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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4편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시편

시편 74편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10. 13. 13:05

<시편 74편 서론>

아삽의 마스길.

시 74편은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점령한 후에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 시는 유대인들의 비참한 신세를 묘사하는데, 특히 성전 파괴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스라엘이 적국의 침략을 당해 성곽은 무너지고 성전은 훼손되는 비극을 목도한 시인이 하나님께 민족의 구원을 호소한 시이다. 이 시는 짝이 되는 애가 시 79편과 비교해 보아야 한다. 79편은 예루살렘 거민들의 살육을 강조한다. 이 애가조의 시는 불규칙한 7개의 연으로 구성된다. 시 74편의 언어와 예레미야애가는 매우 흡사한 점이 있다. 스코틀랜드와 프랑스 언약주의자들의 투쟁적인 찬미가 중 하나가 시 74편이라고 한다. 보드와(Vaudois, 프랑스 보[Vaud]의 주민을 지칭함-역자 주) 유배자들은 알프스 산맥을 종주하며 악전고투하던 겨울 여행 후 그들의 “도피성” 제네바에 입성하면서 시 74편을 노래했고 환영하는 군중들도 그 노래를 따라 불렀다. 1689년 앙리 아르노(Henri Arnaud)가 이끄는 보 주민 700명은 이 시를 다시 노래하면서 고향으로 가는 길을 개척해 나아갔다. 만약 이 시가 일반적으로 동의하듯이 바벨론 유수 이후의 시라고 하면 “아삽”은 아마 그의 후손들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부족의 이름으로 이해해야 할 것이다. 

* 마스길 : 히브리어 마스킬(maskil)을 음역한 것으로 13개의 시편에 나타나는 이 표제는 이들 시들이 교훈적이요 지시적인 것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마스킬은 시 47:7에서 "지혜"로 번역되었다. 그러나 이들 모든 시편에 교훈이란 관념을 억지로 적용할 수 없으므로 마스킬을 어떤 종류의 음악 연주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시편 74편 개역한글>

1. 하나님이여 주께서 어찌하여 우리를 영원히 버리시나이까 어찌하여 주의 치시는 양을 향하여 진노의 연기를 발하시나이까    

2. 옛적부터 얻으시고 구속하사 주의 기업의 지파로 삼으신 주의 회중을 기억하시며 주의 거하신 시온산도 생각하소서    

3. 영구히 파멸된 곳으로 주의 발을 드십소서 원수가 성소에서 모든 악을 행하였나이다    

4. 주의 대적이 주의 회중에서 훤화하며 자기 기를 세워 표적을 삼았으니    

5. 저희는 마치 도끼를 들어 삼림을 베는 사람 같으니이다    

6. 이제 저희가 도끼와 철퇴로 성소의 모든 조각품을 쳐서 부수고    

7. 주의 성소를 불사르며 주의 이름이 계신 곳을 더럽혀 땅에 엎었나이다    

8. 저희의 마음에 이르기를 우리가 그것을 진멸하자 하고 이 땅에 있는 하나님의 모든 회당을 불살랐나이다    

9. 우리의 표적이 보이지 아니하며 선지자도 다시 없으며 이런 일이 얼마나 오랠는지 우리 중에 아는 자도 없나이다    

10. 하나님이여 대적이 언제까지 훼방하겠으며 원수가 주의 이름을 영원히 능욕하리이까    

11. 주께서 어찌하여 주의 손 곧 오른손을 거두시나이까 주의 품에서 빼사 저희를 멸하소서    

12. 하나님은 예로부터 나의 왕이시라 인간에 구원을 베푸셨나이다    

13. 주께서 주의 능력으로 바다를 나누시고 물 가운데 용들의 머리를 깨뜨리셨으며    

14. 악어의 머리를 파쇄하시고 그것을 사막에 거하는 자에게 식물로 주셨으며    

15. 바위를 쪼개사 큰 물을 내시며 길이 흐르는 강들을 말리우셨나이다    

16. 낮도 주의 것이요 밤도 주의 것이라 주께서 빛과 해를 예비하셨으며    

17.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여름과 겨울을 이루셨나이다    

18. 여호와여 이것을 기억하소서 원수가 주를 비방하며 우매한 백성이 주의 이름을 능욕하였나이다    

19. 주의 멧비둘기의 생명을 들짐승에게 주지 마시며 주의 가난한 자의 목숨을 영영히 잊지 마소서    

20. 언약을 돌아보소서 대저 땅 흑암한 곳에 강포한 자의 처소가 가득하였나이다    

21. 학대 받은 자로 부끄러이 돌아가게 마시고 가난한 자와 궁핍한 자로 주의 이름을 찬송케 하소서    

22. 하나님이여 일어나사 주의 원통을 푸시고 우매한 자가 종일 주를 비방하는 것을 기억하소서    

23. 주의 대적의 소리를 잊지 마소서 일어나 주를 항거하는 자의 훤화가 항상 상달하나이다


<시편 74편 성경주석>

74:1 우리를…버리시나이까.

