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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6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열왕기상

열왕기상 6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2. 13. 01:56

<열왕기상 6장 흐름정리>

모든 준비가 끝나자 솔로몬은 본격적으로 성전을 건축하였다. 성전의 구조에 관해서는 하나님이 이미 다윗에게 일러 주셨다. 다윗은 생전에 그 설계도를 솔로몬에게 넘겨 주었으며 솔로몬은 그 양식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였다. 한편, 이러한 공사 중에 하나님은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그가 당신의 말씀대로 순종하면 그 왕위를 자손 대대로 계승시켜 주실 것과 영원토록 성전에 함께 하실 것을 약속하셨다. 사실 성전을 건축하는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순종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했다.


<열왕기상 6장 줄거리>

1. 솕로몬이 성전을 건축함.

5. 성전의 다락들.

11. 성전과 관련한 하나님의 약속.

15. 천장과 안벽 장식.

23. 두 그룹.

36. 문들.

36. 안뜰.

37. 성전이 필역된 때.


<열왕기상 6장 개역한글>

1.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나온지 사백 팔십년이요 솔로몬이 이스라엘 왕이 된지 사년 시브월 곧 이월에 솔로몬이 여호와를 위하여 전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2. 솔로몬왕이 여호와를 위하여 건축한 전은 장이 육십 규빗이요 광이 이십 규빗이요 고가 삼십 규빗이며    

3. 전의 성소 앞 낭실의 장은 전의 광과 같이 이십 규빗이요 그 광은 전 앞에서부터 십 규빗이며    

4. 전을 위하여 붙박이 교창을 내고    

5. 또 전의 벽 곧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돌아가며 다락들을 건축하되 다락마다 돌아가며 골방들을 만들었으니

6. 하층 다락의 광은 다섯 규빗이요 중층 다락의 광은 여섯 규빗이요 제 삼층 다락의 광은 일곱 규빗이라 전의 벽 바깥으로 돌아가며 턱을 내어 골방 들보들로 전의 벽에 박히지 않게 하였으며    

7. 이 전은 건축할 때에 돌을 뜨는 곳에서 치석하고 가져다가 건축하였으므로 건축하는 동안에 전 속에서는 방망이나 도끼나 모든 철 연장 소리가 들리지 아니하였으며    

8. 중층 골방의 문은 전 오른편에 있는데 나사모양 사닥다리로 말미암아 하층에서 중층에 오르고 중층에서 제 삼층에 오르게 하였더라    

9. 전의 건축이 마치니라 그 전은 백향목 서까래와 널판으로 덮었고    

10. 또 온 전으로 돌아가며 고가 다섯 규빗 되는 다락방을 건축하되 백향목 들보로 전에 연접하게 하였더라    

11. 여호와의 말씀이 솔로몬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12. 네가 이제 이 전을 건축하니 네가 만일 내 법도를 따르며 내 율례를 행하며 나의 모든 계명을 지켜 그대로 행하면 내가 네 아비 다윗에게 한 말을 네게 확실히 이룰 것이요    

13. 내가 또한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며 내 백성 이스라엘을 버리지 아니하리라 하셨더라    

14. 솔로몬이 전 건축하기를 마치고    

15. 백향목 널판으로 전의 안벽 곧 전 마루에서 천장까지의 벽에 입히고 또 잣나무 널판으로 전 마루를 놓고    

16. 또 전 뒤편에서부터 이십 규빗 되는 곳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백향목 널판으로 가로막아 전의 내소 곧 지성소를 만들었으며    

17. 내소 앞에 있는 외소 곧 성소의 장이 사십 규빗이며    

18. 전 안에 입힌 백향목에는 박과 핀 꽃을 아로새겼고 모두 백향목이라 돌이 보이지 아니하며    

19. 여호와의 언약궤를 두기 위하여 전 안에 내소를 예비하였는데    

20. 그 내소의 속이 장이 이십 규빗이요 광이 이십 규빗이요 고가 이십 규빗이라 정금으로 입혔고 백향목 단에도 입혔더라    

21. 솔로몬이 정금으로 외소 안에 입히고 내소 앞에 금사슬로 건너지르고 내소를 금으로 입히고    

22. 온 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내소에 속한 단의 전부를 금으로 입혔더라    

