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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3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열왕기하

열왕기하 13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6. 23. 10:04

<열왕기하 13장 흐름정리>

본장의 일련의 사건은 유다 왕 요아스 당시에 북왕국에서 일어난 사건들이다. 이스라엘 왕 여호아하스가 하나님 앞에서 잠시 겸비한 태도를 보였을 때는 아람의 침공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통치 기간 내내 아람의 계속적인 침략을 당하였다. 다음으로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는 우상 숭배를 일삼는 가운데서도 선지자 엘리사를 극진히 대접하였다. 이에 하나님은 그가 아람을 완전히 정복하지는 못해도 잃어버린 영토를 되찾게 해주셨다. 한편, 엘리야의 후계자였던 엘리사는 자신의 사역을 완수하고 임종을 맞이하였다. 그러나 죽은 엘리사의 뼈에 닿은 시신이 살아난 이적은 생전에 선포한 그의 모든 예언이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나타낸다.


<열왕기하 13장 줄거리>

1. 여호아하스의 악한 통치.

3. 하사엘의 압제 아래 있던 여호아하스가 기도를 통해 압제에서 벗어남.

8. 요아스가 왕위를 물려받음.

10. 요아스의 악한 통치.

14. 죽어 가는 엘리사가 요아스에게 아람과의 전투에서 세 번 승리할 것을 예언함.

20. 모압 도둑의 무리가 지경을 넘어 침범했고, 엘리사의 뼈에 닿은 시체가 살아남.

22. 하사엘이 죽고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 번 쳐서 파함.


<열왕기하 13장 개역한글>

1. 유다 왕 아하시야의 아들 요아스의 이십 삼년에 예후의 아들 여호아하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 칠년을 치리하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죄를 좇고 떠나지 아니하였으므로 

3.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향하여 노를 발하사 늘 아람 왕 하사엘의 손과 그 아들 벤하닷의 손에 붙이셨더니      

4. 아람 왕이 이스라엘을 학대하므로 여호아하스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이는 저희의 학대 받음을 보셨음이라      

5. 여호와께서 이에 구원자를 이스라엘에게 주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아람 사람의 손에서 벗어나 전과 같이 자기 장막에 거하였으나      

6. 저희가 이스라엘로 범죄케 한 여로보암 집의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좇아 행하며 또 사마리아에 아세라 목상을 그저 두었더라      

7. 아람 왕이 여호아하스의 백성을 진멸하여 타작마당의 티끌 같이 되게 하고 마병 오십과 병거 십승과 보병 일만 외에는 여호아하스에게 남겨두지 아니하였더라      

8. 여호아하스의 남은 사적과 모든 행한 것과 그 권력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9. 여호아하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그 아들 요아스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10. 유다 왕 요아스의 삼십 칠년에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십 륙년을 치리하며      

11.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이스라엘로 범죄케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의 모든 죄에서 떠나지 아니하고 좇아 행하였더라      

12. 요아스의 남은 사적과 무릇 행한 일과 유다 왕 아마샤와 싸운 권력은 이스라엘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13. 요아스가 그 열조와 함께 자매 이스라엘 왕들과 함께 사마리아에 장사되고 여로보암이 그 위에 앉으니라      

14. 엘리사가 죽을 병이 들매 이스라엘 왕 요아스가 저에게로 내려가서 그 얼굴에 눈물을 흘리며 가로되 내 아버지여 내 아버지여 이스라엘의 병거와 마병이여 하매      

15. 엘리사가 저에게 이르되 활과 살들을 취하소서 활과 살들을 취하매      

16.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왕의 손으로 활을 잡으소서 곧 손으로 잡으매 엘리사가 자기 손으로 왕의 손을 안찰하고      

17. 가로되 동편 창을 여소서 곧 열매 엘리사가 가로되 쏘소서 곧 쏘매 엘리사가 가로되 이는 여호와의 구원의 살 곧 아람에 대한 구원의 살이니 왕이 아람 사람을 진멸하도록 아벡에서 치리이다      

