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5장

<마태복음 15장 흐름정리>

소위 유전 논쟁으로 알려진 부분이다(1~20절). 당시 종교 지도자들이 예수님에 대한 인신공격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신학적인 문제를 들고나와 주님을 비난하고 있다. 그들과의 논쟁을 통하여 주님은 당시의 왜곡된 세속적 인본주의 율법보다는 계명의 본래 취지가 외형보다는 심령의 갱생과 청결이 우선됨을 설파하셨다. 한편 후반부에 기록된 수로보니게 여인(가나안 여자)의 치유 기사는 백부장 사건(8:5~13절)과 관련되고, 칠병이어 기적은 앞 장(14장)의 오병이어 기사와 관련되는데, 전자는 복음의 우주적 확산을, 후자는 참된 영적 양식인 주님의 능력을 각각 나타낸다.

<마태복음 15장 줄거리>

3. 그리스도가 유전 때문에 하나님의 계명을 범한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견책함.

11.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렵게 한다고 가르침.

21. 예수가 가나안 여자의 딸을 고침.

30. 다른 큰 무리를 고침.

32. 보리떡 일곱 개와 작은 생선 두어 마리로 여자와 아이 외에 사천 명을 먹임.

<마태복음 15장 도움말>

* 1절 : 예루살렘으로부터.

예수님의 갈릴리 사역을 조사하기 위해 예루살렘의 종교 지도자들이 파견한 율법 전문가들로 추측된다.

* 2절 : 장로.

유대인들의 최고 통치 기관 산헤드린의 일원으로 율법과 유전의 준수를 감독하는 백성의 지도자들을 가리킨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행동을 적대시했던 그들은 예수님에 대한 체포 음모와 사형 선고에 가담하였다.

* 22절 : 다윗의 자손이여.

이 이방 여인이 예수를 이러한 명칭으로 불렀다는 것은 그녀가 그를 메시야로 알아보았음을 암시하는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 여인이 “다윗의 자손”이라는 메시야적 칭호를 사용한 것은 그녀가 적어도 예수가 어떤 분인지에 대해 희미하게나마 깨닫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이웃에 사는 유대인이 그리스도의 놀라운 일들을 이야기할 때 이 명칭을 단순히 사용했기 때문에 그녀가 사용했는지, 아니면 예수가 메시야임을 믿는 그녀의 믿음의 분량을 나타내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 23절 : 제자들이 [예수님께] 와서.

제자들은 개보다도 못하다고 여겼던 이방 여인의 열정적인 간청으로 일어난 이 일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다. 그녀는 낯선 사람이었을 뿐만 아니라 여자였다. 게다가 이방인이었다. 그들의 복음 사명의 개념 속에는 아직도 낯선 이방 여인을 받아들일 자리가 없었다.

* 24절 : 나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예수는 우선적으로 유대인에게 보냄을 받았지만 어떠한 일이 일어났을 경우에는 그 자신의 백성에게 주었던 똑같은 축복을 이방인에게도 주기를 거절하지 않았다. 그리스도가 승천한 후 여러 해가 지난 후에야 비로소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있는 모든 자들이 하늘 왕국의 시민이 될 자격이 있다고 여긴다는 사실을 충분히 이해했다.

* 26절 : 개들.

여기서는 이방인을 가리키기 위해 사용되었다. 유대인의 견해에 의하면, 이 축복들의 진가를 이해하고 그것들에서 유익을 얻을 능력이 부족한 이방인들에게 구원의 축복들이 주어진다면 그것은 낭비라고 생각했다. 이 여인을 모멸하는 듯한 그리스도의 이러한 행동은 아마 그녀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틀림없이 예수는 그녀의 믿음이 꺾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여자는 그리스도께서 원하기만 하면 마음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음을 확신한 것처럼 보였다. 교만과 편견은 그녀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으며, 따라서 그녀는 이런 것들이 자신의 믿음을 방해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다. 그녀의 이러한 믿음과 끈기는 참으로 칭찬할 만하다.

* 28절 : 네 믿음이 크도다.

시험에 직면했으나 그녀의 믿음은 견고하게 섰다. 그녀는 자신의 딸에게 건강의 선물을 주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의 능력 안에서만 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 38절 : 사천 명.

5,000명을 먹일 때는 여자와 아이를 모두 포함하여 족히 10,000명은 모였다. 이와 같은 비율로 계산한다면 남자와 여자와 아이들을 포함해 8천 명도 넘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