 그와 함께하였고, 사독과 나단과 브나야가 모두 그의 편에 있었다. 백성들의 마음이 다 그의 편에 있었으며, 모든 것은 정당하고 질서 있게, 다윗의 뜻과 부합되게 그리고 하나님의 분명한 인정을 통해 이루어졌다. 따라서 모든 과정은 극히 투명하게 진행되었다. 이제 반역자들이 해야 할 유일한 일은 솔로몬이 진정한 왕임을 인정하는 것뿐이었다. 참조 35절 주석.

1:47 왕이 침상에서 몸을 굽히고.

 지상의 어떤 군주도 영원히 살지는 못한다. 다윗은 임종이 이르러 이제는 왕의 홀을 다른 사람의 손에 넘겨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는 사실에 서글픔이 없지 않았다. 그러나 다윗은 잠잠히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고 침상에서 몸을 굽혀 후계자가 왕위에 올랐다는 사실을 겸허하게 인정했다. 이 경배는 새 왕이 아니라 하나님께 드린 것으로, 그분의 모든 축복과 돌보심에 대한 감사였다.

1:49 다 놀라.

 요나단이 일어난 모든 일을 자세히 설명하자 아도니야와 그의 빈객들은 대경실색했다. 아도니야를 지금껏 추종했던 무리는 예도 갖추지 않고 모두 일어나 도망쳐 버렸다. 이 사실은 이제 저들이 지지했던 대사(大事)에 아무런 희망이 없음을 간파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1:50 제단 뿔을 잡으니.

 제단의 뿔들은 제단 네 모서리에 달린 돌출물로(출 27:2; 30:2; 38:2), 거기에 피를 발랐다(출 29:12; 레 4:7; 겔 43:20). 뿔을 잡는 것은 성소의 권리를 주장하는 행위다. 고살자(故殺者)에게는 이 권리가 허락되지 않았다(출 21:14). 따라서 다윗이 죽은 후에 요압에게도 이 권리가 허락되지 않았다(왕상 2:28~31). 아도니야는 제단으로 도망침으로 자신의 행동에 처벌받을 만한 죄가 있음을 시인한 셈이었다. 그는 솔로몬을 왕으로 인정함으로써(51절) 잘못을 공개적으로 시인하고 자신의 왕위 찬탈을 경솔한 짓이요 고의성이 없는 행동으로 나타내 성소의 권리를 정당하게 주장하려 했을 것이다.

1:53 네 집으로 가라.

 아도니야의 왕위 찬탈 과정은 다행히도 피흘림 없이 막을 내렸다. 다윗은 찬탈자를 진압하기 위해 군대를 보내지 않고, 솔로몬을 왕으로 세워 일이 순리대로 진행되도록 함으로써 문제를 지혜롭게 처리하였다. 솔로몬도 용서를 베풂으로 자비와 지혜의 길을 택했지만, 계속적으로 선한 행실을 보이겠다는 조건으로 그런 관용을 베풀었음을 분명히 하였다. 만약 아도니야가 새 정부에 순응하고 일반 시민으로 조용히 살아가면서 덕 있는 사람임을 스스로 보여 준다면 그의 삶은 평온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생명이 위태로울 것이었다. 아도니야는 왕께 절하고 자신의 불명예스러운 운명을 받아들였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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