18. 또 가로되 살들을 취하소서 곧 취하매 엘리사가 또 이스라엘 왕에게 이르되 땅을 치소서 이에 세번치고 그친지라      

19. 하나님의 사람이 노하여 가로되 왕이 오륙번을 칠 것이니이다 그리하였더면 왕이 아람을 진멸하도록 쳤으리이다 그런즉 이제는 왕이 아람을 세번만 치리이다 하니라      

20. 엘리사가 죽으매 장사하였더니 해가 바뀌매 모압 적당이 지경을 범한지라      

21. 마침 사람을 장사하는 자들이 그 적당을 보고 그 시체를 엘리사의 묘실에 들이던지매 시체가 엘리사의 뼈에 닿자 곧 회생하여 일어 섰더라      

22. 여호아하스왕의 시대에 아람 왕 하사엘이 항상 이스라엘을 학대하였으나      

2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으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을 인하여 이스라엘에게 은혜를 베풀어 긍휼히 여기시며 권고하사 멸하기를 즐겨 아니하시고 이때까지 자기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셨더라     

24. 아람 왕 하사엘이 죽고 그 아들 벤하닷이 대신하여 왕이 되매      

25. 여호아하스의 아들 요아스가 하사엘의 아들 벤하닷의 손에서 두어 성읍을 회복하였으니 이 성읍들은 자기 부친 여호아하스가 전쟁 중에 빼앗겼던 것이라 요아스가 벤하닷을 세번 쳐서 파하고 이스라엘 성읍들을 회복하였더라


<열왕기하 13장 성경주석>

13:1 여호아하스.

 예후의 죽음과 여호아하스의 왕위 계승에 관한 기록은 10:35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여호아하스의 통치에 관한 기록은 이곳에 이르러서야 나타난다. 열왕기는 통치 기록들을 일반적으로 통치자가 왕위에 오른 순서에 따라 정리해 놓았기 때문이다.

  아마도 예후가 이스라엘에서 통치를 시작한 후 며칠이 되지 않아 아달랴가 유다의 왕위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고 나서 예후 7년에 어린 요아스가 유다를 다스린 40년간의 긴 통치가 시작되었다. 세 왕의 통치가 열왕기에서는 위에 언급된 대로 예후, 아달랴, 요아스의 순으로 나타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이어서 유다 왕 요아스가 왕위에 있는 동안에 왕위에 올랐던 이스라엘의 여호아하스와 그의 계승자인 요아스 두 사람에 대한 내용으로 넘어가고, 그 후 이야기는 다시 요아스의 뒤를 이은 아마샤의 통치에 관한 기록으로 이어진다.

13:3 여호와께서…노를 발하사.

 인간의 분노는 비이성적이며 잔인하고 자기 방어적이다. 하나님의 분노는 전혀 다른 감정이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당신의 성품을 묘사할 때 인간의 언어에 제한을 받으신다. 하나님은 성경의 기자들이 필요에 따라 그분의 뜻에 가장 근접한 표현들을 사용하도록 허락하신다. 비록 그것이 그 사상을 온전히 전달하지 못하는 표현이라 해도 그렇게 하신다. 여기서 사용된 “노”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반응을 묘사한다. 하나님께 “노”라는 단어를 적용시킬 때 이를 이해하기 위해 자극에 대한 인간의 반응과 관련된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그분께 적용한다면, 이는 성경의 용어에 대한 모독이다. 우리는 하나님을 측량할 수 없다(욥 11:7). 인간의 언어가 부분적으로 부적절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때가 차매(갈 4:4)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그분 자신의 생각을 보고 듣게 하셨다. 인간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희미한 개념밖에는 가지고 있지 못하다.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자신의 성품을 세상에 드러내셨다.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요 14:9)이라고 말씀하셨다. 하나님의 노를 더욱 본질적으로 이해하려면 그러한 감정을 일으킬 만한 상황에서 예수께서 어떻게 반응하셨는지를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성전을 정결하게 하실 때(요 2:13~17) 나타내셨던 분노와 권위와 능력의 모습을 주의 깊게 살펴 보라. 눈물을 머금은 목소리로 바리새인들을 책망하시는 그분을 바라보라(마 23장). 유대인들을 향한 고뇌에 찬 울음을 눈여겨보라. 그리고 여호아하스 시대에 이스라엘의 운명을 지적하시는 분이 바로 그분임을 기억하라. 아람의 침공은 이러한 단련을 통해 이스라엘 사람들이 올바른 이성과 하나님께 돌아오게 되기를 바라시는 그분의 사랑과 기대에서 허락되었다.

