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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마태복음 14장 본문
<마태복음 14장 흐름정리>
전반부에는 침례 요한의 죽음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으로부터 '여자가 낳은 자 중에 침례 요한보다 큰 이가 일어남이 없도다'(마 11:11)라는 평가를 받았던 그의 죽음은 아벨을 죽인 가인의 사악성이 인간 역사에 여전히 잔류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이 사건 뒤에 마태는 예수의 초자연적인 이적 두 편(오병이어, 물 위로 걸으심)을 기록하여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이 사건은 만유에 대한 주님의 절대주권을 여실히 드러낸 것으로서 주님을 머리로만 이해하는 모든 시대의 나약한 신앙인들에게 용기와 담력을 심어 주기에 충분하다.
<마태복음 14장 줄거리>
1. 그리스도에 대한 헤롯의 생각.
3. 침례자 요한이 목 베임을 당한 이유.
13. 예수가 빈 들로 나감.
15.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임.
22. 바다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로 옮.
34. 게네사렛에 이르러 옷자락을 만지게 함으로 병자들을 낫게 함.
<마태복음 14장 도움말>
* 1절 : 분봉왕 헤롯.
헤롯 대왕의 아들 헤롯 안디바로 B.C 4년에 아버지를 이어 갈릴리 지방과 요단강 동쪽 지방의 분봉왕이 되어 통치하였다.
* 3절 : 동생 빌립.
헤롯 대왕의 아들로 분봉왕 헤롯과는 이복 형제이다. 분봉왕 빌립과 구별하기 위해 그는 종종 헤롯 빌립으로 불린다.
* 13절 : 에수께서 [이 소식을] 들으시고.
곧 침례자 요한의 죽음을 언급한다. 아마도 제3차 갈릴리 전도 여행의 마지막 행선지인 가버나움으로 돌아가신 때에 침례자 요한의 사망 소식을 들은 듯하다. 마태는 예수가 호수 저편으로 물러간 이유 가운데 하나로 이것을 언급한다.
* 21절 : 여자와 아이[어린이] 외에.
마태가 이들을 계산에 넣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들이 먹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 23절 : 기도하러.
예수는 이 언덕에서 여러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호수 위에 있는 제자들을 결코 잊지 않았다. 이때 드린 그의 기도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다. 첫째는 예수 자신을 위한 기도로서, 사람들에게 그의 사명의 진정한 목적을 분명히 이해시키는 방법을 알기 위한 기도였으며, 둘째는 시험과 좌절에 빠진 제자들을 위한 기도였다.
* 24절 : 바람이 거슬리므로[큰 파도와 거친 바람으로].
제자들이 그리스도께 순종하여 호수를 건너려고 출발했을 때 그들의 마음속에는 사무친 수치심과 좌절과 원한과 초조함이 교차했다. 해변에서의 지체가 그들의 마음속에 불신을 초래했다고 말할 수 있다. 바람이 거슬러 부는 것처럼 제자들의 마음도 그러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섭리로 폭풍의 바다는 그들의 영혼 속에 있는 성난 파도를 잠잠케 하는 수단이 되었다. 우리가 어둡고 폭풍이 세찬 고통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자신들을 발견할 때에도 종종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난다.
* 25절 : 밤 사경에[새벽 3시에서 6시 사이에].
고대로부터 유대인들은 밤을 삼경으로 나누었지만, 로마가 그들을 지배하면서 사경으로 나누는 로마 방식을 채택하게 되었다.
* 28절 :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때 베드로가 당한 당혹스럽고 거의 죽을 뻔한 이 사건을 오직 마태만 기록한다. 예수의 제자가 되기 전에 제자들 가운데 적어도 네 명이 종사했던 고기잡이 일을 베드로가 도맡아 해왔으며, 따라서 그가 전체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 것은 자신과 다른 사람에게도 지극히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다른 여러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지도자가 되고 싶어하는 그의 천성적인 기질이 지나친 자신감과 충동적이고 지각없는 행동으로 이끌었다.
* 29절 : 오라 하시니[오너라].
십중팔구 그리스도는 베드로로 하여금 물위를 걷게 할 의향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불완전하지만 믿음으로 이러한 행동을 했기 때문에 예수는 그 마음 그대로 그것을 기꺼이 받아들였다.
* 29절 : 물 위로 걸어서.
베드로는 믿음으로 배에서 걸어 나왔다. 갈릴리 바다 위에 서 있도록 그를 지탱하고 부력을 준 것은 그의 믿음이었다. 그러나 시선을 주님께 고정시킬 때만 그의 믿음이 작동했다.
* 30절 : 바람을 보고.
분명 베드로는 잠시 동안 성난 바람과 파도를 잊어 버렸을 것이다. 수면 위를 걷는 데 익숙하게 되자 베드로는 배에 남아 있는 동료들을 생각했을 것이 분명하며, 자신이 새롭게 발견한 물 위를 걷는 이 기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해졌을 것이다. 순간적으로 시선을 배로 돌렸을 때 그는 시야에서 예수를 놓치게 되었다. 그 순간 성난 파도의 골짜기로 빠져들었으며, 그가 시선을 주님이 계신 곳으로 돌렸을 때 더 이상 주님을 볼 수 없었다. 거기서 그가 볼 수 있었던 것은 사나운 물결과 폭풍뿐이었다. 그 찰나 같은 순간에 자기 만족의 정신이 그의 믿음을 나약하게 만들었다. 말하자면, 믿음은 그 생명력을 잃어 버렸다.
* 30절 : 믿음이 적은 자여.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수는 먼저 베드로를 구원한 다음, 그의 믿음 없음을 꾸짖었다. 그가 베드로를 나무란 것은 물 위를 걸어 보려고 한 점이 아니라 믿음의 실족을 인함이다. 베드로는 예수가 이 경험을 통해 배우기를 원했던 교훈들을 부분적으로나마 파악했다. 그러나 베드로가 그것을 충분히 배웠다면 1년 후에 직면한 큰 시련에서 결코 실패하지 않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