23. 내소 안에 감람목으로 두 그룹을 만들었는데 그 고가 각각 십 규빗이라    

24. 한 그룹의 이 날개는 다섯 규빗이요 저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이 날개 끝으로부터 저 날개 끝까지 십 규빗이며 

25. 다른 그룹도 십 규빗이니 그 두 그룹은 한 척수, 한 모양이요    

26. 이 그룹의 고가 십 규빗이요 저 그룹도 일반이라    

27. 솔로몬이 내소 가운데 그룹을 두었으니 그룹들의 날개가 폐었는데 이 그룹의 날개는 이 벽에 닿았고 저 그룹의 날개는 저 벽에 닿았으며 두 날개는 전의 중앙에서 서로 닿았더라    

28. 저가 금으로 그룹에 입혔더라    

29. 내외소 사면 벽에는 모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 형상을 아로새겼고    

30. 내외 전 마루에는 금으로 입혔으며    

31. 내소에 들어가는 곳에는 감람목으로 문을 만들었는데 그 문 인방과 문설주는 벽의 오분지 일이요    

32. 감람목으로 만든 그 두 문짝에 그룹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곧 그룹들과 종려에 금으로 입혔더라    

33. 또 외소의 문을 위하여 감람목으로 문설주를 만들었으니 곧 벽의 사분지 일이며    

34. 그 두 문짝은 잣나무라 이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고 저 문짝도 두 짝으로 접게 되었으며    

35. 그 문짝에 그룹들과 종려와 핀 꽃을 아로새기고 금으로 입히되 그 새긴데 맞게 하였고    

36. 또 다듬은 돌 세 켜와 백향목 두꺼운 판자 한 켜로 둘러 안뜰을 만들었더라    

37. 제 사년 시브월에 여호와의 전 기초를 쌓았고    

38. 제 십일년 불월 곧 팔월에 그 설계와 식양대로 전이 다 필역되었으니 솔로몬이 전을 건축한 동안이 칠년이었더라


<열왕기상 6장 성경주석>

6:1 사백팔십 년.

 이 성경절은 솔로몬 4년을 출애굽한 지 480년째 되는 해라고 말한다. 이 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이는 그것이 솔로몬의 시대로부터 모세 때까지, 또 그보다 더 이른 시대의 히브리 연대를 계산하는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그것에 기초한 다른 모든 연대의 정확성은 솔로몬 제4년에 할당된 BC 연대의 정확성에 좌우된다. 480년을 어림수나 12세대로 간주할 만한 증거가 없으며, 따라서 그것을 모든 사사들의 통치기간만 합산하고 이방인들의 압제 기간은 뺀 사사 시대(참조 57, 58쪽)로 여길 만한 증거도 없다. 본 주석은 이를 실제적인 480년으로 생각하여 출애굽한 해를 제1년으로 계산한다(마치 모세가 광야 생활 40년을 헤아렸던 것과 같이). 

  솔로몬 4년과 같은 해로 제시된 이 480년째 되는 해는 어떤 해였을까? 76, 77쪽에 개괄된 연대 계산 방식과 앗수르의 연대대조(98쪽)에 따르면, 솔로몬 제40년 즉 그의 마지막 통치년(11:42)은 BC 931/30년으로 산정될 수 있다(이것은 7월에 해의 첫날이 시작되고 가을에 시작하여 이듬해 가을에 해가 끝나는 유대의 민력에 따른 것이다. 참조 43쪽). 그렇게 되면 솔로몬 제4년은 BC 967/66년이 되고, 그 해 2월 곧 시브월(후에는 이야르[Iyyar]월)은 BC 966년 봄이 된다. 그렇다면 제480년 둘째 달이 BC 966년에 속한다면 480년이 시작되는 제1년 둘째 달은 BC 966년보다 479년 전인 BC 1,445년에 있었을 것이다. 이 달이 바로 출애굽한 지 둘째 달이다(1445년이라는 연대의 산정에 대해서는 제2권, 90, 95, 96; 제4권, 66, 67을 참조하라). 본 주석이 채택한 구약의 연대는 솔로몬 제4년 시브월(출애굽으로부터 그 해를 포함하여 480년째 되는 해)과 BC 966년이 같은 해라는 점에 근거한다. 

