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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열왕기상 11장 & 성경주석 본문
<열왕기상 11장 흐름정리>
1~10장까지 솔로몬이 하나님께 순종하였을 때 그의 왕국이 번영하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본 장부터는 그의 타락과 더불어 쇠퇴 일로를 걷게 되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전개된다. 앞서부터 타락의 조짐을 보이던 솔로몬의 외교 정책의 하나로 이방 여인들을 아내로 맞이하였다. 그 결과 이스라엘 내에서 우상숭배가 공공연히 행해지게 되었다. 이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은 에돔인 하닷, 다메섹의 르손, 에브라임 지파의 여로보암 등이 그를 대적하게 하시리라는 징계를 선언하셨다. 하지만 다윗 언약에 근거해 그 왕권과 다윗의 후손만은 보존해 주시겠다고 하신 것은 다윗의 계보를 좇아 나실 그리스도를 위한 하나님의 구속사적 섭리이다.
<열왕기상 11장 줄거리>
1. 솔로몬의 처와 첩들.
4. 솔로몬이 늙었을 때 왕비들이 그를 우상 숭배자로 만듦.
9. 하나님이 진노하심.
14. 애굽에 있던 하닷의 반역.
23. 다메섹에서 다스리던 르손의 반역.
26. 아비야가 예언한 여로보암의 반역.
41. 솔로몬의 행적과 치세와 죽음, 르호보암이 왕위를 계승함.
<열왕기상 11장 개역한글>
1. 솔로몬왕이 바로의 딸 외에 이방의 많은 여인을 사랑하였으니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시돈과 헷 여인이라
2. 여호와께서 일찌기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저희와 서로 통하지 말며 저희도 너희와 서로 통하게 말라 저희가 정녕코 너희의 마음을 돌이켜 저희의 신들을 좇게 하리라 하셨으나 솔로몬이 저희를 연애하였더라
3. 왕은 후비가 칠백인이요 빈장이 삼백인이라 왕비들이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4. 솔로몬의 나이 늙을 때에 왕비들이 그 마음을 돌이켜 다른 신들을 좇게 하였으므로 왕의 마음이 그 부친 다윗의 마음과 같지 아니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앞에 온전치 못하였으니
5. 이는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을 좇고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을 좇음이라
6. 솔로몬이 여호와의 눈앞에서 악을 행하여 그 부친 다윗이 여호와를 온전히 좇음 같이 좇지 아니하고
7. 모압의 가증한 그모스를 위하여 예루살렘 앞 산에 산당을 지었고 또 암몬 자손의 가증한 몰록을 위하여 그와 같이 하였으며
8. 저가 또 이족 후비들을 위하여 다 그와 같이 한지라 저희가 자기의 신들에게 분향하며 제사하였더라
9. 솔로몬이 마음을 돌이켜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를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저에게 진노하시니라 여호와께서 일찌기 두번이나 저에게 나타나시고
10. 이 일에 대하여 명하사 다른 신을 좇지 말라 하셨으나 저가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않았으므로
11. 여호와께서 솔로몬에게 말씀하시되 네게 이러한 일이 있었고 또 네가 나의 언약과 내가 네게 명한 법도를 지키지 아니하였으니 내가 결단코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네 신복에게 주리라
12. 그러나 네 아비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치 아니하고 네 아들의 손에서 빼앗으려니와
13. 오직 내가 이 나라를 다 빼앗지 아니하고 나의 종 다윗과 나의 뺀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네 아들에게 주리라 하셨더라
14. 여호와께서 에돔 사람 하닷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저는 왕의 자손으로서 에돔에 거하였더라
15. 전에 다윗이 에돔에 있을 때에 군대장관 요압이 가서 죽임을 당한 자들을 장사하고 에돔의 남자를 다 쳐서 죽였는데
16. 요압은 에돔의 남자를 다 없이 하기까지 이스라엘 무리와 함께 여섯달을 그곳에 유하였었더라
17. 그 때에 하닷은 작은 아이라 그 아비의 신복 중 두어 에돔 사람과 함께 도망하여 애굽으로 가려 하여
