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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3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잠언

잠언 13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3. 27. 06:18

<잠언 13장 흐름정리>

전반적으로는 12장의 내용을 반복하고 있다는 인상을 준다. 의인과 악인에 관한 대조적인 묘사가 그러하고 말의 중요성에 관한 언급이 그러하다. 그러나 여기서는 앞의 내용을 단순하게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강조점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본 장에서 가장 초점을 맞추는 부분은 바로 듣는 자세이다. 하나님의 말씀과 지혜의 권면 그리고 부모의 훈계 등이 모두 경청해야 할 대상이다. 지혜로운 자는 지혜의 권면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성숙한 인격체로 자라간다. 반면에 우둔한 자는 그러한 권면을 듣는 것 자체를 거부하고 자기 멋대로 방탕하게 살다가 마침내 파멸 당하고 만다.


<잠언 13장 개역한글>

1. 지혜로운 아들은 아비의 훈계를 들으나 거만한 자는 꾸지람을 즐겨 듣지 아니하느니라    

2.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을 누리거니와 마음이 궤사한 자는 강포를 당하느니라    

3. 입을 지키는 자는 그 생명을 보전하나 입술을 크게 벌리는 자에게는 멸망이 오느니라    

4. 게으른 자는 마음으로 원하여도 얻지 못하나 부지런한 자의 마음은 풍족함을 얻느니라    

5. 의인은 거짓말을 미워하나 악인은 행위가 흉악하여 부끄러운데 이르느니라    

6. 의는 행실이 정직한 자를 보호하고 악은 죄인을 패망케 하느니라    

7. 스스로 부한체하여도 아무 것도 없는 자가 있고 스스로 가난한체 하여도 재물이 많은 자가 있느니라    

8. 사람의 재물이 그 생명을 속할 수는 있으나 가난한 자는 협박을 받을 일이 없느니라    

9. 의인의 빛은 환하게 빛나고 악인의 등불은 꺼지느니라    

10. 교만에서는 다툼만 일어날 뿐이라 권면을 듣는 자는 지혜가 있느니라     

11. 망령되이 얻은 재물은 줄어가고 손으로 모은 것은 늘어가느니라    

12.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그것이 마음을 상하게 하나니 소원이 이루는 것은 곧 생명 나무니라    

13. 말씀을 멸시하는 자는 패망을 이루고 계명을 두려워하는 자는 상을 얻느니라     

14. 지혜 있는 자의 교훈은 생명의 샘이라 사람으로 사망의 그물을 벗어나게 하느니라    

15. 선한 지혜는 은혜를 베푸나 궤사한 자의 길은 험하니라    

16. 무릇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행하여도 미련한 자는 자기의 미련한 것을 나타내느니라    

17. 악한 사자는 재앙에 빠져도 충성된 사신은 양약이 되느니라    

18. 훈계를 저버리는 자에게는 궁핍과 수욕이 이르거니와 경계를 지키는 자는 존영을 얻느니라    

19. 소원을 성취하면 마음에 달아도 미련한 자는 악에서 떠나기를 싫어하느니라    

20. 지혜로운 자와 동행하면 지혜를 얻고 미련한 자와 사귀면 해를 받느니라    

21. 재앙은 죄인을 따르고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22. 선인은 그 산업을 자자 손손에게 끼쳐도 죄인의 재물은 의인을 위하여 쌓이느니라    

23. 가난한 자는 밭을 경작하므로 양식이 많아지거늘 혹 불의로 인하여 가산을 탕패하는 자가 있느니라    

24. 초달을 차마 못하는 자는 그 자식을 미워함이라 자식을 사랑하는 자는 근실히 징계하느니라    

25. 의인은 포식하여도 악인의 배는 주리느니라


<잠언 13장 성경주석>

13:1 지혜로운 아들.

 솔로몬은 이 절의 교훈들이 그의 아버지의 집에서 분명하고 비극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았다. 그의 몇 형제들은 다윗이 그 자신들에게 훈계하는 것을 경멸하여 그들이 저지른 행실의 결과들이 다가올 때까지 악한 길로 행하였다(삼하 13~19장; 왕상 1, 왕상 2장). 그러나 솔로몬은 듣고 배워서 인류의 역사상 가장 지혜로운 자가 되었다.

13:3 그 생명을 보전하나.

 솔로몬은 입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다(참조 12:13, 14, 22, 23 등). 이런 권면이 거듭 강조되고 역사를 통하여 그 결과들이 분명히 입증되었으나 그들의 입을 끊임없이 지키는 자는 여전히 소수에 불과하다. 만일 사람들이 이 지혜로운 권면에 유의한다면 많은 불행을 피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쓰라린 경험을 통하여 그 진리를 배워야 하는 것 같고, 불행히도 많은 사람은 그것을 결코 배우지 못하는 것 같다.

13:4 마음.

 여기서는 개인 자신에 대하여 사용되었다. 그러므로 “마음”(soul)이 살찌거나 야위어지는 것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 영적 양식을 거의 완전히 도외시할 만큼 물질적 또는 지적인 부요를 얻으려고 애쓰면 심령이 메마르게 된다(참조 시 106:13~15; 마 6:2; 눅 10:38~42).

