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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17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열왕기하

열왕기하 17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6. 28. 23:47

<열왕기하 17장 흐름정리>

북왕국의 멸망 기사이다. 호세아는 앗수르의 후원을 얻어 왕이 되었으나 디글랏 빌레셀이 죽자 그는 앗수르의 지배에서 벗어나려고 애굽과 동맹을 맺었다. 이에 분노한 살만에셀이 이스라엘을 침공, 3여 년 만에 수도 사마리아를 함락시키고 만 것이다. 본문은 이러한 북왕국의 멸망 원인이 우상 숭배 때문이었음을 분명히 지적한다. 한편, 북왕국을 멸망시킨 앗수르는 사마리아에 이민족을 강제 이주시켜 혼혈족을 형성, 앗수르에 대항하는 세력의 근절을 꾀하였다. 이로 인해 생긴 족속이 곧 '사마리아인'으로서 유대인들인 이들 혼혈족을 멸시하였다.


<열왕기하 17장 줄거리>

1. 호세아의 악한 통치.

3. 살만에셀에게 정복당한 호세아가 그를 배반하고 애굽 왕 소와 손잡음.

5. 사마리아가 자신의 죄악으로 포로가 됨.

24. 사마리아에 옮겨 온 외방 민족들이 사자의 공격을 받았으며, 혼합 종교를 만듦.


<열왕기하 17장 개역한글>

1. 유다 왕 아하스 십 이년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사마리아에서 이스라엘 왕이 되어 구년을 치리하며      

2.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으나 그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더라      

3. 앗수르 왕 살만에셀이 올라와서 호세아를 친고로 호세아가 신복하여 조공을 드리더니      

4. 저가 애굽 왕 소에게 사자들을 보내고 해마다 하던대로 앗수르 왕에게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앗수르 왕이 호세아의 배반함을 보고 저를 옥에 금고하여 두고      

5. 올라와서 그 온 땅에 두루 다니고 사마리아로 올라와서 삼년을 에워쌌더라      

6. 호세아 구년에 앗수르 왕이 사마리아를 취하고 이스라엘 사람을 사로잡아 앗수르로 끌어다가 할라와 고산 하볼 하숫가와 메대 사람의 여러 고을에 두었더라      

7. 이 일은 이스라엘 자손이 자기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사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신 그 하나님 여호와께 죄를 범하고 또 다른 신들을 경외하며      

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이방 사람의 규례와 이스라엘 여러 왕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음이라 

9. 이스라엘 자손이 가만히 불의를 행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를 배역하여 모든 성읍에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르도록 산당을 세우고      

10. 모든 산 위에와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목상과 아세라상을 세우고      

11. 또 여호와께서 저희 앞에서 물리치신 이방 사람 같이 그곳 모든 산당에서 분향하며 또 악을 행하여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으며      

12. 또 우상을 섬겼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행치 말라 명하신 일이라      

13. 여호와께서 각 선지자와 각 선견자로 이스라엘과 유다를 경계하여 이르시기를 너희는 돌이켜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 나의 명령과 율례를 지키되 내가 너희 열조에게 명하고 또 나의 종 선지자들로 너희에게 전한 모든 율법대로 행하라 하셨으나      

14.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그 목을 굳게 하기를 그 하나님 여호와를 믿지 아니하던 저희 열조의 목 같이 하여      

15. 여호와의 율례와 여호와께서 그 열조로 더불어 세우신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을 좇아 허망하며 또 여호와께서 명하사 본받지 말라 하신 사면 이방 사람을 본받아      

16.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명령을 버리고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 형상을 부어 만들고 또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하늘의 일월 성신을 숭배하며 또 바알을 섬기고      

17. 또 자기 자녀를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복술과 사술을 행하고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여 그 노를 격발케 하였으므로      

18.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을 심히 노하사 그 앞에서 제하시니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      

19. 유다도 그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의 세운 율례를 행하였으므로      

20.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군의 손에 붙이시고 심지어 그 앞에서 쫓아내시니라

21. 이스라엘을 다윗의 집에서 찢어 나누시매 저희가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으로 왕을 삼았더니 여로보암이 이스라엘을 몰아 여호와를 떠나고 큰 죄를 범하게 하매      

22. 이스라엘 자손이 여로보암의 행한 모든 죄를 따라 행하여 떠나지 아니하므로      

23. 여호와께서 그 종 모든 선지자로 하신 말씀대로 심지어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제하신지라 이스라엘이 고향에서 앗수르에 사로잡혀 가서 오늘까지 미쳤더라      

24. 앗수르 왕이 바벨론과 구다와 아와와 하맛과 스발와임에서 사람을 옮겨다가 이스라엘 자손을 대신하여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두매 저희가 사마리아를 차지하여 그 여러 성읍에 거하니라      

