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BLE STORY

아가 2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아가

아가 2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5. 29. 22:35

<아가 2장 흐름정리>

본장에 이르러 두 연인의 사랑은 한결 진전을 보인다. 서로 사랑을 고백하며 사모의 일념을 불태우던 중, 술람미 여인은 솔로몬을 그리워한 나머지 병에 걸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5절). 하지만 솔로몬의 사랑 또한 그녀의 사랑에 못지 않았다. 그래서 시골의 전원 속에 묻혀 있는 술람미에게 사랑의 초청장을 보내었다.(10절). 두 사람의 사랑의 결실은 점점 더 영글어가고,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라는 고백(16절)에서 절정에 이른다. 하지만 이와 함께 사랑의 시련에 대한 예고도 제시된다(15절).


<아가 2장 줄거리>

1. 그리스도와 교회 상호간의 사랑.

8. 교회의 소망과

10. 소명.

14. 교회를 그리스도가 보호함.

16. 교회가 믿음과 소망을 천명함.


<아가 2장 개역한글>

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골짜기의 백합화로구나      

2. 여자들 중에 내 사랑은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같구나      

3. 남자들 중에 나의 사랑하는 자는 수풀 가운데 사과나무 같구나 내가 그 그늘에 앉아서 심히 기뻐하였고 그 실과는 내 입에 달았구나      

4. 그가 나를 인도하여 잔치집에 들어갔으니 그 사랑이 내 위에 기로구나      

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사과로 나를 시원케 하라 내가 사랑하므로 병이 났음이니라      

6. 그가 왼손으로 내 머리에 베개하고 오른손으로 나를 안는구나      

7. 예루살렘 여자들아 내가 노루와 들 사슴으로 너희에게 부탁한다 내 사랑이 원하기 전에는 흔들지 말고 깨우지 말찌니라      

8.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보라 그가 산에서 달리고 작은 산을 빨리 넘어 오는구나      

9. 나의 사랑하는 자는 노루와도 같고 어린 사슴과도 같아서 우리 벽 뒤에 서서 창으로 들여다보며 창살 틈으로 엿보는구나      

10. 나의 사랑하는 자가 내게 말하여 이르기를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1. 겨울도 지나고 비도 그쳤고   

12. 지면에는 꽃이 피고 새의 노래할 때가 이르렀는데 반구의 소리가 우리 땅에 들리는구나   

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이 피어 향기를 토하는구나 나의 사랑, 나의 어여쁜 자야 일어나서 함께 가자      

14. 바위 틈 낭떠러지 은밀한 곳에 있는 나의 비둘기야 나로 네 얼굴을 보게 하라 네 소리를 듣게 하라 네 소리는 부드럽고 네 얼굴은 아름답구나      

15. 우리를 위하여 여우 곧 포도원을 허는 작은 여우를 잡으라 우리의 포도원에 꽃이 피었음이니라      

16.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구나 그가 백합화 가운데서 양떼를 먹이는구나      

17. 나의 사랑하는 자야 날이 기울고 그림자가 갈 때에 돌아와서 베데르 산에서의 노루와 어린 사슴 같아여라


<아가 2장 성경주석>

2:1 나는 사론의 수선화요.

 여기서 새로운 장이 시작되므로, 어떤 이들은 1절을 그 다음에 오는 말과 한 묶음으로 본다. 그러면 솔로몬이 이 절에서 화자가 될 것이다. 따라서 “사론의 장미”와 “골짜기의 백합화”는 그리스도를 지칭하는 것으로 영적인 적용을 해오고 있다. 하지만 문장의 전후관계로, 그리고 문법적으로 볼 때 이 절은 신부가 하는 말로 간주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다. “백합화”라는 말은 남성형과 여성형을 공히 가질 수 있는데, 여기서는 여성형으로 나타난다. 반면에 2:16; 4:5; 5:13; 6:2, 3; 7:2에는 남성형이 사용되고 있다. 여성형은 2:2에서 다시 나타나는데, 거기서는 그것이 분명히 술람미 처녀에게 적용된다. 문맥상의 고려도 이 견해를 지지한다. 이에 따르면 신부는 자기가 궁전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느낌을 말하면서 자기의 겸손을 표현하고 있다. 그녀는 다만 시골 꽃 한 송이에 불과하다고 한다. 