 참조 시 13:1; 43:2; 44:9; 79:5. 하나님이 그의 백성들과 의절한 것처럼 보인다(참조 애 5:20).

74:1 주의 치시는 양.

 참조 시 79:13; 95:7. 시인은 백성을 하나님의 양으로 불러 자기 호소에 동정심을 유발한다. 하나님의 돌보심이 가장 필요한 무력한 백성을 그분이 버린다는 것이 얼마나 이상스러운가 하는 것이 그가 뜻하는 바다.

74:1 연기.

 연기는 불을 암시한다. 진노는 흔히 불에 비유된다(참조 신 32:22; 시 18:7, 8; 애 2:3).

74:2 얻으시고.

 참조 출 15:16.

74:2 기업.

 참조 시 28:9; 신 32:8. 이스라엘은 “주의 기업의 지팡이”로 불린다(참조 렘 10:16).

74:2 지파.

 히브리어 셰베트(s∨ebet.), “지팡이.” “지팡이”는 지파를 의미하게 되었는데 이는 아마 지팡이를 종교적 혹은 세속적인 권위의 상징으로 사용한 데에서 유래할 것이다.

74:2 주의…기억하시며.

 출 15:13 문체를 참조하라.

74:2 시온산.

 참조 시 48:2 주석.

74:3 영구히 파멸된 곳(으로).

 철저하고 영영할 것처럼 보일 만큼 광범위한 파멸. 그것들은 결코 재건될 것 같아 보이지 않았다.

74:3 주의 발을 드십소서.

 시인은 하나님께 폐허가 된 시온산을 신속히 방문하여 간섭해 달라고 탄원한다.

74:3 행하였나이다.

 바벨론 사람들은 값이 나가는 것이라면 어떤 것이든 다 가져갔다(참조 왕하 25:13~17). 그리고 성전에 불을 질렀다(참조 시 74:7). 이어 4~8절에 신성모독이 묘사되어 있다. 서론에도 나왔듯이 이런 세세한 묘사는 이 시의 역사적 배경을 확증하는 데 기여한다.

74:4 훤화하며.

 이 언급은 야수와 닮은 전쟁의 소동, 침략한 약탈자들에 관한 것이다(참조 사 5:29; 렘 2:15).

74:4 표적을.

 그들은 거만스럽게도 여호와의 참표식 대신에 자신들의 전투의 깃발을 세웠다. 거룩한 장소는 이방 권세의 휘둘림에 무너졌다(참조 민 2:2). 성전에 세워진 이방의 기는 유대인들에게 최고의 치욕을 의미했다.

74:5 도끼를 들어.

 적병들이 성전의 목조 부분을 찍어대는 것으로 묘사한다.

74:6 이제.

 (「제임스왕역」에는 “but”[그러나]로 되어 있음-역자 주). 곧 “그리고.” 5, 6절에 나오는 행위는 서로 대조적인 것이 아니고 계속적이며 또 동일한 시점의 행위이다.

74:6 조각품.

 참조 왕상 6:29. 이것은 잘려지고 부서졌다. 아마 도금된 금 때문일 것이다(참조 왕상 6:22, 32, 35).

74:7 불사르며.

 바벨론 사람들은 실제로 성전에 불을 질렀다(참조 왕하 25:9).

74:7 계신 곳.

 참조 출 20:24; 신 12:11.

74:7 땅에.

 성전은 잿더미가 됨으로 더럽혀졌다(참조 애 2:2).

74:8 회당.

 문자적으로 “만남의 장소.” 여기 나오는 “회당”(synagogue)이란 번역에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은 회당이 바벨론 유수 이후의 건물이라고 알려진 바 없기 때문이다. 회당을 가리키는 유대인의 용어는 베트 학크네세트(bet hakkeneset)이다.

74:9 우리의 표적.

 참조 4절.

74:9 선지자도.

 참조 애 2:9; 겔 7:26.

74:9 얼마나 오랠는지.

 이 절은 불행으로 가득 찬 이스라엘의 잔을 의미한다. 이 시에서 가장 애통한 절이다.

74:10 주의 이름을…능욕하리이까.

 18, 22절의 유사한 호소와 비교하라. 재난이 영영 끝나지 않을 것처럼 보인다. 하나님의 명예에 호소하는 것은 구약에서 흔한 일이다(참조 출 32:12, 13; 민 14:13~16; 신 9:28).