13:3 하사엘의 손.

 여호와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이스라엘에게서 거두어졌으며 하나님은 하사엘의 손이 여호아하스를 대항하여 전쟁을 벌여 승리를 거두도록 허락하셨다. 이러한 상황은 하사엘 시대에 지속되었을 뿐 아니라 그의 아들 벤하닷 III세의 치세 중에도 일부 지속되었다.

13:4 여호와께서 들으셨으니.

 여호와는 선하고 인자하신 하나님이다. 그분은 언제나 죄인이 회개하고 돌아오면 기꺼이 용서하신다. 여호아하스가 하나님께 돌아갔을 때 여호와께서는 자비롭게도 이스라엘에 구원을 베푸시기 위하여 사건들을 인도하셨다.

13:5 구원자.

 이것은 아마도 아다드-니라리 III세(Adad-nirari III)를 가리키는 것이 분명하다. 앗수르 에포님 캐논(Assyrian Eponym Canon) 또는 림무 목록(limmu list)(참조 89~91쪽)에 따르면, 그는 BC 810~782년까지 앗수르를 통치하였다. 그의 통치 제5년 곧 BC 806년에 아다드-니라리 III세는 지중해 지역을 향한 대 원정에 관해 말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아람은 앗수르의 속국이 되어 무거운 조공을 바치게 되었다. 아람이 앗수르의 발아래 굴복함으로 이스라엘 침입에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13:5 자기 장막.

 그들의 집이나 가정들(참조 왕상 8:66).

13:6 아세라 목상.

 히브리어 아셰라(’as∨erah). 예후는 이 이교적 상징물을 사마리아에 남겨 두도록 허락하였다. 아세라는 성스러운 나무로 다산의 상징이었으며, 동방의 다산 숭배 신앙에서 매우 중요한 존재였다(참조 출 34:13).

13:7 티끌같이.

 아람의 잔인성을 극단적으로 나타내는 비유적 표현. “저희가 철 타작기로 타작하듯 길르앗을 압박하였”(암 1:3)던 그 잔인성으로 인해 선지자 아모스는 얼마 있지 않아 다메섹에 대한 여호와의 심판을 선고한다(암 1:4, 5).

13:7 마병 오십.

 앗수르인들의 기록에 따르면, 카르카르(Qarqar) 전투 당시 아합은 병거 2,000승과 보병 10,000명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러나 아람과의 지속적인 전쟁으로 이스라엘은 사실상 거의 모든 병거(兵車)와 기병(騎兵)을 잃었다. 사실상 이것은 무장해제와 동일한 상황이었으며 이스라엘은 방어능력이 전혀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13:9 요아스.

 그가 유다의 요아스 통치기간 중에 태어났다는 사실은 그의 이름이 그 통치자를 따라 지어졌을 수도 있음을 말해 준다. 그것이 사실이라면 두 국가가 매우 우호적인 관계 가운데 있던 시기임을 의미할 것이다.

13:12 남은 사적.

 왕의 통치에 관한 일반적인 마무리 형식이 12절과 13절에 나타난다. 이스라엘 왕 요아스에 관한 공식적인 기록은 10절부터 13절까지 기록되어 있다. 이 요아스는 25절에 다시 나타난다. 그러나 이 부분은 주로 이스라엘 왕이었던 여호아하스와 요아스의 통치기간 동안에 있었던 아람의 압제에 대해 다루고 있다. 그리고 14:8~14은 유다 왕 아마샤의 통치에 관해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 요아스의 통치 기록에 대한 또 하나의 공식적인 마무리가 후반부에 이어지고 있는데(14:15, 16), 여기서도 실제로 13:12, 13의 기록과 동일한 단어들을 사용하고 있다.

