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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24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사무엘상

사무엘상 24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5. 10. 07:16

<사무엘상 24장 흐름정리>

앞장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섭리적 사건을 통해 사울의 추격으로부터 극적으로 벗어났다. 그리고 곧이어 다윗에게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게 되었다. 하지만 다윗은 사울의 겉옷자락만 베었다. 이는 다윗이 기름부음받은 왕을 자기 손으로 살해하는 것을 원치 않았기 때문이며, 또한 굳이 그렇게 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섭리로 인해 사울이 제거되리라고 확신했기 때문이다. 조금 후에 이 사실을 알게 된 사울은 양심의 가책을 받아 울었고, 다윗에게 왕권이 넘겨지리라는 것을 인정하였다. 사울은 다윗 앞에서 실질적인 패배자가 된 것이다.


<사무엘상 24장 줄거리>

1. 엔게디 동굴에 있던 다윗이 거기서 사울의 옷자락만 자르고 생명은 해하지 않음.

8. 그렇게하여 자신의 무죄를 나타내 보임.

16. 사울이 잘못을 인정한 후에 다윗에게 맹세하고 떠남.


<사무엘상 24장 개역한글>

1. 사울이 블레셋 사람을 따르다가 돌아오매 혹이 그에게 고하여 가로되 보소서 다윗이 엔게디 황무지에 있더이다

2. 사울이 온 이스라엘에서 택한 사람 삼천을 거느리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을 찾으러 들염소 바위로 갈쌔  

3. 길 가 양의 우리에 이른즉 굴이 있는지라 사울이 그 발을 가리우러 들어가니라 다윗과 그의 사람들이 그 굴 깊은 곳에 있더니  

4. 다윗의 사람들이 가로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붙이리니 네 소견에 선한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 날이니이다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5. 그리한 후에 사울의 옷자락 벰을 인하여 다윗의 마음이 찔려  

6.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의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  

7. 다윗이 이 말로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사울을 해하지 못하게 하니라 사울이 일어나 굴에서 나가 자기 길을 가니라  

8. 그 후에 다윗도 일어나 굴에서 나가 사울의 뒤에서 외쳐 가로되 내 주 왕이여 하매 사울이 돌아보는지라 다윗이 땅에 엎드려 절하고  

9. 사울에게 이르되 다윗이 왕을 해하려 한다고 하는 사람들의 말을 왕은 어찌하여 들으시나이까  

10. 오늘 여호와께서 굴에서 왕을 내 손에 붙이신 것을 왕이 아셨을 것이니이다 혹이 나를 권하여 왕을 죽이라 하였으나 내가 왕을 아껴 말하기를 나는 내 손을 들어 내 주를 해치 아니하리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였나이다  

11. 나의 아버지여 보소서 내 손에 있는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내가 왕을 죽이지 아니하고 겉옷자락만 베었은즉 나의 손에 악이나 죄과가 없는 줄을 아실찌니이다 왕은 내 생명을 찾아 해하려 하시나 나는 왕에게 범죄한 일이 없나이다  

12. 여호와께서는 나와 왕 사이를 판단하사 나를 위하여 왕에게 보복하시려니와 내 손으로는 왕을 해하지 않겠나이다  

13. 옛 속담에 말하기를 악은 악인에게서 난다 하였으니 내 손이 왕을 해하지 아니하리이다  

14. 이스라엘 왕이 누구를 따라 나왔으며 누구를 쫓나이까 죽은 개나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15. 그런즉 여호와께서 재판장이 되어 나와 왕 사이에 판결하사 나의 사정을 살펴 신원하시고 나를 왕의 손에서 건지시기를 원하나이다  

16. 다윗이 사울에게 이같이 말하기를 마치매 사울이 가로되 내 아들 다윗아 이것이 네 목소리냐 하고 소리를 높여 울며  

17. 다윗에게 이르되 나는 너를 학대하되 너는 나를 선대하니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18. 네가 나 선대한 것을 오늘 나타내었나니 여호와께서 나를 네 손에 붙이셨으나 네가 나를 죽이지 아니하였도다

19. 사람이 그 원수를 만나면 그를 평안히 가게 하겠느냐 네가 오늘날 내게 행한 일을 인하여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20. 보라 나는 네가 반드시 왕이 될것을 알고 이스라엘 나라가 네 손에 견고히 설 것을 아노니  

21. 그런즉 너는 내 후손을 끊지 아니하며 내 아비의 집에서 내 이름을 멸하지 아니할 것을 이제 여호와로 내게 맹세하라  

22. 다윗이 사울에게 맹세하매 사울은 집으로 돌아가고 다윗과 그의 사람들은 요새로 올라가니라


<사무엘상 24장 성경주석>

24:1 엔게디 황무지.

