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26장

<마태복음 26장 흐름정리>

여러 차례에 걸친 예수님의 예언대로 주님은 마침내 수난을 당하신다. 수난 기사는 다음 장까지 계속되는데 여기서는 체포 직전에 일어난 사건에서부터 베드로의 부인까지 언급하고 있다. 이 기사를 읽음에 있어서 유의할 사항은 본 장의 사건이 시간적 순서에 따라 기록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향유 사건(6~13절)은 예루살렘 입성 전에, 유다의 배반은 3~5절 뒤에, 그리고 베드로의 부인은 29절의 사건 뒤에 각각 일어났다. 마태는 자신의 독특한 관점에 의해 사건을 재구성함으로써 주의 수난이 구속사적 사건임을 부각하고 있다.

<마태복음 26장 줄거리>

1. 관원들이 그리스도를 죽이려고 공모함.

6. 한 여인이 그리스도의 머리에 기름을 부음.

14. 유다가 예수를 팔아 넘김.

17. 그리스도의 유월절 만찬.

26. 성찬식을 제정함.

36.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함.

47. 배반의 입맞춤.

57. 가야바에게 끌려감.

69. 베드로에게 배반당함.

<마태복음 26장 도움말>

* 2절 : 유월절.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기념하는 순례 절기로, 모든 유대인 남자들은 예루살렘에 와서 이 절기를 지키도록 되어 있었다.

* 3절 : 가야바.

이 당시의 대제사장으로서 A.D18~36년 사이에 재직하였으며, 전임 대제사장 안나스의 사위였다.

* 6절 : 시몬.

바리새인이며, 예수가 그의 끔찍한 문둥병을 고쳐 주었다. 그는 자신을 스스로 제자로 여기고 예수를 따르는 자들과 공개적으로 교제했지만, 그분이 메시야임을 전적으로 수긍하지는 않았다. 그 잔치는 예수에 대한 경의의 표시로 마련되었다.

* 9절 : 많은 값에 팔아.

막 14:5에 따르면 어림잡아 그 가치는 300데나리온이 넘었다. 중량에 있어서 300데나리온은 통용 은화로 약 0.125온스 즉 순은 3.9그램이 되었을 것이다. 1데나리온은 하루 임금이었으므로, 300데나리온은 일반 노동자의 1년 수입과 맞먹었을 것이다.

* 15절 : 은 삼십.

은 삼십 세겔은 120 데나리온에 해당된다. 120일 정도의 임금이다. 구약 시대에는 노예 한 명의 몸 값이었다.

* 20절 : 저물 때에.

유월절 식사는 평상시의 식사와는 달리, 해가 저문 후에 시작되어 한밤중까지 계속되었다.

* 37절 : 세베대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을 가리킨다.

* 51절 : 검을 빼어.

베드로는 예수의 말을 잘못 해석하여 자기 방어를 위해서는 제자들이 실제로 무기를 사용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다(참조 눅 22:38). 여기에서 드러난 베드로의 잘못된 열심은, 오늘날 하나님의 증인들이 그 순간에는 하늘나라에 유익이 될 것처럼 생각하는 것을 촉진시키기 위해 무모하고 분별없는 행동을 취하지 말라는 경고로 남아 있다.

* 65절 : 옷을 찢으며.

극도의 분노와 슬픔의 표현이다. 유대교에서는 이것을 형식화하여, 공석에서는 그 찢는 법, 위치, 길이까지 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