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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언 12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잠언

잠언 12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3. 24. 16:03

<잠언 12장 흐름정리>

내용상 10장과 유사한 면이 많은 부분이다. 즉, 11장에서 공동체 내에서의 지혜로운 삶에 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던 기자는, 이제 의인과 악인의 특성 및 그들의 대조적인 결말이라고 하는 일반적인 주제로 다시 돌아온 것이다. 여기서도 10장에서처럼 인간의 언어생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말은 그 사람의 생각과 인격을 그대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아무리 강조되어도 지나치지 않다. 그래서 우리나라 속담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이 있다.


<잠언 12장 개역한글>

1. 훈계를 좋아하는 자는 지식을 좋아하나니 징계를 싫어하는 자는 짐승과 같으니라    

2. 선인은 여호와께 은총을 받으려니와 악을 꾀하는 자는 정죄하심을 받으리라     

3. 사람이 악으로 굳게 서지 못하나니 의인의 뿌리는 움직이지 아니하느니라     

4.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    

5. 의인의 생각은 공직하여도 악인의 도모는 궤휼이니라    

6. 악인의 말은 사람을 엿보아 피를 흘리자 하는 것이어니와 정직한 자의 입은 사람을 구원하느니라    

7. 악인은 엎드러져서 소멸되려니와 의인의 집은 서 있으리라    

8. 사람은 그 지혜대로 칭찬을 받으려니와 마음이 패려한 자는 멸시를 받으리라    

9. 비천히 여김을 받을찌라도 종을 부리는 자는 스스로 높은체 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나으니라    

10. 의인은 그 육축의 생명을 돌아보나 악인의 긍휼은 잔인이니라    

11. 자기의 토지를 경작하는 자는 먹을 것이 많거니와 방탕한 것을 따르는 자는 지혜가 없느니라    

12. 악인은 불의의 이를 탐하나 의인은 그 뿌리로 말미암아 결실하느니라    

13. 악인은 입술의 허물로 인하여 그물에 걸려도 의인은 환난에서 벗어나느니라    

14. 사람은 입의 열매로 인하여 복록에 족하며 그 손의 행하는대로 자기가 받느니라    

15. 미련한 자는 자기 행위를 바른줄로 여기나 지혜로운 자는 권고를 듣느니라    

16. 미련한 자는 분노를 당장에 나타내거니와 슬기로운 자는 수욕을 참느니라    

17. 진리를 말하는 자는 의를 나타내어도 거짓 증인은 궤휼을 말하느니라    

18. 혹은 칼로 찌름 같이 함부로 말하거니와 지혜로운 자의 혀는 양약 같으니라    

19. 진실한 입술은 영원히 보존되거니와 거짓 혀는 눈 깜짝일 동안만 있을 뿐이니라    

20. 악을 꾀하는 자의 마음에는 궤휼이 있고 화평을 논하는 자에게는 희락이 있느니라    

21. 의인에게는 아무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악인에게는 앙화가 가득하리라    

22. 거짓 입술은 여호와께 미움을 받아도 진실히 행하는 자는 그의 기뻐하심을 받느니라    

23. 슬기로운 자는 지식을 감추어 두어도 미련한 자의 마음은 미련한 것을 전파하느니라    

24. 부지런한 자의 손은 사람을 다스리게 되어도 게으른 자는 부림을 받느니라    

25. 근심이 사람의 마음에 있으면 그것으로 번뇌케 하나 선한 말은 그것을 즐겁게 하느니라    

26. 의인은 그 이웃의 인도자가 되나 악인의 소행은 자기를 미혹하게 하느니라    

27. 게으른 자는 그 잡을 것도 사냥하지 아니하나니 사람의 부귀는 부지런한 것이니라    

28. 의로운 길에 생명이 있나니 그 길에는 사망이 없느니라


<잠언 12장 성경주석>

12:1 지식을 좋아하나니.

 어떤 사람들은 만일 지식을 얻는 일이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참조 딤후 3:16)을 요구하지 않았다면, 지식 얻기를 기뻐했을 것이다. 과거의 실패에 대해서 후회하지 않고 개혁에 대한 의지가 없고 미래에 대해서 큰 포부를 품지 않는 것은 들판의 짐승과 같고(참조 벧후 2:12), 거기에서는 품성을 계발할 수도 없고 구원할 영혼도 없다.