74:11 주의 품에서 빼사.

 왜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구원하기 위해 손을 뻗치지 않는가? 그분은 옷자락에 손을 넣고 있는 것 같다. 시인은 그가 무릇 하나님이 침략자들을 전멸시킴으로써 그분의 권능을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급함을 토로한다.

74:12 [이는].

 (「제임스왕역」에는 “for”로 이 구절을 시작하는 것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시인은 하나님이 전에 그분의 백성들을 구원하신 것을 묵상하는 중에 위안을 얻는다. 과거를 하나하나 열거하는 것은 현재에 위안을 가져다주고 미래를 위한 소망을 준다(참조 자서전, 196).

74:12 나의 왕.

 참조 시 44:4. 시인이 확신하는 것은 하나님은 겉으로 드러난 것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74:12 인간에.

 참조 출 8:22.

74:12 구원.

 문자적으로 “구원들”, 즉 “구원의 거룩한 행위들.”

74:13 주께서.

 여기와 14, 15, 17절에서 이 대명사는 히브리어에서 맨 앞에 위치하여 강조 용법으로 쓰인다(참조 시 65:9~11).

74:13 바다를 나누시고.

 홍해 횡단의 때에(참조 출 14:21; 시 77:16).

74:13 용들(의).

 히브리어 탄니님(tanninim), “바다 괴물들.” 애굽의 권세를 상징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겔 29:3). 이것은 바로의 군대가 홍해에서 멸망한 것에 대한 암시로 보인다(참조 출 14:27~30; 15:4).

74:14 악어의 머리를.

 참조 사 27:1 주석. 애굽의 권세에 대한 또 다른 암시임이 분명하다(참조 13절 주석).

74:14 거하는 자.

 사막의 들짐승들(참조 잠 30:25, 26). 이 문자적 언어는 완전히 죽어 바닷가에 던져져 들짐승들의 먹이가 된 괴물들을 묘사한다.

74:15 바위를 쪼개사.

 이는 모세가 명할 때 하나님이 바위에서 물을 내신 것에 대한 암시이거나(참조 출 17:6; 민 20:8; 시 78:15, 16) 홍해를 통과하는 것에 대한 암시(참조 수 2:10) 혹은 요단강을 건너는 것일 수 있다(참조 수 3:13; 4:23; 5:1).

74:15 길이 흐르는 강들을 말리우셨나이다.

 요단을 건너는 것에 대한 분명한 암시이다(참조 수 3:13; 4:23; 5:1).

74:16 주의 것이요.

 시인의 시야가 더 확대되어 그의 백성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기적에서부터 천연계 속에 있는 그의 영속적인 권능과 영광을 바라보는 더 넓은 관점으로 나아간다.

74:16 빛.

 히브리어 마오르(ma’or), “발광체.” 해를 가리키는 것 같다(참조 창 1:15, 16; 시 136:7~9).

74:17 경계를.

 땅과 바다의 본래의 경계들(참조 창 1:9; 욥 26:10; 렘 5:22).

74:18 기억하소서.

 참조 2절.

74:18 비방하며.

 참조 시 74:10 주석; 애 1:7; 2:7, 15, 16, 22.

74:18 이름을.

 참조 시 5:11; 7:17 주석.

74:19 멧비둘기.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연약하고 유순한 비둘기에 우아하게 비유되었다.

74:22 (원통을) 푸시고.

 시인은 이 원통함이 하나님의 것이며 비방당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임을 깨닫는다. 하나님의 자녀에게 한 것은 그 어떤 것도 하나님께 행한 것으로 여겨진다. 미약한 사람이 하나님의 궁극적인 관심사를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실행하기 위하여 자신을 하나님의 도구로서 맞춰 나가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다.

74:23 잊지 마소서.

 시인은 원수들을 징계해 달라는 탄원으로 기도를 마친다(참조 왕하 19:28).

74:23 주를 항거하는 자.

 하나님이 임명한 지도자에게 적대적으로 행함으로 하나님의 뜻에 대립하는 편에 서는 자들은 종종 하나님은 자신들의 행동노선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믿음으로써 자신을 속인다(참조 출 16:8; 삼상 8:7).

74:23 훤화.

 이 언급은 큰 함성을 지르며 예루살렘을 침략하는 원수들을 가리킨다.

74:23 상달하나이다.

 곧 “오르다.”

  이 시는 갑작스럽게 중단한 것처럼 보이는데 마치 시인이 땅에서 점점 커져가는 약탈을 한창 묘사하는 중에 있는 것 같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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