25. 저희가 처음으로 거기 거할 때에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한고로 여호와께서 사자들을 그 가운데 보내시매 몇 사람을 죽인지라      

26. 그러므로 혹이 앗수르 왕에게 고하여 가로되 왕께서 사마리아 여러 성읍에 옮겨 거하게 하신 열방 사람이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하므로 그 신이 사자들을 저희 가운데 보내매 저희를 죽였사오니 이는 저희가 그 땅 신의 법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27. 앗수르 왕이 명하여 가로되 너희는 그곳에서 사로잡아 온 제사장 하나를 그곳으로 데려가되 저로 그곳에 가서 거하며 그 땅 신의 법으로 무리에게 가르치게 하라      

28. 이에 사마리아에서 사로잡혀간 제사장 중 하나가 와서 벧엘에 거하며 백성에게 어떻게 여호와 경외할 것을 가르쳤더라      

29. 그러나 각 민족이 각기 자기의 신상들을 만들어 사마리아 사람의 지은 여러 산당에 두되 각 민족이 자기의 거한 성읍에서 그렇게 하여      

30. 바벨론 사람들은 숙곳브놋을 만들었고 굿 사람들은 네르갈을 만들었고 하맛 사람들은 아시마를 만들었고      

31. 아와 사람들은 닙하스와 다르닥을 만들었고 스발와임 사람들은 그 자녀를 불살라 그 신 아드람멜렉과 아남멜렉에게 드렸으며      

32. 저희가 또 여호와를 경외하여 자기 중에서 사람을 산당의 제사장으로 택하여 그 산당에서 자기를 위하여 제사를 드리게 하니라      

33. 이와 같이 저희가 여호와도 경외하고 또한 어디서부터 옮겨왔든지 그 민족의 풍속대로 자기의 신들도 섬겼더라 

34. 저희가 오늘까지 이전 풍속대로 행하여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며 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이라 이름을 주신 야곱의 자손에게 명하신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준행치 아니하는도다      

35. 옛적에 여호와께서 야곱의 자손에게 언약을 세우시고 저희에게 명하여 가라사대 너희는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그를 숭배하지 말며 그를 섬기지 말며 그에게 제사하지 말고      

36. 오직 큰 능력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만 너희가 경외하여 그를 숭배하며 그에게 제사를 드릴 것이며      

37. 또 여호와가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율례와 법도와 율법과 계명을 너희가 지켜 영원히 행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치 말며      

38. 또 내가 너희와 세운 언약을 잊지 말며 다른 신들을 경외치 말고      

39. 오직 너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라 그가 너희를 모든 원수의 손에서 건져내리라 하셨으나      

40. 그러나 저희가 듣지 아니하고 오히려 이전 풍속대로 행하였느니라      

41. 그 여러 민족이 여호와를 경외하고 또 그 아로새긴 우상을 섬기더니 그 자자 손손이 그 열조의 행한 것을 좇아 오늘까지 그대로 하니라


<열왕기하 17장 성경주석>

17:1 호세아.

 호세아의 통치 연대에 대해서는 84, 85쪽을 참조하라. 디글랏 빌레셀 III세는 이스라엘 백성에 의해 베가가 폐위된 후 호세아를 왕좌에 앉혔으며, 금 10달란트와 은 1,000달란트를 조공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것은 분명히 호세아가 베가를 폐위시킨 후 앗수르 왕과 평화 협정을 맺었으며 그의 권위를 인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글랏 빌레셀은 그 당시 서쪽에서 일련의 전쟁을 치르고 있었다(BC 734년에는 블레셋과, BC 733년에는 다메섹과 치렀다). 유다의 아하스가 최근에 디글랏 빌레셀에게 사신을 보내 베가와 르신을 대항하기 위해 그의 원조를 요청했고(16:7~9), 따라서 호세아는 앗수르가 왕위를 빼앗아 가기 전에 앗수르를 종주국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가 베가를 반역한 일은 앗수르 왕의 묵인과 지원으로 가능했을 것이다.

17:2 왕들과 같이 아니하였더라.

 호세아는 이전의 왕들이 하던 것처럼 악한 일을 위해 스스로 나서지는 않았다. 그가 적극적인 개혁을 감행했다면 국가는 그의 만년에 구원을 경험했을지도 모른다. 하나님은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신다. 그러나 죄악이 어느 정도의 한계를 넘어서고 하나님의 경고가 반복적으로 무시될 때는 심판이 임한다. 호세아는 심판의 도래를 막기 위하여 아무 일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17:3 살만에셀.

 살만에셀 V세는 BC 727년부터 통치를 시작했다. 그에 관한 기록은 손상된 상태이기 때문에 통치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

17:3 신복하여.

 호세아는 디글랏 빌레셀을 자신의 종주로 인정하여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살만에셀이 왕위에 올랐을 때도 이 정책을 유지하였다.

