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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55편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시편

시편 55편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6. 8. 8. 06:56

<시편 55편 서론>

다윗의 마스길, 영장으로 현악에 맞춘 노래.

시 55편은 시인이 처한 큰 곤경을 배경으로 드려진, 도움을 구하는 기도이다. 이 시는 하나님이 개입할 것임을 확신하는 표현으로 끝맺는다. 이 시에는 반복 구절들이 많으며 또한 불평과 갈망과 저주와 분노와 신뢰와 소망이 서로 뒤섞여 있다. 이 시는 깊은 고독의 슬픔에서 벗어나 피난처를 찾고자 하는 자의 심령의 부르짖음이다.


<시편 55편 개역한글>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치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의 연고라 저희가 죄악으로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미쳤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황공함이 나를 덮었도다   

6. 나의 말이 내가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거하리로다(셀라)   

8. 내가 피난처에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   

9. 내가 성내에서 강포와 분쟁을 보았사오니 주여 저희를 멸하소서 저희 혀를 나누소서   

10. 저희가 주야로 성벽 위에 두루 다니니 성중에는 죄악과 잔해함이 있으며   

11. 악독이 그 중에 있고 압박과 궤사가 그 거리를 떠나지 않도다   

12. 나를 책망한 자가 원수가 아니라 원수일찐대 내가 참았으리라 나를 대하여 자기를 높이는 자가 나를 미워하는 자가 아니라 미워하는 자일찐대 내가 그를 피하여 숨었으리라   

13. 그가 곧 너로다 나의 동류, 나의 동무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14. 우리가 같이 재미롭게 의논하며 무리와 함께하여 하나님의 집안에서 다녔도다   

15. 사망이 홀연히 저희에게 임하여 산채로 음부에 내려갈찌어다 이는 악독이 저희 거처에 있고 저희 가운데 있음이로다   

16. 나는 하나님께 부르짖으리니 여호와께서 나를 구원하시리로다   

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내가 근심하여 탄식하리니 여호와께서 내 소리를 들으시리로다   

18. 나를 대적하는 자 많더니 나를 치는 전쟁에서 저가 내 생명을 구속하사 평안하게 하셨도다   

19. 태고부터 계신 하나님이 들으시고(셀라) 변치 아니하며 하나님을 경외치 아니하는 자에게 보응하시리로다   

20. 저는 손을 들어 자기와 화목한 자를 치고 그 언약을 배반하였도다   

21. 그 입은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그 마음은 전쟁이요 그 말은 기름보다 유하여도 실상은 뽑힌 칼이로다   

22.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   

23. 하나님이여 주께서 저희로 파멸의 웅덩이에 빠지게 하시리이다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은 저희 날의 반도 살지 못할 것이나 나는 주를 의지하리이다


<시편 55편 성경주석>

55:1 귀를 기울이시고.

 1절과 2절에 나오는 4번에 걸친 탄원이 시인이 느끼고 있는 필요가 얼마나 강렬한 것인지를 보여 준다.

55:1 숨지 마소서.

 참조 시 13:1; 27:8; 시 10:1.

55:2 내가 근심으로 편치 못하여.

 문자적으로 “내가 염려 가운데 헤매며.”

55:3 압제.

 히브리어 아카(‘aqah), “압박.” 이 단어는 무거운 무게에 짓눌려 뭉개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55:4 사망의 위험.

 시인은 음모자들이 죽음이 아니고서는 만족하지 않을 것임을 깨닫고는 이미 자신에게 사망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음을 느꼈다(참조 시 116:3).

55:5 황공함.

 히브리어 팔라추트(pallas.ut). 두려움의 결과로 생긴 마음의 큰 동요를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단어는 그리 흔히 쓰이는 단어는 아니다(참조 욥 21:6; 사 21:4; 겔 7:18). 시인은 자신의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매우 생생한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55:6 이 절의 절묘한 시적 아름다움(참조 렘 9:2).

 지속적인 고난에서 벗어나기를 바라는 모든 그리스도인의 갈망을 드러내는 통절한 표현이다. 우리는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피하는 것을 얼마나 자주 소망하는가! 우리는 이 땅에서는 우리의 괴로움을 예수께 넘겨드리지 않는 이상 그것을 자신이 지고 살아야만 한다는 것을 잊고 있다. 괴로움이 들어갈 수 없는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그 세계는 바로 하늘나라이다(참조 계 21:4).

55:6 날아가서.

 우리는 환경에서 도망치도록 우리를 부추기는 본능을 따르는 일을 경계해야만 한다. 만일 그런 욕망이 습관화되면 병적인 증세로 나타난다. 직장, 가정, 관계, 의무 등 이 모든 것은 우리의 그리스도인 품성을 계발시키는 데 필수적인 교과들이다. 우리는 “날아가” 버리기보다는 오히려 “하나님께 부르짖”(16절)어야 한다.

55:6 쉬리로다.

 문자적으로 “거하다”, “머무르다.”

55:7 광야.

 사람이 살지 않는 곳(참조 마 4:1). 팔레스타인에는 사람이 사는 곳에서 멀리 떨어진 바위투성이의 광야에 비둘기가 많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5:10 저희.

