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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시편 104편 & 성경주석 본문
<시편 104편 서론>
그 짝이 되는 시 103편이 하나님의 긍휼과 인자 속에 나타난 그의 경이를 송축하듯이, 시 104편은 피조물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경이를 송축한다. 그 열정에 있어 시 103편과 유사한 시 104편은 하나님의 창조 사업에 대한 시인의 넘치는 기쁨의 노래이다. 이 시는 과학자가 아닌 시인의 언어와 어투로 천지 만물 중에 그의 창조자를 항상 분별하면서 창조 행위를 논한다. 이 시는 피조물들을 묘사하는 데 동원된 많은 영상들의 동작과 생동감에서 특기할 만하다. 이 점에서는 그 어떤 문학도 이를 능가할 수 없을 것이다. 혹자는 만약 그 공부의 결과로 이 시를 원문으로 읽을 수 있다면 10년간 히브리어를 공부해 볼 만한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의 저자가 애굽인들의 찬송시에서 내용의 대부분을 따온 것이라는 고등 비평적인 견해에 대한 논의는 이 시의 말미에 있는 추가적 설명을 참조하라.
<시편 104편 개역한글>
1.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여호와 나의 하나님이여 주는 심히 광대하시며 존귀와 권위를 입으셨나이다
2. 주께서 옷을 입음 같이 빛을 입으시며 하늘을 휘장 같이 치시며
3. 물에 자기 누각의 들보를 얹으시며 구름으로 자기 수레를 삼으시고 바람 날개로 다니시며
4.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화염으로 자기 사역자를 삼으시며
5. 땅의 기초를 두사 영원히 요동치 않게 하셨나이다
6. 옷으로 덮음 같이 땅을 바다로 덮으시매 물이 산들 위에 섰더니
7. 주의 견책을 인하여 도망하며 주의 우뢰 소리를 인하여 빨리 가서
8. 주의 정하신 처소에 이르렀고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 갔나이다
9. 주께서 물의 경계를 정하여 넘치지 못하게 하시며 다시 돌아와 땅을 덮지 못하게 하셨나이다
10. 여호와께서 샘으로 골짜기에서 솟아나게 하시고 산 사이에 흐르게 하사
11. 들의 각 짐승에게 마시우시니 들 나귀들도 해갈하며
12. 공중의 새들이 그 가에서 깃들이며 나무가지 사이에서 소리를 발하는도다
13. 저가 그 누각에서 산에 물을 주시니 주의 행사의 결과가 땅에 풍족하도다
14. 저가 가축을 위한 풀과 사람의 소용을 위한 채소를 자라게 하시며 땅에서 식물이 나게 하시고
15.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포도주와 사람의 얼굴을 윤택케 하는 기름과 사람의 마음을 힘있게 하는 양식을 주셨도다
16. 여호와의 나무가 우택에 흡족함이여 곧 그의 심으신 레바논 백향목이로다
17. 새들이 그 속에 깃을 들임이여 학은 잣나무로 집을 삼는도다
18. 높은 산들은 산양을 위함이여 바위는 너구리의 피난처로다
19. 여호와께서 달로 절기를 정하심이여 해는 그 지는 것을 알도다
20. 주께서 흑암을 지어 밤이 되게 하시니 삼림의 모든 짐승이 기어 나오나이다
21. 젊은 사자가 그 잡을 것을 쫓아 부르짖으며 그 식물을 하나님께 구하다가
22. 해가 돋으면 물러가서 그 굴혈에 눕고
23. 사람은 나와서 노동하며 저녁까지 수고하는도다
24. 여호와여 주의 하신 일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주께서 지혜로 저희를 다 지으셨으니 주의 부요가 땅에 가득하니이다
25. 저기 크고 넓은 바다가 있고 그 속에 동물 곧 대소 생물이 무수하니이다
26. 선척이 거기 다니며 주의 지으신 악어가 그 속에서 노나이다
27. 이것들이 다 주께서 때를 따라 식물 주시기를 바라나이다
28. 주께서 주신즉 저희가 취하며 주께서 손을 펴신즉 저희가 좋은 것으로 만족하다가
29. 주께서 낯을 숨기신즉 저희가 떨고 주께서 저희 호흡을 취하신즉 저희가 죽어 본 흙으로 돌아가나이다
30.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사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
31. 여호와의 영광이 영원히 계속할찌며 여호와는 자기 행사로 인하여 즐거워하실찌로다
32. 저가 땅을 보신즉 땅이 진동하며 산들에 접촉하신즉 연기가 발하도다
33. 나의 평생에 여호와께 노래하며 나의 생존한 동안 내 하나님을 찬양하리로다
34. 나의 묵상을 가상히 여기시기를 바라나니 나는 여호와로 인하여 즐거워하리로다
35. 죄인을 땅에서 소멸하시며 악인을 다시 있지 못하게 하실찌로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할렐루야
<시편 104편 성경주석>
104:1 송축하라.