17:4 애굽 왕 소.

 애굽의 제23왕조 시대로, 국가가 쇠약하여 여러 군주들이 나라의 다양한 지역에서 동시에 다스리고 있었다. 애굽의 통치자 “소”(So)는 사르곤이 “애굽의 다르단(tartan, 참조 18:17)”이라고 지칭한 시부(Sib’u)일 것이다. 베를린 박물관에 있는 애굽인의 물건(우셉티[ushebti])에는 스부(sb’u)라는 이름에 왕을 표시하는 카르투쉬(car- touche, 명각이나 문서 등에 고대 애굽의 왕이나 신의 이름을 둘러싼 타원형의 테두리-역자 주)가 있는데, 이것은 당시 애굽에 이러한 이름으로 불린 왕이 얼마 동안 존재했음을 나타낸다.

17:4 조공을 드리지 아니하매.

 불행하게도 호세아는 국제 정세를 잘못 판단했다. 이 당시에 앗수르는 세계적인 강대국이었고 따라서 더 강해질 것이었다. 애굽은 사실상 이름만 남아 있었으며 마지막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조공을 바치지 않음으로 호세아는 그에 따르는 가혹한 징벌을 받게 되었다.

17:4 배반함을 보고.

 동시대의 선지자 호세아는 어떤 때는 앗수르를, 어떤 때는 애굽을 의지하는 이스라엘의 변덕스러운 대외정책을 비판하였다(호 5:13; 7:8, 11, 16; 8:9; 11:5; 12:1; 14:3).

17:5 에워쌌더라.

 살만에셀은 3년 동안 지속된 포위 공격을 시작하였다(참조 18:9, 10).

17:6 사마리아를 취하고.

 성경은 살만에셀이 포위를 시작했다고 기록하지만 성을 취한 왕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는다. 바벨론 연대기에 따르면 샤마라인(Shamarain, 사마리아를 가리킬 것임) 성은 살만에셀의 통치기간 중에 몰락했다고 한다. 그러나 그의 계승자 사르곤 II세는 그의 통치 말년의 문서를 통해 자신의 통치 초기에 사마리아 성을 취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고 가정한다면 그는 왕이 아니라 군대장관으로서 그 성을 취하는 데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볼 수도 있다. 역사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그 성은 살만에셀의 말년에 함락되었다고 보는 것이 더 타당할 것이다(참조 부조와 선지자, 63 85, 160)

17:6 하볼.

 니느웨 서쪽 약 209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유브라데강의 큰 지류인 카부르(Khabur) 강 지역. 하볼과 할라는 대상 5:26에서 디글랏 빌레셀이 자신의 포로들을 정착시킨 장소로 언급된다. 고산은 구자누(Guzanu)와 같은 지역으로 카부르 북부에 위치한 장소이다. 이 장소는 현재 텔 할라프(Tell Halaf)라 불리며 독일인들이 발굴하였는데 중요한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다. 할라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17:6 메대 사람.

 메대는 앗수르의 북동쪽에 위치해 있다. 바로 얼마 전 앗수르는 메대 사람들과 전쟁을 치렀다. BC 737년에 있었던 원정은 메대를 대상으로 한 것이었다.

17:7 이 일은.

 성경 기자는 계속하여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수들에게 공격을 당하고 포로로 잡혀가도록 허락하신 다양한 이유들을 설명한다.

17:7 이스라엘 자손이…죄를 범하고.

 이것은 이스라엘이 멸망하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었다. 죄는 우리의 첫 조상이 에덴에서 추방당한 원인이며, 인류에게 이르러온 모든 비극의 이유이기도 하다. 인류에게 죄보다 더 큰 원수는 없다. 그것은 개인이나 국가 그리고 세계 등, 그것과 접촉하는 모든 것을 파괴한다.

17:7 인도하여 내사.

 일반적인 예의에 따랐다면,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에게 베푸신 그토록 큰 은혜에 대해 존경심을 나타냈을 것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을 잊는 것보다 더 심각한 배은망덕은 없다. 히브리인들이 우상을 숭배하는 것은 다른 백성들이 그렇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죄에 연루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이방인들은 제한된 빛을 받았으며 하나님께서 그의 택하신 백성에게만 주시는 아름다운 축복들을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하나님은 자비하시며 인애가 많으신 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이 있었는데도 그들은 하나님을 떠나 거짓 신들을 섬겼다.

17:8 여호와께서…쫓아내신.

 가나안 본토인들은 그들의 가증한 관습과 야만적인 부도덕함 때문에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겨났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일한 행위에 빠진다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 아닐 수 없다. 팔레스타인의 거주민들은 그들의 악한 행위로 인해 파멸에 이르렀으며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17:8 이스라엘 여러 왕의.