  “사백팔십 년”이라는 이 연대기적 사항은 아무런 유보나 주저함 없이 아주 정확하게 공식적으로 그리고 단언적으로 주어졌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솔로몬과 출애굽의 연도뿐 아니라 그것의 달까지 주어졌다. 분명 왕하 18:9, 10; 렘 25:1 등과 같은 구절에 나타난 것처럼 대조 연대기로 삼기 위한 의도로 이렇게 했을 것이다. 

  「70인역」에는 480이라는 숫자 대신 440으로 되어 있고, 요세푸스의 저술에는 592 혹은 612 등 여러 가지로 제시돼 있다(Antiquities viii. 3. 1; xx. 10. 1). 「70인역」과 요세푸스의 저술에는 열왕기의 히브리 연대와 다른 다양한 이문(異文)이 들어 있다. 그러나 요세푸스의 숫자들을 주의 깊게 연구해 보면, 그것들이 후대의 것들이어서 오류가 많고 히브리 본문의 연대들은 초기의 것들로 가장 신뢰할 만한 것임이 드러난다. 요세푸스는 서로 모순되고 틀리는 숫자들을 사용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고, 따라서 그의 숫자들은 확실한 연대 결정을 하는 데 신뢰할 만한 것이 못 된다.

6:1 시브월.

 이 말은 2월을 가리키는 초기의 히브리식 이름이다. 바벨론 유수 이후에는 일반적으로 이야르(Iyyar)라고 불렸다. 여기와 38절에 있는 희귀하고 고풍스런 히브리 달 이름은 이 책(열왕기상)이 이른 시기에 기록되었다는 증거이다.

6:1 건축하기를 시작하였더라.

 성전 건축을 위한 솔로몬의 결정은 독단적이거나 임의적인 행동도 아니며, 순전히 아버지 다윗의 소원과 뜻에 따른 것도 아니었다. 솔로몬을 분발시킨 동기는 개인적인 야망이나 영예나 허식을 사랑하는 마음이 아니라 하늘의 뜻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었다. 여호와의 집을 건축할 때가 되어 솔로몬은 그 일에 온 마음을 기울였다. 나라 안팎은 태평성대였고 번영의 시대였으므로 솔로몬은 필요한 자재들을 쉽게 구할 수 있었다. 백성들에게도 자원하여 건축하려는 마음이 있었고, 건축할 수 있는 힘도 있었다. 

  솔로몬의 성전 건축 기사는 대하 2, 3, 4장에서도 찾아 볼 수 있지만, 열왕기의 기록이 더 오래된 것이며 더욱 완전하다. 역대하에 있는 평행 기사는 본질적인 세부사항까지 열왕기와 서로 일치한다. 그 기사가 열왕기에 있는 기사보다는 상당히 간단하지만 거기에는 몇 가지 세부 항목이 추가되어 있다. 성경의 기사 외에 솔로몬 성전에 관한 요세푸스의 설명이 있다(Antiquities viii. 3. 1~9). 그의 설명이 소상하기는 하지만 전적으로 믿을 만한 것은 못 된다. 성전의 세부 사항에 대해 추가할 만한 가치가 있는 그리스도교 문헌은 없으며, 솔로몬 시대 이후로 예루살렘이 거듭 겪은 철저한 파괴 때문에 기여할 만한 연구조차 시행된 것이 없다.

6:2 장이.

 솔로몬 성전 설계도와 회막의 설계도를 비교해 보면, 성전의 치수가 회막의 치수와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는데, 그 치수가 각각 두 배로 되어 있다. 성전의 길이는 60규빗으로, 회막의 두 배이다(출 26:16, 18). 1규빗이 44.45센티미터라면, 성전의 장은 26.7미터, 광은 8.9미터, 고는 13.3미터가 된다. 

  광야의 성막은 “산에서”(출 25:9, 40) 모세에게 보여 준 식양을 철저히 따랐다. 성전이 고대의 성막 구조물의 식양을 따랐다면 원래의 모형과 일치할 것이다. 게다가 다윗은 성전 건축을 위해서 거룩한 영감으로 자신에게 계시된(부조와 선지자, 751) 세세한 지시를 솔로몬에게 넘겨 주었다.

