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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8편 본문

성경일독학교 2학년/시편

시편 8편

Timberners-Lee 2017. 7. 17. 01:37

<시편 8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깃딧에 맞춘 노래.

이 시는 천연계를 노래한 시편 중 첫 번째 것이다. 이 시는 또한 천연계와 인간의 삶 가운데 드러나 있는 하나님의 위엄을 노래한 시이기도 하다. "별이 총총한 밤의 노래"라는 매우 적절한 이름이 붙여진 이 시는 히브리 시인이 천연계 자체를 끝으로 여기지 않고 항상 천연계 너머에 계신 천연계의 하나님을 바라본 사실에 대한 증거가 된다. 이 시는 또한 "인간의 존엄성을 찬양한 시"로 불리기도 한다. 이 시에서 시인은 달이 밝고 별이 총총한 광활한 하늘 아래 서서 천연계 속에 드러나 있는 하나님의 작품들을 바라보며 경외감에 휩싸여 있다. 이 모든 광대함 앞에서 그는 문득 하잘것 없는 사람의 무가치함을 깨닫는다. 하지만 그 같은 생각은 인간의 참된 존엄성에 대한 그의 자각으로 인해 곧바로 사라져 버리고 만다. 사람은 본질상 하나님보다 조금 못한 존재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대리자이며, 하나님은 사람으로 그가 만든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시고 만물을 그의 발아래 두셨다. 우주에서 사람이 차지하고 있는 존귀한 위치로 인해 그처럼 깊은 감명을 받은 시인이 창조주의 탁월하심을 찬양하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다. 이 시가 지어진 상황에 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하지만 다윗이 목자 생활을 하던 초기의 어느 날 밤, 홀로 양떼를 지키는 중에 별이 총총한 하늘을 바라보고 그를 만드신 분과의 친밀한 관계의 고귀함을 느끼면서 이 더할 나위 없이 아름다운 서정시를 썼을 것임을 그리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아니면 그가 후일에 자신의 어렸을 적 아름다운 경험들을 회상하며 이 시를 지었을 수도 있다.

* 깃딧 : 그 정확한 의미는 알려져 있지 않은 음악 용어이다. 유대 전승에 따르면 이것은 다윗이 갓에서 가져온 하프를 의미한다고 한다.


<시편 8편 도움말>

* 1절 : 여호와.

히브리어 야훼(Yahweh), 하나님의 이름. 엘로힘(’Elohim, 하나님)과 아도나이(’Adonay, 주)는 이름이 아니라 칭호이다.


* 1절 : 주여[주님이시여].

히브리어 아도나이(’Adonay), “주인”, “통치자”. 이 두 용어를 함께 사용한 것은 야훼(Yahweh)가 피조물들의 적법한 주인 되심을 나타내 보이기 위함이다.


* 2절 : 잠잠케[침묵시키기].

히브리어 샤바트(s∨abat), “쉬다.” 이 단어에서 영어의 “Sabbath”(안식일)가 파생되었다. 여기에 쓰인 형태는 “쉬게 하다”, “단념하게 하다”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이는 원수가 자신의 계획을 단념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성전에서 호산나를 외치는 아이들을 보고 예수께 항의할 때 예수께서는 이 구절을 인용하여 아이들을 옹호하셨다(마 21:16). 주석자들 중에는 이 절을 시편 전체에 대한 해답으로 여기는 사람들도 있다. 그들의 견해에 따르면, 하찮은 존재인 사람이 곧 창조 사역의 어린아이이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무가치한 사람에게 이 세상을 통치할 능력을 주셨기 때문에, 사람에게 그분이 지배하는 나머지 모든 피조물을 훨씬 능가하는 존엄성과 영예를 부여해 주셨다.


* 3절 : 달과 별들.

이 시는 시인이 밤하늘을 바라보면서 지은 시이다. 달과 별들이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해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해가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별들이 빛나는 밤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사람의 마음에 더욱 커다란 경외심과 경이감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여겨진다. 낮에는 이 세상의 여러 광경과 소리들 때문에 한 가지 일에만 마음을 집중하기가 쉽지 않다.


* 4절 : 사람이 무엇이관대[무엇이기에].

“사람”을 의미하는 히브리어 단어는 연약한 사람의 모습을 가리키는 히브리어 에노쉬(’enos∨)이다. 사람이 밤하늘의 광활함과 신비함과 영광을 바라보며 무한한 공간과 수를 헤아릴 수 없는 천체들에 관해 깊이 생각하면, 그는 우주에서 사람은 하찮은 하나의 작은 점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교육받지 못한 보통 사람들이 이런 반응을 보인다면, 현대 천문학의 지식이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최신 망원경을 가지고 하늘을 바라보는 사람의 반응은 마땅히 그보다 훨씬 더 진지해야만 한다.


* 4절 : 권고하시나이까[돌보시나이까].

온 우주를 돌보셔야 하는 그 무한하신 하나님이 무슨 까닭에 유한한 인간을 “생각하시”는 것일까? 그분은 왜 사람을 이 땅의 부왕으로 삼아 그를 영예롭게 하셔야만 하는가? 하나님의 모양을 따라 창조된 인간 영혼에 대한 가치를 깨달을 때에야 비로소 이 질문들에 대한 바른 답을 말할 수 있다. 이 같은 깨달음은 십자가에서의 구주의 죽으심에 대한 참된 가치를 인식하는 데서 이르러 온다. “인간의 가치는 갈바리에 가서야 제대로 알려진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신비 속에서 우리는 인간의 가치를 측정할 수 있다“(교회증언, Ⅱ, 634, 635,). 천연계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는 인간의 삶 속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가 훨씬 더 중요하다. 크기와 넓이는 가치판단의 기준이 아니다. 하늘을 바라보는 눈과 뇌가 가장 성능이 좋은 망원경을 통해 보이는 하늘 그 자체보다 훨씬 더 놀라운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 5절 : 천사보다[하나님보다].

헬라어판 성경들에는 "하나님보다"로 사용되고 있다. 이 구절은 사람이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로 인해서 동물들보다 훨씬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존재임을 나타내 보여 준다. 그럼에도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에 자신의 최선의 상태를 유지한다 해도 무한하신 하나님에 비해서는 너무나도 열등한 존재이다.


* 6절 : 다스리게.

사람은 영토와 신하들을 가진 지상의 왕이다. 사람은 창조당시에 그에게 주어진 이 통치권을 완전히 상실한 적이 한번도 없다. 사단이 일시적으로 그 통치권을 찬탈하긴 했지만 세상 끝에는 그것을 다시 사람에게 넘겨 주게 될 것이다.


* 9절 :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장엄한지요].

1절의 진술이 되풀이되고 있다. 하나님의 위엄과 그분의 대리자인 사람의 존엄성에 대한 깊은 고찰이 숭경의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9절은 1절과 더불어서 “봉투”라고 불리는 시적 구조를 형성하고 있는데, 이는 이 두 절이 그 중간에 들어 있는 사상을 감싸고 있기 때문이다. 2~8절은 1절과 9절에 표현되어 있는 사상에 대한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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