 24장은 현행 히브리 성경처럼 23:29에서 시작해야 한다. 엔게디는 사해 기슭에 위치한 아름다운 오아시스로, 흰 석회암으로 이루어진 해발 368미터 지점의 엔게디 황무지에서 시작되어 약 12.8킬로미터 뻗어있는 험준하고 울퉁불퉁한 협곡 와디 엘-켈브(Wadi el-Kelb) 하구에 있다. 거기서, 와디의 하상(河床)은 해수면 아래 398미터에 있는 사해에 도달하기까지 762미터를 내려간다. 약 610미터 높이인 이 황무지의 벼랑은 사해와 불과 2.4킬로미터 정도 떨어져 있어 성읍 서쪽에 굉장한 울타리를 이룬다. 절벽 바닥에서 몇 100미터 위에 있는 와디에는 화씨 83도로 알려진 아름다운 엔게디 온천이 거대한 표석(漂石) 아래서 솟아나온다. 와디 양편으로 자연 동굴과 인공 동굴이 많다. 오늘날은 아인 지디(’Ain Jidi)로 알려져 있다.

24:2 들염소 바위.

 오아시스 서쪽 황무지 곳곳은 심하게 침식되어 지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러나 유다의 갈멜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온 황무지, 엔게디 황무지를 가로질러 와디 엘-켈브를 지나 이곳 오아시스에 이르는 길이 있다. 사울은 아마도 이 길을 따라 다윗을 찾아다녔을 것이다.

24:3 양의 우리.

 팔레스타인 전역에서 양치기들은 날씨가 나빠지면 양떼를 보호하기 위해 천연 동굴로 데리고 간다. 그러한 동굴은 “양우리”로 불리며 보통 돌과 찔레가 둥글게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날씨가 좋을 때에는 사람과 맹수 모두로부터 양을 보호할 수 있다.

24:3 그 발을 가리우러.

 배변을 본다는 말을 완곡하게 표현한 것(참조 삿 3:24, 난외주). 밖에서 들어온 사울은 아무것도 볼 수 없었지만 동굴에 있던 사람들은 어둠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잘 볼 수 있었다.

24:4 사울의 겉옷자락.

 문자적으로 “사울의 외투자락.” 여기서 겉옷은 소매가 없으며 넓고 발목까지 닿는 것으로, 여성 또는 왕과 성직자 같은 고위직 남성이 입는 외투로 보인다. 분명 다윗의 부하들은 그의 외모뿐 아니라 옷차림으로 사울을 알아보았다. 다윗의 손에 그의 적을 붙이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기록되어 있지는 않지만, 다윗의 부하가 말한 것은 사실일 수도 있다. 이번 기회가 다윗에게는 지금까지 계발해 온 성품을 보일 수 있는 시험의 순간으로 다가왔다. 다윗이 이 중대한 시점에 사울을 죽인다면, 적어도 어떤 면에서는 상황이 역전되었다면 기꺼이 다윗을 죽였을 사울보다 나을 것이 없다.

  사단은 욥의 선함에 이의를 제기하며 만약 그에게 내려진 축복을 거두고 제재를 가한다면 욥이 하나님을 저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나님은 이러한 고발에 대응하기 위해 사단에게 욥을 괴롭히도록 허락했는데, 그 결과 그분의 종이 고결할 뿐 아니라 대적하는 자의 주장이 허위임이 드러난다. 욥과 같이 다윗은 시험을 참아냈다. 다윗은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기 때문에 적이 손에 들어왔지만 개인적으로 그를 해치지 않고 부하들이 그의 이름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저지르지 못하게 제지했다.

24:5 다윗의 마음.

 즉 그의 양심이 자신을 책망했다. 고대인들은 지성이 자리한 위치를 표현할 때 “마음”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잠 15:28; 16:9, 23; 23:7, 12; 마 12:34; 눅 6:45). “양심”이라는 단어가 구약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신약에 나오는 단어는 “알다”라는 단어에서 왔으며, 그렇기 때문에 감정의 기능보다는 지성의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사람들은 실제로는 감정의 지배를 받으면서 양심의 지배를 받는다고 말한다. 양심은 하늘로부터 빛을 받을 때에만 믿을 만한 안내자이다. 사울의 양심은 어두워졌을 뿐 아니라 질투와 시샘으로 화인맞은 상태였다(참조 딤전 4:2). 다윗의 양심은 하나님이 훈련하셨고 바울처럼 양심에 거리낌이 없다(행 24:16). 하나님으로부터 영적 통찰력이라는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은 진정한 지도자임을 보여 주었다. 그는 그 당시의 관습과 전통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이 보기에 본질적으로 올바른 지식을 소유하고 있었다.

