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10편 & 성경주석

<시편 110편 서론>

다윗의 시.

시 110편의 저자는 다윗이다(참조 마 22:41~45; 막 12:35~37; 눅 20:41~43). 이 시는 히브리 문학의 가장 장엄한 노래들 가운데 자리하고 있다. 그것은 “메시야 시편의 진주”라는 이름으로 불려 왔다. 그리스도는 이 세상의 왕이요 통치자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엄숙한 맹세와 함께 영원한 제사장으로 제시되었다. 참조 슥 6:13. 거기에는 메시야가 제사장이요 동시에 왕으로 언급되어 있다.

시 110편에는 우가릿어와 평행하는 단어들(참조 68, 69쪽)이 많다. 지금까지 추산된 바로는 시편의 모든 어휘들 중 약 46퍼센트가량이 우가릿어 문헌에서 평행하는 단어들을 만난다. 시 110편에서는 그 비율이 71퍼센트에 달한다. 이와 같은 높은 비율은 시 29편과 93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시편 110편 개역한글>

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으라 하셨도다

2. 여호와께서 시온에서부터 주의 권능의 홀을 내어 보내시리니 주는 원수 중에서 다스리소서    

3. 주의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하니 새벽 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오는도다      

4. 여호와는 맹세하고 변치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아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5. 주의 우편에 계신 주께서 그 노하시는 날에 열왕을 쳐서 파하실 것이라     

6. 열방 중에 판단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파하시며    

7. 길가의 시냇물을 마시고 인하여 그 머리를 드시리로다

<시편 110편 성경주석>

110:1 여호와께서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

 (「제임스왕역」에는 “The LORD said unto my Lord”로 되어 있음－역자 주). “주”(LORD, Lord)라는 단어들을 히브리어로 바꾸면 “Yahweh said unto ’adoni”(야훼가 내 주에게 말씀하시기를)이다. 예수의 말씀에 의하면 이 대화는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 간의 대화로 나온다. 그리스도는 우주에서 가장 존귀한 자리인 그의 아버지의 우편에 앉아 계신다(참조 엡 1:20~23; 고전 15:24~28).

110:1 발등상.

 참조 시 99:5 주석.

110:2 권능의 홀.

 권위와 힘을 나타내는 일반적인 상징이다(참조 렘 48:17).

110:3 주의 백성이…즐거이 헌신하니.

 문자적으로 “주의 백성들의 자발적인 제물들”이다. 시온의 원수들이 궤멸될 그 큰 날에 그 왕이 자기 군대를 소집할 때 그들은 즐거이 응답할 것이다. 그들은 그들의 지도자에게 자발적으로 충성을 다할 것이다.

110:3 거룩한 옷.

 많은 히브리어 필사본과 쉼마쿠스(Symmachus)와 제롬(Jerome)은 “거룩한 산들”이라고 번역한다. 만약 이 독법(讀法)이 맞는다면 그것은 시온산을 이스라엘 군대의 재집결 지점으로 묘사하고 있는 것이다.

110:3 이슬.

 아마 그 군대의 규모가 방대할 것을 상징하는 말이거나(참조 삼하 17:11, 12), 그 사기가 충천할 것을 상징하는 말일 것이다(참조 시 133:3; 호 14:5).

110:4 변치 아니하시리라.

 처음부터 종말을 아는 분께서는 그의 목적을 변치 않으실 것이다(참조 삼상 15:11 주석). 비록 인간의 실패가 하나님의 계획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게 하는 것 같지만 끝에 가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본래 목적대로 이루어져 있을 것이다.

110:4 멜기세덱의 반차.

 제사장직과 왕권이, 살렘 왕이요 하나님의 제사장이었던 멜기세덱 안에 있었던 것처럼(참조 창 14:18; 히 5:6; 7:1~3, 11, 15, 24, 28), 그리스도 안에 제사장직과 왕권이 연합되어 있다.

110:4 영원한 제사장.

 그리스도가 영원한 제사장이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하여 사용 가능한 가장 강력한 말이 사용되었다. 그는 하나님의 약속에 힘입어 맹세로 그렇게 확정되었다(참조 히 7:21). 이것은 모든 의문을 잠재우는 하나님의 명령이다.

110:5 열왕을 쳐서 파할 것이라.

 지상의 주권자들이 여호와의 일을 반대하는 일에 성공하지 못할 것이다. 여호와께서 땅의 위정자들을 압도하고 그의 사업이 승리하게 하실 것이다.

110:7 시냇물을 마시고.

 이 상징은 아마도 어려운 임무를 수행하는 중에 원기를 회복시키는 것을 암시하는 말일 것이다. 피곤한 군인들과 그들의 상사들은 “길가에 있는 시냇물”을 마실 기회를 반가워하였다(참조 삿 7:5 주석).

110:7 그 머리를 드시리로다.

 모든 피로가 가시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리고 그 군대의 주재는 원기를 새롭게 하여 당면한 임무를 완수하기 위하여 나아갈 준비가 된다(참조 눅 21:28).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