 이스라엘의 통치자들은 자신의 백성들을 죄로 이끈 책임을 져야 한다. 그들은 바알과 같은 거짓 신들을 백성들에게 소개하고 또 섬기도록 장려하였으며, 백성들을 이끌어 여호와를 경배하는 것에서 떠나 가장 타락한 형태의 예배에 참여하도록 했다. 그렇다 해도 백성들 역시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사람은 자기 행위에 대하여 개인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 지도자들의 잘못이 동일한 죄의 길을 따라간 백성들에게 핑계거리가 되진 못한다.

  하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주로 말로 전해 오는 교훈에 의존하고 있었다. 율법이 필사되는 경우는 드문 것이었으며 혹시 필사본을 만든다 해도 성경을 집에 보관할 수 있는 특권을 누린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백성들은 하나님의 뜻에 대한 지식을 제사장이나 종교지도자들을 통해 들을 수밖에 없었다. 만일 이러한 영적 지도자들이 악한 일을 가르치고 또 그렇게 행한다면 그들의 책임 하에 있는 추종자들이 같은 행위의 과정을 거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될 것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 대부분은 개인적인 종교적 체험이 매우 약한 상태에 있었다. 대중의 종교는 위에 있는 권세자들이 만들어낸 예배 제도를 따르는 것으로 이루어졌다. 

  오늘날 상황은 완전히 반전되었다. 세계적으로 성경 필사본을 구하는 일이 용이해졌다. 사람들은 더 이상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 다른 사람들에게 의존하지 않는다. 이제는 진리를 스스로 공부해야 하며 개인적인 연구를 통해 확증하고, 영감의 말씀이 지지하지 않는 어떤 가르침도 받아들이지 말라는 권면을 받는다. 이렇듯 새로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은 여전히 종교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신조나 행위에 따라 자신의 행동 양식을 결정한다. 이러한 길에는 심각한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인간의 표준을 따르는 사람들은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다. 그들이 잃어버린 바 된다면 어떤 변명도 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그들을 그릇된 길로 인도한 책임이 있는 사람들도 하나님 앞에 죄를 지은 것이다. 다른 이들이 그들을 따르려는 경향이 있음을 고려해 볼 때 그들의 삶이 여러 면에서 많은 이의 모본이 되어야 하며, 모든 사람이 스스로 신앙적인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돕고 유일하고 완전한 우리의 모본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도록 지도하는 것 또한 그들의 책임이다.

17:9 가만히 불의를 행하여.

 이스라엘 사람들은 딴 마음을 품고 은밀하게 불의를 행했다. 그들은 표면적으로는 신앙심과 경외심을 나타내 보였으나 위선의 두루마기로 마음의 동기와 부도덕한 행위들을 가리고 있었다. 여호와께 경배하는 척하면서도 실제로는 하나님 나라의 원칙과 정반대 되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었다.

17:9 망대로부터 견고한 성에.

 이 표현은 나라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를 의미한다(참조 18:8). 들판 저 멀리 가장 외딴 곳에는 침입을 막기 위한 파수꾼의 망대들이 있었으며, 다른 곳에는 벽으로 둘러싸인 커다란 성읍들도 있었다. 이것은 외딴 시골 지역이나 인구가 밀집해 있는 중심지를 막론하고 산당들이 어느 곳에나 세워졌음을 의미한다.

17:9 산당.

 이런 예배의 중심지에서 야만스러운 형태의 부도덕이 우상숭배와 더불어 자행되었다(신 12:2, 3; 사 57:5~7; 렘 2:20; 3:2). 그 땅의 토속적인 다산 의식들은 예배자들을 매우 음란한 행습에 휘말리게 했다.

17:10 목상.

 히브리어 맛체보트(mas.s.ebot). 참조 신 16:22 주석.

17:10 아세라상.

 (「제임스왕역」에는 아세라상이 “작은 숲”[grove]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히브리어 아셰림(’as∨erim). 참조 삿 3:7 주석. “작은 숲”은 오해하기 쉬운 번역인데 왜냐하면 그것이 “모든 푸른 나무 아래”(왕상 14:23) 세워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것들은 기둥들로, 아세라 여신의 의식적 상징물이었다.

17:11 여호와를 격노케 하였으며.

 하나님은 사람처럼 격노하는 분이 아니다(참조 13:3). 그분은 죄는 미워하지만 죄인은 사랑하신다(정로의 계단, 59). 심판은 두려운 일이지만 지혜롭고 자비한 목적이 있다(선지자와 왕, 292).

17:12 우상.

 히브리어 길룰림(gillulim), “통나무”, “돌”, “형태가 없는 물건.” 구약에는 “우상”으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가 12개 있다. 각각 거짓 신을 다른 측면에서 본다. 예를 들어 헛된 존재, 무(無), 공포와 슬픔의 원인 등이다. 길룰림은 우상들을 그 모양과 관련하여 묘사한다(신 29:17; 왕상 15:12; 21:26; 왕하 23:24; 겔 6:9; 16:36).

