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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시편 5편 & 성경주석 본문
<시편 5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관악에 맞춘 노래.
시 5편은 아침에 드리는 기도이다. 이 시는 저녁 기도문인 시 4편과 분위기가 동일하다. 아마도 두 시가 유사한 상황 속에서 쓰인 듯하다. 시인은 밤에 평온한 잠을 잔 후 아침에 일어나서 하나님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이 기도의 말을 아뢴다(7절). 그는 악인들이 이기는 것을 결코 허락지 않으실 하나님이 분명 그를 신뢰하는 자들에게 충만한 기쁨을 안겨 주실 것임을 확신한다. 이 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기도로 시작하여, 하나님께 대한 흔들리지 않는 확신을 표현하고, 그 다음에는 삶의 어려운 문제들에 대한 하나님의 인도를 간청한 후에, 마지막으로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권고한다.
<시편 5편 개역한글>
1. 여호와여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사 나의 심사를 통촉하소서
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
3. 여호와여 아침에 주께서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 아침에 내가 주께 기도하고 바라리이다
4.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 악이 주와 함께 유하지 못하며
5.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 주는 모든 행악자를 미워하시며
6. 거짓말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 여호와께서는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시나이다
7.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
8. 여호와여 나의 원수들을 인하여 주의 의로 나를 인도하시고 주의 길을 내 목전에 곧게 하소서
9. 저희 입에 신실함이 없고 저희 심중이 심히 악하며 저희 목구멍은 열린 무덤 같고 저희 혀로는 아첨하나이다
10. 하나님이여 저희를 정죄하사 자기 꾀에 빠지게 하시고 그 많은 허물로 인하여 저희를 쫓아내소서 저희가 주를 배역함이니이다
11. 오직 주에게 피하는 자는 다 기뻐하며 주의 보호로 인하여 영영히 기뻐 외치며 주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은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12. 여호와여 주는 의인에게 복을 주시고 방패로 함 같이 은혜로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시편 5편 성경주석>
5:1 심사.
시인은 하나님께 자기가 하는 말뿐 아니라 그 말이 의도하는바 곧 자기 마음속에 간직되어 있는 표현되지 않은 은밀한 열망까지도 염두에 두시라고 간구한다. “심사”로 번역된 히브리어는 하기그(hagig)로 오직 이곳과 그것이 “묵상”으로 번역된 시 39:3에서만 찾아볼 수 있다. 이 단어는 “신음” 또는 “한숨”의 의미를 지닌 듯이 보인다. 시인은 여기서 하기그를 써서 바울이 스테나그모이(stenagmoi), “탄식”(롬 8:26)이라고 부른 것을 일컫고 있는 듯하다. “기도는 무언의 혹은 말로 표현된 영혼의 진지한 갈망이다.”
5:2 나의 왕, 나의 하나님이여.
왕인 다윗이 왕의 왕이신 하나님께 자신이 종속되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여기서 “하나님”은 엘로힘(’Elohim [참조 제1권 150~ 152])의 번역이다. 시인은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인정한다. 우가릿 문헌들에서는 엘(’el)을 “왕”으로 칭한 예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5:3 아침에.
시인은 아침마다 규칙적으로 기도를 드리며 자기의 목소리를 드높이는데,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지금 이 시간에는 특별히 더 큰 소리로 하나님께 간구한다(참조 시 55:17; 59:16; 88:13). 아침마다 기도하는 습관은 그 어떤 것보다도 좋은 습관이다. 이는 영혼이 하나님과 단 둘이 미지의 한 날 동안에 수행할 의무를 준비하고 또한 그날 맞닥뜨릴 난관들을 위해 대비하기에 아침보다 더 좋은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아침의 한 순간-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다면- 그 한 순간이 고된 하루가 끝나는 때의 한 시간보다도 더 낫다.”
잠에서 깬 후에 우리의 의식의 첫 열매를 하나님께 바칠 제물로 드리는 습관을 배양할 필요가 있다.
5:3 (기도)하고.
(「제임스왕역」에는 “direct”[지시하다]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아라크(‘arak), 문자적으로 “정리하여 두다.” 이 단어는 창 22:9에서 제단 위에 나무를 배열하는 것과 상 위에 진설병을 정렬하는 것(출 40:23)을 일컫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시인의 기도는 일종의 잘 준비된 아침제사이다. 그것은 생각 없이 아무렇게나 드리는 제사가 아니다.