13:13 그 위에 앉으니라.

 이 기록은 “그 아들 여로보암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14:16)는 전형적인 문구와는 다르다. 탈무드(세데르 올람[Seder Olam])와 유대인 학자 킴히(Kimchi)는 이것은 요아스가 아들 여로보암을 자신과 함께 왕위에 오르게 했음을 암시한다고 주장한다.

13:14 눈물을 흘리며.

 엘리사는 이스라엘의 요아스가 아직 살아 있는 동안에 죽음을 맞이했음이 틀림없다. 요아스는 이 노(老) 선지자에게 귀중한 조언과 도움을 얻었던 것이 분명하다. 그러므로 요아스는 하나님의 사람이 죽는다는 것은 이스라엘에 커다란 비극임을 인식하고 있었다.

13:14 내 아버지여.

 이것은 존경의 표현이다. 그뿐 아니라 노(老)선지자는 실제로 자상하고 지혜로우며 동정어린 아버지와 같았다. 왕은 어려움을 당할 때마다 그에게 찾아가 조언과 힘을 얻었다. 요아스는 의로움과 거리가 먼 사람이었지만 엘리사에게 끌렸으며, 그에게서 진정한 하나님 종의 모습을 발견하였다.

13:14 이스라엘의 병거.

 이 기록은 선지자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병거(兵車)나 마병(馬兵)보다 훨씬 더 큰 의미가 있음을 요아스가 알고 있었음을 나타낸다. 이스라엘은 당시 모든 말과 병거를 빼앗긴 상태에 있었다(7절). 엘리사의 존재는 이스라엘에게 여호와의 임재를 상징했었다. 선지자는 그의 봉사를 통해, 왕과 백성들이 국가의 진정한 힘과 방벽은 오직 여호와임을 인식하도록 이끌기 위해 노력했다.

13:15 활과 살들을 취하소서.

 추상적인 말보다는 상징적인 행동이 진리를 더욱 생생하게 각인(刻印)시킨다. 가르치는 일에서 차지하는 시청각 자료의 가치는 오랫동안 인정돼 왔다. 하나님께서는 역사의 초창기에도 시청각 자료를 사용하셨다. 지금의 행위는 이러한 장점 외에 또 다른 교육적 가치를 제공한다. 왕이 친히 그것에 참여했다. 이 상징적인 행동에 참여함으로 예언이 그의 마음에 감명을 주어, 미래의 성공은 하나님의 지시에 조화롭게 일하는 정도에 달려 있다는 교훈을 깊이 새기도록 하였다.

13:16 왕의 손을 안찰하고.

 왕이 여호와의 지시에 따른다면 하나님께서 그를 인도하시며, 힘을 주고 성공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각인시키기 위해서였을 것이다.

13:17 동편.

 동편은 아람의 손에 들어간 길르앗쪽이었다. 왕은 당시 아람의 통치 아래 있던 요단강 저편의 성읍들을 구원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13:17 여호와의 구원.

 왕이 하나님의 선지자의 명을 좇아 동편을 향해 활을 쏘았을 때, 엘리사는 영감을 통해 다메섹 군대에 대항하여 거둘 이스라엘의 승리를 예언했다.

13:17 아벡.

 서로 멀리 떨어져 있는 몇몇 성읍이 이 이름으로 불렸다(참조 삼상 4:1). 여기서 말하는 곳은 아마도 갈릴리 바다 동쪽 약 5킬로미터 지점, 곧 다메섹과 요단 계곡을 연결하는 길에 위치한 성읍일 것이다. 이곳은 또한 아합의 손에 처참한 패배를 당한 아람인들이 고통받던 바로 그 아벡일 수도 있으며(왕상 20:26~34), 거기서 아합은 그들에게 격에 맞지 않은 아량을 베풀었다. 현재 이곳은 피크(Fiq)라고 불린다.

13:18 땅을 치소서.

