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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BLE STORY
시편 38편 & 성경주석 본문
<시편 38편 서론>
다윗의 기념케 하는 시.
시 38편은 회개의 기도이다. 시인은 이 시에서 몸과 마음 모두로 느끼는 강렬한 고통을 기술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몸은 고통으로, 자신의 마음은 번민으로 괴롭힘을 당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이 같은 고통과 번민은 한편으로는 자신이 정죄를 받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원수들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친구들의 이해와 위로를 가장 필요로 하는 바로 그때에 그들이 자신을 버리고 떠났음을 깨닫자 고통은 더욱 증가한다. 이 시는 다음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있으며, 세 부분 모두 각기 하나님께 탄원하며 시작한다. 그가 당하는 고통의 크기(1~8절), 고통당하는 자의 인내력(9~14절), 악인들이 그의 재앙을 바라보며 기뻐할 이유를 찾지 못하도록 도움을 호소함(15~22절). 이 시는 생소한 동사형태, 뚜렷한 대구법, 말놀이, 주의를 기울여 맞춘 운율 등으로 특징지어져 있다.
* 기념케 하는 시 : 제사드릴 때 이 일이 수행되는 시간에 노래 부르기 위하여 지어진 시라고 추측한다.
<시편 38편 개역한글>
1. 여호와여 주의 노로 나를 책하지 마시고 분노로 나를 징계치 마소서
2. 주의 살이 나를 찌르고 주의 손이 나를 심히 누르시나이다
3. 주의 진노로 인하여 내 살에 성한 곳이 없사오며 나의 죄로 인하여 내 뼈에 평안함이 없나이다
4. 내 죄악이 내 머리에 넘쳐서 무거운 짐 같으니 감당할 수 없나이다
5. 내 상처가 썩어 악취가 나오니 나의 우매한 연고로소이다
6. 내가 아프고 심히 구부러졌으며 종일토록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7. 내 허리에 열기가 가득하고 내 살에 성한 곳이 없나이다
8. 내가 피곤하고 심히 상하였으매 마음이 불안하여 신음하나이다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궤계를 도모하오나
13. 나는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락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저희가 내게 대하여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망자존대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고하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무리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무수하오며
20. 또 악으로 선을 갚는 자들이 내가 선을 좇는 연고로 나를 대적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
<시편 38편 성경주석>
38:1 나를 책하지 마시고.
참조 6:1.
38:2 주의 살.
하나님의 징계의 상징(참조 시 7:13).
38:2 심히 누르시나이다.
참조 시 32:4.
38:3 성한 곳.
참조 사 1:6. 여기에 묘사된 증상들과 환자의 친구들이 그를 홀로 내버려 둔 사실로 미루어 볼 때(참조 7, 11절) 이 병은 몹시 혐오스런 질병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38:3 나의 죄로 인하여.
시인은 자신이 당하는 고통을 자기가 범한 죄의 형벌로 생각한다. 모든 고통은 죄가 이 우주 가운데로 들어온 결과이다. 또한 범죄의 직접적인 결과로 개인이 고통을 받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갈 6:7). 하나님은 사람들이 자연 법칙을 범한 결과로 당하는 고통에서 그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적을 행하지는 않으신다(식생활과 음식물에 관한 권면, 29). 만일 사람들이 자신들이 범한 죄의 비참한 결과에서 보호를 받는다면 죄인들은 죄악을 범하는 일에 크게 담대해질 것이다.
그러나 고통이 전부 다 고통당하는 사람의 개인적 범죄의 직접적인 결과는 아니다. 고대의 많은 사람은 모든 고통을, 고통당하는 당사자나 그의 부모가 범한 죄의 결과로 여겼다(참조 요 9:2). 그들은 이것을 거꾸로 생각해서 사람이 당하는 고통의 양을 근거로 그 사람의 죄의 정도를 판단하였다. “죄와 죄의 모든 결과의 장본인인 사단은 사람들로 하여금 질병과 죽음은 죄 때문에 당하는 독단적인 형벌로서 하나님에게서 오는 것으로 생각하게 하였다“(시대의 소망, 471). 이런 잘못된 생각 때문에 그들은 하늘 아버지를 엄격하고 가혹한 공의의 집행자로 생각하였다.
그리스도인들 중 상당수도 이와 동일한 오해를 하고 있다. 이런 그리스도인들은 욥기의 교훈들과 예수께서 가르쳐주신 교훈들(참조 눅 13:16; 행 10:38; 고전 5:5; 고후 12:7)이 있는데도 하나님을 질병을 초래하는 분으로 여긴다.