5:3 바라리이다.
시인은 그의 기도에 대한 응답으로 하나님이 그에게 은총의 표를 보여 주시기를 바라고 있다.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 26:41)라 하신 구주의 명령과 비교하라.
5:4 죄악을 기뻐하는.
하나님은 너무나도 거룩하고 순결하기 때문에 악인들의 계획을 진전시키는 일에 그 어떤 역할도 할 수 없다. 만일 그가 그들에게 호의를 보인다면 이는 곧 그들이 그의 거처에 들어오도록 허락하는 것과 동일한 일이 될 것이다.
5:4 유하지.
히브리어 구르(gur), 문자적으로 “머무르다.” 악이 마치 집안에 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처럼 의인화되었다. 하나님과 함께 거할 수 있는 사람들은 시 15편에 묘사되어 있다.
5:5 오만한 자.
(「제임스왕역」에는 “the foolish”[어리석은 자들]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홀를림(holelim), “자랑하는 자들.” 교만한 자들, 거만한 자들, 죄인들.
5:5 서지 못하리이다.
하나님은 “오만한 자”의 주장을 결코 인정하시지 않는다(참조 시 1:5). 그는 죄악은 그 형태에 관계없이 모두 미워하신다. 시편에서는 “행악자”라는 용어가 계속적으로 악의 원칙을 구체적으로 실행한 사람들을 일컫는 데 쓰이고 있다.
5:6 거짓말.
히브리어 카자브(kazab). “궤휼.” 참조 시 4:2.
5:6 싫어하시나이다.
하나님은 죄를 너무도 미워하기 때문에 죄인 속에 존재하고 있는 죄를 간과할 수 없다. 하나님이 미워하는 자들은 문자적으로 “피들과 속임수의 사람들”이다. 여기서 복수형인 “피들”은 피 흘린 죄 곧 살인을 일컫는다(참조 창 4:10). 다윗의 원수들은 기만과 살인으로 특징지어진 자들이었다.
5:7 오직 나는.
강력한 대조법. 시인은 악인들과는 달리 하나님의 집에 들어갈 수 있다는 고요한 확신을 그 마음에 느낀다. 그것은 그의 권리이다.
5:7 주의 풍성한 인자.
악한 자는 하나님의 집에서 환영을 받지 못하지만 하나님의 자녀는 그곳에서 환영을 받는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환대해 주실 것임을 확신한다. 이러한 확신은 진실로 하늘 아버지에 대한 아이 같은 신뢰심의 표출이다.
5:7 경외함으로.
이 표현은 깊은 존경심을 가지고 예배드리는 것을 나타낸다.
5:7 성전.
히브리어 헤칼(hekal). 사 39:7이나 단 1:4에 나오는 궁전 혹은 하나님이 거하시는 성전. 헤칼은 솔로몬의 성전(왕하 18:16; 23:4 등)뿐 아니라 성전이 세워지기 이전에 있던 성막을 가리키는 용어로도 쓰였다(삼상 1:9; 3:3; 삼하 22:7). 따라서 이 절에서 헤칼이란 단어가 쓰였다고 해서 그것이 어떤 비평가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 시가 다윗 시대 이후에 쓰인 것임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되지는 못한다. 시 27편에서 성소가 “전”(헤칼, 4절)으로도 불리고 또한 “장막”(오헬[’ohel], 6절)으로도 불린 것에 유의하라.
더 나아가서, 이 절에 등장하는 “집”(바이트[bayit])과 “성전”(헤칼)이라는 유사한 표현들이 우가릿 문헌들(참조 68, 69쪽)에 신이 거하는 장소를 의미하는 동의어로 자주 나오는 사실에도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다음은 그 대표적인 실례들 중 하나이다. “그런 후에 아나트가 그녀의 집(bt)으로 들어갔으니, 곧 그 여신이 자기의 신전(hkl)으로 나가니라.”
현대 유대교 의식에서 시 5:7은 예배자가 회당으로 들어가면서 암송하는 구절로 구별되어 있다.
5:7 경배하리이다.