  “수선화”(「제임스왕역」에는 “rose”[장미]로 되어 있으나 「개역한글판」에는 “수선화”[아 2:1], “백합화”[사 35:1]로 되어 있음-역자 주)로 번역된 이 말은 여기와 사 35:1에만 나타나는데, 그 정체는 불분명하다. 그것은 크로커스나 수선화와 동일시될 수도 있다. 어떤 야생화를 의미하는 것 같다. 

  “사론”은 문자적으로 “들”, “평원”을 의미하고, 고유명사로서는 갈멜산과 욥바 사이에 있는 해안 평야를 지칭한다. 「70인역」은 여기에 나오는 “사론”을 개활지를 가리키는 일반적인 명칭으로 보았다.

2:2 가시나무 가운데 백합화.

 풀이나 나무에 나타나는 가시가 아니라 가시나무를 뜻한다. 솔로몬은 그의 신부와 다른 모든 여자들을 비교하는 것은 아름다운 야생화를 가시나무들과 비교하는 것과 같다고 신부에게 힘 주어 말하고 있다.

2:3 사과나무.

 신부의 화답이 이어진다. 그녀의 신랑은 열매 맺는 나무와 같고, 그와 비교하면 다른 남자들은 수풀 가운데서 열매를 맺지 못하는 나무와 같다.

2:3 그 그늘에.

 신부는 나무 그늘을 즐길 뿐 아니라 큰 기쁨으로 그 열매를 먹기도 한다.

  이 말은 주님과 동행하는 축복을 누리면서 그리스도의 사랑의 그늘에서 쉼을 얻는 영혼을 묘사하는 데 적용되어 왔다. 예수님의 임재 속에서 단지 한 순간만 쉬는 자들은 그런 교제에서 얻는 혜택을 누릴 수가 없다. 분망한 세상사가 은혜 안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그처럼 필수적이고 귀중한 교제의 기회들을 너무도 빈번하게 밀쳐내 버린다(참조 교회증언, Ⅶ, 69; 교육, 261 ).

2:4 잔칫집.

 문자적으로 “포도주 집”(참조 아 2:2 주석). 이 절은 그리스도와의 친교를 한층 더 자세하게 예증하는 데 사용되어 왔다(참조 3절 주석; 실물교훈 206, 207,; 교육, 261).

2:5 너희는 건포도로 내 힘을 돕고.

 “건포도로 만든 과자로 나의 힘을 북돋우고”가 더 나을 것이다. 이 과자들은 힘을 북돋아 주고 피로에서 회복시켜 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2:5 사랑하므로 병이 났음이니라.

 현대식 표현으로는 상사병에 결렸다는 말이다. 신부는 새로운 경험에 완전히 압도되어 자신의 황홀한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적절한 말을 찾지 못하고 있다.

2:7 너희에게 부탁한다.

 이 절은 일종의 후렴이다. 그것은 3:5; 8:4에도 반복된다. 화자는 여전히 신부인 것으로 보인다.

2:7 내 사랑.

 “내”(my)라는 말은 보충한 것이다. “사랑”이라는 말은 아하바(’ahabah)에서 온 것인데, 이 말은 사랑하는 사람을 지칭하지 않고 추상적 의미의 사랑을 뜻하는 여성형 단어이다. 순결하고 꾸밈없는 애정을 격찬하는 표현이다.

2:8 나의 사랑하는 자의 목소리로구나.

 8~17절은 봄철에 기쁨으로 상봉했던 일을 신부가 회상하는 것이다. 아마도 이 모든 이야기는 남편의 다정한 품속에서 그녀가 말하는 것 같다(참조 6절).

