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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하 20장 & 성경주석 본문

성경주석/열왕기하

열왕기하 20장 & 성경주석

Timberners-Lee 2017. 7. 5. 07:08

<열왕기하 20장 흐름정리>

히스기야가 중병에 걸린 것은 앗수르가 유다를 1차 침공한 때이다. 이때 그가 눈물로 호소하자 하나님은 그의 생명이 연장될 것을 약속하시면서 그 증표로 해시계의 그림자가 10도 뒤로 물러나는 이적을 보여 주셨다. 그러나 이후 그는 유다와 동맹을 맺고 앗수르를 대항하려 한 바벨론 사절단에게 유다의 부강함을 자랑하였다. 이는 그가 하나님의 은총을 망각하고 그분보다 자신의 군사력을 더 신뢰한 교만한 행위였다. 이사야는 그런 히스기야를 책망하고 훗날 유다가 바벨론에게 멸망당할 것을 예언하였다.


<열왕기하 20장 줄거리>

1. 히스기야가 죽음을 준비하라는 기별을 받고 기도하여 생명이 연장됨.

8. 그 약속에 대한 징조로 태양이 10도 뒤로 물러감.

12. 일어난 기적 때문에 히스기야에게 사절을 보낸 부로달발라단이 히스기야의 보물들을 보게 됨.

14. 이사야가 그 사실을 알게 된 후 유다가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갈 것을 예언함.

20. 므낫세가 히스기야의 뒤를 이음.


<열왕기하 20장 개역한글>

1. 그 때에 히스기야가 병들어 죽게 되매 아모스의 아들 선지자 이사야가 저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집을 처치하라 네가 죽고 살지 못하리라 하셨나이다      

2. 히스기야가 낯을 벽으로 향하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가로되      

3. 여호와여 구하오니 내가 진실과 전심으로 주 앞에 행하며 주의 보시기에 선하게 행한 것을 기억하옵소서 하고 심히 통곡하더라      

4. 이사야가 성읍 가운데까지도 이르기 전에 여호와의 말씀이 저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5. 너는 돌아가서 내 백성의 주권자 히스기야에게 이르기를 왕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6. 내가 네 날을 십 오년을 더할것이며 내가 너와 이 성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하고 내가 나를 위하고 또 내 종 다윗을 위하므로 이 성을 보호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셨더라      

7. 이사야가 가로되 무화과 반죽을 가져오라 하매 무리가 가져다가 그 종처에 놓으니 나으니라      

8.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낫게 하시고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게 하실 무슨 징조가 있나이까      

9. 이사야가 가로되 여호와의 하신 말씀을 응하게 하실 일에 대하여 여호와께로서 왕에게 한 징조가 임하리이다 해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갈 것이니이까 혹 십도를 물러갈 것이니이까      

10.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그림자가 십도를 나아가기는 쉬우니 그리할 것이 아니라 십도가 물러갈 것이니이다      

11. 선지자 이사야가 여호와께 간구하매 아하스의 일영표 위에 나아갔던 해 그림자로 십도를 물러가게 하셨더라   

12. 그 때에 발라단의 아들 바벨론 왕 부로닥발라단이 히스기야가 병 들었다 함을 듣고 편지와 예물을 저에게 보낸지라      

13. 히스기야가 사자의 말을 듣고 자기 보물고의 금은과 향품과 보배로운 기름과 그 군기고와 내탕고의 모든 것을 다 사자에게 보였는데 무릇 왕궁과 그 나라 안에 있는 것을 저에게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으니라      

14.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왕에게 나아와서 이르되 이 사람들이 무슨 말을 하였으며 어디서부터 왕에게 왔나이까 히스기야가 가로되 먼 지방 바벨론에서 왔나이다      

15. 이사야가 가로되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히스기야가 대답하되 내 궁에 있는 것을 저희가 다 보았나니 나의 내탕고에서 하나도 보이지 아니한 것이 없나이다      