17:13 이르시기를.

 히브리어 우드(‘ud). 이 단어는 “엄숙하게 권고하다”, “되풀이하다”, “명령하다”로 번역할 수 있다. 경고는 매우 엄했다. 그러나 그 목적은 백성들이 악한 길의 위험을 감지하고 죄에서 돌이키도록 돕는 것이었다. 만일 그들이 돌이키지 않는다면 최소한 그들의 운명에 대하여 하나님만을 비난할 수는 없게 될 것이다. 포로들 중 누구도 ‘나의 죄로 인한 결과가 이럴 줄 알았다면 개혁을 단행하였을 것이’라고 말할 수 없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루실 때 하나의 중요한 요소인 하나님의 공의는 온전히 옹호될 것이었다. 하늘로부터 온 증언들도 오늘날 유사한 기능을 한다. 하나님께서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자기 백성을 지도하고 엄숙하게 경고하신 적은 없다(참조 계 3:14~22). 실패하는 자들은 변명할 수 없을 것이다.

17:13 너희는 돌이켜…떠나.

 이것은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위하여 해 주실 수 없는 일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초청하고 호소하며 권유하고 강권할 수 있지만 결코 강요할 수는 없으시다. 만일 사람이 의지를 굴복시키지 않는다면 그의 구원을 위하여 하나님께서 하실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위하여 하실 수 있는 일을 모두 하셨다. “내가 내 포도원을 위하여 행한 것 외에 무엇을 더할 것이 있었으랴”(사 5:4). 다음 단계는 백성들의 몫이었다.

17:14 목을 굳게 하기를.

 이것은 굽히지 않는 고집과 완고한 자기 의지를 묘사한 일반적인 히브리어 표현이다(신 10:16; 대하 30:8; 36:13; 느 9:16, 17, 29; 잠 29:1; 렘 7:26; 17:23; 19:15).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주 “목이 곧은 백성”이라 불렸다(출 32:9; 33:3, 5; 34:9; 신 9:6, 13). 이러한 비뚤어짐과 완고함은 결국 파멸을 불렀다.

17:14 믿지 아니하던.

 이것은 행위에 큰 강조점을 둔 것으로 보이는 기록 가운데 들어 있는 흥미 있는 표현이다. 많은 사람은 구약 시대의 종교는 믿음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대다수 사람들에게 이런 은혜에 대한 경험이 전체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께서 그렇게 계획하셨던 것이 아니다. 지금과 마찬가지로 그리스도 이전 시대에도 믿음은 진정한 종교적 경험에 필수였다. 많은 사람이 믿음과 행함의 진정한 관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믿음과 행함을 분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계획의 목적은 인간의 품성을 에덴 동산에서 아담이 가졌던 본래의 완벽함으로 완전하게 회복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믿음과 행함의 조화를 통해서만 성취될 수 있다. 그러므로 행함을 배제한 채 믿음만 강조하는 종교는 믿음의 목적을 부정하는 것이며, 인간에게 다른 어떤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행함은 구원을 주지 못하지만 구원받은 사람은 선한 행위를 하게 될 것이다. 

  성숙한 믿음을 계발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 만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원하기만 했다면 하나님께서는 신약 시대에 발견되는 믿음의 경지로 그들을 인도하셨을 것이다. 백성들은 “믿지 아니하”여 실패하였다. “그 들은바 말씀이 저희에게 유익되지 못한 것은 듣는 자가 믿음을 화합지 아니함이라”(히 4:2).

17:15 허무한 것을 좇아.

 인간이 율법과 하나님의 견책을 거부할 때 그는 자신이 지혜롭지 못하고 어리석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하늘의 가장 큰 보물을 허무하고 헛된 것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중에 하나님과 그의 법을 거절하고 악한 길로 행하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인식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들은 한줌의 바람을 거머쥐기 위해 행복과 평화에 대한 모든 희망과 자신들의 왕국을 던져 버렸다. 그들은 허무한 것을 좇다가 허무하게 멸망당했다.

17:16 모든 명령.

 죄는 암처럼 자라난다. 사람이 하나님의 한 가지 계명에 불순종하기 시작하면 곧 불순종의 수렁으로 더 깊이 빠져들어 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에게서 돌아서서 우상을 숭배하기 시작했을 때 그들은 곧 하나님의 모든 계명을 범하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같은 시대의 선지자는 그들의 타락상을 이렇게 비판하였다. “이 땅에는 진실도 없고 인애도 없고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없고 오직 저주와 사위와 살인과 투절과 간음뿐이요 강포하여 피가 피를 뒤대임이라”(호 4:1, 2).

17:16 형상을 부어 만들고.