다음의 말씀에서 고통의 참원리를 발견할 수 있다. “고통은 사단이 가한 것이며 자비의 목적을 위해 하나님에게 역이용되었”다(시대의 소망, 471). 하나님이 그의 자녀들을 질병과 고통에서 항상 지켜 주는 것은 아니다. 이는 만일 그가 그렇게 하신다면 사단이 욥의 경우에 그렇게 했던 것처럼 하나님을 향해서 공정치 못하게 그의 종의 주변을 산울로 두르신다는 비난의 말을 할 것이기 때문이다(욥 1:10). 하나님은 사단에게 의인들을 괴롭힐 기회를 허락해야만 하는데, 이는 그 결과로 하나님이 불공정하다는 모든 비난이 결국 아무 근거가 없는 것임이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통당하는 사람은 비록 “사단의 사자”가 친다 할지라도(참조 고후 12:7) 하나님이 자비의 목적으로 그것을 역이용하시며 또한 그 고난을 바꾸어 행복이 되게 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위로받을 수 있다(참조 롬 8:28).
38:3 평안함.
히브리어 샬롬(s∨alom), “평화.” 즉 고통에서 벗어나는 것을 의미함.
38:4 내 죄악.
3절의 의미를 강조하고 있음.
38:4 감당할 수 없나이다.
죄를 바다 물결처럼 머리에 넘쳐나는 것으로 여겼다가 갑자기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으로 그 비유를 바꾼 것은 질병으로 인해 생각이 혼미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참조 8, 10절 주석).
38:5 악취가 나오니.
문자적으로 “곪다”, “썩다.”
38:6 슬픈 중에 다니나이다.
참조 욥 1:20; 2:8; 시 35:14.
38:7 열기.
(「제임스왕역」에는 “loathsome disease”[혐오스런 질병]으로 되어 있음-역자 주). 병의 증상으로 보아 심한 열을 동반한 혐오스런 질병인 것으로 보인다.
38:7 성한 곳.
참조 3절 주석.
38:8 내가 피곤하고.
곧 “내가 감각을 잃고.”
38:8 신음하나이다.
참조 시 22:1. 영혼의 깊은 고뇌를 토해내는 소리이다. 시인은 이 절에서 자신이 당하는 고통의 신체적 증상을 기술한 부분을 마무리한다.
38:9 주의 앞에.
시인은 하나님이 용서와 치료에 대한 자신의 열망을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그는 자신이 반복해서 기도를 드릴 필요가 없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는 자신의 문제를 하나님께 맡겨 두어야만 한다. 하늘은 가장 연약한 기도까지라도 다 들으신다. 말을 많이 한다고 기도가 응답되는 것은 아니다. 기도의 응답은 우리가 마음에 품은 목적과 헌신의 정도에 따라 결정된다. “진실한 기도는 심령에 활력을 보증해 주고 생애에 영향을 준다”(교회증언, Ⅳ, 535).
이 절은 1~14절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위로의 광선이다. 시인에게는 그를 알고 돌보아주는 하나님께 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음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38:10 내 심장이 뛰고.
합병증으로 심장이 뛰고, 몸이 약해지고, 부분적 실명(失明)이 왔다. 이 환자는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뇌로 체력이 다 소진되어 사실상 죽음의 문턱에 이르렀다.
38:11 나의 사랑하는 자.
참조 시 31:11. 이들은 환자에게 가까이 가기를 꺼려한다. 이는 아마도 병이 전염되는 것을 우려한 때문인 듯하다(참조 욥 19:13~20). 이처럼 소외당하는 것도 2절에 언급된 살 중 하나였을 것이다.
38:11 상처.
히브리어 네가(nega‘), “천벌”, “재앙.” 재난이나 심판을 나타내는 데 쓰임(참조 창 12:17; 출 11:1).
여기서 시인은 자신의 몸과 마음의 상태 때문에 생긴 고통에서부터 그를 저버린 친구들과 그에 대하여 음모를 꾸미고 있는 원수들의 행위로 인해 더욱 심화된 고통으로 방향을 전환한다.
38:13 귀먹은 자.
시인은 원수들의 중상모략을 무시하고 핍박을 받으면서도 계속 침묵을 지켰다.
38:15 주를 바랐사오니.
세 번째로 드리는 하나님을 향한 직접적 탄원(참조 1, 9절).
38:18 내 죄악을 고하고.
죄를 완전히 고백함. 시인은 아무것도 숨기지 않는다. 고통이 유익이 되었다(참조 3절 주석). 시인은 참된 회개가 가져다주는 만족감을 체험하고 있다.
38:19 내 원수가.
시인은 악인들이 계속 번성하며 건강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당혹감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
38:20 내가 선을 쫓는 연고로.
그의 원수들이 그렇게 행한 근본적인 이유는 그가 선을 행하는 의로운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죄는 선을 용납하지 못한다. 전적인 타락은 의를 증오한다(참조 요일 3:12).
38:21 나를 버리지 마소서.
참조 시 22:11, 19.
38:22 주 나의 구원이시여.
참조 시 27:1. 이 시의 마지막 말을 통해서 우리는 시인의 고통이 그에게 유익을 가져다주었음을 알 수 있다. 시련으로 인해 그는 하나님께 열렬히 부르짖었고, 오직 그분 안에만 구원의 소망이 있음을 깨달았다.
출처 :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 「성경주석」제6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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