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20편

<시편 20편 서론>

다윗의 시, 영장으로 한 노래.

시 20편과 21편은 예전[정하여진 법칙] 시편의 쌍을 이루는 시들이다. 20편은 왕이 출전하기 직전에 그를 위해 부른 시임이 분명해 보이고, 21편은 그가 승리하고 돌아올 때에 부른 시인 듯이 여겨진다. 시 20편은 예배 의식에서, 1~5절은 회중이, 6~8절은 왕 혹은 레위 사람들 중 하나가, 9절은 백성이, 교창 형식으로 부르도록 배열된 시인 듯이 보인다. 「수리아역」의 표제에는 이 시가 다윗이 아람 사람들과 암몬 사람들로 더불어 전쟁을 할 때 지은 시로 되어 있다.

* 수리아역 : 고대 수리아어로 번역된 성경. AD 2세기 후반에 작성된 것으로 여겨진다.

<시편 20편 도움말>

* 1절 : 여호와께서 네게 응답하시고[대답하여 주시고].

1~5절은 왕이 전장으로 나가기 직전에 그를 위해 드리는 중보의 기도이다. 아마도 이 기도는 희생제물의 연기가 하늘을 향해 올라가는 동안에 드려졌을 것이다.

* 1절 : 야곱의 하나님.

창 35:3의 경험에 대한 간접적 언급인 듯하다.

* 3절 : 소제[예물].

레위법에서는 곡물을 드리는 제사를 일컫는다. 

* 3절 : 번제.

제물을 완전히 다 태우는 제사.

* 4절 : 네 모든 도모[계획, 뜻하는 모든 일].

백성이 왕의 모든 계획과 그가 전쟁에서 취하는 모든 조처의 성공을 위해 기도한다.

* 6절 : 이제 내가 아노니[.

6~8절은 왕이나 어떤 레위 사람이 혼자서 회중의 기도에 응답하는 부분이다. 1~5절에서의 “너”와 “우리”라는 대명사가 이제 “나”라는 대명사로 바뀐 것이 이 점을 잘 설명해 준다. 회중이 그들의 기원에서 소망하였던 것이 이제는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다.

* 7절 : 병거.

군인들을 전장으로 수송하고 전투를 용이하게 하는 데 쓰인 전쟁용 병거. 바로는 병거를 신뢰하였다. 다윗의 북쪽 원수였던 아람 사람들은 병거와 기병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특별히 강하였다. 다윗 자신의 군대는 전체가 보병만으로 구성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후에 솔로몬은 병거와 기병으로 구성된 대규모의 상비군을 발족시켰다. 하나님의 백성이 승리를 위해 무력에 의존하는 것은 결코 그의 계획이 아니었다. 이 절은 무력에 대한 의존을 배척하는 놀랍고도 올바른 신앙 고백이다.

* 9절 : 여호와여 구원하소서[보살펴 주소서].

이 절은 필시 6~8절의 독창에 대한 응답으로 회중이 부른 노래였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