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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야 4장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이사야

이사야 4장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9. 7. 07:09

<이사야 4장 흐름정리>

3장에서 이사야는 타락한 유다 백성에게 임할 하나님의 징계를 경고하였다. 그러나 본장에서는 징계를 받고서 유다가 장차 회복될 것임을 예언한다. 하지만 이 같은 회복의 영광은 자신의 죄를 깨닫고 돌이키는 자들과 죄악이 만연한 세상 가운데서도 믿음을 굳게 지키는 자들인 '남은 자'들만이 누릴 수 있다. 한편, 이러한 회복의 예언은 바벨론 포로 귀환 시에 일차적으로 성취되었다. 그러나 완전하고도 최종적인 성취는 이 세상 끝날에 주가 재림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날에 이루어질 것이다.


<이사야 4장 줄거리>

1. 죄악이 극에 달할 때 그리스도의 왕국이 성소가 될 것임.


<이사야 4장 개역한글>

1. 그 날에 일곱 여자가 한 남자를 붙잡고 말하기를 우리가 우리 떡을 먹으며 우리 옷을 입으리니 오직 당신의 이름으로 우리를 칭하게 하여 우리로 수치를 면케 하라 하리라      

2. 그 날에 여호와의 싹이 아름답고 영화로울 것이요 그 땅의 소산은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를 위하여 영화롭고 아름다울 것이며   

3.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에 있어 생존한 자 중 녹명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4. 이는 주께서 그 심판하는 영과 소멸하는 영으로 시온의 딸들의 더러움을 씻으시며 예루살렘의 피를 그 중에서 청결케 하실 때가 됨이라      

5. 여호와께서 그 거하시는 온 시온산과 모든 집회 위에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그 모든 영광 위에 천막을 덮으실 것이며      

6. 또 천막이 있어서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 그늘을 지으며 또 풍우를 피하여 숨는 곳이 되리라


<이사야 4장 성경주석>

4:1 그날에.

 즉 3:24~26에 묘사된 날. 3장과 4장 사이에는 내용상 어떤 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 이 점에서 볼 때 여기에서 장을 나누는 것은 4장의 의미를 모호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다. 4장은 3장의 연속이 되어야 마땅하다. 이와 유사하게 적절치 못하게 장과 장을 나눈 경우들에 대해서는 삼상 4:1; 24:1; 왕하 7:1; 11:21; 24:20 주석을 참조하라. 이사야가 타락한 시온의 딸들에 대한 하나님의 응징의 절정을 묘사한다.

4:1 일곱 여자.

 그날 곧 그 전쟁의 날에(참조 3:24~26 주석) 히브리 남자 청년들이 앗수르 군대에게 죽임을 당하거나 포로로 끌려갈 것이었다. 이 때문에 결혼할 수 있는 남자 한 명당 여러 명의 결혼하지 않은 여자들이 있게 될 것이었다. 그 여인들은 얼마 되지 않는 남아 있는 남자들에게 자신들과 결혼해 주도록 간청할 것이다. 사치하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호화롭게 향내를 풍기며 뻐기고 다니던 이 같은 여인들이 남자 한 사람당 여러 명씩 따라다니며 결혼 생활이 줄 수 있는 보호와 위안을 구할 것이었다. 그들은 자기들이 먹을 음식과 입을 옷을 위해 스스로 기꺼이 일을 할 것임을 밝힐 것이다. 이 같은 일들은 이스라엘에서 일반적으로 남자들의 책임으로 여겨지던 것들이었다(출 21:10). 일부다처제가 이미 보편화되어 있던 나라들에서는 이 같은 상황이 다중 결혼을 눈에 띄게 증가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었다. 

  어떤 사람들은 1절에 묘사된 상황을 직접적으로 오늘날의 교회에 적용한다. 그들은 “일곱 여자”는 일반 그리스도인들을, 또한 “한 남자”는 그리스도를 상징한다고 말한다. 그들은 이 여자들이 그리스도교를 신실하게 “붙잡지”(참조 마 25:1~13) 않고 그저 피상적이고 외형적으로, 또한 자신들의 개인적 유익만을 위해서 믿는다고 설명한다. “일곱 여자”는 “하늘에서 내린 참떡”(요 6:32)을 먹지 않고 그들 자신의 떡을 먹으며, 그리스도의 완전한 의의 옷(마 22:11, 12)을 입지 않고 그들 자신의 옷 곧 사 64:6의 “더러운 옷”을 입는다. 사 4:1을 이처럼 적용할 때 이 성경절은 독선과 위선의 반대되는 의미의 신실한 신앙생활을 강조하는 것이 된다. 또한 “일곱 여자”를 “경건의 모양은 있으나 경건의 능력은 부인하는”(딤후 3:5) 기독교의 분파들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사야의 말에 대한 표상적 적용에도 어느 정도 영적인 가치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선지자가 선포하는 말씀에는 언제나 본래의 근본적인 의미 이외에도 부수적인 의미들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구절에 관해서는 부수적 적용과 관련된 어떤 언급도 성경에서 찾아볼 수 없다. 본 주석가들이 이 구절에 대하여 직접적인 역사적 의미만을 부여하고 있는 것은 바로 이 같은 이유 때문이다. 사 3:16~4:1의 기별은 그 문맥을 통해서 분명히 알 수 있듯이 본래 이사야가 살아 있던 바로 그 시대에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에게 주어진 기별이었다.