이 시의 짝, 시 103편과 같이 이 시도 찬송으로 시작한다(참조 시 103:1 주석).
104:1 입으셨나이다.
참조 시 93:1; 8:5.
104:2 입으시며.
하나님은 빛의 장막으로 자신을 두르고 계시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로버트 그랜트(Robert Grant)의 찬송시 “오 그 왕을 경배하라”의 둘째 연(聯)에 “그분의 옷은 빛이요, 그분의 천개(天蓋)는 우주 공간이로다”라는 구절이 있다. 빛은 숨기는 일과 드러내는 일 둘 다 한다(참조 요 1:4~9; 요일 1:5).
2~4절은 창조 주일의 처음 이틀 동안 하신 일에 비교될 수 있다. 그때에 빛과 궁창이 창조되어 혼돈과 어둠을 대신하였다(참조 창 1:3~8).
104:2 휘장같이.
참조 사 40:22.
104:3 누각.
문자적으로 “내실”이다.
104:3 들보를 얹으시며.
시적 상상이다(참조 시 18:11; 암 9:6).
104:3 구름.
참조 사 19:1. “두꺼운 뇌운(雷雲)으로 된 그의 진노의 병거”(2절에 인용된 찬송시를 참조하라)이다.
104:3 바람 날개.
참조 시 18:10.
104:4 바람으로 자기 사자를 삼으시며.
(「제임스왕역」에는 “His angels spirits”[그의 천사들을 영들로 삼으시고]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참조 히 1:7. 후기 역본들의 일부 번역 “바람을 그의 사자로 삼으시고”는 문법적으로나 어휘적으로 다 가능하다.
104:5 기초.
시인은 시적으로 지구가 견고한 기초 위에 놓여 있는 것으로 묘사한다(참조 욥 38:4~6; 욥 26:7). 이는 아마 하나님의 창조의 확고한 안정성을 강조하는 말일 것이다.
5~9절은 창조 주일의 셋째 날 전반부의 창조 사업과 비교된다(참조 창 1:9, 10).
104:6 덮으시매.
6~8절의 시적인 묘사를 창 1:9, 10의 단순한 산문체의 진술과 비교하라.
104:8 산은 오르고.
(「제임스왕역」에는 “they go up by the mountains”[그것들이 산들로 올라가고]라고 되어 있음-역자 주). 이 구절을 “산은 오르고 골짜기는 내려갔나이다”라고 번역하는 것이 더 좋은데, 그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물을 분리해서 마른 땅을 드러내고 땅의 윤곽을 잡으신 하나님의 일을 묘사하는 힘있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104:9 경계를 정하여.
참조 욥 26:8~10; 38:8~11.
104:10 샘으로…솟아나게 하시고.
창조주의 사랑어린 돌보심을 강조하려고 이 주제를 아주 정교하고 상세하게 시적으로 묘사했다.
104:13 그 누각에서.
참조 3절; 시 147:8. 하나님은 땅에 물을 주되 강들로도 주고 비를 내려서도 준다.
104:14 풀.
히브리어 에세브(‘eseb). 이 단어는 창 1:11, 12, 29, 30에도 나타난다.
104:14 사람의 소용을 위한.
곧 “사람이 경작하는 풀”(참조 대상 27:26; 느 10:37).
104:15 포도주.
참조 신 14:26 주석.
104:16 우택에 흡족함이여.
문자적으로 “배부르게 되다” 혹은 “만족하게 되다” 등의 의미이다. 여기서는 아마도 물이 풍족한 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104:18 너구리.
히브리어 셔판님(s∨epannim). 아마 바위 오소리를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참조 잠 30:26 주석).
104:19 달.
밤의 모습을 낮의 모습보다 먼저 묘사한다. 19~23절을 천체와 관련된 창조 기록들과 비교해 보라(창 1:14~19).
104:19 절기.
참조 창 1:14.
104:20 흑암을 지어.
숲 속의 밤을 묘사한 생생한 표현이다. 들짐승들이 몰래 기어 나와 먹이를 찾는 장면부터 백수의 왕 사자의 모습까지를 점층적으로 보여 준다(참조 시 17:12; 58:6).
