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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4편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시편

시편 24편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6. 24. 06:57

<시편 24편 서론>

예루살렘이 위대한 왕의 성이 되는 것을 축하하는 노래들(참조 시 30장; ; 132:1~9) 중 하나인 시 24편은 삼하 6장과 대상 15장의 사건들에 그 역사적 배경을 두고 있는 것 같다. 다윗은 여부스 사람들에게서 시온 산성을 빼앗은 후(삼하 5:6~10) 법궤를 그것의 임시 거처였던 기럇여아림에 있는 오벧에돔의 집에서 예루살렘 성읍에 자신이 마련해 놓은 천막으로 옮기기로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서 그는 그 행사를 위하여 의식을 준비하였으며, 그 중요한 의식의 일부분으로 시 24편이 불렸다(참조 부조와 선지자, 707 708). 어떤 사람들은 다윗이 특별히 이 행사를 위해 이 시를 지었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에 대한 언급은 찾아볼 수 없다. 하늘 천사들의 두 찬양대는 하늘 예루살렘으로 돌아오는 다윗의 참자손을 영접할 때 이 시의 7~10절에 있는 가사들을 노래하였다(참조 시대의 소망, 833; 초기문집, 187, 190, 191). 

이 축가는 두 부분으로 되어 있다. 이 노래가 처음 사용되었을 때는 첫 부분(1~6절)이 행렬이 고지로 올라가기 전에 예루살렘이 세워져 있던 산기슭에서 불렸음이 분명하다. 둘째 부분(7~10절)은 그 대규모 행렬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성문 앞에서 불렸다. 첫 부분의 두 연은 두 합창단이 한 연씩 불렀을 것으로 여겨지며, 둘째 부분의 소환과 요구와 응답은 두 합창단이 교창형태로 불렀던 것으로 생각된다. 7~10절은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의 제2부에 나오는 “문들아 너희 문들을 들지어다”라는 감동적인 합창곡의 가사로 사용되었다. 이 곡은 이 시의 교창적 특성을 매우 잘 설명하고 있다. 복잡하게 구성된 이 시는 예수가 한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임이요”(마 5:8)라는 말씀의 기초가 되는 사상이 구약에서 확대 설명된 것 중 하나로 여겨져 왔다. 순결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에게 요구되는 기본 조건이다. 오직 마음이 순결한 사람들만이 위에 있는 예루살렘에 들어가게 될 것이다. 의는 하늘 문을 통과할 수 있는 입장권이다(참조 시 118:19, 20). 

전승에 따르면, 시 24편은 주일 중 첫날 성전에서 아침 예배의 일부분으로 불렀다. 이 시에 “다윗의 시, 주일 중 첫째 날에 관해서”라는 표제를 달고 있는 「70인역」이 이를 암시해 주고 있다. 또한 오늘날에는 회당에서 안식일 아침과 오후 예배 시에 토라를 법궤에 다시 집어넣기 전에 이 시편 구절들을 사용한다.


<시편 24편 개역한글>

1. 땅과 거기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중에 거하는 자가 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2. 여호와께서 그 터를 바다 위에 세우심이여 강들 위에 건설하셨도다   

3.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 누구며 그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군고   

4.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데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자로다   

5. 저는 여호와께 복을 받고 구원의 하나님께 의를 얻으리니   

6. 이는 여호와를 찾는 족속이요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다(셀라)   

7.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8. 영광의 왕이 뉘시뇨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9. 문들아 너희 머리를 들찌어다 영원한 문들아 들릴찌어다 영광의 왕이 들어 가시리로다   

10. 영광의 왕이 뉘시뇨 만군의 여호와께서 곧 영광의 왕이시로다(셀라) 


<시편 24편 성경주석>

24:1 땅과…다 여호와의 것이로다.

 하나님은 온 땅의 창조주이며 주인이기 때문에 땅과 거기에 속한 모든 것과 거기에 거하는 모든 거민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다. 이 같은 개념은 유대인이나 이방인에 대한 배타성을 완전히 부정한다. 이 절은 후반부가 전반부의 사상을 비교하고 반복하고 확대하는 동의대구법의 완벽한 실례이다.

24:2 바다 위에.

 이 비유적 표현은 창조에 관한 기록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땅은 본래 물로 완전히 덮여 있었다(창 1:2). 그때에 창조주의 음성이 물은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고 명령하였다(창 1:9). “땅 아래 물”(출 20:4)이라는 표현과 비교하라.

24:3 오를 자 누구며.

 참조 시 15편.

24:4 손이 깨끗하며.

 죄악으로 더럽혀지지 않은 손. 손은 활동의 도구이므로 깨끗한 손을 갖는다는 것은 곧 올바른 삶을 산다는 것을 의미한다(참조 욥 17:9; 시 18:24).