 아람에게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쉽지는 않을 것임을 암시하는 상징적인 행동. 온전한 구원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얻어질 것이었다. 왕은 지금 시험을 받고 있는 중이었다.

13:18 그친지라.

 요아스는 너무 일찍 멈추어 버렸다. 땅을 치라는 지시를 받았지만 얼마나 어떻게 쳐야 하는지는 자신이 결정할 일이었다. 이것이 성취하게 될 결과를 결정했다. 그가 공격적이고 결단력이 있으며, 매사를 성취할 때까지 인내를 가지고 도전했다면 그는 원수들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을 것이며, 아람은 더 이상 이스라엘에게 두려운 존재가 될 수 없었을 것이다.

13:19 오륙 번.

 총체적인 승리는 요단 저편을 회복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요구할 것이었다. 그것은 아람을 공격하여 완전히 진멸시켜 다시금 회복되어 이스라엘과 주변 국가들을 위협하는 위치에 이르지 못할 정도까지 싸우는 것을 의미하였다. 요아스를 위한 교훈은 모두를 위한 교훈이다. 여호와의 일에서 그 결과는 노력 여하에 달려 있다. 여호와는 열심과 인내, 끊임없는 노력을 요구하신다. 일이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은 주의 포도원의 일꾼들이 너무 빨리 지치기 때문이다. 모든 일꾼이 영혼을 구원하는 일에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면, 그 결과는 오늘날보다 열 배 이상 많을 것이다. 하나님은 오직 그의 종들이 불요불굴의 정열과 열심으로 그분께 온전히 헌신할 때만 은혜의 승리를 성취할 수 있다.

13:20 엘리사가 죽으매.

 엘리사는 불병거를 타고 하늘에 가는 특권을 누리지 못했다. 오랫동안 질병으로 고생하다가 임종을 맞이하는 것이 그의 운명이었다. 헌신한 하나님의 자녀들이 장기간에 걸쳐 질병과 고통을 겪는 수가 많다. 그 이유가 항상 분명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하는 분이시며, 심지어 원수가 주는 재난을 통해서도 그렇게 하신다(롬 8:28)는 사실을 아는 것은 시련의 시간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것이다. 사단에게 모든 사람을 괴롭히도록 허용하여 공정한 기회가 자신에게 주어지지 않았다는 고소를 내세우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은 욥의 경험에서 명백하게 예증되었다(1, 2장). 경건함에도 불구하고 심한 고통과 재난 속에서 고통당했던 경건한 사람들의 삶에서 이것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시련의 상황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이 다음의 귀중한 경험들을 깊이 명상하면 유익할 것이다. (1) 다른 사람들을 질병에서 구해 주는 도구가 되었고, 심지어 죽은 사람이 생명을 되찾도록 도왔지만 치명적인 병으로 고통당했던 엘리사의 삶을 숙고하라. (2) 감옥에서 번민하다가 방종한 왕의 경솔함에 의해 치욕스럽게 목 베임을 당한 침례자 요한을 바라보라. (3)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제거해 달라고 기도하였지만 부정적인 대답을 얻은 바울의 기도를 들어 보라(고후 12:7~10). (4) 요한을 제외한 모든 제자가 처한 비참한 죽음의 운명, 그리고 고문을 견디며 귀양살이했던 요한을 기억하라. (5) 비록 하나님의 아들이셨으나 인간 자녀 중 어느 누구에게도 지워지지 않을 고통을 당하셨으며, “종이 주인보다 더 크지 못하다”(요 15:20)고 선언하셨던 우리의 궁극적 모본되는 예수를 깊이 명상하라. 

  마지막 고통의 순간에도 엘리사는 하나님을 향한 그의 믿음을 잃지 않았다. 그는 여호와의 임재가 항상 그의 곁에 있으며 천사들이 계속해서 그의 편에 있음을 알고 있었다. 그는 살아 있을 때처럼 임종을 맞이할 때도 끝까지 신뢰와 소망과 신실함을 잃지 않았다.

13:20 해가 바뀌매.

