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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상 31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사무엘상

사무엘상 31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5. 23. 07:25

<사무엘상 31장 흐름정리>

길보아 전투의 결과 이스라엘이 참패를 당하고, 사울과 그의 아들들은 죽음을 맞게 되었다. 이로써 사울 왕정은 비극적 종말을 맞게 되고 사무엘하에서는 다윗의 통치가 본격적으로 전개된다. 블레셋인들은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 갑옷을 벗겨 블레셋 지역 내에 두루 보내었다.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던 사울은 죽어서까지 이방인들에 의해 큰 모욕을 당하였던 것이다. 한편, 길르앗 야베스 사람들은 예전에 사울이 암몬 족속으로부터 그들을 구해준 사실(11:1~11)을 기억하여 그의 시체를 가져다가 장사지내었다.


<사무엘상 31장 줄거리>

1. 사울과 아들들의 죽음.

7.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의 시체를 모욕함.

11.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이 사울을 장사함.


<사무엘상 31장 개역한글>

1. 블레셋 사람이 이스라엘을 치매 이스라엘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 앞에서 도망하여 길보아산에서 엎드러져 죽으니라  

2. 블레셋 사람들이 사울과 그 아들들을 쫓아 미쳐서 사울의 아들 요나단과 아비나답과 말기수아를 죽이니라  

3. 사울이 패전하매 활 쏘는 자가 따라 미치니 사울이 그 활 쏘는 자를 인하여 중상한지라  

4. 그가 병기 든 자에게 이르되 네 칼을 빼어 나를 찌르라 할례 없는 자들이 와서 나를 찌르고 모욕할까 두려워하노라 하나 병기 든 자가 심히 두려워하여 즐겨 행치 아니하는지라 이에 사울이 자기 칼을 취하고 그 위에 엎드러지매

5. 병기 든 자가 사울의 죽음을 보고 자기도 자기 칼 위에 엎드러져 그와 함께 죽으니라  

6. 사울과 그 세 아들과 병기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께 죽었더라  

7. 골짜기 저편에 있는 이스라엘 사람과 요단 건너편에 있는 자들이 이스라엘 사람들의 도망한 것과 사울과 그 아들들의 죽었음을 보고 성읍들을 버리고 도망하매 블레셋 사람들이 이르러 거기 거하니라  

8. 그 이튿날 블레셋 사람들이 죽은 자를 벗기러 왔다가 사울과 그 세 아들이 길보아 산에서 죽은 것을 보고  

9. 사울의 머리를 베고 그 갑옷을 벗기고 자기들의 신당과 백성에게 전파하기 위하여 그것을 블레셋 사람의 땅 사방에 보내고

10. 그 갑옷은 아스다롯의 집에 두고 그 시체는 벧산 성벽에 못 박으매  

11. 길르앗 야베스 거민들이 블레셋 사람들의 사울에게 행한 일을 듣고  

12. 모든 장사가 일어나 밤새도록 가서 사울과 그 아들들의 시체를 벧산 성벽에서 취하여 가지고 야베스에 돌아와서 거기서 불사르고  

13. 그 뼈를 가져다가 야베스 에셀나무 아래 장사하고 칠일을 금식하였더라


<사무엘상 31장 성경주석>

31:1 이스라엘 사람들이…도망하여.

 이스라엘 군대는 그들의 방어 지점으로 길보아산을 선택하여 전술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있는 듯이 보였다. 군사적 관점에서 볼 때, 블레셋 사람들이 얄루드(Jalud)강을 건너 길보아산으로 진격해 오기는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패배했다. 속살거리는 영으로부터 도움을 얻으려고 했던 사울의 배도가 그 재난을 촉진시켰다. 이스라엘은 여호와의 규례와 언약의 지도를 거절하는 날에는 그들이 “쫓는 자가 없어도 도망하리라”(레 26:17)는 경고를 미리 받았었다.

31:1 엎드러져 죽으니라.

 혹은 “부상을 입어 쓰러지다.” 이 절에서 “죽으니라”로 번역된 말은 명사로, 일차적으로 “꿰뚫다”를 의미하는 히브리어 동사 할랄(h.alal)에서 파생되었다. 그것은 치명상을 입히는 것을 뜻하거나 아니면 3절에 나타난 의미처럼 곧 죽음이 뒤따르지 않는, 단순히 부상만 입히는 것을 의미할 수도 있다.