 이 구절에는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숭배하던 다양한 형태의 우상이 열거돼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시 팔레스타인에서 숭배되고 있던 거의 모든 신을 숭배하고 있었다. 단과 벧엘에 있던 여로보암의 금송아지에 대해서는 왕상 12:28~30을 참조하라. 또 아합이 만든 아세라(히브리어 아셰라[’as∨erah]) 목상에 대해서는 왕상 16:33을 참조하라.

17:17 불 가운데로 지나가게 하며.

 당시에는 아이들을 불에 태우는 제사 의식이 있었다(신 18:10; 32:17; 왕하 16:3). 남방 유다를 고발한 내용도 이와 유사하였다(렘 19:5).

17:17 복술.

 이것은 신들의 뜻을 확인하거나 신들에게 은밀한 정보를 알아내려는 다양한 형태의 인간적인 방법들을 의미한다.

17:17 사술.

 이것은 다양한 형태의 점술과 마술로 구성되어 있다.

17:17 스스로 팔려.

 이러한 가증한 행습에 참여한 사람들은 초자연적이고 신비한 의식의 배후에 있는 악한 세력의 종들이 되어 버렸다. 그런 후에 그들은 하나님의 종이 되는 대신에 사단의 노예들이 되었다. 그들은 그 악한 자가 전혀 자비로운 주인이 아님을 깨달았다(참조 왕상 21:20).

17:18 심히 노하사.

 참조 13:3.

17:19 유다도.

 이스라엘의 운명은 유다에게 경고가 되었다. 아직 멸망하지는 않았지만 남방 왕국의 국가적 죄악은 이스라엘에 닥쳐온 것과 같은 국가적인 멸망을 초래하게 될 것이었다.

17:19 이스라엘 사람의 세운.

 이스라엘 백성들이 도입하고 유다가 따른 행습들(참조 16:3).

17:20 온 족속.

 여기에는 궁극적으로 이스라엘뿐 아니라 유다도 포함되었다.

17:20 붙이시고.

 이것은 국가적인 심판이며, 포로로 잡혀갈 때 이스라엘 국가에 속해 있던 개인들의 운명에 관한 선고와 혼돈해서는 안 된다. 백성들 개인들과 하나님과의 관계는 이러한 심판 이전의 상태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개인의 운명과 국가의 운명을 두 가지 다른 관계의 영역에서 다루신다. 각각은 서로 독립적으로 다루어진다.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은 국가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게 하는 것이었다. 국가적인 재난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개인적으로 고통당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신앙은 역경 가운데서 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으며 결과적으로 그 재난이 각 개인에게 유익하게 작용하기도 하는 것 역시 사실이다. 하나님께서 국가의 운명을 결정하신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교육, 173~179; 사 10:5~12; 합 1:6~11을 참조하라.

17:21 몰아.

 통치자들은 백성들에게 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이스라엘의 악행은 초대 왕 여로보암이 저지른 악으로 시작되었다. 공개적으로 종교 탄압을 가했음이 대하 11:13~16에 암시되어 있다.

17:22 여로보암의 행한 모든 죄.

 여로보암은 죄악의 물꼬를 텄다. 죄악의 물결은 마침내 국가를 총체적인 폐허 속에 침몰시켜 버렸다. 만일 백성들이 그들만의 강력한 체험을 가지고 있었다면 왕의 치명적인 영향에 대항할 수 있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참조 8절).

17:23 그 종 모든 선지자로.

 호 1:6; 9:16; 암 3:11, 12; 5:27; 사 8:1~4.

17:23 이스라엘을 그 앞에서 제하신지라.

 하나님께서는 그분의 목적을 이루시기 위하여 앗수르를 당신의 도구로 삼으셨다(참조 사 10:5~12).

17:23 사로잡혀 가서.

 소수의 남은 무리는 남아 있었다(대하 34:9). 사로잡혀 간 자들은 이방인들과 혼인을 맺고 그들의 관습을 따랐으며, 조상들의 관습을 잊어버렸으므로 유다에 있는 백성들은 이들을 형제로 인정하지 않았다. 여러 해가 지난 후에 이들은 예루살렘 성전에서 행해지는 의식에 맞서 그리심산에 산당을 짓고 그곳에서 경배하며 그들만의 의식을 행했다. 사로잡혀 간 자들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그 자손들 중 일부는 고레스의 조서로 다시 돌아온 유다의 남은 자들과 합류하였다(스 1:1~4).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그들이 살고 있는 지방의 사람들과 결혼하고 그들의 종교와 삶의 방식을 받아들여 자신들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말았다. 물론 몇몇 사람들은 신앙적 확신 가운데 신실하게 남아서 사로잡혀 간 타지에서도 그들의 빛을 발하고, 오히려 이방인들이 유일하신 참 하나님을 경배하고 받아들이도록 영향력을 발휘했다.