24:7 자기 사람들을 금하여.

 아마 예수의 제자들처럼 다윗의 부하들은 다윗의 왕국이 수립되면 높은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기대했을 것이다. 그리하여 보잘것없는 식사를 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불침번을 서고 도망 다녀야하는 등 만족스럽지 못한 지경에까지 처했었다. 이제 사울이 그들의 수중에 들어오자 그들은 매우 기뻐하며 자신들의 명분이 승리를 거두었다고 생각한 나머지 오랫동안 해 온 불침번에 종지부를 찍고 싶어 안달이 났다. 다윗은 마음대로 왕의 의복을 망친 데 대해 사과하고 그들을 바로잡았다. 그는 이후 왕에게 말한 것처럼 진정 승리하는 유일한 길은 하나님의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그들에게 일렀을 것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이 제언하시기를 기다렸기 때문에 자신의 지혜만을 믿고 성급하게 행동한 롯을 구해낼 수 있었다. 모세는 애굽의 영광을 마다하고 40년간 시련의 기간을 거친 후 지존자의 선지자가 되었다. 이것이 사람이 삶이라는 실습실에서 그리스도의 견습생이 되어(참조 시대의 소망, 297)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24:8 땅에 엎드려 절하고.

 다윗은 영적 지각이 예민했고 의를 깊이 사랑했기 때문에 사울을 증오하거나, 다른 이에게 그를 비난하거나 첫 번째 기회가 왔을 때 그를 공격하지 않았다. 다윗은 그가 받은 처우에 대해, 이른바 의분을 느낄 필요가 없었다. 다윗은 자신을 향한 사울의 태도에 관한 문제를, 모든 일을 선하게 이루는 하나님께 맡겼다. 그의 영혼 가운데는 하나님이 그와 함께한다는 잔잔한 확신이 있었고, 마음속으론 왕에게 연민을 느꼈다. 사울이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박고 하나님 앞에서 겸손해진다면 다윗은 그 어느 누구보다 행복했을 것이다. 영혼이 정직한 다윗은 아마도 자신처럼 사울도 하나님과의 교제를 경험하기를 바랐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는 형식적으로 존경을 표하지 않았다. 그는 왕이라는 직임에 온전한 경의를 표하면서 그리고 그 지위에 있는 사람을 동경하는 심정으로 절했다.

  그리스도는 유다를 열두 제자 중 하나로 받아들였고, 자비를 베풀고 다른 사람을 위해 간구하는 사명을 맡겨 전도여행을 보내셨다. 유다가 점점 그분의 전반적인 계획을 반대하는, 비판적이고 완고하며 독선적인 사람으로 변해 가는 것을 지켜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는 유다를 사랑했고, 그를 기꺼이 교회의 지도자로 만들고 싶었을 것이다(참조 시대의 소망, 294, 295, 295, 717). 마침내 그분은 영혼의 모든 열망을 담아 유다 앞에 무릎을 꿇고 발을 씻기면서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온 분에게 마음을 바치라고 말없이 간청했다. 바울은 아그립바 앞에 서서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변호하였다. 또한 그에게는 개인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하나님의 보살피심에 관한 수많은 증거가 있었다. 통치자들은 그에게 불의를 많이 저질렀다. 그러나 그는 이것을 마음에 두지 않았다. 그의 마음은 마침내 “나를 권하여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려 하는도다”(행 26:28)라고 외친 왕을 애타게 갈망하고 있었다.

24:9 사람들의 말.

 다윗이 왕에게 얼마나 친절하고 부드럽게 말했는지 주목하라. 사울의 행동을 비난하는 대신, 다윗은 이기적인 악의로 가득차 있으며 왕에게 나쁜 일을 계속하도록 부추기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왕을 이용한 거짓 혀가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회고했다. 사울이 그러한 혀에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은 22:7로부터 추론할 수 있다. 사울처럼, 많은 지도자들 주위에는 세속적 이득 때문에 모여든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지위를 안전하게 유지하는 길은 권력을 가진 지도자에게 도움을 주는 데 달려 있다. 행정부가 바뀌면 그들은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된다. 사울의 추종자는 하나님이 다윗을 보호하시고 돌봐 주신다는 증거가 늘어났지만 그 사실을 무시했다. 그들은 요나단이 “이새의 아들”에게 내린 평가에 관심조차 두지 않았다. 많은 사람들이 사울의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믿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사울을 지지하고 다윗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참조 시 55:3; 56:3, 6; 57:4 등). 다윗이 다른 지파 출신이었다는 사실도 나쁜 소문이 퍼지는 것과 관련이 있었다.

