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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4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잠언

잠언 14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3. 28. 06:26

<잠언 14장 흐름정리>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 정직한 자와 패역한 자, 거만한 자와 명철한 자, 악한 자와 정직한 자, 악인과 의인,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와 마음이 조급한 자 등을 대조시켜, 하나님과 이웃에게 인정받는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를 상세하게 가르치는 내용이다. 본 장의 핵심 주제는 26, 27절에서 발견된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결국, 구체적으로 열거된 이 모든 사례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가운데 생명의 길로 나아가게 하기 위한 지침들이라 하겠다.


<잠언 14장 개역한글>

1.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2. 정직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패역하게 행하는 자는 여호와를 경멸히 여기느니라      

3. 미련한 자는 교만하여 입으로 매를 자청하고 지혜로운 자는 입술로 스스로 보전하느니라    

4. 소가 없으면 구유는 깨끗하려니와 소의 힘으로 얻는 것이 많으니라    

5.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아니하여도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뱉느니라    

6. 거만한 자는 지혜를 구하여도 얻지 못하거니와 명철한 자는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7. 너는 미련한 자의 앞을 떠나라 그 입술에 지식 있음을 보지 못함이니라    

8. 슬기로운 자의 지혜는 자기의 길을 아는 것이라도 미련한 자의 어리석음은 속이는 것이니라    

9. 미련한 자는 죄를 심상히 여겨도 정직한 자 중에는 은혜가 있느니라    

10. 마음의 고통은 자기가 알고 마음의 즐거움도 타인이 참여하지 못하느니라    

11. 악한 자의 집은 망하겠고 정직한 자의 장막은 흥하리라    

12. 어떤 길은 사람의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13. 웃을 때에도 마음에 슬픔이 있고 즐거움의 끝에도 근심이 있느니라      

14. 마음이 패려한 자는 자기 행위로 보응이 만족하겠고 선한 사람도 자기의 행위로 그러하리라    

15. 어리석은 자는 온갖 말을 믿으나 슬기로운 자는 그 행동을 삼가느니라    

16. 지혜로운 자는 두려워하여 악을 떠나나 어리석은 자는 방자하여 스스로 믿느니라      

17.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 악한 계교를 꾀하는 자는 미움을 받느니라    

18. 어리석은 자는 어리석음으로 기업을 삼아도 슬기로운 자는 지식으로 면류관을 삼느니라    

19. 악인은 선인 앞에 엎드리고 불의자는 의인의 문에 엎드리느니라    

20. 가난한 자는 그 이웃에게도 미움을 받게 되나 부요한 자는 친구가 많으니라    

21. 그 이웃을 업신여기는 자는 죄를 범하는 자요 빈곤한 자를 불쌍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는 자니라    

22. 악을 도모하는 자는 그릇 가는 것이 아니냐 선을 도모하는 자에게는 인자와 진리가 있으리라    

23. 모든 수고에는 이익이 있어도 입술의 말은 궁핍을 이룰 뿐이니라    

24. 지혜로운 자의 재물은 그의 면류관이요 미련한 자의 소유는 다만 그 미련한 것이니라    

25. 진실한 증인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여도 거짓말을 뱉는 사람은 속이느니라    

26.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에게는 견고한 의뢰가 있나니 그 자녀들에게 피난처가 있으리라      

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생명의 샘이라 사망의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느니라      

28. 백성이 많은 것은 왕의 영광이요 백성이 적은 것은 주권자의 패망이니라    

29.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여도 마음이 조급한 자는 어리석음을 나타내느니라      

30. 마음의 화평은 육신의 생명이나 시기는 뼈의 썩음이니라

31. 가난한 사람을 학대하는 자는 그를 지으신 이를 멸시하는 자요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는 주를 존경하는 자니라      

32. 악인은 그 환난에 엎드러져도 의인은 그 죽음에도 소망이 있느니라      

33. 지혜는 명철한 자의 마음에 머물거니와 미련한 자의 속에 있는 것은 나타나느니라    

34.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 하느니라

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는 왕의 은총을 입고 욕을 끼치는 신하는 그의 진노를 당하느니라


<잠언 14장 성경주석>

14:1 여인.

 어떤 집도 지혜롭고 부지런한 여인이 관리하지 않으면 튼튼해질 수 없다. 집안의 여인이 어리석으면, 그는 가정의 질서를 바로잡는 데 등한할 뿐 아니라 그의 어리석은 행위 때문에 밖에서는 원수들이 생기고 안에서는 분쟁이 일어날 것이다(참조 24:3; 31:10~31).