18. 미디안에서 발행하여 바란에 이르고 거기서 사람을 데리고 애굽으로 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나아가매 바로가 저에게 집을 주고 먹을 양식을 정하며 또 토지를 주었더라
19. 하닷이 바로의 눈 앞에 크게 은총을 얻었으므로 바로가 자기의 처제 곧 왕비 다브네스의 아우로 저의 아내를 삼으매
20. 다브네스의 아우가 그로 말미암아 아들 그누밧을 낳았더니 다브네스가 그 아이를 바로의 궁중에서 젖을 떼게 하매 그누밧이 바로의 궁에서 바로의 아들 가운데 있었더라
21. 하닷이 애굽에 있어서 다윗이 그 열조와 함께 잔 것과 군대장관 요압의 죽은 것을 듣고 바로에게 고하되 나를 보내어 내 고국으로 가게 하옵소서
22. 바로가 저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있어 무슨 부족함이 있기에 네 고국으로 가기를 구하느뇨 대답하되 없나이다 그러나 아무쪼록 나를 보내옵소서 하였더라
23. 하나님이 또 엘리아다의 아들 르손을 일으켜 솔로몬의 대적이 되게 하시니 저는 그 주인 소바 왕 하닷에셀에게서 도망한 자라
24. 다윗이 소바 사람을 죽일 때에 르손이 사람들을 모으고 그 떼의 괴수가 되며 다메섹으로 가서 웅거하고 거기서 왕이 되었더라
25. 솔로몬의 일평생에 하닷의 끼친 환난 외에 르손이 수리아 왕이 되어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미워하였더라
26. 솔로몬의 신복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또한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으니 저는 에브라임 족속인 스레다 사람이요 그 어미의 이름은 스루아니 과부더라
27. 저가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는 까닭은 이러하니라 솔로몬이 밀로를 건축하고 그 부친 다윗의 성의 무너진 것을 수축하였는데
28. 이 사람 여로보암은 큰 용사라 솔로몬이 이 소년의 부지런함을 보고 세워 요셉 족속의 역사를 감독하게 하였더니
29. 그 즈음에 여로보암이 예루살렘에서 나갈 때에 실로 사람 선지자 아히야가 길에서 저를 만나니 아히야가 새 의복을 입었고 그 두 사람만 들에 있었더라
30. 아히야가 그 입은 새 옷을 잡아 열 두 조각에 찢고
31. 여로보암에게 이르되 너는 열 조각을 취하라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이 나라를 솔로몬의 손에서 찢어 빼앗아 열 지파를 네게 주고
32. 오직 내 종 다윗을 위하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 중에서 뺀 성 예루살렘을 위하여 한 지파를 솔로몬에게 주리니
33. 이는 저희가 나를 버리고 시돈 사람의 여신 아스다롯과 모압의 신 그모스와 암몬 자손의 신 밀곰을 숭배하며 그 아비 다윗의 행함 같지 아니하여 내 길로 행치 아니하며 나 보기에 정직한 일과 나의 법도와 나의 율례를 행치 아니함이니라
34. 그러나 내가 뺀 내 종 다윗이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내가 저를 위하여 솔로몬의 생전에는 온 나라를 그 손에서 빼앗지 아니하고 주관하게 하려니와
35. 내가 그 아들의 손에서 나라를 빼앗아 그 열 지파를 네게 줄 것이요
36. 그 아들에게는 내가 한 지파를 주어서 내가 내 이름을 두고자 하여 택한 성 예루살렘에서 내 종 다윗에게 한 등불이 항상 내 앞에 있게 하리라
37. 내가 너를 취하리니 너는 무릇 네 마음에 원하는대로 다스려 이스라엘 위에 왕이 되되
38. 네가 만일 내가 명한 모든 일에 순종하고 내 길로 행하며 내 눈에 합당한 일을 하며 내 종 다윗의 행함 같이 내 율례와 명령을 지키면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내가 다윗을 위하여 세운것 같이 너를 위하여 견고한 집을 세우고 이스라엘을 네게 주리라
39. 내가 이로 인하여 다윗의 자손을 괴롭게 할터이나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한지라
40. 이러므로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죽이려 하매 여로보암이 일어나 애굽으로 도망하여 애굽 왕 시삭에게 이르러 솔로몬의 죽기까지 애굽에 있으니라
41. 솔로몬의 남은 사적과 무릇 저의 행한 일과 그 지혜는 솔로몬의 행장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42. 솔로몬이 예루살렘에서 온 이스라엘을 다스린 날 수가 사십년이라
43. 솔로몬이 그 열조와 함께 자매 그 부친 다윗의 성에 장사되고 그 아들 르호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열왕기상 11장 성경주석>
11:1 이방의 많은 여인.