4:1 우리로 수치를 면케 하라.

 히브리어 본문에서는 이 문장이 명령문으로 되어 있다. 히브리 여인들에게 아이가 없는 것은 죄에 대한 일종의 형벌인 수치와 불명예로 여겨졌다(창 30:23; 삼상 1:6; 눅 1:25). 유다의 여인들은 어머니가 되기를 갈망하면서 남아 있는 남자들에게 자신들의 남편이 되어 줄 것을 호소하였다.

4:2 그날에.

 참조 1절 주석. 역시 이스라엘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일컫는다. 하지만 이 절은 지금까지와는 달리 그 상황의 다른 국면을 소개한다. 여호와의 날이 악인들에게는 파멸을 가져오는 반면에 의인들에게는 구원을 가져다줄 것이다(참조 마 16:27; 롬 2:6~10; 계 22:12). 2~6절은 구속주와 구원자로서의 “싹”이신 그리스도의 모습과 자기 백성을 위해 행하실 그의 영광스런 사역을 소개한다. 본래 이 예언은 실제 이스라엘에게 성취되어야만 하는 예언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한 민족으로서 이 예언을 성취시키는 데 실패하였기 때문에 이제 이 예언은 원칙적으로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영적 이스라엘에 성취될 것이다.

4:2 싹.

 그리스도를 “싹”으로 일컫고 있는 사 11:1; 렘 23:5, 6; 33:15; 슥 3:8; 6:12의 메시야에 관한 예언들과 비교해 보라(참조 선지자와 왕, 592). 이스라엘은 마치 마른 나무처럼 황무할 것이지만(참조 사 5:7),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의 씨로부터 의로운 한 싹이 나와서 의의 열매를 맺게 될 것이다. 한 나라로서의 실제 이스라엘은 멸망할 것이지만 그러나 결국은 예수로 말미암아 이 땅에 의가 충만하게 될 것이다. 황무한 땅에서 마침내 풍성한 열매가 맺히는 모습은 성경 전반에 걸쳐 반복하여 등장하는 모습이다(참조 시 72:16; 겔 34:27; 47:6~9; 호 2:15, 21, 22; 욜 3:18; 암 9:13).

4:2 그 땅의 소산.

 본래의 약속의 땅은 비옥한 땅이었다(출 3:8; 33:3; 민 13:27; 신 8:7~10). 만일 하나님의 백성이 그분께 신실하기만 하면 그 땅은 그들에게 풍성한 열매를 낼 것이었다(신 28:1~12). 그러나 그들이 하나님께 불성실한 것으로 판명되면 가뭄과 황폐함과 죽음이 그 땅에 이르러 올 것이었다(레 26:14~39; 신 28:15~48; 호 2:1~13). 마침내는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이며, 그 결과 그들이 그분의 은총을 회복하게 될 것이다. 실로 온 땅이 회복을 경험할 것이며, 의의 열매가 그 땅에 가득하게 될 것이다(참조 사 35장; ; 55:10~13; 60:21; 61, 62장; 렘 3:18, 19; 겔 34:25~31; 호 1:10; 욜 2:19~27; 암 9:13~15; 벧후 3:13).

4:2 이스라엘의 피난한 자.

 즉 생존하여 남아 있는 자. 근자에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 1QIsa(참조 제1권, 32; 이사야 서론)에는 이 구절이 “이스라엘과 유다의 피난한 자”로 되어 있다. 이사야는 여호와께 끝까지 신실한 자들, 곧 그들을 통해서 하나님이 이 땅에 복을 주실 그 사람들은 사 3:25, 26에 언급된 전쟁의 참해(慘害)를 피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말하고 있다(참조 10:20~22; 37:31, 32). 산헤립이 침공하였을 때 예루살렘 도성을 제외한 유다의 모든 영토가 다 일시적으로 앗수르 침략군들의 손에 들어갔다. 오직 예루살렘에만 소수의 무리들이 남아 있었다. 만일 그 남은 자들이 없었다면 유다는 소돔과 고모라처럼 완전히 멸망되었을 것이다(1:9). 이사야는 이 적은 수의 남은 자들에게 다음과 같은 은혜로운 약속의 말씀을 전달하였다. “유다 족속 중에 피하여 남은 자는 다시 아래로 뿌리를 박고 위로 열매를 맺히리니 이는 남는 자가 예루살렘에서 나오며 피하는 자가 시온에서 나올 것임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것을 이루시리라”(37:31, 32). 그 시대에 원수의 수중에 들어가지 않은 남은 자들이 있었던 것처럼 이 마지막 때에도 악한 자의 수중에 들어 있지 않는 하나님의 보호를 받는 한 남은 무리가 존재하게 될 것이다(참조 신 18:15 주석; 각 시대의 대쟁투, 37; 선지자와 왕, 592; 부조와 선지자, 283~288).