13:5 거짓말을 미워하나.

 거짓말은 신뢰를 무너뜨리고 우정을 파괴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은 어떤 어려움에서 벗어나거나 더 심각한 고난을 피하는 데 거짓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는 사용할 것이다. 사람은 온갖 종류의 죄에 강한 혐오감을 나타냄으로써만 악에 대하여 요새를 마련하게 된다. 그런 혐오감은 마음속에 성령께서 임재할 때 계발된다. 거짓말하는 일에 빠진 사람은 죄와 하나가 되고, 그리하여 자신이 역겨워지고 또한 수치스러운 존재가 된다(참조 시 101:7, 8; 요 8:44; 계 21:27).

13:6 악.

 참조 1:31; 5:22; 11:3 주석.

13:7 스스로 부한 체하여도.

 어떤 사람들은 이 구절이 “스스로 부자인 체하다”라는 의미로, 그리고 둘째 구절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가난한 자인 체하다”라는 의미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해석은 두 사람을 다 위선자로 만드는데, 하나는 가난하면서 부자인 체하고, 다른 하나는 부자이면서 가난한 체한다. 그러나 그런 독법에는 진정한 대조법도 없고 어떤 교훈도 없는 것처럼 보인다. 지금의 이 번역(“스스로 부한 체하여도”[maketh himself rich])도 마찬가지로 허용되며, 또 이 번역이 천하를 얻고도 그들의 영혼을 잃은 자들, 그리고 하늘에 영원한 보화를 쌓기 위하여 재물을 사용하는 더 지혜로운 자들에 관한 우리 구주의 교훈과 유사한 한 교훈을 연상시킨다(참조 막 8:36; 눅 12:15~21, 33).

13:8 속할 수는 있으나.

 첫째 구절은 부자가 그의 부를 이용하여 어려움, 특별히 압제적인 통치자들이 이득을 바라고 한 거짓 송사들이 야기한 그런 종류의 어려움에서 그 자신을 벗어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와는 반대로, 가난한 사람은 이런 어려움에 빠져들지 않고, 이런 거짓 고발을 당하지도 않는다. 왜냐하면 그는 너무도 가난해서 그를 어렵게 해도 돈을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해석은, 부가 삶을 여러 종류의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하는 데 매우 가치가 있지만, 가난한 자는 그런 부를 자신을 위해 버는 데 도움이 될 충고와 권면에 유의하기를 거절한다는 것이다.

13:9 환하게 빛나고.

 여기에서는 “빛”과 “등불”을 의도적으로 대조하고 있는 것 같다. 의인은 모든 빛과 생명의 근원에서부터 오는 거룩한 빛으로 빛을 비추고 있는 반면에 악인은 그가 참빛을 거절하고 있음에도 좋은 목적지를 향해 가는 길을 보기를 바라는 희미하고 연기 나는 등을 고안해 내고자 애를 쓴다. 빛은 영원하지만 등은 모두 꺼질 것이다(참조 욥 18:5; 요 1:8).

13:10 교만.

 히브리어 자돈(zadon), “오만”, “건방짐.” 여기서는 너무 교만하기 때문에 충고를 받아들일 수 없고, 만일 누군가가 충고가 필요하다고 제안하면 모욕당한 것으로 느끼는 자와, 경험 있는 사람들의 충고에 귀를 기울이는 지혜로운 사람을 대조한다. 교만한 자는 그를 가르치고자 하는 자들과 싸우지만 그 자신의 분별없는 길을 따르는 결과로 생기는 여러 가지 다른 논쟁에는 흥미를 갖는다(참조 11:2; 12:15).

13:11 망령되이.

 진실한 노력 없이 얻은 재물은 곧 낭비된다. 사람이 수고하여 얻은 것은 일반적으로 주의 깊이 사용되고, 차츰차츰 그는 재산을 쌓아가게 될 것이다(참고 21:21; 21:5).

13:12 소망이 더디 이루게 되면.

 당연히 수반되는 생생한 대조가 여기에 나타난다. 상한 마음은 희망을 잃어버린다. 정력과 야망의 샘들은 점차 약화되고 사람을 진실로 절망적인 상태가 되게 한다. 그러나 좋은 소망이 실현되면 마치 생명나무의 열매가 그렇게 만드는 것처럼 생명이 새로워지고 힘과 행복이 증가된다(참조 11:30).

  어떤 사람들에게는 주의 오심이 오래 지체되는 것이 소망이 더디 이루어지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오심을 위하여 준비를 갖추고 신속하게 그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도하는 자는 하나님과 너무도 밀접하게 걸어가기 때문에 끊임없이 그 소망의 성취를 경험하고 그의 확신을 새롭게 하고 있는 것이다(참조 창 5:22).

13:13 말씀.

 이 절의 대구법은 여기서 “말씀”이 “계명”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참조 신 30:14~16).

13:14 교훈.

 히브리어 토라(torah), “율법”(참조 3:1 주석). 지혜로운 자의 교훈은 그것에 유의하는 자들이 평탄치 않은 인생길을 헤쳐 나갈 때 지도하고, 삶의 길 도처에 기다리고 있는 죄와 사망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게 지켜 준다.