지금까지 솔로몬의 부와 영광의 기록 중에 암시된 많은 도덕적 약점이 현실로 드러났다. 은금의 과도한 축적과 말들을 모아들이는 일은 모세를 통해서 주신 하나님의 경고를 무시하는 행위였다(신 17:16, 17). 이런 방향에서 솔로몬의 단점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단순히 사실을 있는 그대로 제시하여, 그것을 성공과 영광의 증거로 해석하든, 다가오는 재난의 경고로 해석하든 모두 독자에게 맡긴다. 그러나 처첩을 많이 둔 것과 관련하여 솔로몬의 과욕이 두드러졌기 때문에 그에 따른 군주의 실패에 각별히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다. 모세는 말과 은금을 많이 축적하는 일과 같은 맥락에서 아내를 많이 두는 것을 언급하였다. 여기서 솔로몬의 약점을 특별히 “이방 여인들”이라는 말과 결부시켜 찾고 있으나 그의 몰락을 불러온 다른 요인들이 끼친 몫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11:2 이 여러 국민에게 대하여.
여호와는 그 땅의 백성들과 연혼(連婚)하지 말라고 분명하게 지시하였다(출 34:11~16; 신 7:1~4). 이 명령을 순종하고 그 법을 강화시키는 일에 가장 훌륭한 모본을 보였어야 할 솔로몬이 가장 악명 높은 범법자가 되었다. 모든 인생들 가운데 가장 지혜로웠다고 일컬어진 그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 되었다. 하나님의 분명한 명령과 반대의 길을 가는 것은 결코 지혜의 길이 아니다.
11:3 왕의 마음을 돌이켰더라.
이것은 주께서 이방인과 결혼하면 어떤 결과가 있을지를 말한 그대로 된 일이다(출 34:16; 신 7:4). 솔로몬은 이 말씀을 익히 알고 있었으므로, 이렇게 분명한 명령을 거스른 데 대해 변명할 여지가 없었다.
11:4 온전치 못하였으니.
청년 시절에 그렇게 잘 시작했는데도 만년에 가서 자신을 이토록 슬픈 몰골로 꼴 지어 놓은 이 사람이야말로 참으로 불쌍한 사람이 아닌가! 만민의 주인이었던 그가 이제는 탕아로 전락하고 자기 정욕의 노예가 되었다. 물론 솔로몬은 종교적인 격식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었겠지만 그의 마음은 하나님 보시기에 결코 온전하지 못하였다.
11:5 아스다롯.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었고, 그 예배 형식은 방종과 음란 자체였다.
11:5 가증한.
이들 토속 신들의 경배 의식은 너무나 가증하여 입에 담을 수조차 없는 의식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 신들에게 경배할 때 자행되는 죄악들은 너무나 극악무도해서 여호와는 이런 신들을 섬기는 가나안 토착민들을 진멸하라고 명하였다(신 7:2~5).
11:5 밀곰.
암몬 사람들의 주신(主神).
11:7 예루살렘 앞산.
우상을 숭배하는 신전으로 아름다운 건물이 많이 세워진 감람산을 말한다(참조 선지자와 왕, 57).
11:7 산당.
솔로몬은 이런 이방 신들에게 자신의 마음이 끌려가도록 허락했을 뿐 아니라 저들을 섬기는 예배 장소를 세우기까지 하였다. 솔로몬은 이방 여인들의 아름다움에 얼이 빠져 그들과 우상숭배에 연합하였다.