14:2 여호와를 경외하여도.

 여호와를 존경하는 것을 말한다. 선한 사람을 경외하는 것은, 죄인이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과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운명을 분명히 보는 순간 그를 사로잡는 경악과 공포와는 전혀 다르다.

14:2 여호와를 경멸히 여기느니라.

 우주의 저울에 달릴 때 먼지의 미립자에 불과한 보잘 것 없는 인간이, 강한 천체들과 궤도를 따라 돌아가는 항성들의 창조주와 유지자를 경멸하거나 그의 거룩한 이름을 헛된 것으로 여긴다는 것은 너무도 이상한 일이지만, 그것이 사실이다.

14:3 입술.

 지혜로운 자의 말은 겸손하고 화목을 도모하고, 친구들을 얻고, 해악을 방지한다(참조 13:3; 15:1).

14:4 깨끗하려니와.

 “비어 있다”는 의미이다. 가득 찬 구유와 곡물 창고는 농부 측에 힘든 일을 요구하고 밭을 갈고 곡식을 타작하기 위한 소의 힘을 필요로 한다. 자신의 땅을 돌보지 않는 자는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없다(참조 12:11; 28:19).

  여기서 “깨끗하려니와”로 번역한 낱말 바르(bar)는 비록 “도덕적 순결”에 대하여 말할 수 있을지라도(시 19:8; 24:4), “텅 비어 있는 것”이라는 의미로 “정결”을 가리키지는 않는 것 같다. 바르는 또한 “곡식”(grain)으로 번역할 수도 있다(“corn”, 「제임스왕역」, 창 41:35 등). 앞에 나온 낱말을 약간 바꾸면 “소가 없는 곳에는 곡식이 없다”라는 번역이 용납된다.

14:5 거짓말을 뱉느니라.

 문자적으로 “거짓말을 호흡하다.” 의인은 자연스럽게 진실을 내뱉고(참조 12:17 주석) 거짓 증인은 거짓말을 한다. 신실한 증인은 거짓말을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다(참조 13:5).

14:6 지식 얻기가 쉬우니라.

 지식을 발견하지 못하는 자와 지혜를 얻는 자의 차이는 찾는 방법에 있다. 경멸하는 자는 교훈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므로 지혜를 찾을 때 “그것이 없다”(문자적 번역). 명철한 사람은 그에게 교훈하는 자들에게 귀를 기울여 듣는다. 그는 그가 듣는 모든 것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듣고서 모든 것을 판단한다. 결과적으로 그는 받아들일 수 있는 지식을 많이 발견한다(시 25:9; 살전 5:21).

14:7 떠나라.

 이 절은 13:20의 교훈을 재차 강조한다. 어리석고 뉘우치지 않는 친구들과 사귐으로써 얻는 것은 없고 잃는 것은 많다.

14:8 속이는 것이니라.

 어리석은 자는 남을 속이고, 그렇게 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자기 행동의 결과를 생각하고 평가하기 위하여 번민하지 않기 때문이다. 신중한 자는 모든 계획과 행동을 주의 깊이 살펴봄으로써 자신의 지혜를 나타낸다. 그는 그가 가고 있는 길이 영생으로 가게 한다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그는 자신의 안팎에서 그를 곁길로 빠지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세력이 있다는 것을 안다(참조 렘 17:9; 엡 5:15).

14:9 심상히 여겨도(make a mock).

 히브리어 얄리츠(yalis.). 단수형 주어를 요하는 단수형 동사이다. 그러므로 이 구절은 “죄가 미련한 자를 심상히 여긴다”로 번역하는 것이 훨씬 더 정확하다. 미련한 자가 죄를 심상히 여기든지 않든지 간에 죄가 그들을 심상히 여기는 것은 분명하다. 왜냐하면 그들은 비행(非行)이 그들을 붙잡는 힘이 얼마나 강력한지 모르기 때문이다(참조 5:22).

14:10 고통.

 첫째 구절은 문자적으로 “마음은 그 영혼의 고통을 안다”로 해석된다. 비록 친구들과 사랑하는 자들이 우리의 기쁨과 슬픔을 어느 정도 이해하기 위하여 배울지라도, 그들은 우리의 마음속을 알고 우리가 느끼는 고통과 슬픔을 결코 다 경험할 수는 없다. 그들은 우리의 기쁨에 대하여 나그네와 같다. 그러나 예수님은 우리의 가장 큰 슬픔을 아시고 우리의 가장 큰 기쁨을 함께 나누신다(참조 시대의 소망, 327).

14:11 장막.