12:2 선인.

 여기서 의미하는 바는 이 절의 둘째 부분에 표현된 악의 모양과 비교함으로써 알 수 있다. 하나님의 은총은 맡은 일에 솔직하고 정직한 자들에게 주어진다.

12:3 의인의 뿌리.

 참조 시 1:3, 4; 37:23, 31; 엡 3:17.

12:4 면류관.

 솔로몬의 시대에는 부모가 자녀들의 배우자 선택을 지도했다. 오늘날 젊은이들은 자기들의 선택을 고집한다. 여기에 언급된 사실들은 경솔한 선택과 평생의 후회에서 구제되기 위하여 매우 일찍부터 신중하고 경건하게 숙고되어야 한다. 우유부단하고, 험담을 좋아하고, 조심성 없고, 사치한 여인은 남편의 진취성과 결단력을 점차로 약화시킨다.

12:5 공직하여도.

 문자적으로 “공정하다” 혹은 “공의롭다.” 의인들은 철두철미하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의 동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선을 행하도록 자신들을 고무시킨다. 그들 속에 있는 양심이 재판관 노릇을 하여 의식에 떠오르는 모든 생각과 용기들을 감찰한다. 양심이 성령의 감동으로 지배되면 될수록 사람은 그리스도의 형상에 이르는 목표에 점점 더 가까워진다(참조 갈 2:20; 엡 3:17; 골 1:27).

  의인들의 동기를 유발시키는 마음속의 선과는 대조적으로 악인들은 그들에게 유의하는 자들을 속이고 해치는 불건전한 권고의 근원이다. 선한 길이 유일한 기쁨과 진정한 성공의 길이다(참조 잠 14:12; 요 14:6).

12:6 악인의 말.

 5절은 의인들의 생각과 악인들의 도모를 대조했다. 이 절은 이들 각각의 표현된 생각들을 다룬다. 악인들의 말은 그 속임수로 슬픔과 죽음을 야기한다. 그들의 비방과 중상은 적의를 일으킨다. 의인들은 그들의 말과 지혜로 남을 깨우치고, 보호하고, 악인들이 죽이고자 하는 정직한 자들의 친구가 되는 데 활용한다(참조 왕상 21:1~24; 왕하 4:1~7).

12:7 서 있으리라.

 의인은 반석이신 예수 그리스도 위에 집을 짓기 때문에 그의 기대는 반드시 이루어진다(마 7:24~27). 구주를 소유했기 때문에 그는 영생도 소유한다(요일 5:11, 12). 그도 넘어질 수 있다. 하지만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난다(잠 24:16).

12:8 그 지혜대로.

 지혜와 판단력보다 더 지속적인 칭찬을 가져다주는 것은 없다. 언제나 믿을 수 있는 사람, 지성과 높은 표준에 의해 행동하는 사람(참조 삼상 18:5)은 늘 필요하다. 허영심이 많고 몰상식한 사람, 인생과 사람에 대해서 왜곡된 견해를 가진 사람, 쉽게 토라지고 돌아서는 사람은 그를 있는 그대로 바라 보는 모든 사람과 심지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그를 이용하는 자들로부터도 멸시를 받는다. 유다가 그런 사람이었다(마 27:3~8; 행 1:16~20).

12:9 종을 부리는.

 「70인역」은 이 어구를 “스스로를 섬기는”으로 번역했다. 이 사실에서 “혼자 힘으로 일하는 비천한 위치의 사람이 큰 사람 행세를 하고도 음식이 핍절한 자보다 낫다”라고 하는 「개정표준역」의 번역이 유래한다. 「제임스왕역」의 번역이 주는 의미는, 비록 가볍게 여김을 받을지라도 자신을 위해 일을 해 주고 양식으로 쓸 곡식을 재배해 주는 종을 가진 사람은 배고픈 허풍쟁이보다 낫다는 뜻이다.

  여기서 “비천히 여김을 받는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 칼라(qalah)는 “가볍게 여겨지다”, “굴욕을 당하다”를 의미하고 8절에서 그렇게 번역된 단어와는 다르다. 8절의 “멸시를 받으리라”는 말은 부즈(buz)에서 왔는데, 그것은 아마도 “멸시하다”, “~에게 멸시를 나타내다”를 의미할 것이다.