24:4 마음이 청결하며.

 종교 의식들에 대해 외형적으로만 순응하는 것은 참신앙이 아니다. 참신앙은 마음을 다스리며 또한 순결한 생각과 신실한 동기를 유발시킨다.

24:4 뜻을…두지 아니하며.

 (「제임스왕역」에는 이 구절이 “자기 영혼을 허탄한 것을 향해 들지 아니하며”로 되어 있음-역자 주). “영혼”(soul)은 “자아”(self)를 의미한다(참조 시 3:2; 16:10 주석).

24:4 허탄한 데.

 히브리어 샤우(s∨aw’) “가치 없는 것.” 때때로 가치 없는 우상들을 가리키는 용어로 쓰임(렘 18:15). 또한 거짓 의견들, 거짓 맹세,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는 것(출 20:7) 등을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됨. 경건한 사람은 오직 진실하고 참된 것만을 존중한다.

24:4 거짓 맹세치 아니하는.

 아홉째 계명(출 20:16)과 비교하라.

24:5 여호와께 복을 받고.

 위에 언급된 품성을 소유한 사람은 하나님의 호의와 친절을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다.

24:5 의.

 그는 하나님에게 의로운 사람으로 인정받으며 또한 자신의 참품성을 따라 대접을 받는다.

24:6 야곱.

 (「제임스왕역」에는 이 구절이 “당신의 얼굴을 구하는 자, 오 야곱이여”로 되어 있음-역자 주). 「70인역」에는 이 구절이 “야곱의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자”로 번역되었다.

24:6 족속.

 (「제임스왕역」에는 “generation”[세대]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단어는 “백성”이 “민족” 또는 “사람의 유형”을 의미한다(참조 시 14:5). “하나님을 찾는”이라는 표현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참신앙을 묘사하는 데 쓰이는 표현이다(참조 시 9:10; 14:2; 63:1). 여기에는 하나님을 알고자 하는 열망이 포함되어 있다.

24:7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행렬이 시온성 문 앞에 이르러 막 성안으로 들어가려는 때에 영광의 왕을 영접하라는 명령이 선포된다.

24:7 영원한 문들.

 영속성에 대한 암시. 예루살렘은 법궤의 영구적 거처가 될 것이었다.

24:8 영광의 왕이 뉘시뇨.

 이 질문은 성벽 위에 있는 파수꾼들이 자신들에게 성문을 열도록 요구한 사람들에 대한 화답으로 부른 노래였다(참조 부조와 선지자, 707). 질문에 이어 대답이 그 뒤를 따른다. 영광의 왕은 강하고 능한 여호와 곧 능력의 하나님이시며, 땅의 창조주요, 소유주가 되는 분이다. 그는 그의 원수들을 무너뜨림으로써 자기의 이 같은 능력을 나타내 보인다.

24:9 너희 머리를 들지어다.

 명령의 반복은 그 명령에 힘을 실어 주며 또한 동시에 이 시의 외형적 격식을 더 강화해 준다. 격식이 점차로 강화되어 가는 중에 있다. 히브리 시가에서는 강조를 위하여 반복이나 유사 반복을 즐겨 사용한다(참조 7절).

24:10 왕이 뉘시뇨.

 참조 8절 주석.

24:10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은 전투에 임하는 군대처럼 질서 있게 정렬된 피조물 세계를 다스린다. 그는 온 우주를 통치하는 분이다. 모든 계층, 모든 계급의 온 우주 거민이 다 그의 통치를 인정한다. “만군”은 때로는 천체들을 일컫는 용어로(참조 창 2:1; 신 17:3), 때로는 천사들을 일컫는 용어로(수 5:14; 시 103:21; 148:2) 쓰인다. 법궤를 멘 사람들이 첫 번째로 응답할 때에는(시 24:8) 행렬이 그 앞에서 기다리고 있음에도 문들이 여전히 닫혀 있었던 것처럼 보인다. 이 두 번째 응답에서는 “강하고 능한 여호와시요 전쟁에 능한 여호와시로다” 대신 “만군의 여호와”가 성을 여는 일종의 영광스러운 암호 역할을 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의식적 효과가 강화된다. 참조 삼상 17:45; 삼하 6:2; 사 1:9.

  이 시는 모두(冒頭)의 사상과 완전한 일치를 이루면서 끝을 맺는다. 오직 하나님만이 우주의 통치자이다. 온 우주는 오직 그분만을 인정해야 한다. 여호와의 산에 법궤를 안치하는 의식이 이 같은 선포를 할 수 있는 적절한 기회를 제공해 주고 있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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