 히브리어 오헬(’ohel), “천막.” 이 절에서 “집”과 “장막”을 의도적으로 대조하는 것 같다. 악인은 현세의 삶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계획을 세운다. 그는 안정되고 편안한 거처를 마련하는 데 몰두한다. 그러나 의인은 그가 이방인과 순례자이며 장막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도성을 향해 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한다(참조 히 11:9, 20). 악인들의 집은 조만간에 무너지고, 한때 그 집의 주인이었던 자들은 의로우신 심판자 앞에서 떨며 피할 곳 없이 서 있게 될 것이다. 의로운 자는 그의 길을 다 갈 때까지 그의 장막이 기쁨과 평화의 안식처임을 발견한다. 그는 영원하고 영광스런 저택을 갖게 될 영원한 왕국이 다가오고 있음을 기다린다(참조 잠 3:33; 12:7; 마 7:24~27).

14:12 사망의 길.

 여기서 말하는 사망의 길은 맹목적으로 혹은 무분별하게 들어가는 길이 아니다. 그 길은 적어도 그 상황에서는 합당하게 보인다는 확신을 가지고 선택된 것이다. 양심을 지속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의 교훈에 견주어 보지 않고 따르는 것을 이 절은 경고한다. 많은 사람은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을 자신이 임의로 변경해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해 왔지만 그들은 다만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로마의 총독 빌라도가 두드러진 본을 보여 준다. 그는 기록된 말씀은 잘 알지 못했지만 살아계신 말씀께서 친히 음성과 모본으로 그를 가르치셨다. 빌라도는 악과 타협해도 재산과 지위를 여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타협은 불명예와 죽음으로 이끌었다(마 27:11~26).

14:13 웃을 때에도.

 많은 사람이 태평한 웃음을 가장하여 자신의 슬픈 심령을 덮어 보려고 하지만 그러한 잘못된 웃음은 다만 슬픔으로 끝날 뿐이라는 사실을 상기시켜 주는 말씀이다(참조 전 7:4).

14:14 마음이 패려한 자(the backslider).

 마음이 패려한 자는 더 좋은 것들을 알고 있었다. 그에게는 이기적인 만족의 길이 신속하게 지겨움과 마음속의 불만족을 가져오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 불만족이 그를 회개하도록 이끌지는 않는다.

14:14 자기의 행위로 그러하리라.

 마치 마음이 패려한 자가 자기의 악한 행위의 열매로 채워지는 것처럼 선인은 그의 선한 행위의 열매로 채워진다(참조 사 3:10). 「70인역」은 이 절을 “완고한 자는 그 자신의 행위로 채워질 것이고 선인은 그 자신의 사상으로 채워질 것이다”라고 번역한다.

14:15 어리석은 자.

 히브리어 프티(peti), “단순한.” 아마도 마음이 열려 있다는 뜻에서 교훈에 대해 열린 것을 말할 것이다. 나쁜 의미로 프티는 쉽게 잘못 이끌리는 자들에 대해서 말한다.

14:16 두려워하여.

 지혜로운 자는 모든 길이 원수의 올무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안다. 그러므로 그는 하나님의 말씀의 빛으로 모든 행동과 모든 새로운 사상을 주의 깊이 살핀다. 이런 배경에서 볼 때 미련한 자가 격노하는 것은 그를 사단의 먹이가 되게 하고 원수가 그를 거의 빠져나올 수 없는 함정 속으로 이끌어 들이기 쉽게 만드는 오만하고 교만한 태도인 것처럼 보인다(참조 22:3; 28:26).

14:17 악한 계교.

 히브리어 므짐모트(mezimmot), “근신”이라는 좋은 의미로 이해되거나(1:4; 2:11; 3:21; 5:2), 12:2과 아마도 여기에서처럼 “악한 계교”라는 나쁜 의미로도 이해될 수 있는 말이다. 만일 “악한 계교”로 이해된다면, 이 절에는 통상적인 반의대구법이 없다. 「70인역」은 이 절을 “성 잘 내는 사람은 잘 생각하지 않고 행동하지만, 분별 있는 사람은 많은 사정 아래서 참는다”라고 번역함으로써 이 대구법을 보존한다.

14:18 어리석은 자.

 참조 15절 주석. 어리석은 자들은 배우기를 거절하고, 그와 같은 고의적인 선택으로 그들 스스로 모든 어리석음의 아비의 후사(後嗣)들이 된다. 슬기로운 자는 지혜를 찾고 지식을 영광과 승리의 면류관으로 받는다.

14:19 문에.