11:7 몰록.
이 구절은 “밀곰”이라고 되어야 하는데, 5절과 33절에도 “암몬 사람의 가증한 밀곰”이라고 나타난다. 말미에 있는 ㅁ(m)을 떼어 버리면 밀곰(Milcom)이 몰렉(Molech)으로 바뀔 수 있다. 모음이 없는 히브리어 글자에서는 이 두 단어(mlkm과 mlk)는 거의 같다. 왜냐하면 히브리어의 모음점은 성경 시대가 지나고 오랜 후에야 첨가되었기 때문이다. 이 성경절에서 밀곰으로 보아야 할 또 다른 이유가 있는데, 이것이 밀곰의 산당과 예루살렘 “앞”(동편) 언덕 위에 있던 그모스의 산당을 연관시킨다. 바로 그곳에 밀곰의 산당이 있었고, 반면 사람을 희생제물로 드렸던 몰록의 산당은 힌놈의 골짜기에 있었다(왕하 23:13, 10).
11:9 진노하시니라.
위대한 약속으로 생을 시작했던 젊은이, 하나님의 임재의 현현을 통해 그분의 두터운 총애를 받았던 젊은이가 말년에 가서 의의 길에서 너무나 멀리 떠나므로 여호와께서 그에게 진노하여 축복을 거두어 가셨다.
11:11 이 나라를 네게서 빼앗아.
솔로몬은 극악무도한 죄를 저질렀지만 하나님은 그와 말씀하시기로 작정하셨다. 주어진 기별은 젊고 무구하던 시절의 기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그때에는 여호와가 축복의 언약을 갖고 나타났지만 지금을 불순종이 몰고 올 재난에 대한 엄중한 경고를 가지고 나타났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께 주어졌던 나라를 잃게 될 것이었다.
11:12 다윗을 위하여.
하나님은 당신의 소유를 기억하시고, 저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끄러운 행동을 저질러 은혜 입을 자격이 없는 자들에게도 자비를 베푸신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며 인자하심이 풍부”하신(시 103:8) 분이다.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않으셨다. 다윗을 인하여 파멸의 심판을 연기하신 것이다.
11:13 한 지파를.
다윗을 생각하지 않았다면 온 나라가 그 아들의 손에서 취하여 감을 당했을 것이다. 그러나 사실상 오직 한 지파 유다만 다윗의 집에 남아 있었지만(12:20), 베냐민과 레위가 유다와 함께하여(대하 11:12, 13) 한 나라를 이룰 것이었다.
11:14 하닷.
널리 사용되던 셈어식 이름. 창 36:31~39에 수록된 에돔 왕의 명부 가운데 이런 이름이 나타나며, “벤하닷”(왕상 15:18; 렘 49:27)과 “하닷에셀”(삼하 8:3~6) 등과 같은 아람 왕들의 명칭에서도 볼 수 있다.
11:14 대적.
이제 열왕기의 기자는 솔로몬의 치세 중에 있었던 여러 가지 재난들을 제시한다. 이 재난들은 솔로몬의 말년을 위해서만 유보해 두었던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솔로몬이 계속 더 깊은 죄악에 빠져들수록 재난이 점점 더 많아진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계속적인 임재는 은혜를 멸시하는 사람들과는 함께할 수 없다. 주의 자비와 사랑을 완강히 거절하는 것은 마침내 하나님께서 당신의 보호하시는 은혜와 자비의 팔을 거두시게 하는 원인이 되어, 그 결과 악한 자가 들어와 찢고 파멸시키는 일을 하게 된다. 고통과 재난은 사단에게서 온다. 솔로몬은 자신에게 닥친 재난 속에서 자신이 따르기로 선택했던 자의 참 본질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1:15 에돔에.