6:3 낭실.

 성전 앞쪽에 낭실이 있었다. 장이 성전의 폭과 같이 8.9미터이고 광이 4.5미터 되는 낭실이 성전 앞에 있었다. 낭실의 고는 열왕기에는 주어져 있지 않고, 대하 3:4에 120규빗(53.4미터)로 나타난다. 이런 고는 고대의 건축물로 알려진 다른 어떤 건물과도 일치하지 않으며, 따라서 그렇다면 매우 특이한 비율이 되어 희귀한 모양의 건물이 될 것이다. 「70인역」과 「수리아역」의 몇몇 필사본에는 “20규빗”으로 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인들은 치수를 언급할 때마다 “규빗”이라는 단어를 반복하여 사용한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사실은 대하 3:4에서는 그 말이 생략되어 있다는 점이다. 히브리어의 “규빗”이라는 단어 암마(’ammah)와 “백”이라는 단어 므아(me’ah)는 서로 비슷한 데가 있어서 므아 대신 암마로 기록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6:4 교창.

 히브리어 학자들은 이 말의 정확한 의미를 아직도 규명하지 못하고 있다. 많은 학자들은 붙박이 격자 창문을 뜻한다고 믿는다. 다른 학자들은 「제임스왕역」의 난외주처럼 “안쪽은 넓고 바깥은 좁은 창문”이 정확한 의미라고 믿는다. 그런 양식의 창문들은 밖에서는 벽에 나 있는 단순한 틈으로 보이겠지만, 안에서는 마치 고성(古城)의 창문처럼 넓게 열렸을 것이다. 이 “교창”은 5~8절에 묘사된 다락 위, 벽의 높은 곳에 달려 있었다.

6:5 성소와 지성소의 벽에 연접하여.

 성전 옆면의 다락들은 건물의 앞쪽 부분인 성소와 뒤쪽 부분인 지성소 벽에 연접하여 건물 전체를 둘러가며 건축되었다.

6:5 다락들을 건축하되.

 성소의 바깥쪽 곧 북, 서, 남쪽 세 면에 연접하여 봉사를 위한 다락을 건축하였다. 이 골방들은 성전 바깥에서 들어가도록 설계되어, 성전 건물 자체의 기본 부분으로 여겨지지 않았다. 인접하여 건축한 이 다락들을 전체적으로 묘사하면서, 저자는 이 방들이 구조상 건물 본체의 일부가 아니고 본체 바깥에 부속된 방을 가리킨다는 점을 나타내기 위해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 것 같다. 적어도 이 방들 중 몇 개는 제사장들과 성전 봉사자들을 위한 거처로 사용되었을 것이다.

6:6 중층.

 5규빗 높이에 성전 벽 바깥쪽으로 1규빗 되는 턱이 있었다. 이 계단의 맨 위쪽에 2층 바닥을 얹을 들보가 놓였다. 결과적으로 2층 다락은 1층 다락보다 안쪽으로 1규빗 더 깊어졌다.

6:6 삼층.

 2층 천장 높이에 성전 바깥쪽으로 1규빗 되는 턱이 있었고, 따라서 가장 높은 3층 다락은 7규빗 즉 3.1미터가 되었다.

6:6 턱.

 다락들은 층마다 있었다. 성전의 신성성을 지키고, 다락들이 서로 연접하도록 하기 위해 성전 본체의 벽 바깥에 일련의 턱을 만들어서 그 위에 들보를 놓아 다락들의 지붕도 되고 위층의 마루도 되게 하였다. 이 턱은 셋이 있었으며 그 길이는 각각 1규빗이었다. 이렇게 하여 밑 부분의 성전 벽은 꼭대기의 벽보다 3규빗이 더 두꺼웠다. 봉사자를 위한 다락의 바깥벽은 수직으로 되어 있어서 계단이나 턱이 없었다. 이런 식으로 배열하면 1층 다락들의 폭이 가장 좁아서 5규빗 즉 2.2미터가 되었다. 높이도 5규빗이었다(10절).

6:6 전의 벽에 박히지 않게.

 위에서 설명한 대로 벽에 턱을 만들면, 성전 벽을 뚫어 다락의 마루를 지탱할 들보를 놓을 필요가 없고 간단히 턱에다 올려놓으면 되었다. 이렇게 하여 바깥 세상의 방들과 거룩한 성전 본체와는 근본적인 연합이 없게 될 것이었다.