12:10 잔인이니라.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짐승들에게 극진한 관심을 가지신다. 그것들의 부당한 고통은 주목되지 않은 채 지나가지 않는다(욘 4:11; 마 6:26; 10:29). 율법의 명령들은 하등 동물들의 취급에 관한 규정들을 포함했다(출 23:4, 5; 신 25:4). 사람의 원수는 인간과 동물의 고통을 심화시키기 위해 많은 일을 해 왔다. 그를[사랑의 원수] 주인으로 믿는 이들은 잔인해지고 그들의 이기심은 다른 사람들의 진정한 필요에 눈이 멀게 된다.

12:11 방탕한 것.

 히브리어 레킴(reqim). 이 단어는 단순히 “허영”, “헛된 것”을 의미한다. “~자들”(persons)은 첨가한 말이다(「제임스왕역」에는 “he that followeth vain persons”[헛된 자들을 따르는 자]로 되어 있음-역자 주). 자신의 형편을 개선하려는 열망은 좋은 것이지만 자신의 꿈을 좇기 위해 현실적인 업무를 등한히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자기 앞에 놓인 일을 힘을 다해 수행할 때 일용할 양식이 공급되고 가치 있는 다른 목표를 따르고 더 고상한 봉사를 위해 준비할 시간이 주어진다.

12:12 이(利).

 히브리어 마초드(mas.od). 이 단어와 이 단어가 포함된 문장의 정확한 의미에 관해서는 약간의 의문이 있다. 마초드는 때로 공성용(攻城用) 참호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졌다. 이 절의 의미는 악인은 전리품(또는 보호)을 원하지만 실질적으로 얻는 것은 없고, 반면에 의인은 뿌리를 잘 내려 결실한다는 것을 말할 것이다.

12:13 환난에서.

 악인은 그가 한 거짓말에 스스로 얽히기 때문에 그를 건져 줄 자가 없고, 의인은 원수들의 공격으로 어려움에 빠지지만 그의 정직과 하나님의 압도적인 능력이 어려움에서 건져낸다(참조 시 37:39, 40; 벧후 2:9).

12:14 입의 열매.

 의인은 그의 선한 말과 그 손이 한 일에 보상을 받는다.

12:14 행하는 대로.

 이 절의 둘째 구절은 문자적으로 “사람의 손의 보상은 그[하나님]가 그에게 돌려줄 것이다”로 번역할 수 있다. 의인을 축복하기 위해 이 보상들을 돌아가게 하시는 분은 하나님이다(참조 욥 1:10; 사 3:10).

12:15 권고를 듣느니라.

 참조 3:7; 13:10; 14:12; 16:2; 21:2.

12:16 당장.

 (「제임스왕역」에는 “presently”로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즉시”를 의미하는 “그날에.” 1611년(본 주석이 인용하는 「제임스왕역」이 완역된 해를 가리킴-역자 주)에는 “지금”(presently)이 이런 뜻을 가지고 있었다. 어리석은 자는 자제를 훈련하는 데 실패했다. 그는 모욕이나 경멸로 화가 나면 자신의 상처받은 감정을 즉시 나타낸다. 지혜로운 자는 그런 행위가 문제를 악화시킬 것을 알기 때문에 잘못된 것을 교정하고자 시도하기 전에 화가 가라앉기를 기다리거나 그 일을 완전히 무시해 버린다(참조 잠 20:22; 24:29; 마 5:39; 눅 6:35).

12:17 진리를 말하는.

 문자적으로 “진리를 숨 쉬다.” 진리를 말하는 고정된 습관, 즉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진리를 말하는 것에 대한 언급일 것이다. 그런 품성의 특성을 가진 자는 정의의 명령의 지배를 받는다. 그리스도인들이 법정 선서를 하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반면에 상습적인 거짓말쟁이는 진실을 말하겠다고 맹세하고서도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진실을 부분적으로 숨기거나 거짓이라는 표가 날 때까지 각색하는 그의 습관은 예리한 관찰력으로 듣는 자가 그의 말을 신뢰하지 않게 될 것이라는 사실을 곧 보여 줄 것이다(참조 14:5, 25).