17:24 바벨론과.

 앗수르의 강제이송 정책은 이스라엘뿐 아니라 다른 모든 속국들에도 적용되었다. 바벨론은 당시에 앗수르의 통치 아래 있었지만 아직 불안정한 상태에 있었다. 그래서 국가적인 반란을 방지하기 위해 많은 바벨론 사람들이 이스라엘 지역으로 옮겨졌다. 사르곤은 그가 통치 초기에 바벨론 내의 반란을 진압한 사실과 많은 사람을 핫티(Hatti, 수리아와 팔레스타인) 땅으로 이송시켰던 사실을 보도한다. 여기에 언급된 “앗수르의 왕”은 아마도 사르곤일 것이다. 그는 BC 722년에 앗수르의 왕위에 올랐다.

17:24 구다.

 이 성읍은 바벨론 북서쪽의 텔 이브라힘(Tell Ibra-him)과 동일시되어 왔다.

17:24 아와.

 어떤 사람들은 홈스(Homs) 남서쪽의 오론테스(Orontes) 강에 위치한 텔 카프르 아야(Tell Kafr ‘Aya-)와 동일시하지만 다른 곳을 제시하는 사람들도 있다. 위치는 아직 불확실한 채로 남아 있다.

17:24 하맛.

 다메섹 북쪽 189킬로미터, 오늘날의 홈스(Homs) 북쪽 45킬로미터 지점의 오론테스(Orontes)에 있는 성읍(참조 18:34; 19:13). 하맛 성읍은 현재 하마(Hama)로 알려져 있다.

17:24 스발와임.

 전에는 유브라데강에 있는 십파르(Sippar)와 동일시되었으나 근래에는 “다메섹 지계와 하맛 지계 사이에 있”(겔 47:16)던 아람 성읍 시브라임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오늘날 그 위치를 분명히 확인할 수는 없다.

17:25 사자들.

 이것은 고대 팔레스타인에 흔한 동물이었다(삿 14:5; 삼상 17:34; 삼하 23:20; 잠 22:13; 26:13). 여러 번 언급되기는 했지만(왕상 13:23; 20:36) 왕국 시대에는 그리 많이 서식하지 않았다. 사마리아 멸망 후 무질서한 시대에는 의심할 여지없이 그 숫자가 늘어났다. 중세기에 사자들은 팔레스타인과 수리아 지역에 여전히 존재했다.

17:26 신의 법.

 동방의 신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지역적인 신들이었으며 각각 자신만의 특징을 가지고 있었다(참조 왕상 20:23). 타민족들은 어떤 형태로 자신들이 그 지역의 신들을 노하게 하였으며 이에 대한 벌로 신들이 사자들을 그들에게 보냈다는 사상을 이스라엘에 들여 왔다.

17:27 제사장 하나.

 돌아온 제사장은 필시 단과 벧엘에 있던 산당에서 봉사했던 사람이었을 것이다.

17:28 벧엘에 거하며.

 이곳은 국가 신전이 있던 곳 중 하나이다. 따라서 이 제사장은 이전에 바로 그곳에서 봉사하던 사람이었고 자신이 있던 곳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을 것이다. 그는 백성들에게 여호와에 대하여 가르쳤지만 우상숭배는 계속되었다.

17:29 사마리아 사람.

 구약에서 이 사람들을 이렇게 부른 곳은 여기뿐이다.

17:30 숙곳브놋.

 어떤 사람들은 이것이 바벨론 신 마르둑(Marduk)의 부인인 차르파니투(S.arpanitu)라고 믿어 왔다. 아마도 이것은 마르둑 자신의 다른 이름인 것 같다.

17:30 네르갈.

 바벨론의 유명한 전쟁 신이며 쿠타(Cuthah)의 수호신.

17:30 아시마.

 아람 신화에서 잘 알려진 아람의 여신. 아쉼(As∨im)은 BC 5세기에 엘레판티네 유대인들이 숭배하던 신들 중 하나였던 것으로 보인다.

17:31 닙하스.

 이것은 아위 사람들(Avites)이 섬기던 우상일 것이다. 하지만 그 정체는 분명하게 알려져 있지 않다. 어떤 사람들은 엘람 사람들의 신 이브나-하자(Ibna-Haza)와 동일시하며 다른 사람들은 만다교(Mandaic)의 네바즈(Nebaz), 곧 어둠의 신과 동일시한다.

17:31 다르닥.

 아람의 신.

17:31 자녀를 불살라.

 지역 신 몰렉 숭배 행위와 유사함.

17:31 아드람멜렉.

 메소보다미아 북서부에서 아람의 신 하다드의 한 형태인 아다드-밀키(Adad-milki) 곧 “하다드는 왕이다”라는 이름으로 숭배되던 신.

17:31 아남멜렉.

