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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편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시편

시편 6편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5. 30. 06:46

<시편 6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현악 스미닛에 맞춘 노래.

시 6편은 일곱 편의 통회 시편 중 첫 번째 것으로 몹시 개인적인 시이다. 루터는 이 시를 "육체와 영혼의 건강을 위한 회개의 시"라고 불렀다. 이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이 그를 버리셨다고 주장하는 자들에게 조롱당할 때 자신이 느꼈던 육체의 고통과 영혼의 고민을 표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거의 죽음 직전의 상황에 처해 있음에도 자신의 구원을 위해 열렬히 기도하며 또한 하나님이 그 기도를 들으시고 자기를 건져내실 것이라고 주장한다. 시 3편에서처럼 이 시에서도 갑작스럽고 극적인 변화가 나타나는데, 깊은 슬픔이 8~10절에서 갑자기 환희로 바뀌는 것이 그것이다.

* 영장으로 ~한 노래 : 지휘자를 따라 부르는 노래. "영장"은 "합창대 지휘자를 따라"로 해석한다. 시 6편은 합창대 지휘자를 따라 현악 스미닛(하프, 8개의 현을 가진 악기)에 맞춘 노래이다.


<시편 6편 개역한글>

1. 여호와여 주의 분으로 나를 견책하지 마옵시며 주의 진노로 나를 징계하지 마옵소서  

2. 여호와여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긍휼히 여기소서 여호와여 나의 뼈가 떨리오니 나를 고치소서  

3. 나의 영혼도 심히 떨리나이다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  

4. 여호와여 돌아와 나의 영혼을 건지시며 주의 인자하심을 인하여 나를 구원하소서  

5. 사망 중에서는 주를 기억함이 없사오니 음부에서 주께 감사할 자 누구리이까  

6. 내가 탄식함으로 곤핍하여 밤마다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내 요를 적시나이다  

7. 내 눈이 근심을 인하여 쇠하며 내 모든 대적을 인하여 어두웠나이다  

8. 행악하는 너희는 다 나를 떠나라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여호와께서 내 기도를 받으시리로다  

10. 내 모든 원수가 부끄러움을 당하고 심히 떪이여 홀연히 부끄러워 물러가리로다


<시편 6편 성경주석>

6:1 나를 견책하지 마옵시며.

 고대에는 재난과 질병이 종종 죄에 대한 하나님의 형벌로 여겨졌다. 시인은 고뇌 가운데서 하나님이 자기를 기뻐하지 않으시기 때문에 벌을 내리시는 것으로 생각한다. 시인은 자신이 견책을 받아 마땅하긴 하지만 그럴지라도 그 견책이 진노의 견책이 아닌 자비의 견책이 되기를 간청한다(참조 렘 10:24). 하나님의 태도와 행위가 사람의 언어로 묘사된 경우들을 구약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이것도 그 같은 실례들 중 하나이다(참조 시 2:4 주석). 히브리어에서는 1절의 마지막 단어가 “이-”(ee)라는 긴 소리로 끝을 맺는다. 이 음은 시편 전반에 걸쳐서 많이 등장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여러 절의 끄트머리에 많이 나온다. 이 시에 회개의 어조(참조 74쪽)를 불어넣는 닮은 음들이 이어지는데 이것을 유음(類音)현상이라 한다.

6:2 내가 수척하였사오니.

 문자적으로 “내가 시들었사오니.” 이 동사는 식물의 시듦을 묘사할 때 자주 쓰인다(사 16:8; 사 24:4, 7; 욜 1:12).

6:2 나를 고치소서.

 어떤 병인지는 언급되지 않지만, 이는 육체적 질병을 고쳐달라고 하는 직접적인 호소이다. 그의 뼈들이 “떨리”고 있다. 이 말은 그의 몸의 뼈대가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그의 몸 전체가 고통을 겪고 있다.

6:3 나의 영혼도 심히 떨리나이다.