31:2 쫓아 미쳐서.

 비참한 패배는 왕을 요구함으로써 세상의 방법들을 채택한 일의 어리석음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일깨워 주었다. 그 왕이 폭군이 되자, 온 나라가 결점이 있는 그와 한통속이 되었고 그와 함께 책임을 지게 되었다.

31:2 요나단[을]…죽이니라.

 다음과 같은 질문이 자연스럽게 제기된다. 왜 여호와께서 요나단이 사울과 정반대의 태도를 취했는데도 아버지와 함께 죽도록 허락하셨는가? 영적인 마음가짐을 지닌 그가 부왕의 이념을 거절하고 명백한 여호와의 섭리를 좇는 일에 다윗과 굳게 결속했는데도 살아남도록 허용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일까? 이스보셋이 부왕의 발자취를 좇는 삶을 살아가지 않는데도 사울의 자리에 오를 수 없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이것은 사람이 답변할 수 없는 질문이다(참조 각 시대의 대쟁투, 47). 거룩한 역사의 기록들은 핍박과 죽음이 어느 시대나 의로운 사람들의 운명이었다는 것을 드러내 준다. 대쟁투에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사단은 의인들을 핍박할 기회를 허락받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에게 위안이 되는 것은, 비록 대적이 몸은 죽일 수 있을지 모르지만 영혼은 죽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마 10:28). 일단 하나님에 대한 그 영혼의 관계가 변경 불가능하게 결정되고 나면, 현세에서 삶의 지속이나 단절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우리는 “살든지 죽든지”(빌 1:20~23) 그리스도를 존귀케 할 수 있다.

31:3 따라 미치니.

 문자적으로 “그를 발견하니.”

31:3 중상한지라.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왕을 죽일 때 얻을 이점을 알고 있었다. 특수 훈련을 받은 분견대에게 사울을 찾아내라는 명령이 하달되었을 것이다. 아람 사람들은 아합과 여호사밧으로 더불어 전쟁할 때 이와 유사한 작전을 수행했다(대하 18:28~34).

31:4 나를…모욕할까.

 혹은 “나를 잔인하게 [혹은 무자비하게] 다룰까.” 사울은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을 취급했던 것과 같은 방법으로 자신을 취급하지 않을까 두려워했다. 그는 다윗에 대해서는 이러한 염려를 나타내지 않았으나, 한때 그를 할례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들의 수중에 빠뜨리려는 음모를 꾸민 적이 있었다(18:21~25).

31:4 그 위에 엎드러지매.

 유다처럼, 그는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아마도 그가 죽게 될 것이라는 악신의 비아냥거림에 영향을 받아 이성을 잃고 원수의 학대를 피하기 위해 자살하려고 했을 것이다.

  그가 정확히 어떤 방법으로 죽었는지 의견이 분분하다. 추정컨대, 요세푸스는 아말렉 사람의 이야기(삼하 1:1~10)에 기초하여 그의 이야기를 쓴 것으로 보이는데, 사울이 자신의 칼 위에 엎드러진 후에도 여전히 살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소년이 실제로 그를 죽였다고 말한다(Antiquities ⅵ. 14. 7). 하지만 그 젊은이가 다윗의 칭찬을 얻을 목적으로 이야기를 꾸민 것이 분명한 것 같다(부조와 선지자, 682 695).

31:6 사울[이]…죽었더라.

 참조 대상 10:13, 14. 한때 전도 유망하여 그토록 밝게 빛났던 한 사람의 생애가 이렇게 막을 내렸다. 사울의 파멸과 그 영혼의 상실은 자신의 파멸적인 선택의 결과이다. 사람은 독단적인 옹기장이의 수중에 있는 생명 없는 진흙덩이가 아니라, 두 개의 정반대 세력 중 어느 하나의 지도에 자발적으로 자신을 바치는 지각 있는 존재이다. 사울은 자신의 자발적 결정으로 암흑의 왕을 초청하여 자신을 지배하도록 했다. 그의 주인은 그에게 삯을 주었다.

31:7 저편에.

