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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시편 25편 & 성경주석 본문
<시편 25편 서론>
다윗의 시.
시 25편은 답관체 시편, 곧 알파벳의 순서에 따라 지어진 시들 중 두 번째 것이다(참조 76쪽). 이 시는 탄원과 신앙 고백과 참회와 같은 헌신의 분위기가 담겨 있는 기도이다. 답관체 시들이 다 그렇듯이 이 시도 사상의 논리적 전개를 보여 주지는 못하고 그저 여기저기서 수집되어 알파벳순으로 정리된 독립적인 헌신의 표현들을 그 구성 요체로 하고 있다. 이 헌신의 표현들은 주로 하나님이 겸손하여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자들을 인도하고 가르치신다는 주제에 관한 것이다. 이 시는 히브리어 글자 수(22)만큼의 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글자들은 알파벳순으로 각 절의 맨 앞에 위치한다. 하지만 이 시에는 다음과 같이 엄격한 형태로부터 일탈된 것들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처음 두 절은 둘 다 알파벳의 첫 글자로 시작된다. 둘째와 여섯째와 열아홉째 글자는 사용되지 않았다. 18절과 19절은 둘 다 스무째 글자로 시작된다. 22절은 열일곱째 글자로 시작된다. 시 34편도 어느 정도 이와 유사한 형태로 배열되어 있다. 본시의 주된 경향은 대적의 핍박과 자신의 죄과 때문에 시인이 당한 수난이다. 그러므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는 동시에 자신의 죄를 눈물로써 회개하였다. 그러나 다윗은 자신만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을 위해서도 구원을 간구하는 중보자적 자세를 보인다. 이는 그가 이스라엘의 왕으로서 모든 백성이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진정한 축복을 누리게 되기를 희망하였기 때문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은 모든 인생이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악의 길에서 돌이켜 구원의 축복을 얻기를 바라신다.
<시편 25편 개역한글>
1. 여호와여 나의 영혼이 주를 우러러 보나이다
2.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의지하였사오니 나로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나의 원수로 나를 이기어 개가를 부르지 못하게 하소서
3. 주를 바라는 자는 수치를 당하지 아니하려니와 무고히 속이는 자는 수치를 당하리이다
4. 여호와여 주의 도를 내게 보이시고 주의 길을 내게 가르치소서
5. 주의 진리로 나를 지도하시고 교훈하소서 주는 내 구원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6. 여호와여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이 영원부터 있었사오니 주여 이것을 기억하옵소서
7. 여호와여 내 소시의 죄와 허물을 기억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하옵소서
8. 여호와는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그러므로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리로다
9. 온유한 자를 공의로 지도하심이여 온유한 자에게 그 도를 가르치시리로다
10. 여호와의 모든 길은 그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에게 인자와 진리로다
11. 여호와여 나의 죄악이 중대하오니 주의 이름을 인하여 사하소서
12.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 누구뇨 그 택할 길을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13. 저의 영혼은 평안히 거하고 그 자손은 땅을 상속하리로다
14. 여호와의 친밀함이 경외하는 자에게 있음이여 그 언약을 저희에게 보이시리로다
15. 내 눈이 항상 여호와를 앙망함은 내 발을 그물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임이로다
16. 주여 나는 외롭고 괴롭사오니 내게 돌이키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17. 내 마음의 근심이 많사오니 나를 곤난에서 끌어 내소서
18. 나의 곤고와 환난을 보시고 내 모든 죄를 사하소서
19. 내 원수를 보소서 저희가 많고 나를 심히 미워함이니이다
20. 내 영혼을 지켜 나를 구원하소서 내가 주께 피하오니 수치를 당치 말게 하소서
21.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구속하소서
<시편 25편 성경주석>
25:1 주를.
첫 절에서 명상의 분위기가 형성된다(참조 시 86:4; 143:8).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이 절이 히브리어 알파벳의 첫 글자인 알레프(’alep)로 시작된다.
25:2 부끄럽지 않게 하시고.
시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만일 그가 하나님을 의지하는 일에 실패하였다면 그는 원수들에게 승리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게 되었을 것이다. 이 절은 알레프로 시작된다. 둘째 글자인 베트(bet)는 이 답관체 시에 나오지 않는다. 그 대신에 이 절의 둘째 단어가 베트로 시작된다. 어떤 학자들은 첫째 단어가 1절의 완성되지 않은 한 행(行)에 속하는 것으로 여기기도 한다.
25:3 주를 바라는.
참조 시 27:14; 37:34. 이 구절은 우리가 하나님의 지도를 받기 위하여, 그리고 그에 따르는 은혜를 받기 위하여 그분을 바라봄을 의미한다. 시인은 자신의 기도를 확대하여 거기에 모든 경건한 신자를 다 포함시킨다.
25:4 보이시고.