13:15 험하니라.

 히브리어 에탄(’etan), 문자적으로 “튼튼한”, “오래 지속되는.” 아마도 여기서는 “견고한”, “험한”, “거친”을 의미할 것이다. 하나님의 자녀가 거의 마찰 없이 인생의 길을 걸어갈 때 죄인은 자신의 완고함이 그가 만나는 자들로부터 반사되어 되돌아오기 때문에 길에 어려움이 있는 것을 발견한다(마 7:2). 「70인역」은 둘째 구절을 “그러나 경멸하는 자들의 길은 멸망으로 향한다”라고 번역했다.

13:16 지식으로 행하여도.

 “분별 있게 행동한다”는 뜻이다. 어리석은 자는 대중 앞에서 자신의 어리석음을 과시한다. 이는 그가 그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깨닫지 못하거나 그 일에 무관심하기 때문이다(참조 15:2).

13:17 재앙.

 “재앙”의 뜻에 관해서는 12:21 주석을 참조하라. 어떤 사람들은 이 동사를 타동사나 사역동사로 여기고, 즉 “사람을 재앙에 빠뜨린다”(「개정표준역」)로 번역한다. 이 번역은 마소라 모음에 변화를 요한다.

13:18 존영.

 솔로몬은 유일한 성공의 길은 지혜로운 자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는 자신의 반복된 주장으로 돌아간다(참조 1~5장).

13:19 싫어하느니라.

 영혼의 진정한 소망은 죄와 그것의 무서운 결과에서 구원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미련한 자는, 그가 미련하기 때문에 영원한 생명을 잃을지라도 자신의 악한 길에서 떠나기를 싫어한다.

13:20 해를 받느니라.

 문자적으로 “악의 원인이 될 것이다[악이 될 것이다].” 사람은 그가 사귀는 친구를 보면 알 수 있다. “미련한 자들의 친구”는 점차 그의 친구들과 같아진다. 친구들을 선택하는 것은 젊은이의 성장과 중요한 관계에 있다. 옛 격언은 “절뚝발이와 함께 사는 자는 절뚝거리는 법을 배운다”라고 말한다. 그의 악한 친구들처럼 되는 자는 또한 그들의 운명에 즐겨 동참해야 한다.

13:21 선한 보응은 의인에게 이르느니라.

 즉 “그(하나님)가 선으로 갚아 주실 것이다.” 악인은 그의 이기적인 선택의 결과를 거두도록 허용되는 반면에 의인은 똑같이 분명한 상급을 받는다(참조 시 11:5~7; 전 2:26; 계 2:23; 계 22:12).

13:22 산업.

 선인은 다른 사람들을 생각하고 좋은 산업을 쌓아서 자녀들에게 넘겨준다. 그러나 죄인은 그가 마땅히 축적해야 할 것을 자기 자신에게 써 버린다. 악인은 의인의 재물과 재산을 사취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것은 조만간 선인의 가족에게 되돌아간다(참조 출 12:35, 36; 욥 27:16, 17; 잠 28:8).

13:23 경작.

 혹은 렘 4:3; 호 10:12에서처럼 “묵은 땅을 갈다.”

  탕패하는(is destroyed). 가난한 자들은 판단력의 부족으로 힘들게 번 돈을 찔끔찔끔 허비해 버린다.

13:24 초달.

 참조 19:18; 22:15; 23:13, 14; 29:15, 17. 초달은 여러 가지 체벌을 상징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적절한 벌은 아이가 아주 어릴 때 특히 효과적이다. 나중에는 그것이 바람직하지 않은 반응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다른 형태의 벌을 가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13:24 미워함이라.

 이 말은 누군가를 혹은 무언가를 더 사랑한다는 의미에서 상대적으로 이해해야 한다. 눅 14:26의 “미워하다”는 말과 비교하라. 게으르기 때문에 혹은 그 일을 하기 싫기 때문에 자녀들을 징계하기를 등한히 하는 자는 그의 자녀들보다 자신을 앞세움으로 인해 그 자녀들을 미워한다고 여겨질 수도 있다.

13:24 근실히.

 이것은 일찍 일어난다는 관점에서 부지런함을 말하는 히브리어 관용구를 번역했다. 어떤 사람들은 이 관용구를 아이는 그 생애의 초기에 징계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왔다. 분명히 그래야 하지만, 그 사상은 히브리어에서 파생될 수는 거의 없다.

13:25 포식하여도.

 선인의 욕구는 적절하며, 그들은 이 단순한 욕구들이 채워질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을 가지고 있다(참조 사 33:16). 죄인의 욕망들은 때때로 과도하다. 그는 아무리 많이 얻을지라도 더 많은 것을 원한다. 그에게는 그의 필요가 기적적으로 채워질 것이라는 약속이 없다. 그의 주인은 잔인한 사람이다. 봄철과 추수철, 그리고 햇볕과 비를 통해 땅이 풍부한 산물들을 그에게 나누어 주는 것은 오직 하나님의 선하심 때문이다(참조 창 8:22; 잠 10:3; 마 5:45).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6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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