16. 이사야가 히스기야에게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소서      

17. 여호와의 말씀이 날이 이르리니 무릇 왕궁의 모든 것과 왕의 열조가 오늘까지 쌓아 두었던 것을 바벨론으로 옮긴바 되고 하나도 남지 아니할 것이요      

18. 또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사로잡혀 바벨론 왕궁의 환관이 되리라 하셨나이다      

19. 히스기야가 이사야에게 이르되 당신의 전한바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하고 또 가로되 만일 나의 사는 날에 태평과 진실이 있을찐대 어찌 선하지 아니하리요 하니라      

20. 히스기야의 남은 사적과 그 모든 권력과 못과 수도를 만들어 물을 성중으로 인도하여 들인 일은 유다 왕 역대지략에 기록되지 아니하였느냐      

21. 히스기야가 그 열조와 함께 자고 그 아들 므낫세가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 


<열왕기하 20장 성경주석>

20:1 그때에.

 이때는 히스기야 14년에 산헤립이 첫 번째로 침공할 무렵이었다. 그가 나을 것이라는 약속과 더불어 여호와께서는 예루살렘을 앗수르 왕의 손에서 구원할 것이며, 히스기야의 통치기간을 15년 연장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20:6). 이것은 히스기야 재위 14년에 있었던 산헤립의 1차 유다 침공에 관한 상세한 기록(참조 18:13 주석)과, 히스기야가 29년간 통치하였다는 사실과 일치한다(18:2). 히스기야의 병과 회복에 관한 평행 구절은 사 38, 39장 그리고 대하 32:24~31에서 찾아볼 수 있다.

20:1 너는 집을 처치하라.

 이 명령은 왜 이 기별이 히스기야에게 주어졌는지를 보여 준다. 왕국의 통치권을 넘겨 주는 것과 관련하여 처리해야 할 일들이 있었고, 아마도 몇 가지 마음의 준비를 해야 했을 것이다.

20:1 네가 죽고.

 일반적인 과정대로라면 이 병은 확실하게 죽음을 초래할 것이었다. 이 예언은 당시 처한 상황에 따를 결과들을 미리 말했다. 상황이 변하여 예언도 바뀌었다(참조 5절). 어떤 예언들은, 요나가 니느웨에 전했던 기별처럼 반드시 절대적이라기보다는 조건적인 경우가 있다(욘 3:4~10).

20:2 기도하여.

 히스기야는 비록 죽음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예언의 기별이 있었지만 기도가 소용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할 때 기도하지 않았다면 하실 수 없었던 것을 우리를 위해 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치료를 위한 기도는 순종의 정신으로 해야 한다. 하나님만이 그 소원에 대한 응답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하게 작용할 것을 아신다. 병자를 위해 기도할 때 어떤 이들은 고통당하는 자의 삶이 자신들의 것이 되게 해 달라고 거의 강요하다시피 한다. 많은 경우 그렇게 해서 나음을 입은 사람들의 삶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못했다. 이런 사람들은 구원의 희망을 가진 상태에서 죽음에 이르러 쉬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다(참조 교회증언, II, 148, 149,). 히스기야는 자신의 생명이 연장되어 일생에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다(12~19절). 만약 그의 기도에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마 26:39)라는 말을 첨가했더라면, 그는 아마도 삶의 기록에 오점을 남기지 않고 죽었을 것이다.

20:3 전심으로.

 히스기야의 이 말은 그 시대에 주어진 빛으로 판단해야 한다. 영적으로 큰 빛을 받은 우리 시대에는, 사람이 자신의 선함을 하나님의 은혜를 얻는 근거로 삼는 것은 일반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인간의 노력은 하나님의 표준에 도달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하기 때문에 탄원자는 전적으로 자신이 아닌 다른 존재의 공로에 의존하게 된다. 그런데도 그 조건에 응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우리의 확신에 대한 근거로 하나님의 약속을 제시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다.

20:4 성읍 가운데까지도.