4:3 생존한 자 중에 녹명된.

 문자적으로는 “생명을 위해 기록된.” 하나님께서는 지상에 있는 모든 개인의 기록을 보존하신다. 어떤 사람들은 영생을 위하여 그 이름이 생명책에 기록된다. 참조 출 32:32; 시 69:28; 겔 13:9; 단 12:1; 말 3:16; 빌 4:3; 계 3:5; 13:8; 21:27.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지워지지 않는 사람들은 모두 한 거룩한 백성으로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갈 것이다.

4:3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이사야의 기별의 대지(大旨)는 거룩함이었다. 그는 하나님이 당신의 보좌에 앉아 계신 것을 보았으며, 또한 하나님의 거룩한 품성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6:3). 그는 하나님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로 부르고 있다(1:4; 5:19, 24; 10:20; 12:6; 17:7; 29:19; 30:11, 12, 15; 31:1; 37:23; 41:14, 16, 20; 43:3, 14; 45:11; 47:4; 48:17; 49:7; 54:5; 55:5; 60:9, 14). 이사야의 지속적인 목표는 이스라엘이 그들의 죄를 버리고 거룩한 백성이 되는 것이었다.

4:4 소멸하는.

 히브리어 바에르(ba‘er). 문자적으로는 “불”, 상징적으로는 “화” 또는 “진노.” 근자에 발견된 사해 두루마리 1QIsa(참조 제1권, 32; 이사야 서론)에는 이 단어가 바에르(모음점이 없는 히브리어 본문에는 b‘r로 되어 있음[참조 제1권, 23, 24]) 대신에 s‘r로 되어 있다. 이 단어는 문자적으로는 “폭풍우”, 상징적으로는 “격노”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s(s)와 b(b)로 표기되는 히브리어 글자가 유사하기 때문에 두 글자를 혼동하여 사용하기가 쉽다. 특히 상징적인 의미가 사실상 거의 같은 s‘r과 b‘r 같은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둘 중 어떤 것이 원본에 쓰인 단어인지에 관계없이 4절 전체는 궁극적으로는 같은 의미를 지니게 된다. 「70인역」과 「불가타역」은 마소라 본문을 따라서 “불타는”으로 번역하고 있다. “낮이면 구름과 연기, 밤이면 화염의 빛”(5절)이라는 구절은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그의 백성과 동행하신 하나님의 가시적 임재에 대한 언급이다(출 13:21; 민 9:15; 10:34; 14:14). 예수께서는 그때에 그의 백성을 인도하고 지키고 복 주시기 위하여 그들과 함께하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하늘 가나안으로 가는 여정에 그의 백성과 함께하실 것이다(참조 슥 2:5).

4:4 더러움.

 자신의 죄를 기꺼이 버리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피로 인해 모든 더러움에서 정결케 함을 입게 될 것이다.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9. 참조 시 51:2, 10, 11).

4:5 밤이면 화염의 빛을 만드시고.

 사해 두루마리 1QIsa(이사야 서론)에는 이 구절부터 6절의 “낮에는 더위를 피하는”까지가 빠져 있다. 이는 사해 두루마리를 필사한 사람의 실수임이 분명하다. 아니면 그가 이 필사본을 만들 때 원본으로 사용했던 문서에 이미 이 부분이 빠져 있었을 수도 있다. 이는 원본에 동일한 단어가 약간의 간격을 두고 두 번 나오는데, 필사자의 눈이 그 중간의 간결한 부분을 빠트리고 읽은 경우이다.

4:5 그 모든 영광 위에.

 여호와의 임재는 마치 큰 천막처럼 모든 것을 가림으로 백성에게 인도와 확신과 안전과 평화를 제공해 줄 것이다.

4:6 천막.

 하나님이 그의 백성에게 약속하시는 천막이 장차 그들에게 위협이 될 수도 있을 모든 고난과 모든 어려움과 모든 위험에서 그들을 보호해 줄 것이다(참조 시 27:5; 91:1; 사 26:3, 4).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7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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