12:18 칼로 찌름같이.

 이 직유는 특별히 히브리어에서 인상적이다. 이는 칼의 날이 그 입으로 불려지기 때문이다. 경솔하고 조급한 입은 친구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어 큰 고통과 슬픔을 일으킬 말을 한다. 분별없는 말은 슬퍼하거나 어려움에 처한 자들의 약한 마음을 때때로 찌르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슬픈 자들을 위로하고 화난 자들을 진정시키고 낙심한 자들을 격려하기 위하여 어떤 말을 할 것인지 안다(참조 10:11).

12:19 눈 깜짝일 동안.

 히브리어는 아마도 “내가 눈을 깜박이는 동안”을 의미하는 것 같다. 악의 지배는 순간에 불과하다. 하나님의 진리는 무너질 수 없다. 심지어 인간적인 사실도, 온갖 종류의 조사에 두려움 없이 견딜 수 있다. 그러나 거짓은 오래지 않아 발각되고 이생에서가 아니면 장차 올 심판 때에 폭로된다. 심지어 사단의 큰 기만도 천년기 끝에 온 우주 앞에 마침내 완전히 드러난다(계 20:1~10).

12:20 꾀하는.

 히브리어 하라쉬(h.aras∨), “고안하다.”

12:21 아무 재앙도 임하지 아니하려니와.

 의인에게 다가오는 손해는 하나님이 개입하시면 복으로 변한다는 뜻으로 쓰인 듯하다(참조 롬 8:28).

12:21 앙화.

 히브리어 라(ra‘), 가장 빈번하게 “악”으로 번역되었다. 그것은 왕상 11:6에서처럼 도덕적인 악을, 시 141:5에서처럼 재난을 가리킬 수 있다. 이 절에서는 분명히 재난을 의미한다.

12:22 거짓 입술.

 참조 잠 6:17; 12:17 주석; 잠 10:31, 32; 12:19; 13:5; 16:13; 17:7; 약 3:5, 6; 계 22:15.

12:23 지식을 감추어.

 현명한 사람은 속이려는 의도에서가 아니라 겸손과 지혜로운 조심 때문에 침묵을 지킨다. 어리석은 자는 지혜와 겸손의 부족 때문에 생각이 떠오를 때마다 말한다(참조 12:16; 13:16; 15:2).

12:24 게으른 자.

 게으름은 약속된 기쁨 대신에 가난과 불안함을 초래한다. 시간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지혜로운 자들은 게으른 자들을 능가한다.

12:25 근심.

 (「제임스왕역」에는 “heaviness”[무거움, 중압]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문자적으로 “근심”, “염려.” 걱정하는 마음은 약속된 그리스도의 평안으로 채워질 수 없고, 걱정은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부정하는 것이다(참조 시 37:1~11; 마 6:34; 벧전 5:7). 근심은 희망과 격려의 말 그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도록 권고함으로써 크게 가벼워질 수 있다(참조 사 35:3, 4).

12:26 인도자가 되나.

 이 절의 히브리어 의미에 관해서는 어느 정도의 의문이 있다. 첫 구절은 또한 “의인은 그의 이웃을 찾아낸다”, “의인은 그의 목장을 조사한다”로 번역할 수 있다. 둘째 구절의 의미는 분명하다. 악인의 길은 어둡고 기만적이기 때문에 자기 자신도 멸망으로 인도되고 다른 사람도 올바르게 인도할 수 없다(참조 마 15:14).

12:27 게으른 자.

 게으른 자가 자기가 사냥하고 있는 짐승을 놓쳤는지, 잡았을 때에 너무 게을러서 요리를 할 수 없었는지 명확하지 않다. 둘째 구절은 부지런한 것이 부귀인지, 부지런함의 결과나 부지런한 사람 자체가 부귀인지 분명치 않다. 이 절은 이 모든 의미를 간직하고 있으므로 어떤 것을 적용하여도 사실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12:28 의로운 길.

 솔로몬이 이 말을 할 때와 이스라엘이 그리심산과 에발산에서 선택을 앞에 두었을 때와 똑같이 오늘날도 거룩한 길을 선택하는 것은 생명을 선택하는 것이다(참조 신 27, 28장; 신 30:15~20; 마 19:17).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6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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