 어떤 사람들은 여기서 “강포와 분쟁”(9절)이 의인화되어 그것들이 마치 그 성읍을 포위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되고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다. 하지만 이 주어는 인간 원수들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다.

55:11 압박과 궤사.

 사회가 전체적으로 질서가 문란해진 상태에 있었다.

55:11 거리.

 문자적으로 “넓은 곳”, “시장”(「개정표준역」). 공무가 행해지고 공의가 시행되어야만 하는 곳.

55:12 책망한.

 곧 “비웃은.”

55:12 원수.

 시인은 그의 논점을 전체 음모자들로부터 한 개인에게로 옮겨간다.

55:12 참았으리라.

 스스로 원수임을 공언하는 사람이 하는 비방을 견디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견디고 극복하기 어려운 일은 한때 절친한 친구였던 사람이 하는 비방의 말이다.

55:12 숨었으리라.

 그에게 내 마음을 여는 대신에.

55:13 너.

 참조 12절 주석.

55:14 우리가 같이…하며.

 히브리어에서는 이 동사가 미완료 시제로 되어 있는데, 이는 이것이 습관적인 행동임을 나타낸다. 그들은 친밀히 논의하는 시간들을 자주 가졌었다.

55:14 재미롭게 의논하며.

 히브리어 소드(sod), “가깝고 친밀한 교제.”

55:14 함께하여.

 그들은 사적인 교제만 나누지 않고 공중 예배에도 함께 참석하였다. 이 절에는 깊은 비애감이 서려 있다.

55:15 음부.

 히브리어 셔올(s∨e’ol), “죽은 자들의 상징적인 거처”(참조 잠 15:11 주석).

55:15 내려갈지어다.

 참조 시 9:17; 민 16:30.

55:15 저희 거처에.

 참조 3, 9~11절. 그들의 집안에, 그들의 거래 관계에 그리고 그들의 마음에 사악함이 넘쳐난다. 공동체의 행복을 위해서는 죄악이 응당 형벌을 받아야만 한다.

55:16 나는.

 히브리어에서는 이 대명사가 문장의 제일 앞쪽에 나와 있는데, 이는 곧 이 대명사를 강조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시인은 여기서 스스로 변호하면서 자기의 태도와 배신자들의 행동을 비교한다.

55:17 저녁과 아침과 정오에.

 다니엘은 하루 3번씩 기도하였다(단 6:10). 규칙적으로 자주 드리는 기도는 신앙을 강하게 만들어 준다(참조 시 119:164).

55:19 태고부터 계신.

 참조 신 33:27; 시 90:2.

55:19 셀라.

 이 단어가 절의 중간에 나오는 것은 찾아보기가 상당히 드문 경우이다(참조 시 57:3). 참조 81쪽.

55:20 저.

 이전에 시인의 절친한 친구였던 배신자(참조 12~14절). 시인은 자기 친구의 배신에 관한 이야기로 되돌아간다.

55:20 언약.

 친밀한 우정을 나누던 관계였음을 나타낸다.

55:21 우유 기름보다 미끄러워도.

 그는 노골적인 위선자였다(참조 시 28:3; 57:4). 이 절은 그 위선자의 모습을 매우 생생하고도 인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55:22 짐.

 히브리어 여하브(yehab). 구약 전체에서 오직 이곳에만 나오는 단어. 따라서 그 명확한 의미를 알 수가 없다. 탈무드는 이 단어에 “짐”(burden)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70인역」에는 “걱정”, “근심”, “고민” 등의 의미를 지닌 메림나(merimna)로 되어 있다. 메림나는 벧전 5:7,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에 나오는 단어이다. 마 6:34에서 “염려하다”로 번역된 동사형 메림나오(merimmao-)는 “크게 염려하다”로 번역되는 것이 더 적절하다. 

  이 약속들은 믿음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의인들에게 주어진 약속들이다. 시인은 이 약속들을 자기 자신에게 반복하여 말하고 또한 그것들을 자신의 경험에서 교훈을 배우게 될 사람들과도 함께 나눈다. 하나님이 우리의 짐을 항상 제거해 주는 것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는 믿음으로 앞을 향해 나아가는 자들을 도우신다. 

  멘델스존은 그의 오라토리오 엘리야(Elijah)에서 이 절의 말씀을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비가 오기를 구하는 기도 다음에 나오는 아름다운 4중창곡의 가사로 사용하였다.

55:23 저희.

 이어지는 구절에서 묘사되고 있는 시인의 원수들.

55:23 파멸의 웅덩이.

 참조 시 28:1.

55:23 피를 흘리게 하며 속이는 자들.

 문자적으로 “피와 속임의 사람들.” 그들은 시인을 죽이려는 자들이었다.

55:23 저희 날의 반.

 “장수”는 하나님이 기뻐하신다는 징표였다(참조 잠 3:2). 하나님은 그의 자녀들이 정상적인 수명대로 살기를 바란다. 죄악에 탐닉할 때 수명의 단축을 초래한다.

55:23 주를.

 시인은 폭력 혹은 속임수를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할 것이다(참조 시 7:1; 11:1).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은 시편에 나오는 고상한 관념들 중 하나이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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