 히스기야의 기도에 대한 응답은 신속히 임하였다. 궁정 구내를 떠나기도 전에 이사야는 뒤돌아가라는 명령을 받았다. 하나님은 항상 간절한 기도로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는 사람에게 응답하신다. 그 응답이 기대했던 대로, 히스기야의 경우처럼 즉각적으로나 직접적으로 오지 않더라도, 여호와께서는 듣고 계시며 그분을 사랑하는 자들에게 선을 이루는 모든 것을 이루신다(롬 8:28).

20:5 주권자.

 문자적으로 “지도자”, “군주.” 하나님의 백성을 다스리도록 구별된 사람을 높여 부르는 명칭(참조 삼상 9:16; 10:1; 13:14; 삼하 5:2; 왕상 1:35).

20:5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하나님께서는 즉시 히스기야를 낫게 하실 수 있었으나 그렇게 하지 않으셨다.

20:5 삼 일 만에.

 즉 모레에 히스기야는 성전에서 가서 하나님을 찬양할 수 있을 만큼 호전될 것이었다. 이것은 히스기야가 회복된 후 첫 번째 행동이 하나님의 성전에서 그분께 감사를 드리는 일일 것임을 암시한다.

20:6 십오 년.

 참조 1절 주석.

20:7 무화과 반죽을 가져 오라.

 왕은 이렇게 단순한 처방에 불만이 있었을 것이다. 그는 죽을병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아마도 그의 종기에서 시작된 감염은 널리 퍼져, 곧 그의 생명을 앗아가려고 위협하는 것 같았다. 그의 병세는 최악이었고 정상적인 치료법으로 그를 낫게 할 수 있는 방도가 없었다. 왕은 자신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는 여호와께서 어떤 특별한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단순한 치료 수단을 사용하라는 지시가 주어졌고, 그대로 시행하여 고침을 받았다. 사람들은 여호와께서 왜 그런 방법을 택하시는지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의 명령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항상 지혜로운 일이다.

  여기에는 중요한 교훈이 하나 더 있다.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경우에라도 천연적인 치료법을 배제하지 말 것이다. 이러한 방법들을 사용하는 것은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다. 병 낫기를 탄원한 후에 천연 치료법들을 사용하여 고통과 병에서 해방되기 위해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다(참조 CH 381, 382).

20:8 징조.

 참조 19:29 주석. 히스기야는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을 행할 것임을 보여 주는 직접적인 증거를 갈망하였다(참조 수 7:14; 삿 6:36 주석).

20:10 물러갈 것이니이다.

 일반적인 과정으로는 해시계의 그림자는 해가 앞으로 나아감에 따라 조금씩 앞으로 진행한다. 그러나 그것이 갑자기 뒤로 움직인다면 가장 놀랄 만한 사건이 될 것이기에 히스기야는 이것을 징조로 택하였다.

20:11 아하스의 일영표.

 고대 바벨론, 앗수르, 애굽, 로마 등지에서 여러 종류의 해시계가 사용되었다. 아하스는 디글랏 빌레셋과의 교류를 통해 앗수르에서 그것을 가지고 온 것 같다.

  이사야가 쓴 평행 구절에는 회복에 감사하는 히스기야의 기도와 감사의 찬양이 바로 이어서 기록되어 있다.

20:11 십 도를 물러가게 하셨더라.

 하나님께서 기적들을 어떻게 행하셨는지를 추측하는 것은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는다. 표적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개입에 의한 것이었다.

20:12 발라단의 아들.

 앗수르 명각들에는 그가 아홉 번째 왕인 야킨(Yakin)의 아들로 언급되어 있는데, 야킨의 후손들 모두가 각자 자기 자신을 “야킨의 아들”로 언급한다. 아들이란 아마도 앗수르의 명각에서처럼 자손을 나타내는 것 같은데, 예후도 “오므리의 아들”이라고 불린다. 므로닥발라단의 선조들 중에 야긴과 발라단이라는 사람이 있었을 것이다.

20:12 부로닥발라단.