2:8 그가…오는구나.

 사랑에 대한 신부의 민감한 감수성이 산골짜기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오고 있는 연인의 접근을 먼 거리에서도 식별한다.

2:9 노루(roe).

 현대 영어로 gazelle (영양).

2:9 창으로 들여다보며.

 문자적으로 “창문 밖에서 바라보며.” 이 구절은 관용적인 말로, “창문을 통하여 응시했다”라고 번역할 수도 있다. 솔로몬은 연인을 찾으면서 창문을 통하여 장난스럽게 응시하고 있는 것으로 묘사되고 있다.

2:11 겨울도 지나고.

 11~13절은 지금껏 기록된 봄철에 대한 가장 아름다운 시적 묘사 중 하나이다(참조 교육, 160 ). 봄은 순례자들이 기쁜 마음으로 예루살렘에서 거행되는 유월절 축제에 참여하는 계절이다(참조 부조와 선지자, 537 538).

2:11 비도 그쳤고.

 늦은비는 이른 봄에 그쳤다(참조 제4권, 32~34).

2:12 반구.

 히브리어 토르(tor), 비둘기 종류에 속하는 산비둘기. 토르는 의성어(擬聲語)로 된 이름이다. 토르라는 말의 발음이 그 새가 애조를 띠고 호소하는 듯한 울음소리를 닮았다. 다수의 산비둘기류에 속하는 새들은 철새이기 때문에 그들이 돌아오는 것은 곧 봄이 왔음을 나타낸다(참조 렘 8:7).

2:13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문자적으로 “설익은 무화과에 양념을 치고.” 아마도 무화과를 익히고 있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말하는 것 같다.

2:14 낭떠러지.

 히브리어 마드레가(madregah). 겔 38:20에서처럼 “절벽”이 더 나을 것이다.

2:14 나의 비둘기.

 바위틈에 사는 비둘기는 높은 낭떠러지나 깊은 산골짜기를 택하여(참조 렘 48:28) 보금자리를 만들고 사람들의 접근을 피한다. 솔로몬은 그의 신부의 수줍음과 겸손을 이 비둘기에 비유하고 있다.

2:15 우리를 위하여…여우를 잡으라.

 이 구절의 의미와 화자가 누구인지를 확인하는 일은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물턴(Moulton)은 오빠들이 말하는 것을 신부가 듣고 있는 것이거나,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고 목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하는 신랑을 오빠들이 저지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봄이 와서 꽃이 막 피어나는 포도나무를 해치는 여우를 조심하라고 경고한다. 어떤 사람들은 술람미 처녀가 가사를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연인의 초청에 즉시 응할 수 없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외의 다른 사람들은 행복한 연인들이 향기로운 포도밭에서 작은 여우를 쫓으며 즐거워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한다고 생각한다.

2:16 나의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이 말들은 아가에서 자주 언급되는 후렴 같은 것이다(참조 6:3; 7:10). 이 표현은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 사이의 부드러운 사랑의 인력(引力)을 예증한다.

2:17 날이 기울고.

 문자적으로 “날이 숨을 쉴 때까지.” 신선한 아침 미풍이 불어오는 동틀 녘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고, 신선한 저녁바람이 불어오는 저녁을 가리킨다고 볼 수도 있다.

2:17 베데르산.

 지리상으로는 이런 산이 알려져 있지 않다. 여기서는 이 말을 “베데르”(Bether)로 음역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의미를 살려서 번역해야 할 것이다. 히브리어 베테르(Beter)는 “둘로 쪼개다”라는 뜻을 가진 어근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따라서 이것은 아마도 깎아 세운 절벽 같은 산을 의미할 것이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6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성경주석 > 아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가 5장 & 성경주석  (0) 2017.05.29
아가 4장 & 성경주석  (0) 2017.05.29
아가 3장 & 성경주석  (0) 2017.05.29
아가 1장 & 성경주석  (0) 2017.05.29
아가 서론  (0) 2017.05.2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