 이스르엘 골짜기 북쪽에는 납달리와 스불론 지파 그리고 잇사갈 지파의 일부가 살고 있었다. 요단 동편에는 므낫세 반 지파와 갓 지파가 있었다. 에스드랠론, 이스르엘 그리고 요단의 골짜기를 점령함으로써 블레셋 사람들은 이스라엘 영토의 중심을 관통하는 완벽한 분리의 선을 만들었다. 그렇게 소리 높여 왕을 요구했던 백성들은 이제 그들의 결정이 초래한 결과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이토록 수치스러운 패배를 바라보면서 그들은 여호와 앞서 달리는 것보다 그분의 말씀을 기다렸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을지를 깨달았다. 왕족과 평민 모두 지금 닥쳐온 재난에 함께 참여했다.

  사울의 불명예스러운 통치를 살펴볼 때, 사무엘의 법 집행은 유익했던 반면에 사울의 집행은 정반대였음을 볼 수 있다. 그가 통치할 때에는 생명이나 재산의 안전 등은 전혀 없었다. 외세 침략이 없다거나 국제적 관계에서 위세를 떨친다는 말은 들어보지도 못했다. 경험의 쓰디쓴 교훈을 통하여, 이스라엘은 자기 집만 풍요롭게 하고 자신의 전제적 갈망을 강요하는 데만 주로 관심을 기울인 왕을 권좌에 앉힌 일이 얼마나 허황한 일인지를 배워야 했다. 백성들은 판단하는 일에 실수를 저질렀고, 사울은 행정을 지혜롭게 하는 일에 실수했다.

31:9 사울의 머리를 베고.

 이러한 조치는 블레셋 사람들이 얼마나 이스라엘을 경멸하는지, 사울이 블레셋의 멍에를 떨쳐버리는 일에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었는지를 보여 준다. 참수(斬首)는 그 시대의 관습과 일치하며, 부분적으로는 이스라엘이 골리앗을 취급했던 방식에 대한 보복이었을 것이다(17:51~54). 사울의 머리는 다곤의 신전에 놓여졌는데(대하 10:10), 아마도 그 신전은 아스돗에 있던 신당이었을 것이다(5:2~7). 이러한 행동은 블레셋 사람들이 길보아 산에서 거둔 대승(大勝)의 공(功)을 다곤에게 돌렸음을 가리킨다. 그들은 위에서 주지 않으셨다면 그들이 아무런 권세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지(요 19:11) 못했다. 블레셋 사람들은 여호와가 다곤보다 우월하다는 증거를 풍부하게 갖고 있었지만(참조 삼상 5장), 자신들의 능력을 의지하고 하나님을 거절하기로 선택했다. 10. 아스다롯. 아쉬토레트(Ashtoreth)의 복수 형태. 아스다롯은 아스타르테(Astarte)로 알려진 여신으로, 유사한 다른 가나안 여신 아세라(Asherah)와 아나트(Anath)와 자주 혼동된다. 이 여신은 종종 성경에서 가나안 족속의 신인 바알(또는 하다드[Hadad]로 칭함)과 관련하여 언급된다. 사울의 머리를 다곤 신전에 두고, 그의 갑옷을 아스다롯 신전에 둔 것은 블레셋 사람들에게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인 야훼에 대한 승리를 의미했다.

31:9 벧산.

 이스르엘 골짜기의 동쪽 끝에 자리하고 있는, 오늘날의 베이산(Beisan) 인근의 텔 엘-후츤(Tell el-Hus.n)으로, 전쟁터에서 13~16킬로미터 떨어져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이 이전에 그 성읍을 점유하고 있었는지 아니면 그 전쟁 때 탈취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31:11 길르앗 야베스.

 참조 11:1~11 주석. 사울이 이 성읍을 구출하기 위해 훌륭하게 싸운 사실을 기억하고, 장로들은 그들을 구해준 사람의 시신에 경의를 표하는 것이 특권이라고 느꼈다. 불행, 패배 그리고 죽음 등, 모든 것이 사람들의 마음속에 숨겨져 있던 동정심을 드러내 주었으며, 그들이 품은 가장 고상한 생각들을 나타내주었다.

31:13 칠 일을 금식하였더라.

 길르앗 야베스의 거민들은 쓰러진 그들의 지도자에 대한 쇠하지 않는 충성심을 보여 주었다. 그들은 사울과 아들들의 시신을 정중한 마음으로 장사지낸 후에 짧은 애도의 기간을 보냈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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