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10장

<마가복음 10장 흐름정리>

10장은 시간적 배경을 염두에 두고 접해야 그 뜻을 올바로 알 수 있다. 즉, 본문은 3차 갈릴리 전도가 끝나고 예루살렘 입성을 목전에 둔 상황 속에서 발생한 예수님의 행적이다. 그러므로 여기에 등장하는 사건들(부자 청년에게 주신 교훈, 어린아이 축복, 수난 예언, 제자들에 대한 교훈)은 다분히 종말론적, 구원론적인 취지를 내포하고 있다. 천국(구원)은 세상적 기준에 따라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겸손히 구주를 받아들이는 자에게 임하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마지막 기사는 모진 난관을 뚫고 주님 앞에 나아가 결국 구원을 얻는 한 인간의 열정과, 죽음을 앞두고서도 한 영혼에게 은혜 베풀기를 원하시는 주의 긍휼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마가복음 10장 줄거리>

2. 그리스도가 이혼에 관하여 바리새인들과 논쟁함.

13. 그에게 데려온 아이들을 축복함.

17. 부자에게 영생을 얻는 방법을 풀어줌.

23. 부자들의 위험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말함.

28. 복음을 위하여 무엇이나 버리는 자들에게 상급을 약속함.

32. 그의 죽음과 부활을 예고함.

35. 야망을 가진 두 명에게 그와 함께 고난받을 것에 대하여 생각하라고 명령함.

46. 바디메오의 시력을 회복시킴.

<마가복음 10장 도움말>

* 13절 : 만져 주심을 바라고.

예수님께서 어린아이들에게 손을 얹으시고 하나님께 복을 빌어 주시길 바란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시에 아이들은 회당에서 랍비들에게 축복을 받는 풍습이 있었다.

* 20절 : 어려서부터.

유대 소년들이 독자적으로 계명들을 지켜야 할 책임을 갖게 되는 나이인 13세를 가리키는 것으로 추측된다.

* 24절 : 그 말씀에 놀라는지라.

당시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물질적인 부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생각했으며, 반대로 가난은 악의 대가라고 믿었다.

* 25절 : 약대[낙타]가 바늘귀로.

팔레스타인에서 가장 큰 동물은 약대(낙타)였다. 이 약대가 가장 작은 구멍인 바늘귀로 빠져 나간다는 것은 전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 33절 : 이방인들에게.

빌라도 총독을 비롯한 로마인들을 가리킨다.

* 15절 : 대속물.

'속전', 곧 노예를 해방시키거나 포로를 석방하기 위해 지불하는 몸값을 의미한다. 예수님은 죄와 사단의 노예 상태에 있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대신 바치셨다.

* 47절 : 나사렛 예수.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탄생하셨지만 헤롯 대왕을 피해 애굽으로 갔다가 다시 갈릴리 지방 나사렛으로 돌와와서 사셨다. 그 때문에 그곳이 고향이 되었다.

* 51절 : 네게 무엇을 하여 주기를 원하느냐.

소경이 시력이 회복되기를 구하는 것은 마땅하다. 그러나 여느 때처럼 예수는 필요에 대한 인식과 믿음의 증거로 탄원자가 구체적으로 요청하기를 원했다. 그러나 예수가 이러한 질문을 한 것은 바디매오만을 위해서가 아니었다. 그는 이 사건을 목격한 사람들이 이 이적의 중요한 의의를 좀 더 잘 이해하기를 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