여기서 우리는 매우 가치 있는 역사적인 설명을 접한다. 다윗이 에돔을 정복한 일은 있지만(삼하 8:14; 대상 18:12, 13) 흥미 있는 많은 사실이 있었을 법한 그 정벌의 자세한 내용은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 솔로몬의 곤경에 관한 이 기사는 잃어버렸을 수도 있는 이야기에 빛을 던져 준다. 분명히 다윗은 이 가증스런 족속들을 모조리 쓸어 버리려는 시도를 했었고(11:15, 16), 그 결과 그의 신복들이 어린 왕자 하닷을 데리고 애굽으로 도망쳤다. 하닷에게 은신처를 제공한 애굽 왕이 누구였는지는 알려져 있지 않다. 왜냐하면 당시 애굽은 매우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시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왕족의 망명을 받아들인다는 것은 동방의 예법에도 맞고, 여로보암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탁월한 정치 수완이었다(11:40). 다윗이 죽자 하닷은 에돔으로 돌아와 솔로몬에게 육체의 가시가 되었다. 이와 같은 기록들은 당시의 국제 정세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빛을 준다.
11:23 르손.
다윗은 아람 왕들을 쳐서 크게 이긴 적이 있다(삼하 8:3~13; 10:6~19). 다윗이 소바 왕 하닷에셀을 쳐서 그의 나라를 큰 혼란에 빠뜨렸는데, 그 결과 일단의 무장한 군인들의 지도자였던 르손이 다메섹에서 왕임을 자처하고 솔로몬의 대적이 되었다. 이 르손이 바로 다메섹 왕으로는 이름이 알려진 최초의 왕이다.
11:26 여로보암.
악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그의 이름이 처음 등장하는 곳이다. 이후로 이스라엘의 악한 왕들은 항상 그에게 비유되어, “저가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죄”라는 말로 묘사되었다(왕상 15:26; 참조 왕상 16:2, 19, 26; 21:22; 22:52; 왕하 3:3; 10:29, 31; 11:24; 13:2, 6, 11; 15:9, 18, 24, 28; 17:21, 22). 그는 에브라임 족속으로, 에브라임은 유다에 대하여 억누를 수 없는 해묵은 질투심을 품고 있었다. 왜냐하면 여호와가 “요셉의 장막을 싫어 버리시며 에브라임 지파를 택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유다 지파”를(시 78:67, 68) 택했기 때문이다.
11:26 손을 들어.
반역을 의미한다(삼하 20:21).
11:27 밀로를 건축하고.
솔로몬의 밀로 건축 사업은 성전과 궁전 건축이 끝난 다음에 있었을 것이다(참조 9:15, 24). 예전에 다윗은, 자신이 함락시킨 여부스인의 성읍에 속한 이 지역을 보강하기 위하여 전에 많은 일을 하였다(삼하 5:9; 대상 11:8).
11:28 큰 용사라.
여로보암은 민첩하고 능력 있는 사람으로, 결단을 내리고 그것을 추진하는 데 유능하고 용기가 있었다. 솔로몬이 여로보암을 택하여 중책을 맡긴 것처럼, 그는 한 사람을 책임 있는 지위에 세우는 일에 깊이 관여하였다. 분명히 솔로몬은 그 청년의 외적인 특성만 보았을 뿐 그 마음에 무엇이 있는지 판단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로보암이 그의 타고난 지도력의 재능을 하나님께 드린다면 의를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악을 위해 많은 일을 할 것이었다.
11:28 감독.
솔로몬은 밀로의 건축과 다윗 성의 요새화를 위해서 그를 에브라임 족속들에게 부과한 모든 강제 노역의 감독자로 삼았다.
11:30 그 입은 새 옷을 잡아.
선지자가 입고 있던 옷(29절). 「제임스왕역」에는 선지자가 여로보암의 옷을 잡은 것처럼 되었으나, 원문에는 단순히 “잡다”로만 되어 있다. “새 옷”은 얼마 전에 세워졌으나 곧 분열될 새 왕국을 나타낸다. 예언 가운데는 상징적 행동이 자주 나오는데(렘 13:1~11; 19:1; 27:2; 겔 4:1~4, 9; 12:3~7; 24:3~12, 15~24), 그것은 여호와의 기별을 힘있게 호소하는 효과적인 수단이었다.