 마음의 고뇌는 육신의 고통보다도 훨씬 더 심하다. 시인은 자신이 고통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이 그를 불쾌히 여기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마음에서 지워 버릴 수가 없다. 그는 “여호와여 어느 때까지니이까”라는 사무치는 절규를 쏟아내는데, 이것은 마치 그가 하나님의 치유하시는 능력에 희망을 걸고 그 희망의 빛에 대한 적절한 표현을 모색하던 중 문득 자신이 처한 곤경이 인간적 관점에서는 절망적인 것임을 깨닫고 “내가 놓임을 받기까지 얼마나 더 고난을 받아야 하나이까”(참조 욥 7:2~4)라고 부르짖는 것처럼 보인다. 그는 하나님이 자기를 그 질병 가운데 버리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은 이 땅에서의 고난은 하늘에서 누릴 기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에서 위로를 발견할 수가 있다(참조 롬 8:18; 고후 4:17, 18).

6:4 여호와여 돌아와.

 시인은 이제 자신의 구원을 위해 간청한다. “나의 영혼”은 인칭 대명사 “나”에 대한 관용적 표현이다. 그는 하나님의 품성의 속성들 중 하나인 그의 자비에 호소한다(참조 출 34:6; 민 14:18; 시 86:15).

6:5 기억함이 없사오니.

 이 절은 죽음과 부활 사이에 의식이 있는 어떤 중간 상태가 존재한다는 가르침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 주는 증거가 된다(참조 시 88:10; 146:4; 사 38:18).

6:6 눈물로 내 침상을 띄우며.

 시인은 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새도록(혹은 밤마다)” 고통으로 눈물을 흘린다. 그는 자신이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표현하기 위해 6절과 7절에서 심한 과장법을 사용한다. 육체적 고통뿐 아니라 깊은 정신적 고뇌도 그를 완전히 지치게 만든 요인이 된 듯하다. 만일 이 시가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한 고민에서 기인한 것이라면 자식이 저지른 비열한 배은망덕을 깨닫고 충격을 받은, 아들을 잃어버린 한 아버지의 고뇌를 이해하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삼하 18:33; 19:1~4에 나오는 압살롬에 대한 다윗의 애가를 참조하라).

  다윗의 생생한 표현을 우가릿(참조 68, 69쪽) 종교시 중 하나에서 발췌한 다음의 구절과 비교해 보라. “그는 저녁에 침상을 끌어안고 눈물로 잠을 이룬다.”

6:7 내 모든 대적.

 압살롬과 그의 부하들을 일컫는 듯하다.

6:8 나를 떠나라.

 고난에서 구원으로의 전환은 점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 마치 태양이 순간적으로 달 없는 밤의 어둠을 파열하듯이 빛은 돌연히 어둠을 깨뜨린다. 믿음은 언제나 승리한다. 시인은 믿음으로 원수들이 흩어지는 것을 바라보며 그들에게 물러가라고 명령한다. 이것이 행동하는 믿음이다. 하나님은 때로는 우리가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 그 기도에 응답하신다(참조 사 65:24).

6:8 여호와께서 내 곡성을 들으셨도다.

 하나님은 비탄에 찬 외침에 귀를 기울이시며 또한 그것을 영혼의 진실한 기도로 여기신다. 기도의 핵심은 말이 아니다. 눈물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혼의 고뇌를 표현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

6:9 여호와께서 내 간구를 들으셨음이여.

 헌신한 영혼이 확신과 기쁨에 대한 생각을 되풀이함으로 힘에 힘을 더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시인은 여기서 8절의 기쁨을 강조하고 있다.

6:9 받으시리로다.

 하나님이 이미 시인의 기도를 들어주셨기 때문에 그는 앞으로도 하나님이 들으실 것을 알고 아무 두려움 없이 쉼을 누린다.

6:10 떪이여.

 히브리어 바할(bahal). 2절과 3절에서 “떨다”로 번역된 단어와 동일한 단어이다. 시인은 자기의 원수들, 곧 하나님의 원수들이 자신들이 세운 계획 때문에 낭패를 당하기를 하나님께 간구한다. 악인들의 음모가 허사로 돌아가도록 기도하는 것은 합당한 일이다.

6:10 홀연히.

 악인들의 계획이 좌절되는 일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시인은 자기의 원수들이 좌절감 속에서 물러가게 해 달라고 기도한다. 

  시 6편은 치유불능인 것처럼 보이는 심한 육체적 혹은 정신적 고뇌에 시달리는 사람에게 특별한 위로를 가져다준다. “기도는 상황을 변화시킨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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