 이 절은 반드시 이생에서 성취되지는 않지만 이 땅에서조차도 악인들은 때때로 정세가 역전되어 그들이 의인들 앞에 머리를 숙이도록 강요당하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마치 비유에 나오는 부자가 아브라함과 나사로 앞에 머리를 숙이고자 했던 것처럼(눅 16:19~31), 모든 악인이 어느 날 예루살렘 성밖에서 머리를 숙이고 그들이 하늘에서 제외된 것이 공의로운 일임을 인정할 것이다(참조 계 20:9, 12).

14:20 미움을 받게 되나.

 너무도 흔히 가난한 자가 영광을 받기에 합당하고 부자는 심술궂고 거만하다. 그러나 전자는 멸시를 받고 후자는 그의 동료들에게서 칭찬을 받는다(참조 약 2:1~6; 잠 18:5; 24:23; 28:21).

14:22 그릇 가는 것이 아니냐.

 질문의 목적은 강한 주장을 하기 위해서이다. 만일 하나님이 없고 영원한 보상이 없었더라도 “선을 도모하는” 데 여전히 경의를 표하고 주변에서 친절과 신임을 얻게 될 것이다. 인자와 진리가 합력한다(시 61:7; 85:10; 잠 3:3; 16:6).

14:24 재물.

 분명히 물질적 재물 이상의 것을 여기서 의미할 것이다. 왜냐하면 지혜로운 자는 흔히 비교적 가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혜로운 자들은 재물을 그들의 이름에 영광이 되는 길로 취급하기 때문에 그들은 영적, 지적 재물을 동시에 소유하게 된다.

14:24 소유.

 (「제임스왕역」에는 “foolishness”[어리석음]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이웰레트(’iwwelet). 동일한 단어가 이 절의 뒷부분에서는 “미련한 것”으로 번역되었다. 이웰레트는 울(’ul)이라는 말의 어근에서 유래되는데, 그것은 (1) “어리석어지다” (2) “강해지다”, “높아지다”를 의미한다. 솔로몬은 고대에 흔히 있었던 것처럼 말놀이를 하고 있었고 이웰레트의 첫 번째 경우는 (1)의 의미에서 파생되고, 두 번째 경우는 (2)의 의미에서 파생된 것으로 시사되어 왔다. 그와 같은 파생어는 다음과 같이 잠언의 의미를 산출(産出)할 수가 있었다. “지혜로운 자들이 재물을 사용하면 그들에게 장신구가 되지만, 미련한 자들의 승진은 영광이 되기는커녕 그들의 어리석음을 드러내는 구실을 할 뿐이다.” 그러나 이 해석은 추측에 속한다. 비록 어근의 두 의미는 실증될 수 있을지라도 어근의 어느 파생어도 본문에서처럼 철자되지 않았고, “승진”의 의미도 발견할 수 없다.

14:25 진실한 증인.

 거짓 고소로 생명이 위태로울 때 정직한 사람의 용감한 증언이 그들을 구원할 수 있다. 거짓말쟁이의 증거가 철저한 조사 없이 받아들여질 때 공의의 전 체계를 신임할 수 없게 만든다.

14:27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

 참조 8:13; 19:23.

14:28 백성이 많은 것.

 왕의 영광은 전쟁과 정복에 있지 않고, 그의 많은 백성이 평화롭고 안전하게 사는 데 있다.

14:29 노하기를 더디하는 자.

 어순은 자제가 큰 명철을 가져오는 것을 시사하는데, 그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명철이 크면 클수록 자제심이 더 커진다는 것도 사실이다. 모든 것을 이해하면 모든 것을 용서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사람의 성격은 대부분 유전과 그의 환경에 의해 꼴지어진다. 다른 사람을 신뢰할 수 없는 마음이 초래한 요인들과 그의 급한 성질을 이해할 때, 우리의 격분은 감소된다. 이것은 사람의 품성이 그의 환경에 의해서 결정되기 때문에 그의 죄에 대해 핑계할 수가 있다는 말이 아니다. 그러나 유전과 환경은 때때로 성공적인 성품 계발에 있어서 큰 장애물로 나타난다.

  성격이 급한 사람은 모든 사람 앞에서 어리석음을 보여 준다. 그는 그 자신의 명철과 자제의 부족을 드러내는데, 이러한 것들이 어리석은 자의 몇 가지 주요 특징이다. 가장 지혜로운 자도 자제하지 못할 때 지혜를 나타내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어리석은 자가 된다. 지혜롭게 행동하는 습관이 덜 지혜로운 자처럼 어리석지 않도록 막아줄 수는 있지만, 순간적인 분노가 표출될 때는 그도 말과 행동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수 있는 위험에 처한다(참조 민 20:7~13).