11:31 내가…찢어 빼앗아.
통일 왕국은 조각날 운명에 처해 있었다. 그중 열 지파는 다윗의 집에서 나오지 않은 새로운 군주에게 충성을 바쳐야 할 것이었다. “지극히 높으신 자가 인간 나라를 다스리시며 자기 뜻대로 그것을 누구에게 주신”(단 4:17)다는 교훈을 가르친 것이다.
11:32 한 지파.
열 지파는 여로보암에게로 가게 되어 있었으므로(31절) 두 지파만 다윗의 집으로 갈 것이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한 지파” 곧 베냐민 지파를 포함하고 있었다(대하 11:12, 13). 또한 유다 왕국은 여로보암의 배도한 종교를 승인하기를 거절한 레위 지파를 위한 피난처가 되었다.
11:34 내 종 다윗[을]…위하여.
자주 반복되는 이 구절은 당신의 자녀들에 대한 하나님의 자비를 확언한다.
11:34 내 명령과 내 법도를 지켰으므로.
하나님이 다윗에게 큰 은혜를 베푼 것은 그가 하나님께 순종하여 그분의 계명과 율례를 지켰기 때문이다. 다윗에 대한 이런 칭찬은 헷 사람 우리야의 일(삼하 11장)이나 이스라엘의 인구를 계수한 행위(삼하 24장) 등과 같은 다윗의 한심스러운 실수에 비추어 볼 때 주목할 만하다. 다윗은 이 두 가지 큰 실수를 신실히 회개하여, 은혜로 말미암아 이런 죄를 전혀 범하지 않은 것처럼 가납되었다. 품성은 이따금씩 하는 선행이나 비행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생애의 습관적인 경향으로 결정되는 것이다.
11:36 한 등불.
하나님은 의인의 길이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잠 4:18) 이르게 할 작정이셨다. 다윗의 빛도 그렇게 되어야 하였으며, 따라서 그것은 결코 꺼지지 않고 그의 후손을 통해 점점 찬란하게 빛나야 했다(왕상 15:4; 왕하 8:19; 참조 삼하 14:7). 그러나 이와 반대로 되었다. 르호보암 때 빛의 강도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 빛은 세기를 거듭하는 동안 계속 어두워져서 마침내 꺼질 듯 깜빡이다 꺼져 버리고 유다의 남은 자손은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다(왕하 25장).
11:38 네가 만일.
여로보암은 전도(前途)가 유망한 젊은이였다. 만약 그가 여호와의 길에서 행했더라면, 뛰어난 능력을 지녔던 그는 강력한 지도자가 되었을 것이며 선을 위해서 강한 영향을 끼쳤을 것이다. 하나님은 편애하는 분이 아니므로 당신에게 충성하는 모든 사람에게 축복을 허락하셨다.
11:38 견고한 집.
약속은 조건적이었다. 그 약속은 조건을 충족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 효력을 나타내지 않았다. 불순종은 모래로 된 기초이며, 그 위에 세워진 어떤 집도 온전할 수 없다(마 7:24~27). 여로보암 왕조는 그의 손자 나답 때에 가서 끝장나고 말았다(15:25, 28).
11:39 영원히 하지는 아니하리라.
주께서 주시는 고통은 일시적이고 영원한 것이 아니며, 그의 자비는 영원하다(시 103:8, 9, 17). 다윗의 후손들의 실패로 인하여 그에게 하신 약속들은 영적인 집 곧 신약의 교회 안에서, 교회의 머리시요 다윗의 아들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성취를 이룰 것이었다.
11:40 죽이려 하매.