6:7 치석하고.

 되도록 건축을 소리 없이 진행하기 위하여 모든 돌은 채석장에서 적당한 크기로 잘라 성전 지대로 옮겨와 제자리에 갖다 맞추기만 하면 되도록 했다. 많은 노력과 주의와 적잖은 기술을 요하는 이런 인상적인 준비는 틀림없이 경외심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 하여 성전 건축에까지 마땅히 표해야 할 경외심을 갖게 함으로써 그것이 본래 의도했던 거룩한 목적에 부합하도록 하였다.

6:8 중층 골방.

 (「제임스왕역」에는 “middle chamber”[가운데 방]로 되어 있음-역자 주). 어떤 이들은 이것을 하층의 “가운데 방”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70인역」과 타르굼(Targums)에는 “하층의 방”으로 되어 있다. 이것은 하층 전체에 문이 하나만 있었는데, 성전의 남쪽 면에 있었음을 가리키는 것 같다. 이 문이 가운데 방에 있었는지, 낭실 근처 맨 첫 칸에 있었는지 분명하지 않지만, 후자가 맞는 것 같다. 바깥 다락방에서 성전 본체로 직접 들어가는 통로는 없었다.

6:8 나사 모양 사닥다리.

 이것은 특이한 형태의 층계이지만, 고고학적인 연구로 고대 동방에 그런 건축 양식의 실례가 많이 있음이 드러났다. 그 층계는 측면 건물 안에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층계가 없었으면 다락방이 되었을 공간에 있었던 것 같다.

6:9 전의 건축이 마치니라.

 이 표현은 14절에서 되풀이되었고, 그와 비슷한 진술이 38절에도 나온다. 9절은 분명 건물 본체 즉 다락을 제외한 성전 자체를 가리키는 말이고, “건축이 마치니라”고 한 것은 지붕과 함께 건물의 본체를 완성했다는 뜻이다. 내부 시설은 나중에 덧붙여 언급된다(15~22절).

6:9 그 전은…으로 덮었고.

 지붕을 덮었다는 말이다. 백향목 들보 위에 백향목 널판을 놓아 덮었다. 지붕이 평평했는지 아니면 경사졌는지 언급이 없다. 대부분의 주석자는 고대 동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평평한 지붕이었을 것이라는 의견을 지지하지만, 박공 지붕이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6:10 다락방을 건축하되.

 성전 본체를 먼저 완성하고 난 다음에, 거기에 덧붙여서 다락방을 건축하였다.

6:10 다섯 규빗.

 세 층이 있었고 각 층의 높이가 5규빗이므로 다락방의 총 높이는 15규빗이었다. 성전 본체의 높이가 20규빗이었으므로 다락방들 위에는 5규빗의 공간이 있어서 창문을 냈다(4절). 이 창문들을 통해 성전에 빛이 들어오고 환기가 되었다.

6:11 여호와의 말씀이.

 건축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는 도중에 성전과 관련된 여호와의 약속을 알리는 간단한 말씀이 삽입된다. 이 기별은 분명히 건축이 진행되는 중에 솔로몬에게 전달되었을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전달되었는지는 알 수 없다. 기브온에서 여호와는 꿈 가운데 솔로몬에게 나타났다(3:5). 성전이 완성된 후에도 여호와는 같은 방법으로 솔로몬에게 다시 나타나 경고와 축복의 기별을 주셨다(9:2~9). 선지자를 통해 줄 수도 있었지만 아마 이 기별도 꿈에 솔로몬에게 주어졌을 것이다. 

  여호와가 이때 당신의 기별을 보낸 이유 중 하나는 솔로몬이 하늘에 대한 엄숙한 책임을 계속 기억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여호와의 일에 종사하며 그분의 명령을 수행하고 그분의 계획을 이루고 있는 때일지라도 계속적인 재헌신이 필요함을 망각할 가능성이 있다. 하나님의 축복을 잃게 될 발걸음을 내디딜 위험은 항상 있다. 여호와는 거듭거듭 당신의 백성들에게 기본적인 원칙들을 고수하는 것이 극히 중요함을 일깨워 줄 기별을 보내신다. 그 원칙들만이 저들의 번영과 평화와 축복을 계속 보장해 줄 것이기 때문이다.