 이는 사 39:1에 므로닥발라단으로 기록된 사람임에 틀림없다. 이 왕은 마르둑-압파-잇디나(Marduk-appa-iddina)와 동일인으로 알려져 왔는데, 프톨레마이오스의 캐논(Ptolemy’s Canon)에 의하면, 그는 BC 721년부터 709년까지 바벨론의 왕이었다. 본 주석에서 사용된 왕들의 연대에 따르면 므로닥발라단은 유배당한 왕으로, 앗수르에 적대적이면서 앗수르에 맞서는 자신을 도와줄 동맹국들을 찾고 있었다. 비록 추방되었지만 그를 적법한 왕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여전히 “바벨론 왕”으로 불렀을 것이다. 히스기야는 분명히 그를 그렇게 인정했을 것이다.

20:12 편지와 예물을 저에게 보낸지라.

 바벨론의 점성술사들은 놀라운 해시계의 기적이 일어났음을 알게 되었다(참조 대하 32:31). 므로닥발라단은 이것이 일어난 원인을 듣고 사절단을 예루살렘에 보내 히스기야에게 축하하고, 이런 기적들을 일으키신 하나님에 대하여 더 배우고자 하였다(참조 선지자와 왕, 344). 이 사절들은 또한 히스기야가 용감하게 앗수르에 대항하였던 것을 축하하는 행사를 갖고자 했을 수도 있다. 동시에 므로닥발라단은 공동의 적에 대항하기 위해 히스기야와 공식적인 동맹을 맺고자 했을 수도 있다.

20:13 모든 것.

 의심할 여지없이 히스기야는 “바벨론 왕”이 자신을 주목한 사실에 우쭐해졌다. 바벨론에서 온 사절들에게 그가 가진 모든 보물과 재원을 보여 줌으로, 히스기야는 이 욕심 많은 이방인들의 탐욕에 미끼를 던져 준 형국이 되었고, 결국 100년도 채 되기 전에 그들은 이 보물들을 탈취하여 바벨론으로 가져가 버렸다.

20:14 선지자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나아와서.

 히스기야는 나라의 안전을 위협하는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고, 선지자는 이것에 대해 그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해 보냄을 받았다.

20:14 먼 지방.

 히스기야가 므로닥발라단과 어떤 공식적인 협정을 체결했다면 그는 이렇게 말하여 이런 조약의 심각성을 감소시키려 했다고 볼 수 있다. 여호수아는 기브온 사람들이 “심히 먼 지방에서” 왔다고 생각하여 그들과 동맹을 맺는 것은 괜찮다고 여겼다(수 9:9~15). 히스기야 역시 유다에서 바벨론까지의 거리가 므로닥발라단과 우호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 여호와께서는 이사야를 통하여 그분의 백성들이 이방 세력들과 연합하지 말고 하나님께 믿음을 두라고 촉구했었다(사 8:9~13; 30:1~7; 31:1~5).

20:14 바벨론.

 바벨론 나라를 말한다. 성경은 수도와 나라에 동일한 용어를 사용한다. 바벨론 남쪽에 있는 갈대아 지방 사람이었던 므로닥발라단은 이때에 바벨론 도성을 차지하지는 못하였는데, 앗수르인들이 다른 봉신(封臣) 왕을 그곳에 세워 두었기 때문이었다. 이 당시에 앗수르의 속국이었던 바벨론은 매우 약했고 대수롭지 않은 나라였으며 매우 멀리 떨어져 있었으므로, 전혀 위협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바벨론은 이미 선지자들의 예언에서 중요한 주제가 되어가고 있었다(이사야 13장; 14:1~23; 43:14; 46:1, 2; 47:1~15; 미 4:10). 머지않아 앗수르가 아닌 바벨론이 큰 적이 되고 궁극적으로 유다를 멸망에 이르게 하는 세력이 될 것이었다.

20:15 저희가 왕궁에서 무엇을 보았나이까.

