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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마가복음 7장 본문
<마가복음 7장 흐름정리>
예수님의 교훈과 행동은 그 형식과 내용에 있어서 획기적이었다. 당연히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과 기득권층은 주님을 대적하기 위하여 연합전선을 형성하였다. 7장에서도 예루살렘으로부터 파견받은 종교 조사단이 손 씻는 문제를 빌미 삼아 주님과 논쟁하는 모습이 소개된다. 단답 형식에서 탈피하여, 더욱 공세적인 자세로 그들의 사악한 의도를 질책하신다. 그들이 제기하지 않은 문제(부모 공경)까지 들추어서 외식(겉치레)된 자들의 본성을 통렬히 지적하셨다. 주님이 원하시는 것은 제사(종교의식, 규례)가 아니라 긍휼(불쌍히 여겨 돌보아 줌)이었다. 중반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수로보니게 여인의 믿음 기사는 겸손과 간절한 신앙 열정의 모습을 제시하고 후반부의 귀먹고 말을 더듬는 병자를 고치는 장면은 이방 지역(시돈 지역)에서의 치료 기사를 소개하고 있다.
<마가복음 7장 줄거리>
1. 손을 안 씻고 먹는다는 이유로 바리새인들이 제자들에게서 흠을 잡음.
8. 사람의 유전을 지키느라 하나님의 계명을 범함.
14. 음식이 사람을 더럽게 하지 못함.
24. 그가 더러운 귀신으로부터 수로보니게 여인의 딸을 고침.
31. 귀먹고 말을 더듬던 입도 고침.
<마가복음 7장 도움말>
* 1절 : 예루살렘에서.
유대인 지도자들은 근간의 세 번째 갈릴리 여행으로 인해 눈에 띄게 드러난 복음의 신속한 확장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었다. 이곳에 지목된 사람들은 아마도 산헤드린의 공식 대표자로서, 예수의 사역을 금지할 구실을 찾으려는 특별한 목적을 위하여 파송되었음이 틀림 없다.
* 3절 : 유전.
'전해져 내려온 것'이라는 뜻이다. 유전은 과거에 훌륭한 랍비들에 의해 제정되어 여러 세대를 거쳐 전수된 수많은 규례들을 말한다. 하지만 당시에는 수백 가지의 사소한 규례들이 구약보다 더 중시되었으며, 구원의 조건으로 유전의 엄격한 준수가 강요되고 있었다.
* 11절 : 고르반.
히브리어 단어로 '하나님께 바쳐진 예물, 구별된 제물, 거룩한 선물'을 의미한다. 당시 유대인들에게 '고르반'이라고 말함으로써 자신의 물건을 다른 사람이(부모조차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악습이 있었다. 사람이 “이것은 고르반이다”라고 말한 것은 무엇이든 하나님과 성전에 바쳐졌다.
* 26절 : 수로보니게.
당시에 행정적으로 수리아에 속해 있던 '페니키아'를 지칭한다.
* 33절 : 따로 데리고.
분명히 이 사람은 이방인인 것 같다. 그를 치유하는 색다른 절차가 생각없는 군중에게 오해되어, 이방의 기적을 행하는 사람들의 주문과 비숫한 요술의 방식으로 이해될까봐 에수는 그 귀먹고 어눌한 자를 따로 데리고 가셨을 것이다.
* 33절 : 침 밷아 그의 혀에 손을 대시며.
고대 문헌은 의사와 이적을 행하는 자들이 침을 사용한 수많은 사례를 보전하고 있는데, 그들은 침이 그들의 몸으로부터 환자의 몸으로 치료의 기운이 전달될 수 있으며, 따라서 치료의 효력이 있다고 믿었다. 그러나 예수가 왜 그에게는 보기 드문 이와 같은 치유의 방법을 여기서 택했는지 명백한 이유는 없다. 어떤 이는 이와 같은 동작은 단순히 그 사람의 불가피한 무지와 아둔한 지각력에 맞추신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예수는 치유가 필요한 두 기관(귀, 혀)에 모두 손을 댔다.
* 36절 : 아무에게라도 이르지 말라.
예수가 특별한 치유 이적을 행한 사람에게 자주 한 명령과 같다. 주로 이방인이 사는 이 지방에서 침묵을 명령한 주된 이유는, 지금까지 그토록 많이 들어온 예수의 사역이 이곳에서 대규모로 반복되리라는 대중들의 전반적인 기대를 불러일으키지 않으려는 그의 바람 때문이었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이방인들은 그의 기별의 진수를 이해하고 판단할 준비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이방인에게서 큰 믿음을 발견했을 때 예수는 그 믿음을 칭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