104:22 그 굴혈에 눕고.
일출 때가 되면 들짐승들은 숨을 곳을 찾는다.
104:23 저녁까지.
낮은 사람의 노동을 위해서 정해진 시간이다.
104:24 어찌 그리 많은지요.
하나님의 창조를 묵상할 때에 시인은 마치 더 이상 찬송을 억제할 수 없는 것처럼 하나님의 창조의 지혜에 놀라 탄성을 길게 발한다.
104:25 바다.
시인은 창조의 이야기를 다시 계속하면서 바다의 창조를 언급한다(참조 창 1:20~22).
104:25 무수하니이다.
심해의 가장 작은 동식물로부터 26절의 악어까지.
104:26 선척.
기발한 인간적인 필치이다. 시인은 그의 영상 속에 인간의 솜씨가 “창조해 낸” 한 사례를 등장시킨다.
104:26 악어.
참조 욥 41:1 주석.
104:27 이것들이…바라나이다.
참조 145:15.
104:29 저희 호흡.
참조 시 146:4.
104:29 흙으로.
참조 창 3:19.
104:30 영.
히브리어 루아흐(ruah.). 참조 시 31:5.
104:33 나는…노래하며.
시인은 하나님이 당신이 창조하신 삼라만상 가운데서 기뻐하기를 바라는 것처럼, 그도 또한 살아 있는 한 창조주 하나님을 찬송할 것이다. 여기에 우주적 기쁨의 순환이 있다(참조 시대의 소망, 21).
104:34 나의 묵상.
참조 시 19:14.
104:35 여호와를 송축하라.
히브리어 할를루-야(halelu-Yah). 이것은 시편에 나온 것으로는 처음이다. 이 말은 찬송과 기도의 일부가 되었다(참조 시 105:45; 시 106:1, 48).
104:35 BC 14세기의 파라오 이크나톤(Pharaoh Ikhnaton)은 이단적인 왕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그가 애굽의 많은 신과의 관계를 끊고 아텐(Aten)이 그 땅의 유일신이라고 선포함으로써 일시적인 일신교 형태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이때에 태양 원반 아텐을 최고의 신과 창조의 유일신으로 찬양하는 찬송시가 작시되었다. 아마 왕 자신이 직접 작시한 것 같다.
이 찬송시가 시 104편에서도 발견되는 사상과 표현들을 일부 담고 있기 때문에, 많은 성경학자들이 시 104편 기자는 애굽의 아텐 찬송시에서 소재를 차용해 와서 그것을 약간 수정한 형태로 그의 하나님께 적용했다고 주장한다.
아텐의 찬송시와 시 104편 사이에는 사상과 표현에 있어 평행구절들이 있다는 것과 아텐의 찬송시 혹은 그 일부가 이크나톤 당시에 애굽의 지경을 넘어 다른 지역에 알려졌을 수도 있다는 점은 공인되었다. 그러나 성경 학도로 하여금 시 104편이 독창적인 작품이라는 확신을 굽히게 할 만한 사유가 결코 될 수 없다. 그 근거는 다음과 같다.
(1) 평행구절이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J. H. 브레스티드(J. H. Breasted)가 번역(Dawn of Conscience [1933], 281~286)한 아텐에게 바치는 찬송시(Hymn to Aten) 149행 중 단지 17곳에만 시 104편과의 평행구절이 있고 나머지 132행에서는 평행구가 전혀 없다.
(2) 그 평행구라는 것도 시 104편이 아텐 찬송시에 의존했다고 주장하는 자들의 주장 만큼 그렇게 현저한 것이 아니다.
(3) 아텐 숭배는 BC 1350년경에 이크나톤(Ikhnaton)의 세력이 와해된 후 애굽에서 이단으로 간주되어 왔기 때문에 그 후로 아텐의 찬송시는 사용되지도 않았고 거의 잊어버린 바 되었을 가능성이 아주 크다. 이 사실은, 그로부터 수 세기 후 팔레스타인에서 히브리 시인이 그것을 알았을 가능성을 아주 희박하게 만든다.
(4) 자신의 신을 창조주로 송축하는 모든 시는, 시 104편이나 혹은 아텐의 찬송시에 사용된 것들과 유사한 예증들, 표현들, 영상 그리고 언어들을 사용한 것이 거의 확실하다. 그러므로 시 104편과 아텐의 찬송시는 둘 다 독창적이었을 것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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