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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2편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시편

시편 62편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8. 31. 07:42

<시편 62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여두둔의 법칙을 의지하여 한 노래.

시 62편은 문체에서는 시 39편과 유사한 점이 많지만 그 주제는 다르다. 이 시는 사람들에게 어떤 시련을 당하더라도 오직 하나님만을 온전히 의지하라고 권면한다. 이는 사람은 누구를 막론하고 실제적인 도움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시에서 시인은 하나님께 대한 자기의 의기양양한 믿음을 고상하게 표현하고 있다. 이 시는 그 어법이 매우 고상하다. 이 시는 히브리어 아크(’ak, “참으로”, “오직”, “진실로” 등으로 번역됨)가 여섯 차례에 걸쳐 1, 2, 4, 5, 6, 9절의 첫머리에 사용된 특징이 있다. 1, 2절과 5, 6절은 후렴인데, 이 시에서는 이 후렴이 어떤 사상이 기술된 다음에 위치하지 않고 오히려 그 앞에 위치해 있다.


<시편 62편 개역한글>

1.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2.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3.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4. 저희가 그를 그 높은 위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셀라)

5.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 나는도다   

6.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7.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8.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셀라)   

9.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10.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찌어다   

11. 하나님이 한두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시편 62편 성경주석>

62:1 나의 영혼.

 “나”를 일컫는 관용어(참조 시 16:10 주석).

62:1 잠잠히…바람이여.

 히브리어 두미야(du-miyyah). 이 단어는 동사가 아니라 명사다. 여기서는 “침묵”, “조용한 기다림” 또는 “무언의 기대” 등의 의미로 쓰였다(참조 시 65:1). 시인은 하나님과 더불어 마음의 쉼을 누리고 있다. 모든 것을 하나님의 손에 맡긴 사람에게는 이 같은 평온함이 찾아온다.

62:1 (하나님)만.

 (「제임스왕역」에는 “truly”[참으로]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아크(’ak), “오직” 또는 “진실로”라는 뜻도 지니고 있다. 아크가 붙어 있는 단어나 구(句)는 그로 인해 의미가 훨씬 강해지는데, 이 시에서는 여섯 번에 걸쳐 이 단어가 사용되었다(참조 2, 4, 5, 6, 9절). 1절에서는 아크가 “하나님”을 강조한다. 히브리어에서는 “하나님”으로 번역된 단어가 아크 바로 다음에 놓여 있다. 이 구절은 시인이 다른 모든 것을 배제하고 오직 하나님만을 기다리고 있음을 보여 준다. 아크가 바로 뒤에 오는 단어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는 실례를 시 39:5, 6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여기서는 아크가 여섯 번 나오는 반면, 거기서는 연속되는 세 행의 첫머리마다 나온다(시 39:5, 6에서는 아크가 “진실로”로 번역되었다).

62:1 나의 구원.

 참조 시 35:3; 37:39.

62:2 오직.

 히브리어 아크(’ak), “오직”, “진실로.” 이 시에서 이 단어가 두 번째 나온 경우(참조 1절 주석).

62:2 반석.

 참조 시 18:2; 61:2.

62:2 나의 구원.

 시인은 자신의 구원이 하나님께로부터 온다는 것만을 말하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1절), 이에 더하여 하나님이 자신의 구원이라고 말한다.

62:2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참조 시 37:24; 미 7:8. 시인이 더 큰 확신을 가지고 자신이 전혀 요동치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6절과 비교하라. 이 구절은 믿음의 승리를 묘사한다.

62:3 넘어지는 담.

 (「제임스왕역」에는 “bowing wall”[굽은 벽]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즉 기울거나 부풀어 올라 곧 넘어지려고 하는 벽(참조 사 30:13).

62:3 사람.

 시인이 자기 자신을 일컫고 있음이 분명하다.