우리가 영적인 깨달음을 원한다면 우리의 길을 비추어 주는 하나님의 빛을 가져야만 한다. 모세는 그 같은 빛을 위해서 기도하였다(참조 출 33:13). 시인은 이 같은 필요를 늘 인식하고 있다(참조 시 27:11; 86:11; 119:33). “내 갈 길 멀고 밤은 깊은데”(찬미가 524장, 뉴먼[Newman])는 이 같은 생각을 표현한 아름다운 기도찬미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깨닫기 위하여 기도할 때, 우리는 우리의 행위를 지혜롭게 규제하기 위하여 그의 뜻을 깨닫고자 간구하는 것이다.
25:5 주의 진리.
사람인 우리가 진리로 잘못 생각할 수 있는 것들과 구별되는 하나님의 진리(참조 시 36:1~3; 86:11).
25:5 내가 종일 주를 바라나이다.
참조 3절 주석.
25:6 영원부터.
하나님의 인자하신 뜻은 결코 실패한 적이 없었다. 하나님은 언제나 선하다. 이 답관체 시에는 히브리어 글자 와우(waw)가 나오지 않는다. 이 절은 히브리어 알파벳에서 와우의 다음 글자인 자인(zayin)으로 시작된다.
25:6 기억하옵소서.
다윗은 과거에 받은 복들에 근거하여 미래에 받을 복들을 기대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히 13:8). 다윗의 가장 아름다운 특성들 중 하나는 하나님이 베풀어 주신 은혜를 끊임없이 회상하는 것이다.
25:7 소시의 죄.
여기서 시인은 자기 아들이 어렸을 때 행한 어리석은 행위들을 용서하는 이 땅의 아버지의 성향을 생각하며 하늘 아버지께 자신의 어렸을 때의 철없음을 기억하지 말아 달라고 간청하는 듯하다(참조 욥 13:26, 여기서 욥은 자신이 어렸을 때 지은 죄들로 인해 하나님이 자기에게 고통을 주신다며 그분을 비난한다). 시인은 6절에서 하나님의 자비를 위하여 간구한 후, 죄가 그 자비를 쫓아 버릴 수도 있음을 인식하고는 이 절에서 용서를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25:7 허물.
히브리어 프샤임(pes∨a‘im), “반역”, “반란.” 따라서 죄를 의미한다.
25:7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그 자신에게 어떤 선한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선하시기 때문에. 이 시는 계속해서 하나님의 한량없는 선하심을 칭송한다.
성숙한 삶 속에서 우리의 죄의 무게를 깨닫게 될 때 우리는 “긍휼하심”, “인자하심”, “선하심”(6, 7절) 등과 같은 말 속에 표현된 하나님의 넓은 사랑에 우리 자신을 의존한다. 이 절은 시인이 자신의 만년에 이 시를 썼음을 암시하고 있다.
25:8 선하시고 정직하시니.
시인은 기도로부터 하나님의 품성과 사람을 대하는 그의 방법들에 대한 명상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하나님은 선하고 의로우므로 훌륭한 교사로서 책망하고 징벌하고 또한 바른길로 인도할 것이다.
25:9 온유한 자.
가르침을 잘 받아들이며 기꺼이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 겸손은 그리스도인이 오르는 성장의 사닥다리의 첫 번째 발판이다(참조 마 18:3).
25:9 공의로.
진리와 의무와 올바른 삶의 방법에 대한 바른 평가를 통해서.
25:9 그 도.
“오 여호와여, 저의 도가 아니라 여호와의 도를 따라 하소서!” 이것이 겸손히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의 기도가 되어야만 한다.
25:10 증거.
참조 시 19:7 주석.
25:10 인자와 진리.
하나님의 성품의 두 특성인 동정과 신실함을 의미하는 용어들(참조 시 85:10; 요 1:17의 “은혜와 진리”).
25:11 중대하오니.
시인은 자신의 죄가 너무 크기 때문에(참조 롬 5:15~21) 그에게는 오직 선하신 하나님만이 줄 수 있는 용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죄가 값없이 용서될 수 있도록 무한한 사랑이 한 길을 예비하였다.
25:11 주의 이름을 인하여.
하나님 이름의 영광을 위하여. 시인은 하나님의 선하심에 대한 명상에서부터 그 자신의 죄에 대한 회상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그는 자신의 영혼 속에 인자와 진리가 나타나 보이도록 용서를 위해 부르짖을 수밖에 없다(참조 10절). 그는 자신이 언약을 깨뜨렸을까봐 두려워한다.
25:12 그 택할 길.
하나님은 그가 바른길을 선택하도록 그를 가르칠 것이다. 사람은 자동인형이 아니다. 그에게는 선택의 능력이 있다. 하지만 사람이 하나님을 두려워할 때는 그의 선택의 능력이 올바른 방향으로 행사된다. 따라서 그는 하나님의 길을 선택한다(참조 시대의 소망, 668). 이 절에서 시작하여 일련의 새로운 사상이 제시되고 있다.