솔로몬이 자신의 신하와 적대 관계에 놓이게 된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왜냐하면 여로보암이 “손을 들어 왕을 대적하였기”(26절) 때문이다. 왕의 진노를 촉발시킨 여로보암의 공공연한 행동이 무엇인지 언급되지 않았지만 분명 그는 아주 야심적이었고 자신의 힘으로 왕권을 얻으려는 시도를 했을 것이다. 그는 유력한 지파에 속했으며, 그 지파는 팔레스타인을 분할할 때 그 땅에서 가장 좋은 자리, 곧 가장 비옥한 지역이면서 팔레스타인의 심장부를 할당받았다. 에브라임 지파 사람들은 스스로 우월하다고 여겨 중대한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자기들과 의논해야 한다고 생각하였다(삿 8:1; 12:1). 여로보암이 왕의 총애를 잃게 된 것은 틀림없이 그의 야심과 교만 때문이었을 것이다.
11:40 애굽 왕 시삭.
성경에 처음으로 이름이 기록된 애굽 왕이다. 그는 새 왕조의 초대 왕이었다. 시삭은 애굽 제21왕조의 창설자, 능력 있고 정력적인 세숑크 I세(Sheshonk I)와 동일인임이 밝혀졌다. 그는 리비아인으로, 왕좌에 오르기 전에는 용병대장이었다. 그의 도읍지는 삼각주에 있는 부바스티스(Bubastis)였다. 조약의 의무 관계로 묶여 있지 않은 나라들이 정치적인 망명자에게 은신처를 제공하는 것이 고대의 관례였다.
11:41 행장.
히브리인들은 나라의 공식적 기록을 보유했다. 다윗은 서기관과 사관을 두고(삼상 8:16, 17; 20:24, 25), 그의 통치에 관한 기록들을 “다윗 왕의 역대 지략”(대상 27:14)에 보존하도록 했다. 이스라엘의 후기 통치자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왕상 14:19; 15:31; 22:39; 왕하 10:34)으로 알려진 한 권의 책에 보존되었다. 솔로몬의 통치에 관한 다른 기록들은 “선지자 나단의 책”과 “실로 사람 아히야의 예언”과 “선견자 잇도의 묵시책 곧 잇도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 대하여 쓴 책”(대하 9:29)에 있었다. 선지자 잇도를 위해서는 “선견자 잇도의 족보책”(대하 12:15)이라 일컫는 또 다른 책이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선지자들은 연대기 편찬자의 역할을 띠고 있다. 열왕기에 나오는 이야기는 분명히 여러 출처에서 뽑아서 편집한 것이다. 열왕기에 실린 자료의 역사적 정확성은 전적으로 신뢰할 만하다. 이는 그것들이 완전하고 일차적 및 공식적 자료에 기초하고 있을 뿐 아니라 하나님의 영감의 지도 아래 최종적인 형태가 꼴 지어졌기 때문이다.
11:42 사십 년.
구약에는 다윗 왕으로부터 이스라엘과 유다 열왕의 통치기간에 관한 기록이 보존돼 있다. 요세푸스는 솔로몬의 재위 기간을 80년으로 제시한다(Antiquities viii. 7. 8). 이것은 요세푸스의 숫자들이 성경의 숫자와는 아주 다른 경우가 흔히 있기 때문에 반드시 신뢰할 만한 것은 못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
11:43 그 열조와 함께 자매.
41~43절은 향후 왕들의 기사를 기록할 때 따라야 할 공인된 공식을 제시하고 있다. 이 공식은, 기사를 뽑아낸 공식적인 기록에 관한 진술을 포함하며 왕이 열조와 함께 잠들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그가 묻힌 장소와 후계자의 이름을 제시한다(왕상 14:29, 31; 15:7, 8, 23, 24; 왕하 8:23, 24; 12:19, 21 등).
11:43 다윗의 성.
이제 후로 이곳은 유다 왕들을 위한 공인된 장지(葬地)가 되었다. 몇몇 왕의 경우에는 개인 무덤에 묻히기도 하였다(참조 왕하 21:18, 26; 23:30). 특별한 사정이 있을 때, 다윗 성에 매장했지만 열왕의 묘실에 두지는 않았다(참조 대하 21:20; 24:25; 26:23; 28:27). 제사장 여호야다에게 경의를 나타내는 표로, 그를 열왕의 묘실에 장사하였다(대하 24:16). 히스기야에 관해서는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저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였다(대하 32:33)고 진술되어 있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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