 한 해는 봄과 함께 니산월에 시작되었으며(참조 32~34쪽), 이것은 오늘날의 4월경에 해당한다. 이때는 군사 행동을 감행하기에 적당한 시기였다. 우기가 지나고 팔레스타인에서는 곡식이 익어가고 있었다. 그러므로 침략군들은 그 땅에서 나는 것으로 군량미를 조달하면서 햇곡식을 약탈해 갈 수 있었다.

13:20 모압 적당.

 모압은 요단강 하류와 사해 동편에 위치하고 있었다(참조 3:4). 요람과 여호사밧은 모압인들을 대항하여 큰 승리를 얻었다(3:24). 그러나 원수는 이제 다시 회복되어 이스라엘 지경을 기습적으로 침범하였다.

13:21 회생하여.

 이 사건은 기적을 목격한 사람들과 그들과 관련된 모든 사람들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 이때는 절망과 번민의 시기였다. 모압인들은 이스라엘 지경에 침입해 막 수확한 곡물들을 약탈해 갔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어디에 계신가?”, “과거의 모든 기적들은 다 어디로 갔단 말인가?”라고 항변하기 쉬운 시기였다. 시체가 부활한 사건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아직 살아 계신다는 증거를 제공하였다. 그분은 당시에도 기적적인 일들을 이루실 준비를 하고 계셨다. 사람들이 자신들의 곁을 떠난 선지자의 말에 주의하기만 한다면 하나님께서는 침략자들을 대항하여 승리를 베푸시고 그 땅을 안전하게 회복시키실 것이었다.

13:23 은혜를 베풀어.

 하나님은 모든 나라와 정확한 계산을 하고 계신다. 그분은 그 나라들이 하나님이 맡긴 임무를 완수하는지 보시고 계신다. 그들에게는 각각 은혜의 기간들이 주어지는데, 그 기간이 지난 후에도 그들이 자신들에게 주어진 특권들에 일치하는 삶을 사는 데 실패한다면 그들은 멸망당할 것이다. 이스라엘은 아직 은혜의 기간 끝에 이르지 않았다. 과거의 실패를 극복하고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을 부를 때 마음에 품고 계셨던 본래의 뜻을 이루기에 아직은 늦지 않은 시간이었다. 

  하나님은 또한 창조 당시에 계획한 것을 이루는지 각 개인을 시험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당신의 계획에서 특정한 위치를 부여하셨다. 사람은 하늘에서 맡기신 바로 그 목적을 성취할 때에만 진정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많은 사람이 근본적인 삶의 모습에서 너무나 멀리 떠나 있으며, 마치 옛 이스라엘처럼 재앙을 향해 치닫고 있다. 하나님의 자비는 여전히 연장되고 있으나 그날들은 매우 중요하다. 곧 다가올 어느 날, 불이 모든 사람의 공력을 시험하여 그것이 어떤 종류의 것인지 드러나게 할 것이다(고전 3:13). 그리고 모든 사람이 일한 대로 보상을 얻게 될 것이다(고후 5:10; 계 22:12).

13:23 이때까지.

 이스라엘은 너무나 오랫동안 그들을 돌이키시려는 여호와의 노력을 거절하였으나,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그분의 자비로움을 드러내셨으며 그들이 죄에서 돌이킬 수 있는 가능한 모든 기회를 제공하여 국가가 멸망하지 않도록 하셨다.

13:24 벤하닷.

 벤하닷 III세. 이 이름으로 등장하는 첫 왕은 아사(왕상 15:18)와 동시대의 인물이며, 두 번째는 아합과 여호사밧(왕상 20:1, 34) 시대의 왕이다. 앗수르 왕 아다드-니라리 III세의 명각에는 벤하닷이 마리(Mari’)라는 이름 아래 나타나는데, 이는 “나의 주”라는 아람어 칭호이다.

13:25 회복하였더라.

 엘리사는 요아스의 이러한 승리를 예언하였다(17절). 이 이스라엘의 왕이 하나님을 신뢰하여 그의 승리를 더욱 연장했다면, 치명적인 일격을 가하여 마침내는 아람에 완전한 패배를 안겨주었을 것이다(19절).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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