24:10 왕을 죽이라.

 성경을 건성으로 읽는 사람들은 구약의 “눈에는 눈” 사상과 신약에서 발전된 사랑의 사상이 크게 대조를 이룬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 신약 시대 수 세기 전 다윗의 행동은 그리스도가 산상 설교에서 가르친 것(마 5:11)과 동일한 정신을 드러낸다. 다윗의 부하들은 기꺼이 친구를 사랑했지만 아직도 적에게는 증오를 품고 있었다. 부하들이 이러한 태도를 가지고 있는 와중에도 다윗은 자신의 최악의 적에게 존경심을 나타냈다(참조 마 5:43~38).

24:11 왕의 옷자락을 보소서.

 사울은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를 치려했다는 다윗의 말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었지만, 다윗이 눈앞에서 자신의 옷자락을 들고 있는 것을 보자 얼마만큼 죽음의 문턱에 다가갔었는지 깨닫고, 다윗이 무고하다는 물적 증거 앞에서 몸을 떨었다. 이것은 신체적 용맹에 대한 영적 힘의 승리였다.

24:12 여호와께서는…판단하사.

 왕은 물질적인 업적 면에서만 말을 할 수 있었고, 다윗이 사울에게 기름부은 분에게 모든 일을 위탁할 때 사울은 자신의 죄를 인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다가 그토록 탐내던 뇌물을 되돌려 줄 때처럼(마 27:3~5) 사울의 대답은 자발적이었다. 심판의 날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리스도의 무고함과 영원하신 희생이 모든 시대의 사람들 앞에 명백하게 드러날 때, 모든 사람은 무릎을 꿇고 모든 입은 그분의 품성이 온전함을 소리 높여 인정할 것이다(빌 2:10, 11).

24:13 옛 속담.

 다윗이 “의는 의인에게서 난다”라는 말을 덧붙이지 않아도 사울은 분명 자기 자신만의 결론을 내릴 수 있었을 것이며 또한 그렇게 했다. 다윗이 사울을 해치려는 음모를 꾸몄다면 불과 수 분 전에 그가 잡은 호기(好機)를 놓치지 않았을 것이다. 행동이 감정을 반영하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악한 마음에서 악한 행동이 나온다. 다윗은 이것을 자신이 무고하다는 또 다른 증거로 제시하면서, 모든 사람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행동을 책임져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도록 촉구했다. 다윗은 사울에게 얼마나 깊이 타락했는지 상관없이 하나님은 악한 본성을 바꾸실 수 있으며 그렇게 하기를 원한다고 납득시켰다. 단지 사울의 선택과 협력만이 필요할 따름이었다.

24:14 벼룩을 쫓음이니이다.

 문자적으로 “벼룩 한 마리를 쫓음이니이다.” 이 말은 다윗의 겸손함을 아주 잘 드러내고 있다. 딸을 도와달라고 그리스도에게 간청하는 두로 여인의 행동과 비교해 보라(막 7:24~30).

24:17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다윗이 사울을 장인이자 왕으로 존중하고 하나님의 기름부음받은 자로 경외하는 모습과, 사울이 다윗을 살해하기 위해 미갈을 두고 협상을 할 때 나타난 극도의 이기심, 악마로 변하게 만든 질투로 인한 증오심, 자신의 목숨을 살려 준 사람의 피에 대한 만족할 줄 모르는 갈증을 비교해 보라. 다윗의 관대함에서 흘러나오는 따스함이 얼음같이 차가운 증오를 녹이면서 사울의 입에서 마지못해 진실의 고백이 흘러나온다.

24:19 여호와께서 네게 선으로 갚으시기를 원하노라.

 사울이 다윗의 행방에 대해 아무런 보고도 받지 못하자 같은 지파 사람들에게 비난을 퍼부은 말투(22:8)와 확연히 달라졌다. 그때 왕은 무자비하고 가혹했으나 이제 그의 목소리는 분명 부드러웠다. 그는 감정이 복받쳐 흐느꼈다. 그토록 간발의 차이로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한때 그렇게 거만하던 사람이 이제는 얼마나 겸허해졌는가! 지극히 높으신 자의 심판석 앞에 선 악인도 그럴 것이다(참조 각 시대의 대쟁투 668, 669,).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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