 “아누(Anu)는 왕이다.” 아누(Anu)는 초기 메소보다미아의 유명한 하늘 신이었다.

17:32 여호와를 경외하여.

 앞에 언급된 대로(25절), 그들은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였다. 벧엘 제사장들의 악영향으로 백성들은 하늘의 하나님께 대한 진실된 경배자가 될 수 없었다. 다른 신들을 경배하면서도 이스라엘의 국가적인 하나님을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것이 저들의 사상이었다.

17:32 자기 중에서.

 그들은 모든 부류의 백성들 중에서 자신들을 위한 제사장들을 세웠으며, 종교적인 봉사에 헌신하는 사람을 특징짓는 자격조건에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

17:34 여호와를 경외치 아니하며.

 이 구절은 33절과 상충되는 내용이 아니다. 33절은 여호와를 경배하는 일이 다른 많은 이방신들을 경배하는 일과 혼합되었음을 말해 준다. 34절은 이렇게 하는 것이 여호와를 진정으로 인정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만일 그들이 진정으로 인정했다면 그분의 율법을 연구하고 그대로 따르려는 노력이 있었을 것이다. 어떤 사람도 하나님과 우상을 함께 경배할 수는 없다. 오직 한 분의 진정한 하나님이 있을 뿐이며 어떤 방식으로든 다른 신들을 인정하는 자들은 비록 흉내는 낼 수 있을지언정 진정으로 하나님을 두려워한다고 말할 수 없다.

17:34 율례와.

 사마리아의 새로운 다신 혼합 경배는 여호와께서 그분의 백성들에게 주신 율례를 인정하지도 않았으며 인정할 수도 없었다. 하나님의 법도와 모세의 율법은 크게 무시되었다. 그 땅에 남아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로운 정착자들과 융합되었으며 예배에서 그들과 연합하였다(참조 왕하 23:19; 대하 34:3~7, 33; 요 4:22).

17:35 언약.

 참조 출 19:5, 6.

17:35 다른 신을 경외하지 말며.

 하나님의 십계명은 그분께서 당신의 백성들과 맺으신 언약의 기초가 되었다(출 20:1~17; 34:27, 28). 십계명의 처음 두 계명은 다른 신들을 인정하거나 우상을 경배하는 일을 금하고 있다(출 20:3~5).

17:36 인도하여 낸.

 시내산에서 주어진 십계명의 서두 부분과 비교해 보라(출 20:2).

17:37 너희를 위하여 기록한.

 기록되었기 때문에 하나님의 요구에 대한 오해가 없을 것이었다(참조 출 24:3, 4).

17:40 이전 풍속대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언약을 맺으시고 백성들이 이에 순종하겠다고 약속한 직후에(출 24:3, 7), 백성들은 금송아지를 숭배함으로 그들의 변덕스러운 성향을 나타냈다(출 32:8).

17:41 오늘까지.

 이 말로 보아 기자는 묘사된 사건들과 동시대 인물이 아님이 분명하다. 그러나 그는 그 후 어느 시대, 아마도 유다 왕국이(참조 276, 277) 멸망한 이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에스라와 느헤미야 시대에 유대인들이 여호와와 함께 많은 이방신들을 섬기는 종교를 지니고 있었다는 사실을 많은 파피루스(참조 제1권, 119, 120)가 증명한다. 이러한 유대인들은 애굽에 정착했지만 예루살렘의 대제사장들과 사마리아의 통치자인 산발랏의 아들들과 접촉하고 있었다. 

  이렇게 하여, “열국 중에” 하나님의 “소유”가 되었어야 할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가 끝을 맺는다. 이렇게 위대한 약속과 함께 시작한 민족이 없었으며 또한 이렇게 엄청난 치욕과 불명예를 안고 끝을 맺는 나라도 없었다. 이스라엘은 쓰라린 경험을 통해 “의는 나라로 영화롭게 하고 죄는 백성을 욕되게”(잠 14:34) 한다는 교훈을 발견하였다.

  북방의 족속들이 포로로 잡혀간 후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다. 아마도 많은 사람이 본토인들과 섞였을 것이며 그들의 정체성을 잃어버렸을 것이다. 다른 이들은 여호와 경외하기를 계속하며 바벨론 포로 중의 유대인들과 연합했을 것이다(렘 50:4, 20, 33). 어떤 사람들은 스룹바벨과 에스라의 지도 하에 유대에서 온 유배자들과 함께 돌아왔을 것이다(스 8:35; 대상 9:3). 신약 시대에 유대인과 유대교 개종자들은 메대, 바대, 엘람, 갑바도기아, 브루기아, 애굽, 리비아, 구레네, 그레데, 아라비아 그리고 그 동쪽 모든 지역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그중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앗수르에 포로로 잡혀온 이스라엘 백성의 자손인지는 알 수 없다.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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