62:3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여기에 쓰인 히브리어 단어는 구약에서 단 한 번만 나오는 단어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이 단어가 “~을 향하여 외치다”, “공격하다”라는 뜻을 가진 히브리어 후트(hut)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이 단어가 “쉴 새 없이 말하다” 또는 “심히 책망하여 압도하다”라는 의미의 히브리어 하타트(hatat)에서 파생되었다고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이 둘 중 어떤 경우라도 시인은 여기서 원수들이 저지른 악행들 또는 그를 향해서 한 그들의 말들로 인해서 그들을 책망하고 있는 것이다.

62:4 (떨어뜨리기)만.

 히브리어 아크(’ak). 세 번째 나온 경우(참조 1절 주석). 원수들은 시인을 넘어뜨리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이보다 더 즐거운 일은 아무것도 없다.

62:5 잠잠히.

 이 후렴이 첫 번째로 쓰였을 때에는 그것이 시인의 체념적 상태를 나타냈었다(참조 1절; 시 62편 서론). 두 번째로 쓰이는 여기서는 이 후렴이 시인에게 그 자신을 하나님의 돌보심에 맡기도록 권고하고 있다.

62:5 (하나님)만.

 히브리어 아크(’ak). 이 단어가 네 번째 나온 경우(참조 1절 주석).

62:5 소망.

 참조 1절. 우리는 확신을 가지고 궁극적이고도 완전한 구원을 기다릴 수 있다. “너희 속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가 확신하노라”(빌 1:6).

62:6 오직 저만.

 참조 2절 주석. 히브리어 아크(’ak). 이 단어가 다섯 번째 나온 경우(참조 1절 주석).

62:7 내 힘의 반석.

 참조 시 18:2 주석; 시 9:9; 46:1; 94:22.

62:8 백성들아.

 시인은 종종 소망에 대한 그의 표현에 “백성들”을 포함시킨다. 여기서의 용법처럼 “백성들”은 특별히 그가 고난당할 때 그를 버리지 않은 사람들을 일컫는 용어로 쓰일 수도 있다(참조 삼하 17:2). 하지만 넓은 의미에서는 이 용어가 어떤 상황을 막론하고 이 시의 말씀에 순종하는 모든 사람을 다 포함한다.

62:8 토하라.

 참조 시 42:4; 142:2.

62:9 진실로.

 히브리어 아크(’ak). 이 단어가 여섯 번째 나온 경우(참조 1절 주석). 여기에서는 아크가 “헛되고”를 강조한다.

62:9 천한 자.

 참조 시 49:2 주석.

62:9 거짓되니.

 허울뿐이라서 의지할 만한 가치가 없는.

62:9 저울에 달면.

 문자적으로 “두 저울에 올라서면.” 사람은 귀천을 막론하고 저울에 달면 누구나 보잘 것 없는 것보다도 더 가볍다.

62:10 재물이 늘어도.

 약탈이나 강탈을 통해서 얻은 것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증가한 재물까지라도 의지하지 말라.

62:11 한두 번.

 참조 욥 33:14; 40:5. 또한 우가릿 문헌에서 발견되는 “바알은 두 제사를 싫어한다. 구름을 타신 자는 세 가지 제사를 싫어하신다”라는 구절과도 비교하라(참조 68, 69쪽).

62:12 인자함.

 히브리어 헤세드(h.esed), “하나님의 사랑”(참조 시 36편에 대한 추가적 설명). 하나님은 권능의 하나님인 동시에 사랑의 하나님이기도 하다. 사람은 하나님의 권능뿐 아니라 그의 변치 않는 사랑도 깨달아 알아야만 한다. “사랑 없는 권능은 잔인하며, 권능 없는 사랑은 유약하다”(Perowne).

62:12 각 사람이 행한 대로.

 이 시는 보편적 원리에 대한 언급으로 끝맺는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선행으로 인해 상급을 받는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인해 받는 상급이다. 이는 사람은 그 누구도 상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기 때문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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