문자적으로 “엎드리다.” 예배자들은 성소 안으로 들어가도록 허락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들은 멀리서 혹은 가까이서 하나님이 거하시는 장소인 그곳을 향해서 엎드렸다.
5:9 신실함.
히브리어 느코나(nekonah), “견고히 세워지다”, “신뢰할 만하다”라는 의미의 쿤(kun)에서 파생됨. 원수들은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존재들이다. 그들은 전적으로 거짓된 사람들이며 또한 믿을 수 없는 사람들이다. 압살롬은 거짓된 핑계를 대고 헤브론으로 갔다(참조 삼하 15:7~10).
5:9 악(하며).
문자적으로 “멸망.” 더 나아가 마치 열린 무덤과도 같은 그들의 목구멍은 다른 사람들의 행복을 삼켜 버릴 태세를 갖추고 있다. 바울은 사람의 보편적 타락상을 묘사하기 위해 이 구절을 인용하고 있다(롬 3:13). 시인은 한 걸음 더 나아가 몸의 또 다른 지체인 혀도 이와 동일하게 타락한 것으로 언급한다(참조 약 3:5~9). 이 같은 묘사는 압살롬과 동료 반역자들이 행한 반역에 대한 매우 적절한 묘사인 것으로 보인다(참조 삼하 15:1~6).
5:10 정죄하사.
(「제임스왕역」에는 “destroy”[멸하다]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아샴(’as∨am), “정죄하다.” 여기에 쓰인 형태로는 아샴이 “정죄를 유지하다”라는 의미가 된다. 시인은 하나님이 그의 원수들을 죄 있는 자들처럼 취급해 주기를 원한다. 그들이 유죄인 것은 전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는 그들이 “자기 꾀에 빠지게” 해 달라고 간구하는데, 이는 곧 그 자신들의 계획이 그들의 멸망을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참조 시 7:15, 16; 잠 26:27; 28:10). 이것은 구약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사상이다. 죄는 결국에 가서는 자기 자신을 삼켜 버리고 만다.
5:11 기뻐하며.
참조 시 2:12 주석. 하나님을 신뢰하는 사람들에게는 언제나 기쁨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쁨을 크게 소리쳐 표현한다. 그들은 하나님이 자신들의 보호자가 되시는 것으로 인해 기뻐한다. 시인은 자신의 기쁨을 확대해서 여기에 하나님을 신뢰하는 모든 사람을 포함시킨다.
5:11 이름.
“사람”의 동의어로도 종종 쓰인다.
5:11 주를 즐거워하리이다.
헌신적인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자신에 관해 보여 주신 모든 것으로 인해 즐거워한다. 그는 하나님으로 인해 즐거워하며, 그분의 속성들과 그분의 사랑의 증거들을 묵상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며, 하나님과의 교제로 즐거워하며 또한 사랑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으로 즐거워한다.
5:12 방패.
히브리어 친나(s.innah). 몸 전체를 덮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큰 방패(시 3:3 마겐[magen]과는 다름). 전시에 방패가 병사를 둘러치는 것처럼 하나님도 의인들의 완전한 보호막이 되신다. 이 시는 하나님의 완전한 보호에 대하여 시인은 자신의 완전한 신뢰를 공언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베이 시편(The Bay Psalm Book)은 이 절을 다음과 같이 의역한다. “그리고 방패로 하심같이 은혜로 그를 가납하심으로 그에게 관을 씌우시리이다.”
이 같은 아침 기도를 드림으로 시인은 그날 원수들이 행할 맹공을 맞을 준비가 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스퍼전(Spurgeon)이 다음과 같이 적절히 언급하였다. “하나님께 우리의 나날의 아침과 더불어 우리의 전 생애의 아침을 드리자. 기도는 낮을 여는 열쇠가 되고 또한 밤을 잠그는 자물쇠가 되어야만 한다. 헌신이 새벽별과 저녁별이 되어야만 한다. 만일 우리가 바르게 하루를 시작한다면 그날 온종일 하나님의 임재를 더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고요하고 확신에 찬 마음을 가지고 잠자리로 돌아올 것임을 더 크게 신뢰할 수 있을 것이다.”
5:12 저를 호위하시리이다.
곧 “저에게 관을 씌우시리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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