6:12 …지켜 그대로 행하면.

 여호와가 당신의 자녀들에게 행할 일에 관한 약속이나 경고들은 조건적이다(렘 18:7~10; 26:13). 선악간에 인간의 모든 일과 관련하여 기본적인 인과법칙이 끊임없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 약속들은 그렇게 될 수밖에 없다. 하나님의 율법은 인간과 인간이 살고 있는 세상의 유익을 위해 세워진 것이므로 그 법에 순종하는 것은 인간에게 유익이 된다. 하나님의 계명들은 독단적인 명령이 아니다. 그 계명들은 항상 의와 복의 길을 가리킨다. 계명들에 대한 불순종은 필연적으로 재난과 슬픔을 초래한다. 

  의는 사람의 평화와 행복과 번영의 기초이다(잠 11:5, 19; 12:28; 사 32:17, 18). “죄의 삯은 사망”(롬 6:23)이요,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는다(약 1:15)는 말씀은 단순하지만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그것이 바로 선지자들이 여호와의 계명에 대한 순종은 생명과 축복이요, 불순종은 절망과 죽음을 초래한다(출 15:26; 레 26:2~33; 신 28:1~68; 사 1:19, 20; 렘 7:3~7; 단 9:10~14)는 원칙을 반복해서 제시한 이유이다. 세대마다, 나라마다 명확히 이해해야 하는 사실은, 평화와 행복의 향유는 의와 공의의 근본적인 법을 순종하는 데 달려 있다는 것이다. 그런 법이 바로 하나님의 법 곧 생명의 법이다.

6:13 이스라엘 자손 가운데 거하며.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 곁에 있기를 원한다고 반복해서 말씀하셨다(출 29:45; 레 26:12; 사 41:10, 13). 하나님의 백성은 이러한 교제 속에서 최대의 평화와 최고의 기쁨을 발견한다(사 12:3~6; 습 3:14, 15; 슥 2:10). 인간은 본질적으로 영적인 존재이다. 그의 영혼은 하나님의 임재가 필요하며 그것을 갈망하는 존재로 지음을 받았다(시 42:1, 2, 5; 63:1, 8). 인간은 하나님과 교제하기 위해 태어났고, 이러한 교제를 통해서만 가장 충만한 성장에 이를 것이며 최고의 기쁨을 발견할 것이다. 이밖에 어떤 것도 마음의 내적 갈망을 진정시키지 못하며 영혼의 주림을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다.

6:15 백향목 널판.

 백향목과 삼나무(cypress)는 고대 동방 국가들의 역사 기록에 자주 언급되는 나무로, 향기와 내구성이 있어 신전과 궁궐 건축에 사용되었다.

6:16 내소.

 가장 거룩한 곳 곧 지성소로, 성전의 가장 안쪽 방을 말한다. 본 절은 아마도 솔로몬이 뒷벽에서 앞쪽으로 20규빗 거리에 마루에서 천장까지 가로막은 백향목 널빤지로 칸막이를 만들었다는 의미일 것이다.

6:17 성소.

 이 “성소”는 성전에서 중요한 방으로, 제사장들이 매일 봉사하는 곳이다. 이 방의 길이는 40규빗이었다.

6:18 박.

 건축의 장식들은 아마도 조롱박을 본떠 만들어 새긴 것 같다. 이 말의 다른 형태가 “들 외”로 번역되었다(왕하 4:39).

6:19 언약궤.

 성전 안에서 가장 중요한 물품은 언약의 율법이 새겨진 돌비를 담은 언약궤였다(출 34:1, 4, 10, 27, 28). 모세의 지시에 따라 그것은 옛 성막의 지성소였던 “휘장 안에” 놓였다(출 26:33). 솔로몬 성전에서도 그것에 상응하는 장소에 놓였다.

6:20 이십 규빗.

 지성소는 장, 광, 고가 모두 20규빗인 입방체였으며, 내부는 모두 순금으로 입혀졌다.

6:20 단에도 입혔더라.