 그들은 히스기야가 보여 주려고 한 것만 보았다. 하나님을 증거할 수 있는 얼마나 좋은 기회였던가! 하나님께서 그를 죽을 병에서 고쳐 주셨다. 해시계의 그림자에 일어난 놀라운 이적이 광범위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히스기야는 하나님의 놀라운 자비와 능력에 관하여 증거할 수 있었을 것이며, 므로닥발라단의 사절들로 하나님께서 지상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위해 무엇을 하실 수 있으며 또한 하시는지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그들의 고국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완전히 실패했다. 히스기야에게 주어졌던 똑같은 질문이 오늘 우리에게도 주어진다. 여호와께서는 사람들이 우리의 가정과 생활에서 무엇을 보는지 질문하신다.

20:15 나의 내탕고에서.

 히스기야는 세상의 보물들에 너무나 큰 관심을 갖고 있었다. 그가 하늘 보물의 가치를 바르게 평가하고, 이 바벨론 사절들에게 그 값진 진주를 어렴풋하게나마 보여 주었다면 훨씬 더 좋을 뻔했다.

20:17 바벨론으로 옮긴 바 되고.

 약 100년도 안 되어서 이 예언은 성취되었다. 느부갓네살의 군대는 예루살렘의 보물들을 바벨론으로 옮겨갔다(24, 25장)

20:18 왕의 몸에서 날 아들 중에서.

 히브리어에서 “아들”은 종종 단순히 후손을 의미한다. 히스기야의 아들인 므낫세는 앗수르에 의해서 바벨론으로 끌려갔다(대하 33:11). 느부갓네살 때에는 많은 왕족이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갔다(왕하 24:12; 25:6, 7). 이것은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의 경우에서 성취되었다(참조 단 1:3~7).

20:19 여호와의 말씀이 선하니이다.

 히스기야는 이사야의 말이 여호와의 말씀임을 인정하였고, 이 말씀이 선하다고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이 이 책망을 받을 만하다는 것을 알았다.

20:19 태평과 진실.

 더 정확히 말하면, “태평과 안정.” 여기서 “진실”로 번역된 히브리어 단어는 “확증하다”, “지지하다”라는 의미의 어근 아만(’aman, 영어에서 “아멘”으로 채용됨)에서 나왔다. 히스기야는 특별히 두려운 심판이 자신의 시대에 임하지 않고, 자신의 통치기간 중에는 번영과 평안이 계속될 것임에 대하여 만족스러워 하였다. 그것은 자연스럽기는 하지만 이기적인 반응이었다. 히스기야는 자신의 경솔한 행동이 후손들에게 가져올 고통에 대해 관심을 가졌어야 했다.

20:20 못.

 이 연못은 옛 다윗 성 남서쪽에 위치한 실로암 안쪽 연못이며 수도는 유명한 실로암 터널이라고 생각된다. 물은 기드론 골짜기에 있는 기혼에서 끌어들였다. 터널은 “보냄을 받은” 또는 “인도함을 받은”이라는 의미를 가진 실로아 또는 실로암이라고 불렸으며, 물을 모아 놓은 곳이 실로암 연못이었다(요 9:7). 그 터널의 길이는 533미터였다. 1880년에 히브리어로 기록된 한 흥미있는 명각이 이 터널의 벽에서 발견되었는데, 히스기야 시대의 것이라고 여겨진다. 거기에는 일꾼들이 어떻게 양쪽에서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파들어 갔는지 그리고 마침내 중앙에서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언급한다. 히스기야의 기술공들이 이루어 놓은 것은 놀라운 시설로, 성이 포위당했을 때 그곳을 통해 물이 거민들에게 안전하게 공급되었다. 게셀과 므깃도에서도 유사한 터널들을 볼 수 있다.

20:21 히스기야가 그 열조와 함께 자고.

 히스기야의 장례는 특별히 영예롭게 치렀는데 “온 유다와 예루살렘 거민이 저를 다윗 자손의 묘실 중 높은 곳에 장사하여 저의 죽음에 존경함을 표하였”다(대하 32:33).


참고자료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 제4권, 시조사.

- 「열린노트성경」, 아가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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