14:30 생명.

 건전한 마음이 건전한 몸을 만든다. 많은 실제적인 질병들과 장애들은 질투와 죄책감과 분노 때문에 생기고, 안정과 신뢰가 심령에 회복될 때 치료가 이루어진다는 것이 판명되었다.

14:31 궁핍한 사람을 불쌍히 여기는 자.

 궁핍한 사람에 대한 태만과 멸시는 성경의 하나님의 계시가 없는 곳에서는 어디에서나 언제나 공통적인 태도가 되어 왔다. 이 태도는 궁핍한 사람은 하나님이 더 유복한 그의 백성에게 맡기신 위탁물이라는 성경의 주장과는 현저하게 대조를 이룬다(참조 요 12:8). 이스라엘에는 각 가정이 그들의 몫으로 간직할 수 있도록 정해진 토지 소유제도와 불운한 자들의 운명을 중단시키기 위한 많은 규정이 있었다(참조 레 25:10, 23~28; 신 15:7~11).

  하나님은 부분적으로 죄와 게으름의 결과에 대한 실증으로, 또한 부분적으로 당신의 백성들의 관대한 마음에 대한 시금석으로 가난이 존재하도록 허락하셨기 때문에 궁핍한 사람을 도와주지 않는 자들은 모든 사람의 아버지를 욕되게 하고 불순종하고 있는 것이다(참조 막 10:21; 14:7; 갈 2:10).

14:32 엎드러져도.

 이 구절에 대한 히브리어는 “그의 재난에 낙담되어도”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다. 평안과 번영의 때에 하나님을 신실히 섬기는 데 실패했기 때문에 하나님이 보호하신다는 확신 없이 재난을 당하는 죄인과, 평생 지켜온 조용한 신뢰로 확신 있게 죽음을 맞을 수 있는 의인이 대조되고 있다.

14:33 머물거니와.

 이 절은 이렇게 바꿔 쓸 수 있다. “지혜는 지혜로운 자의 마음속에 조용히 거하지만, 어리석은 자들은 그들 속에 지혜가 얼마나 적은지를 큰 소리로 알려 준다.” 「70인역」은 두 번째 구절을, “어리석은 자들의 마음에서 그것[지혜]이 식별되지 않는다”라고 번역함으로써 어리석은 자에게도 지혜가 있다는 뜻으로 말하는 이 절의 난제를 피하고 있다.

14:34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여기서 의는 모든 관계에서 행해지는 선행을 의미한다. 개인들의 경우에, 선행과 악행의 결과들은 즉시 나타나지 않는다. 어떤 선인(善人)들은 궁핍과 불행 속에서 생애를 보내고, 반면에 악인들은 죄악의 낙을 누리면서 지내는 것 같다. 시인은 외관상 하나님의 법칙이 지닌 이 같은 반전(反轉)을 관찰했고, 다만 미래의 보상을 바라봄으로써만 사람에 대한 하나님의 처사에 대하여 다시 확신하게 되었다(시 73편). 그러나 나라들의 경우에서는 비록 그 성취가 늦을 수는 있지만, 이 말이 한층 더 일반적으로 성취되는 것처럼 보인다. 나라들에게는 그것들이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지 그렇지 않을지를 보여 주기 위한 유예 기간이 주어진다. 나라들이 하나님의 원칙들을 거절할 때 파멸을 자초한다(참조 선지자와 왕 502, 535,).

14:35 슬기롭게 행하는 신하.

 35절에서 말한 진리는 거듭 거듭 예수의 비유들과 다른 교훈들을 향해 가는 길을 발견했다. 이 대조는 특별히 므나의 비유(눅 19:11~17)와 달란트의 비유(마 25:14~30)에서 강조된다. 봉사하는 체하면서 분별없이 행동하는 자는 비난을 받고 모욕을 당한다.

14:35 왕의 은총.

 비록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이 영생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교훈을 배우도록 어려움에 빠지는 일을 허락하시고, 또 이와는 반대로 어떤 악행자들이 한동안 그들이 한 행동의 결과들을 피해 간다 할지라도, 이 잠언은 일반적인 적용에서 여전히 옳다. 이런 진술들이나 일반적인 진리에 속한 다른 진술이 역으로 이용되어 어떤 특정한 사람들이나 민족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는 이유로 그들을 정죄하는 데 사용되거나, 의인의 축복들을 누리는 사람을 반드시 의롭다고 판단하는 데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6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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