 「70인역」에는 20절의 마지막 구절이 다음과 같이 있다. “그리고 그가 지성소 앞에 제단을 만들었다.” 이 번역은 향단이 성소와 지성소를 갈라놓는 휘장 앞 성소에 있었다는 점을 지적한다(출 30:6; 40:26).

6:22 온 전을 금으로 입히기를 마치고.

 그는 성소 안과 지성소를 금으로 입혔을 뿐 아니라 성전 앞 낭실 내부도 금으로 입혔다(대하 3:4). 다락들은 성전의 일부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포함되지 않았다.

6:23 두 그룹.

 그룹은 광야 회막에 있던 모형을 따랐으나(출 37:6~9), 약간의 수정을 가했다. 본래의 그룹은 전체를 순금으로 만들었지만 솔로몬 성전의 그룹은 훨씬 더 컸고, 나무로 만든 다음에 금을 입혔다. 저들의 날개를 완전히 뻗었을 때 길이가 각기 5규빗(24절)인 네 날개가 성전 전체의 폭과 같게 되었다(27절).

6:31 문.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가는 문을 말한다.

6:31 오분지 일.

 이 말은 상하 인방이 벽 폭의 5분의 1이요, 좌우 설주가 벽 높이의 5분의 1이라는 의미인 것 같다. 이렇게 하면 문의 한 변이 4규빗 즉 약 1.8미터 정도의 정방형이 되었다. 따라서 문짝 하나는 1.8×0.9미터 정도 되었을 것이다.

6:32 금으로 입히되.

 후대에 히스기야는 “여호와의 전 문의 금”(왕하 18:16)을 벗겨서 그 땅을 침공해 온 앗수르의 산헤립 왕에게 주었다. 앗수르 역사의 기록들은 시작부터 마지막까지 백향목으로 만든 문들에 관해 말하는데, 그 문들은 주로 놋으로 입혀졌지만 은과 금으로도 입혀져 신전과 궁궐 등에 세워졌다. 살만에셀 III세 시대에 속한 발라와트(Balawat)의 유명한 구리 문들은 영국박물관의 가장 진귀한 보물에 속한다.

6:33 외소의 문.

 낭실에서 성소로 들어가는 바깥문.

6:33 벽의 사분지 일.

 그러므로 이 문들은 높이가 5규빗 즉 약 2.2미터였다.

6:34 접게 되었고.

 문은 각각 두 부분으로 만들어져 접게 되어 있었다.

6:36 안뜰.

 이것은 아마도 렘 36:10의 여호와의 집 “윗뜰”일 것이다. 광야 성막의 뜰은 50×100규빗이었다(출 27:9~13, 18). 솔로몬 성전은 치수가 모두 성막의 두 배였으므로 뜰은 100×200규빗 즉 44.5×89미터였을 것이다. 바깥뜰에 대한 정보는 주어지지 않았지만 안뜰에 관한 언급을 통해 바깥뜰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왕하 21:5과 23:12에는 두 뜰에 관한 언급이 있다. 이 두 뜰은 “제사장의 뜰”과 “큰 뜰”(대하 4:9)로 기술되어 있다.

6:36 세 켜.

 어떤 학자들은 이 말이 뜰의 바닥을 세 층의 돌을 깔아 만들고 백향목 판자로 덮어 돋우어진 단(壇)처럼 되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다른 이들은 뜰의 담장을 가리키는 말로, 돌을 세 켜 쌓고 백향목으로 갓돌을 만들었다고 믿는다. 후자가 훨씬 타당성이 있는 이유는 계속 사용하는 뜰의 바닥을 나무로 깐다는 것은 적절하지 않기 때문이다.

6:38 불월.

 이 말은 8월을 가리키는 초기 히브리식 이름으로, 지금의 10월 중순에 해당한다. “불”(Bul)은 비를 의미하며, 따라서 비의 달이라는 뜻을 나타내는 것 같다. 바벨론 유수 후에는 그것을 마르헤쉬반(Marheshvan)이라고 부르다가 후에는 줄여서 헤쉬반(Heshvan)이라고 하였다. 성전 공사가 시작되고 필역된 때를 솔로몬 통치의 달과 해로 상세히 기술한 점, 초기 히브리식 달 이름 같은 고어를 사용한 것은 본 문서의 신빙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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