25:12 저에게 가르치시리로다.
하나님은 그를 경배하는 사람을 위하여 큰일들을 행할 수 있다. 이 같은 사람은 하나님으로부터 올바른 길을 배우게 된다. 하나님은 그에게 그분의 계명의 길을 보여 준다(참조 시 119:30, 173; 요 7:17).
25:13 평안히.
문자적으로 “선함 중에.” 인도자 없이 이리저리 방황하는 사람의 곤혹스러운 처지와 대조되는 안전한 상태를 의미함. 회개한 사람은 자기 집에서 안락하고 평안하게 거하는 사람과 같다(참조 시 34:11; 37:25).
25:13 거하고.
문자적으로 “밤을 지내고.”
25:13 그 자손.
(「제임스왕역」에는 “his seed”[그의 씨]로 되어 있음-역자 주). 그의 후손.
25:13 상속하리로다.
참조 출 20:12; 레 26:3~13. 의인들이 땅을 상속할 것이라고 하는 영원한 목적이 우발적이고 일시적인 환경으로 인해 저지당하고 있다(참조 롬 8:19~24; 마 5:5).
25:14 친밀함.
히브리어 소드(sod), “은밀한 이야기”, “특별히 절친한 친구”, “절친한 사람들의 집단.” 여기서는 “우정”이 의지를 타나내는 것일 수도 있다(참조 「개정표준역」). 의인들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즐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그의 비밀을 말씀해 주신다(참조 잠 3:32 주석).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친구였다(참조 대하 20:7; 창 18:17).
25:14 언약.
참조 10절.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의 행복과 구원 증진을 위하여 그들과 맺은 계약 속에 있는 것은 무엇이든 그들이 다 이해할 수 있게 하신다.
25:15 여호와를 앙망함은.
참조 시 141:8. 영적 분별력이 마음의 습관적 상태가 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나의 눈은 항상 여호와를 바라보는가, 아니면 나 자신을 바라보는가?
25:15 그물에서 벗어나게.
참조 시 9:15; 10:9; 31:4. 만일 우리가 의도적으로 함정에 말려들고자 시도한다면 하나님은 우리를 올무에서 벗어나게 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는 우리를 건져내고 구원하겠다고 약속한다.
25:18 사하소서.
히브리어 나사(nasa’). 이 단어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들어 올리다”, “제거하다”, “가지고 가버리다” 등의 세 가지 기본적 의미들 중 하나로 쓰인다. 이 단어는 많은 구절에서 용서를 나타내는 말로 사용되었다(창 50:17; 출 10:17; 32:32 등). 나사는 또한 대신 죄를 담당하는 것을 나타내는 데에도 사용된다. 제사장들은 이스라엘 백성의 죄악을 담당해야 했다(레 10:17). 대신 죄를 지는 것과 용서는 별 차이가 없는 개념들이다. 이 히브리어 단어에 상응하는 헬라어 단어들 중 하나인 아이로(airo-)가 요 1:29의 “세상 죄를 지고 가는”이라는 구절에 나온다.
이 시가 정상적인 답관체 시의 형식을 따랐다면 이 절은 코프(qop)로 시작되어야만 한다. 하지만 여기서는 그 대신에 히브리어 알파벳에서 바로 그 다음 글자인 레쉬(res∨)로 시작된다. 이와 동시에 레쉬는 또한 그 글자가 마땅히 위치해야 할 자리인 19절의 첫 부분에도 나온다.
25:19 원수.
참조 시 3:6, 7; 5:8; 6:7, 10; 7:1, 6; 17:9 등.
25:19 심히 미워함이니이다.
다윗의 원수들은 끊임없이 그를 파멸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었다.
25:20 내 영혼을.
즉 “나를”(참조 시 3:2; 16:10 주석).
25:20 수치를 당치 말게 하소서.
참조 2절 주석.
25:21 성실과 정직.
그는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완전하다는 특성들을 얻게 되기를 바란다. 일찍이 그는 자기 죄의 중대함을 개탄한 적이 있다(11절).
이 절은 히브리어 알파벳의 마지막 글자인 타우(taw)로 시작한다.
25:22 이스라엘.
하나님의 백성. 이 시가 이제까지는 지극히 개인적이었던 것에 반해서 여기서는 시인이 자신의 탄원을 확대시켜서 거기에 그와 유사한 상황에 처해 있는 하나님의 모든 백성을 포함시킨다. 시인으로서는 자신의 마음을 토로하면서 거기에 그의 백성을 위한 기도를 첨가하는 것이 자연스런 일이었다. 공중 예배의 관점에서 볼 때, 이 절이 이 시 전체를 예배드리는 회중이 사용하기에 적절한 시로 만들어 준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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